콘텐츠 영역
한자능력검정시험에 간체자를
![]() |
그런데 한자에 익숙한 일본인들이나 한국의 많은 분들이 중국을 여행할 때 각종 간판이나 표지판, 신문, 잡지 등을 보고 굉장히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간체자 때문이다. 만약 간체자만 잘 해독한다면 그들의 여행은 훨씬 즐거워질 것이고, 기업활동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2년 8월 16일 제정 공포한 1800자의 교육용 기초한자를 중심으로 정자(일명 번체자)를 사용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1946년 상용한자 1850자(두산세계대백과)를 제정하면서 대폭적으로 약자를 채택하여 쓰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간체자를 사용하고 있다.
간체자(簡體字)는 중국에서 문자개혁에 의하여 1956년이래 자체를 간략화하여 제정한 한자이다.(국어사전, 민중서림)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후 문맹퇴치를 위하여 모두 쉽게 배울 수 있도록 1956년 2000여 자의 간체자를 만들어 발표하였고, 그 이후부터는 학교, 교육, 신문, 출판, 공식문서 등에서 모두 간체자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자를 배우는 열풍이 전국적으로 불고 있고, 전국 한자능력검정시험이 한자공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험에서는 5급부터 약자를 출제하여 국가공인급수인 3급이 되면 일본에서 쓰는 대부분의 약자를 익히게 되어있다.
그런데 간체자는 출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3급 국가 공인 자격을 가진 자도 중국에 가면 깜깜한 문맹이 되고 만다. 따라서 전국 한자능력검정시험에 간체자도 포함하여 간체자 문맹에서 해방시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초·중·고등학교 한문교육에서도 간체자를 지도하는게 어떨까 한다.
┃국정넷포터 고석재(seok1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