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아름다운 계절이 끝나기 전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곳곳을 물들인 단풍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분들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알려드려요. 해당 캠페인을 통해 국내 여행객은 교통·숙박·여행상품 특별 할인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우선 교통 혜택으로는 ‘내일로패스’ 1만원 할인 및 관광열차 5개 노선 최대 50% 할인 등이 제공됩니다. 숙박의 경우, 비수도권 지역 숙박 최대 3만원 할인 및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이 지원되며, 여행상품 혜택을 통해 지역 여행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 가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는데요. 여행가는 가을 누리집을 살펴보며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하던 중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스탬프 투어 이벤트(10.01.~12.10.)를 발견했습니다. 해당 이벤트는 ‘올 댓 스탬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참여자는 대한민국 관광명소를 탐방하며 추첨을 통해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이후 여행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졌는데요. 특히, 행사 목록에서 경상권 부산의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평소 K-컬처에 관심이 많은 저는 망설임 없이 이번 가을 여행의 행선지를 ‘부산’으로 정했습니다.
이후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을 때,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만발했습니다. 특히 영화제가 개최되는 ‘영화의 전당’은 2011년 개관한 이래로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는데요.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했고, 대중교통을 통해 영화의 전당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영화의 전당 부근에 도착했을 때, ‘부산국제영화제’ 방문 스탬프가 적립되었는데요. 스탬프 위치 반경 50미터에 도달하면 스탬프투어의 스탬프가 자동 적립되는 시스템이라서 좋았습니다.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오픈시네마 초청작인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라이멍지에)를 관람했습니다. 약 20분간의 무대인사 이후 야외상영이 시작되었는데요.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순수하지만 아련한 첫사랑을 전하며,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사랑 때문에 좌절하지만, 사랑을 위해 다시금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깊은 울림이 있었는데요. 특히 늦저녁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튿날, 부산 곳곳을 거닐며 영화제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해에도 부산국제영화제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았었다는 한 관람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화제 관람 및 부산 여행을 위해 방문했다”며 “영화제와 함께 즐기는 바닷가 산책, 용궁사 등 가을의 부산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후, 관람객에게 추천받은 해동용궁사에 방문하며 이번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동해를 마주하고 있는 용궁사는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사찰로, 끝없이 이어진 바다를 직접 보고 있으니 마음속 깊은 곳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힐링이 필요하다면, 직접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러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과 함께 로컬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