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받고 단양 관광주민 됐어요!

날씨가 선선해진 지난 주말,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아 단풍놀이를 다녀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숙박, 식음, 체험 등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관광을 매개로 여행객들의 지역 방문 횟수와 체류기간을 늘리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2022년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평창군과 옥천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었던 사업이며, 올해 총 11개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해당 지역으로는 평창군, 정선군, 강화군, 태안군, 단양군, 옥천군, 거창군, 고령군, 부산 영도구, 고창군, 신안군이 있다.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main/main.do)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 발급 대상은 해당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지 않은 사람으로, 신청 방법은 현재 거주 지역과 관광주민증을 신청할 지자체를 선택하면 된다.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지정 업체를 방문하여 QR코드를 확인하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11개의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았다. 혜택을 보니 방문 팁과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람, 체험, 식음료, 숙박, 쇼핑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단양 구경시장에 들른 김에 구경도 하고 관광주민증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베이커리를 방문했다. 케이크를 고른 후 계산대 앞에 놓인 QR코드를 찍고, 할인증을 보여주니 1000원을 할인해 줬다.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해서 발급부터 사용까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관람, 체험 등의 경우 주말과 공휴일 제외가 많아서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관광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해당 지역에 방문하게 된다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실질적인 지역 방문과 관광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지역 경제에도 효과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해당 지역에 대한 축제, 방문 팁뿐만 아니라 여행 코스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AI 여행 플래너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지역으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관광주민증 혜택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임예랑 lyr406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