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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체험기

2022.11.28 정책기자단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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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사고는 없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에서는 2005년부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화재, 태풍, 지진 등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해 미리 점검하고 대비하는 실제 훈련인 것. 대형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예방과 대응이 중요하다. 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실전 위기대응 역량을 높이고, 선진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안전한국훈련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매년 전국 곳곳에서 중앙부처, 시도, 시군구, 공공단체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이뤄지는데 사전 신청을 통해 국민 체험단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1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었고, 거주 지역인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경전철 사고 대응으로 ‘도시철도역 테러 대비 훈련’을 했다. 지난 25일 오후, 훈련 현장에 직접 참관해 보았다. 

대형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대형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이번 훈련은 지하철역에서 테러에 의한 폭발 및 화재, 붕괴 등 복합 재난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황을 가정했다. 철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관계 기관의 초기 대응과 수습 능력을 점검한 것이다. 훈련 과정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3개의 모니터 화면을 통해 지켜봤고, 안내방송으로 조치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설정된 재난 상황은 다음과 같다. 2022년 11월 25일 오후 3시 경,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에서 테러 사고가 발생했다. 역 직원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해 보지만 폭발물에 인화성 물질이 포함돼 실패한다. 종합관제센터에 상황을 보고하고 부상 승객을 구조, 사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게 된다. 교통약자에 대한 구조 상황은 별도로 마련된 영상을 참고했다.

지하철 사고 재난대비, 대테러 종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
지하철 사고 대비,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


화재 발생으로 소방차와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 불길을 잡는 사이 경찰에서는 역사 내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승객을 대피시킨다. 현장에 통합지원본부가 차려지고 역 직원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받아 지휘권을 양도받는다. 실종자 접수처를 운영해 사상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응급 의료소와 임시 안치소를 동시에 운영, 부상자는 인근에 있는 6개의 종합병원과 연계해 이송한다.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의 대처 방안을 모니터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의 대처 방안을 모니터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재난에 대처하는 모습이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훈련은 최종 브리핑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다시 한 번 오늘 훈련의 전반적인 과정과 후속 조치를 안내해 참석자의 이해를 높였다.

현장 훈련을 통해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실전 대응역량을 높일 수 있다.
현장 훈련을 통해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다.

경찰차와 구급차, 소방차까지 모두 출동했다. 설정된 재난 상황을 통해 기관마다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긴급구조 및 인명구조 활동이란 이렇게 하는 거구나…’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 마치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관계자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현실은 영화와 다르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된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각종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대비훈련.
각종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대비 훈련.


훈련이 진행된 곳, 기흥역은 수인 분당선과 용인 경전철 에버라인이 다니는 환승역이다. 평소 자주 이용하는 교통 수단인데 사고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11월 초부터 게재된 안내문을 보며 한번 참여해봐야겠다 마음먹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2005년부터 매년 했다는데, 그동안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얼마 전 이태원 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달까. 

안내문 글은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적고, 그림은 자유롭게 그려서 완성한 '지진 발생 안전 매뉴얼'
안내문 글은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적고, 그림은 자유롭게 그려서 완성한 ‘지진 발생 안전 매뉴얼’.


안전한국훈련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치원과 학교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비상시 대피훈련과 지진 및 화재 대피훈련을 했다. 각 반에서는 ‘지진 발생 안전 매뉴얼’을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수업도 진행되었다. 현장 훈련을 받고 돌아온 아이가 자못 진지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안심이 되었다. 어린이도 이미 알고 있는 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겠다.



정책기자단 안선영 사진
정책기자단|안선영tjsdudrhadl@naver.com
안녕하세요, 정책기자단 안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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