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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 부산에서 꼭 개최됐으면 좋겠습니다

2022.10.20 정책기자단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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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부모님은 1993년 당시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993년은 대전 엑스포가 개최됐던 해였죠. 제가 기억하는 엑스포는 여수 엑스포입니다. 2012년에 열렸습니다. 두 엑스포 모두 인정박람회였는데요. 

현재, 정부와 부산광역시가 유치에 도전하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는 등록박람회입니다. 등록박람회는 1800년대 시행했던 만국박람회의 전통을 계승한 엑스포입니다. ‘0’과 ‘5’로 끝나는 해에만 개최하고 제한이 많은 인정박람회와 달리, 등록박람회는 전시 규모와 주제에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가장 큰 규모의 지구촌 축제이기도 하죠.

정부와 부산광역시는 2030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부산광역시는 2030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30년에 개최될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의 최종 개최지는 2023년 1분기 각 후보지에 대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를 거친 뒤, 그해 11월 및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유력한 개최지로 경쟁 중인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라고 하는데요.

정부와 부산광역시는 2030 엑스포에 사활을 걸고, 배우 이정재와 함께 BTS(방탄소년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지난 15일에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역 편의점에 판매 중인 BTS 굿즈.
부산역 편의점에 판매 중인 BTS 굿즈.


그렇다면, 정부와 부산광역시는 왜 엑스포를 유치하려 할까요? 첫 번째는 경제적 효과입니다. 세계박람회는 생산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고용 50만 명에 이르는 경제 유발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세계적 위상입니다. 우리나라는 인정박람회만 2번 개최했고, 등록박람회를 개최한 적은 없습니다. 등록박람회를 개최한다면, 등록박람회, 월드컵, 올림픽(동하계)을 모두 개최한 국가로 우뚝 서게 됩니다.

BTS 콘서트가 있었던 지난 주말, 엑스포 준비에 한창인 부산을 찾아봤습니다. 직접 부산 시내를 돌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분위기와 함께, 부산만의 강점은 무엇일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부산 엑스포 유치를 마음 속으로 기원하면서요. 

BTS 콘서트 전날(14일) 부산역.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많았습니다.
BTS 콘서트 전날(14일) 부산역.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많았습니다.


문화와 관광도시로서의 부산

부산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다양한 문화, 관광자원을 품고 있습니다. 먼저 문화입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게 영화죠. 바로 부산국제영화제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27회를 맞이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입니다.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는데, 콘텐츠 도시로서의 부산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줬죠.

남포동은 BIFF 광장과 부산 국제 영화제 거리가 있습니다.
남포동은 BIFF 광장과 부산국제영화제 거리가 있습니다.


실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남포동 일대는 BIFF 거리로 불립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약자인 BIFF를 따서 부산국제영화제 거리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영화 메모리얼 스트리트 및 다양한 영화관 등이 콘텐츠 도시로서의 부산을 알리고 있습니다.

영화 메모리얼 스트리트도 있습니다.
영화 메모리얼 스트리트도 있습니다.


관광은 부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당장 생각나는 부산 관광지만 하더라도 수십여 곳은 되는데요.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이 만나는 도시인만큼 해수욕장마다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유명한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과 송정, 송도 해수욕장 등이 있죠.

부산 수영구와 남구를 잇는 광안대교도 부산을 상징하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광안대교 아래서 요트 체험을 즐기며 폭죽을 터트릴 수 있고, 민락동 회센터에서 회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자갈치 시장, 해동용궁사와 6.25전쟁과 피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감천문화마을, 우암동 소막마을 등이 있습니다.

관광 자원 중 하나인 부산 자갈치 시장.
관광자원 중 하나인 부산 자갈치 시장.


김해공항, KTX를 품은 부산

세계박람회에서 중요한 건 문화와 관광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교통입니다. 교통 인프라가 중요한 까닭은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부산의 교통은 괜찮을까요?

먼저 내륙 교통은 KTX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반나절 생활권을 만들었는데요. 실제 BTS 콘서트 전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KTX에는 외국인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슬쩍 물어보니 BTS 콘서트를 볼 겸 서울에서 관광을 즐기다 부산에 내려왔다고 하는데요. 초고속 열차 KTX가 수도권과 부산을 연결합니다.

KTX 부산역.
KTX 부산역.


부산 시내 교통은 지하철이 한몫합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전 세계에서도 인정하는데요. 부산 시내와 인근 도시인 울산, 경남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은 도시철도 1~4호선과 부산-김해 경전철, 동해선 등 6개의 지하철, 광역전철이 다니고 있습니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게이트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게이트.


마지막으로 항공 교통. 부산은 지척에 김해공항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의 관문이 김포공항이라면, 부산의 관문은 김해공항인 셈인데요. 김해공항은 유럽과 미주 노선, 아시아 노선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김해공항으로 바로 닿을 수 있어 항공 교통도 좋은 편입니다.

노을 빛의 김해국제공항
노을 빛의 김해국제공항.


2030 세계엑스포 발표가 어느덧 1년 여를 앞두고 있습니다. BTS 공연을 찾은 수많은 외국인 ‘아미’처럼, 2030년 부산에서 세계엑스포가 개최돼 수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와 부산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봅니다.



정책기자단 조수연 사진
정책기자단|조수연gd8525gd@naver.com
대학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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