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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은 국가유산의 날,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국가유산(國家遺産)',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작년까진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가유산'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그렇다면 국가유산에는 무엇이 있을까? 경복궁이나 숭례문, 첨성대?
사실 국가유산은 우리가 흔히 아는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연유산, 무형유산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 국가유산. (출처=국가유산청)
도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5대 궁궐부터,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무덤인 조선왕릉,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온 종묘제례악,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기록유산까지. 그 종류와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유산의 가치와 권위, 국가의 보호책임을 강조하는 뜻의 '국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아 미래 세대에게 전해야 할 의무와 역할을 담은 '유산'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국가유산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기록'이다.
매년 12월 9일은 이러한 국가유산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민의 국가유산 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 '국가유산의 날'이다.
이날은 1995년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한국의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날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작년에 시행된 '국가유산기본법'에 따라 제정되어, 올해로 두 번째 기념일을 맞았다.
국가유산의 날을 맞아, 국가유산을 온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 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을 신청한 뒤 각 국가유산 거점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어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문 코스는 총 10개의 테마, 76개의 거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10개의 테마로 구성된 다양한 방문 코스.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공주 공산성, 익산 미륵사지, 익산 왕궁리 유적, 부여 부소산성 등을 방문하여 백제의 높은 문화 수준을 만나볼 수 있는 백제 고도의 길.
수원 화성, 남한산성, 종묘, 경복궁 등 왕가의 궁궐과 왕릉 등 왕실 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왕가의 길까지.
(위) 백제의 높은 문화 수준을 만나볼 수 있는 백제 고도의 길 코스, (아래) 왕실 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왕가의 길 코스.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취향에 따라 지역별, 주제별 이야기가 다채롭게 담긴 방문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5개에서 20개까지 방문 코스에서 찍은 스탬프를 인증하면 기념품도 제공된다.
스탬프 개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기념품.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나 같은 경우에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었다.
우연히 경복궁을 방문했다가, 빨간 여권에 스탬프를 찍는 외국인들을 보고 '무슨 체험을 하고 있나?' 싶어 다가갔고, 그제야 이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국가유산에 비치된 방문 코스 인증 스탬프.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우리나라의 국가유산인데 외국인들도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국가유산을 자주 방문하는 나 역시 참여해 보고 싶어져 부랴부랴 신청해 참여하기 시작했다.
여권은 매월 10, 20일 14시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택배 배송 또는 인천공항에 있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에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홍보관이 인천공항에 위치해 있어, 외국인들도 입국 시 여권을 수령하고 국가유산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은 뒤, 출국 시 기념품까지 챙길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내국인의 경우 파란색 여권을, 외국인의 경우 빨간색 여권을 받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한 가지 코스를 따라 쭉 국가유산을 방문하기보다는, 여행할 때마다 방문한 지역의 국가유산을 들러 스탬프를 모으는 편인데, 그 과정에서 느끼는 쏠쏠한 재미와 뿌듯함이 있다.
관동 풍류의 길 코스에 해당하는 '속초 신흥사'.
가끔은 갑작스럽게 방문해 여권을 챙기지 못할 때도 있는데, 각 거점에 마련된 스탬프 셀프 체험 공간의 스탬프 용지에 스탬프를 찍어두었다가 나중에 방문자 여권에 부착해 인증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
선사 지질의 길 코스에 해당하는 '포천 비둘기낭 폭포'.
아직 가보지 못한 국가유산이 많지만, 참여 기한 및 종료 기한이 따로 없어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설화에 자연의 길 코스, '제주 서귀포 쇠소깍'.
10개 코스에서 76개의 도장을 모으면 완주자 기념패를 받을 수 있어, 앞으로 부지런히 다녀볼 계획이다.
각 달별로 지정된 '이달의 방문 코스'를 방문 시에는 방문 코스 인근 숙박업소 할인 쿠폰이나 차량 임차 할인 쿠폰 같은 혜택도 누릴 수 있으니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의 코스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달의 방문 코스와 방문 시 받을 수 있는 혜택.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스탬프 모으기'라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국가유산을 탐방하며 그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니!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유산의 날을 맞아, 전국의 다양한 국가유산을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떤가요?
☞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바로 가기
☞ (또 다른 기사) 여권 들고 DDP로 가요!
정책기자단|김재은lgrjekj4@naver.com
정책이 국민에게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2025.12.02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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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떡볶이 페스타에서 본 K-푸드의 미래
김밥축제 성공으로 주목받은 김천을 비롯해 구미 라면축제, 제천 빨간어묵축제까지, 전국 각지에서 '분식'을 테마로 한 축제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지자체들이 먹거리를 테마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단순한 지역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요.
K-푸드의 열풍과 미식 투어가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한국의 맛을 찾는 해외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지역 먹거리는 단순한 축제 음식이 아니라 'K-푸드의 산업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추장 고장에서 태어난 떡볶이, 다시 K-푸드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떡볶이 페스타.
실제로, 지난 10월 28일 관세청이 발표한 K-푸드 전체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자랑합니다.
2025년 1~9월 K-푸드 수출액은 84억 8000만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수치로 가장 한국적인 소스류인 고추장·된장도 7.2% 수출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케이푸드 수출액 증감 추이. (출처=관세청)
특히 올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으로 집중되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케이(K)푸드에 대한 관심과 브랜드 인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분식, 먹음직스러운 빨간 떡볶이.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떡볶이를 포함한 다양한 한국 음식과 길거리 음식이 공식 소개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떡볶이는 단순 길거리 음식이 아닌 글로벌 K-푸드 수출 품목으로 소개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K-푸드의 산업화를 위해 특허청도 나섰습니다.
올해 3월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 지원을 받은 식품기업 ㈜영풍(대구 달서구)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떡볶이 등 전통 음식의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은 중소·중견 기업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허청 사업입니다.
㈜영풍은 실온에서 장기 유통이 가능한 떡볶이 밀키트를 개발해 전 세계 108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다양한 식품 분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 (보도자료) 지식재산으로 세계 진출! K-푸드 기업 현장 목소리 청취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지난 10월 29일~31일 '푸드위크 코리아 2025'와 연계하여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BKF+, Buy Korean Food+)를 개최하였는데, 총 1천 2백만 불 업무협약이 체결되어 전년도 대비 약 30%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중 떡볶이, 만두 등 농식품 분야는 8백만 불 규모로 가장 큽니다.
K-푸드의 산업화를 위해 관세청, 특허청,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의 정책이 집결되고 있는데요.
K-푸드의 성지를 꿈꾸며 축제를 연 지자체도 있습니다.
고추장의 고장 '순창군'인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식 '떡볶이'를 소재로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가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순창발효테마파트와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는데요.
'고추장 고장에서 태어난 떡볶이, 다시 K-푸드로' 라는 주제만으로도 이 축제의 정체성을 알 수 있습니다.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를 즐기는 관광객.
떡볶이를 최애 음식으로 여기는 자녀와 순창 떡볶이 코리아 페스타에 다녀와 봤습니다.
축제 입구에서부터 매콤한 떡볶이 냄새가 진동하며 후각에서부터 방문객을 사로잡았습니다.
전국의 떡볶이 브랜드와 지역 상인, 청년 창업팀 등 80여 개 부스가 참여했는데요.
그중 떡볶이 판매 부스는 46개에 달합니다.
떡볶이도 각양각색인데요.
엉겅퀴, 토마토, 꿀밤, 조청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떡볶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중 자녀가 택한 떡볶이는 눈꽃 떡볶이인데요.
팽이버섯을 활용해 맛과 건강을 사로잡았습니다.
각 읍면 주민들이 판매하는 떡볶이.
메주를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 부스.
다른 행사 부스에서는 유명 요리사가 진행하는 쿠킹클래스가 진행되고, 메주를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 부스도 진행됐습니다.
축제와 더불어 발효테마파크도 동시 운영됐는데요.
이곳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교육과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었습니다.
콩이관(스포츠파크 및 도서관/과학관), 매콤관(추억의 식품거리), 효모관(효모사피엔스관), 팡이관(미생물뮤지엄) 등 12개 관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자녀는 콩이관에서 발효의 세계를 직접 체험해 보며 실내형 놀이체험시설을 즐겼습니다.
발효테마파크 콩이관에서 교육체험.
순창군과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이번 축제를 'K-푸드 산업화'의 시작점으로 판단하고 순창 고추장을 중심으로 한 밀키트 상품 개발, 분식 프랜차이즈 연계 판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등 더욱 강화한다고 합니다.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프로그램을 즐기는 관람객.
고추장의 고장, 순창에서 태어난 떡볶이가 지역 특산물과 전통 발효 기술과 결합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매콤한 떡볶이 한 접시는 단순한 간식이 아닌, K-푸드의 미래였습니다.
정책기자단|박영미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
2025.12.02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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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먹고 사는 길' 여기서 찾아요 '2025 예술 일자리 박람회'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코엑스 컨퍼런스룸E에서 '2025 예술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공동 주관해 예술 산업의 입직과 예술인과의 창의적 협업 기회를 연결하는 예술 분야 최초의 통합 일자리 박람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자는 박람회 첫날 현장을 찾았다.
'2025 예술 일자리 박람회' 안내 배너.
입구에서 사전 신청 시 발급받은 QR 코드를 인식해 등록을 마치고 비표를 수령한 뒤 박람회장 내부로 들어섰다.
평일 오전 10시임에도 문화예술 산업 취업 준비생과 청년 예술인, 현직 종사자들로 붐비며 활기를 띠고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예술 현장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모색하며, 예술인과 예술계 예비 인력이 예술 산업의 다양한 직무와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었다.
◆ 예술인과 기업 간 협업 가능성 탐색부터 오디션까지
프로그램은 코워킹+존, 커리어+존, 오디션+존, 예술경영대상 시상식 등 총 네 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코워킹+존'에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인 '예술로 사업'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예술로 사업은 예술인-기업·기관 간 확장된 파트너십 기반의 협업을 통한 예술인 직업 안정화 및 예술적·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한다.
예술로 사업 참여 예술인들의 특강과 함께, 기업·기관이 제시한 이슈(프로젝트 과제)를 바탕으로 예술인들이 팀을 꾸려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피칭하는 집중형 실험 해커톤 '예술로 해커톤 협업 실험실'이 진행됐다.예술인과 기업·기관의 실질적 협업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로, 후속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기업·기관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였다.
두 번째 '커리어+존'에서는 현직자에게 직접 산업 이야기와 취업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예술 일자리 특강'과 '라운드테이블'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첨삭이나 모의 면접 등 실전 취업 준비를 돕는 '커리어 챌린지'가 운영됐다.
특히 24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 일자리 상담'은 신청자가 몰려 현장 대기와 추가 회차가 개설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프로그램 담당자는 "현장 대기는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신청이 어려울 정도였다." 라고 전했다.
세 번째 '오디션+존'에서는 (사)한국연극배우협회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함께하는 '배우 잇다 오디션'이 개최됐다.
경쟁 중심, 단기 캐스팅 중심의 기존 오디션 방식과 달리, 배우와 제작사 관계자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새로운 실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예술경영대상 시상식 : 수상작 시상 및 우수 사례 발표 현장
마지막으로 '예술경영대상 시상식'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12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올해로 14회를 맞은 예술경영대상 수상작 시상 및 우수 사례 발표가 이루어졌다.
예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경영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목적의 시상식으로, 올해 공모는 61개 기업, 단체, 기관, 예술 경영인이 참여하여 총 6개 우수 사례가 선정됐다.
그중에는 반가운 이름도 있었다.
바로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국내 유일의 희곡 서점 '인스크립트'다.
기자도 몇 년 전 처음 알게 된 후 종종 방문하는 곳이다.
인스크립트는 전 세계 희곡 판매를 비롯하여 낭독회, 무료 대관 프로젝트, 이달의 작업자 프로젝트 등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등 희곡이라는 장르의 대중화에 기여한 사례로 인정받았다.
최근 연희동에서의 1막을 마치고 혜화에서 2막을 시작했다.
이날 특강에는 '공공기관/재단 취업을 위한 취업개론', '공연(뮤지컬) 산업 분야 직무 이해와 필요 역량'이 진행되었으며, 이어진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국내 문화예술 대표 공공기관/재단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문화재단의 인사 담당자가 참여해 채용 추세와 직무 정보를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현직 인사 담당자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라운드테이블 프로그램 '문화예술 공공기관/재단 현직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채용·직무정보' 현장 사진.
오전 프로그램이 이론 중심이었다면, 오후 프로그램은 실전 중심으로 구성되어,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했다면 문화예술 산업 취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또 프로그램 참여시에는 스티커를 받아 리플렛에 채운 후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리사이클링 키링을 받을 수 있었다.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현장 참여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돋보이는 지점이었다.
'2025 예술 일자리 박람회' 리플렛과 만족도 조사 참여 후 받은 리사이클링 키링, 참가 등록 비표.이번 박람회는 경력이 적은 청년 예술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는 등 문화예술 산업 내 안정적인 진입을 돕는 구체적 방향과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2025 예술 일자리 박람회 누리집(artjobfair.kr)
정책기자단|한경서kyungwest@naver.ocm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을 잇는 다리가 되겠습니다.
2025.12.02
정책기자단 한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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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 지키는 '약'…K-바이오 혁신 이끈다
◆ 약의 가치와 국민 건강의 미래를 말하다
11월 18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9회 약의 날 기념식장은 이른 시간부터 발걸음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서서히 차올랐다.
중앙 무대는 은은한 조명 아래 단정하게 마련되어 있었고, 약사, 의약품 규제 전문가,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워갔다.
전면 스크린에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약의 가치'라는 문구가 떠 있었고, 올해 행사가 국민 건강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임을 조용히 드러내고 있었다.
본 행사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 주제 발표와 세미나가 진행되었으며, 각 의료·의약 단체는 독립 부스를 운영해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
무대 조명이 켜지고 관계자들이 입장하는 순간.
행사는 사회자의 간결한 개회 안내와 함께 막이 올랐다.
올해 기념식은 대통령 축사 대독, 식약처장의 인사말, 유공자 포상 순으로 이어졌으며, 약의 가치와 규제과학 발전 방향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대통령 축사에서는 K-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도약과 규제 혁신을 향한 정부 의지가 강조됐고, 식약처의 오유경 처장 역시 환자 중심 규제 혁신과 안전성 기반의 심사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 대통령 축사 대독: "K-바이오 혁신의 토대는 국민 신뢰입니다"대통령 축사는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가 대독했다.
그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끊임없는 성장과 성과를 언급하며, 지난 팬데믹 위기 속에서 확인된 우리 의약품 공급망의 대응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국민의 치료 접근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필수 의약품 공급을 안정화하겠다'라는 정부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이어 K-바이오의 글로벌 확장성과 규제과학의 중요성이 언급되었다.
대통령은 "혁신 기술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규제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라며, 이를 위해 정부가 과학적 평가 기반을 강화하고 인허가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축사는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정책 방향의 핵심을 짚는 메시지로 현장 참석자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약의 날 기념식 현장에서 운영된 단체별 홍보·체험 부스. 한국규제과학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 오유경 처장 인사말: "WHO가 인정한 규제기관답게 국민 건강 약속 지키겠습니다"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WHO가 식약처를 '우수 의약품 규제기관'으로 인정한 사실을 먼저 언급했다.
이는 국내 규제 시스템이 국제적 기준을 충족함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은 사례로, 현장에서도 큰 관심이 쏠렸다.
오 처장은 "허가·심사 절차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의 연구개발이 현장에서 막히지 않도록 뒷받침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또한 필수 의약품 공급 안정화, 해외 인허가 협력 확대, 백신·치료제 개발 기반 조성 등을 올해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필요할 때 필요한 약이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단순한 가치가 국민 건강의 핵심" 이라고 설명하며, 규제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메시지를 조용히 받아들였다.
오유경 처장이 단상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 현장의 대화 속에 드러난 업계의 현실과 고민행사가 이어지는 동안 참석자들 사이의 짧은 대화에서도 업계의 현실적인 고민이 드러났다.
전사된 음성 기록을 보면, 일부 참석자들은 부작용 감시체계의 한계, 산업 구조의 경직성, 인력 확보 문제 등을 언급하며 개선 필요성을 나누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부작용 감시는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단순한 통계 이상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라며 RWD(실세계 데이터) 활용과 AI 기반 감시체계의 도입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글로벌 복합 규제 환경 속에서 한국 제약사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심사 체계의 속도와 정확성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에서 약사들이 의견을 나누는 장면.
대화 내용 중에는 행사 진행에 대한 가벼운 농담, 일정 조율, 발표 소감 등이 섞여 있었지만, 이를 관통하는 정서는 '국민이 믿고 복용할 수 있는 약을 제공해야 한다' 라는 기본 원칙이었다.
참석자들은 규제기관과 업계 사이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서로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 유공자 시상식과 기념 촬영 약의 날의 의미를 다시 세우다이날 행사에는 의약품 안전관리·연구개발·제약산업 공헌 등을 이뤄낸 개인과 단체가 무대 위로 올라 표창을 받았다.
무대 위의 조명은 시상자 각각의 업적을 담백하게 비추었고, 객석에서는 따뜻한 박수가 이어졌다.
시상식은 약업계의 뒤에 서 있는 수많은 보이지 않는 노력들을 떠올리게 했다.
수상자들의 단체 기념 촬영.
행사 사회자는 마지막 안내에서 "여러분의 헌신이 국민 건강을 지킵니다" 라며 모든 참여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약의 날, 미래의 약을 지향하며약의 날을 맞아 마련된 다양한 행사와 세미나는 약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대통령 축사와 식약처장의 메시지, 업계와의 대화, 시상식까지 이어진 하루의 흐름은 국민이 신뢰하는 약을 개발하고 안전하게 공급하는 일은 규제기관·산업·학계·의료계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행사의 막바지는 고요한 촛불과 바이올린 4중주의 선율이 채웠다.
촛불 조명 사이로 이어진 바이올린 4중주 공연 행사장에 잔잔한 분위기가 깃든 순간.
무대 전면을 빛으로 물들인 수백 개의 촛불 사이에서 바이올린이 잔잔한 곡을 이어갔고, 참석자들은 조용히 귀를 기울이며 하루 동안 이어진 논의를 마음속에 정리했다.
만찬이 마련되고,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식사하며,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부터 현장의 실무자까지 다양한 이들이 약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시간을 마무리하였다.
동탑산업훈장, 산업포장 수상자.
※2025 약의 날 기념식 수상자
번호
포상 내용
소속
직급(직위)
성명
1
동탑산업훈장
일성이에스 주식회사
대표이사
윤석근
2
산업포장
동부산약품(주)
대표이사
서영호
3
대통령표창
(사)대한약사회 부산광역시지부
지부장
변정석
4
대통령표창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정상건
5
대통령표창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원장
손수정
6
국무총리표창
대화제약 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은석
7
국무총리표창
(사)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전무
김은화
8
국무총리표창
(사)대한약사회
감사
박근희
9
국무총리표창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강태진
10
국무총리표창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약제부장
이정선
11
국무총리표창
단일시스템(주)
대표이사
장세훈
12
식약처장상
대한약사회 약사공론
기자
임태균
13
식약처장상
한국의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
연구원
표준희
14
식약처장상
삼아제약(주)
전무이사
길찬호
15
식약처장상
대한약사회 대구지부
지부장
금병미
16
식약처장상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과장
양사미
17
식약처장상
은행약국
대표약사
이현정
18
식약처장상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서동인
19
식약처장상
(주)LG화학
☞ (보도자료) "안전한 약, 건강한 국민, 함께하는 내일" 제39회 약의 날 기념식 개최
정책기자단|정재영cndu323@naver.com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의 메신저!대한민국 정책의 흐름을 발로 뛰고, 때로는 직접 겪어보며..
2025.12.02
정책기자단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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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 80주년…'김포공항에서 열린 환국의 문'
◆ 김포공항에서 열린 '환국의 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 전통 복장의 의장대가 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행사에 앞서 입국장에서 정렬한 모습.
11월 23일, 80년 전 이날은 백범 김구 선생이 환국한 날이기도 하다.
이날,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입국장은 행사 참석자들과 취재진으로 일찍부터 붐볐다.
붉은 카펫 위로 정렬한 의장대가 대기했고, 지나가던 승객들도 마련된 행사장을 확인하며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이날 행사는 80년 전 임시정부 요인들이 귀국했던 공간에서 당시의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
행사장 중앙에는 '기억이 되살아 오던 어느 날의 빛'이라는 문구가 설치돼 있었다.
이는 1945년 겨울, 장기간의 망명 끝에 임시정부 요인들이 도착했던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환기하며 당시 귀환의 흐름을 다시 되짚어보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참석한 유공자 후손과 광복회원, 국무총리, 국회의장.
영상 상영이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자연스럽게 화면 앞으로 시선을 모았다.
광저우, 상하이, 자싱 등 임시정부가 이동했던 경로가 화면에 소개되며, 체포 위험과 감시 속에서도 이동을 이어가야 했던 정황이 시각 자료와 함께 설명되었다.
◆ 함께 오지 못한 이름들을 어깨에 짊어진 귀환
김민석 국무총리 축사.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이번 재현행사의 의미를 "늦게 마련된 국가적 예우" 라고 언급했다. 이어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환이 지닌 성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환은 살아서 돌아온 귀환이었지만, 함께 오지 못한 이들의 이름을 어깨에 짊어진 귀환이었습니다.이국 땅에 묻혀 귀국조차 하지 못한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국회의장 역시 축사를 통해 귀환의 역사적 배경을 강조했다.
"해방 직후 국제 정세로 인해 임시정부의 귀환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귀환 날짜조차 명확히 기록되지 못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그날의 기록을 다시 정리하는 자리입니다."
두 연설 모두 환국 과정의 역사적 맥락과 당시의 한계를 지적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참석자들은 연설 내용을 조용히 경청했으며, 행사장은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공식 순서가 이어졌다.
◆ 태극기 입장 독립의 열정을 상징하는 깃발들
진관사 태극기, 임시 의정원 태극기, 현재 태극기, 김구 서명 태극기, 광복군 서명 태극기 입장.
태극기 입장 시연은 이날 행사에서 주목도가 높은 순서 중 하나였다.
사회자는 입장하는 태극기 각각의 역사적 배경을 순서대로 소개했다.
중앙에는 현재의 태극기가 배치되었고, 그 좌우로 다음의 태극기들이 자리했다.
진관사 태극기: 일제의 감시를 피해 은밀히 보관되었던 독립운동기의 태극기
임시 의정원 태극기: 임시정부 국무위원들이 직접 제작해 사용한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임시정부 주석 김구의 서명이 남아 있는 유일한 태극기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광복군 대원들의 서명과 맹세가 기록된 태극기
다섯 개의 태극기가 천천히 이동하자 행사장은 자연스럽게 조용해졌다.
태극기마다 보관·제작 경위가 달랐고,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은 각각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의 실제 과정
80년 전 역사적 장면을 현재의 공간 속에서 다시 마주하는 시간.
행사 중 진행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운영위원 윤상원 교수의 강연에서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환 과정이 사료 기반으로 정리돼 소개되었다.
강연은 임시정부가 귀환하게 된 배경부터 이동 경로, 당시 국제 정세, 귀환 형식의 제약 등 실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일본의 패전으로 전쟁이 종결된 뒤에도 임시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정부'로서의 법적 지위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귀환 준비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미국, 중국, 미군정 등을 포함한 여러 주체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로 진행되었다.
자연스럽게 환국하는 기내 모습으로 연출된 무대 - 우원식 국회의장의 축사.
◆ 12월 3일 충칭 출발임시정부 요인들은 1945년 12월 3일 미국 공군 수송기 C-54를 이용해 충칭에서 출발했다.
귀환 인원은 17명으로, 모두 오랜 기간 망명 생활을 이어온 인물들이었다.
귀환 항공편은 미군정과 중국 측의 협조를 통해 마련되었으나, 임시정부의 법적 지위가 불명확했던 만큼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했다고 설명한다.
◆ 귀환을 둘러싼 국제적 상황해방 직후의 국제 정세는 임시정부 귀환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한반도에서 군정 체제를 우선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임시정부를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인정하지 않았고, 이는 귀환 절차와 의전에서 제약으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귀환 날짜조차 명확히 기록되지 못한 이유는 당시 임시정부의 지위가 불확실했기 때문" 이라며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짚었다.
◆ 12월 5일 김포공항 도착임시정부 요인들은 12월 5일 김포공항(당시 김포 비행장)에 도착했다.
다만 환영 절차는 제한적이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있었지만, 정부 차원의 공식 환영은 이뤄지지 않았고, 미군정 역시 임시정부를 공식 정부로 인정하지 않아 의전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날의 귀환은 독립운동가 개인의 귀국으로 기록됐을 뿐, 정부 수준의 귀환으로 기념되지는 못했다." 라고 윤 교수는 설명했다.
◆ 국내 언론과 사회의 반응윤 교수는 당시 국내 언론의 보도도 함께 제시했다.
언론은 '임시정부 요인 귀환'을 주요 기사로 다뤘지만, 귀환의 정치적 위상에 대한 해석은 분명하지 않았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정신적·헌정적 기반을 제공한 것은 명확하나, 그 의미가 해방 직후 바로 국가 체계 안에서 반영되지는 않았다." 라고 설명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환국 영상.
강연 끄트머리에 그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임시정부의 환국은 단일한 장면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형성되는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민주공화제 원칙과 헌정 질서는 임시정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윤상원 교수의 강연은 참석자들에게 임시정부 환국 과정의 실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설명으로 구성돼, 이날 재현 행사의 역사적 배경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재현 행사가 드러낸 역사적 평가
독립유공자 후손들 기념 촬영.
행사가 폐회된 후에도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장을 바로 떠나지 않고 전시 패널과 강연 화면에 소개된 내용을 다시 확인하며 임시정부 환국 과정과 관련 사료를 살펴보았다.
후손들은 행사장 후면에 마련된 촬영 공간에서 기념사진을 남겼고, 시민들은 강연에서 설명된 환국 경로, 귀환 당시의 국제 정세, 미군정과의 관계, 제한적 환영 절차 등을 다시 확인하며 행사 내용을 정리했다.
이번 재현 행사는 임시정부 환국 80년을 맞아 당시의 실제 귀환 절차와 역사적 배경을 점검하고, 임시정부가 제시한 민주공화제 원칙과 독립운동의 연속성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에서 갖는 의미를 재확인하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주요 인사들은 축사를 통해 임시정부의 역할과 관련 역사적 평가를 공식적으로 언급했으며,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진행된 공식 일정은 예정대로 마무리되었다.
☞ (사진)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행사
정책기자단|정재영cndu323@naver.com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의 메신저!대한민국 정책의 흐름을 발로 뛰고, 때로는 직접 겪어보며..
2025.12.01
정책기자단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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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정보, 이제 한 곳에서 본다!
산업안전포털 첫 메인화면.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11월 17일, 국내 유일의 산재 예방 종합 플랫폼인 '산업안전포털'을 개시했다.
새롭게 문을 연 이 포털을 통해 산업안전 정책, 사고 통계, 위험성평가, 교육 신청까지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공공서비스가 사용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요한 변화다.
◆ 산업안전 정보를 하나로 모은 통합 창구의 탄생
재해 사례와 안전보건 자료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산업안전포털.
기존에는 각종 산업안전 자료가 여러 기관 웹사이트에 분산되어 있어 현장 담당자들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산업안전포털 개편은 이러한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선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이제 위험성평가 컨설팅,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안전보건교육 등 주요 서비스를 한 계정으로 통합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신청·처리 현황·자료 검색까지 모두 같은 화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업장 정보에 기반한 맞춤형 안전조치 및 지원사업 추천 기능까지 더해져 초보 담당자도 손쉽게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 산업안전의 디지털 전환, 예방 중심의 정책 변화를 보여주다.
11월 21일에 발생한 중대재해와 예방 대책을 정리한 중대재해 발생 알림.
이러한 기능은 산업안전포털이 단순한 자료를 모아두는 플랫폼이 아니라, 산업안전 정책이 사후 조치에서 사전 예방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 핵심 기반으로도 역할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가진다.
예를 들어 '중대재해 사이렌'란에서는 그림과 요약된 문구로 사고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예방 대책도 함께 제시함으로써 사고 보고와 예방책을 동시에 전파하고 있다.
또한 정부24플러스와 소통24 등 범정부 통합 인증이 적용되어 로그인 절차가 간편해졌다.
법정 안전 검사 시기나 교육 일정 등을 문자·메일·알림톡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문화를 '제때 알림·제때 예방'으로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직접 사용해 본 산업안전포털, 무엇이 달라졌을까?
위험성평가 방법을 게시한 산업안전포털 누리집 화면.
정책기자단으로서 실제로 산업안전포털에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자료 조회 및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탐색까지 직접 경험해 본 결과 변화는 매우 뚜렷했다.
우선 사고·재해 통계는 검색 속도가 빨라졌고, 직관적으로 필요한 정보가 세부적으로 제시되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교육자료는 단일 화면에서 분야별로 정돈되어 있어 필요 자료를 신속히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사업 현장에서 위험성평가를 하기 위해 3단계 판단법, 체크리스트법 등 주요 방법을 제시하여 현장에서도 수월하게 안전 지침을 준수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처럼 산업안전포털은 이용자가 방대한 안전 정보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면서, 산업안전 정책의 핵심 목표인 사용자 중심의 예방 서비스를 현실적으로 구현하고 있었다.
◆ 산업안전포털이 앞으로의 정책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번 포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산업안전 정책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중소기업 안전관리 지원 정책, 산업안전 규제 합리화 등 최신 정책은 모두 공통적으로 데이터 기반 예방 체계를 강조하고 있는데, 산업안전포털은 바로 이 구조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안전은 결국 얼마나 쉽게 정보에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는가에서 시작된다.
산업안전포털은 이러한 기본을 디지털 기반에서 탄탄하게 다져주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서비스라 할 수 있다.
포털 누리집 개시와 함께 진행되는 만족도 조사.
한편, 산업안전포털은 개편 기념 이용자 만족도 조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포털을 이용한 뒤 설문에 참여하면 모바일 커피 쿠폰 등 경품을 받을 수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용자도 부담 없이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산업안전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는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수록 포털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번 기회에 포털을 둘러보고, 작은 의견이라도 함께 보태보는 것은 어떨까.
☞ 산업안전포털 누리집(portal.kosha.or.kr)
☞ (보도자료) 클릭 한 번으로 산재예방 서비스를 한곳에서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포털' 오픈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울 woolhan0309@gmail.com
2025.12.01
정책기자단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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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을의 매력 가득한 용산역 팝업스토어를 다녀오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용산역, 역사 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아침에 방금 막 따온 생표고버섯, 하동꿀배주..'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청년마을 팝업스토어'가 열린 것이다.
용산역에서 진행된 청년마을의 지역 로컬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청년마을 팝업스토어'.
용산역에서 진행된 청년마을의 지역 로컬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청년마을 팝업스토어'.
곳곳을 둘러보다 보니 익숙한 '표고버섯'부터, 처음 보는 이름의 '군주 막걸리'와 '하동꿀배주'가 호기심을 끌었다.
판매원이 다가와 충북 괴산 '뭐하농스 마을'에서 아침에 막 따온 '생표고버섯'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충북 괴산 '뭐하농스 마을'에서 재배한 생표고버섯을 판매하고 있다.
'뭐하농스 마을'이 무슨 뜻이냐 물었더니, '뭐하는 농부들'에서 시작된 이름이라고 한다.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충북 괴산의 지역 특성과 판매 상품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옆에는 경남 하동 '오히려 하동마을'의 지역 로컬 상품인 '하동 꿀배주'가 눈에 들어왔다.
경남 하동 '오히려 하동마을'의 특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하동 꿀배주와 여러 청년마을의 상품들.
하동 대표 특산물인 배를 이용해, 청년들이 직접 지역과 협업하여 빚어낸 전통주라고 한다.
여행을 가도 지역의 특산물은 꼭 맛보고 구매하는 편이라, 지역의 특색을 담아 청년들이 직접 재배하고 개발한 상품들을 냉큼 구매했다.
'뭐하농스 마을'부터 '오히려 하동마을'까지, 개성 넘치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듯한 이름을 가진 이곳들은 모두 '청년마을'이다.
'청년마을'은 행정안전부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의 유출 방지 및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어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청년마을'은 새로운 움직임처럼 보인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은 각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고, 살아보기 프로그램이나 지역의 특산물과 관광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 등에 도전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청년마을 프로그램. (출처=청년마을 누리집)
도시에서 살다 보면 빠른 속도와 경쟁에 지칠 때가 종종 있는데, 새로운 지역을 탐색하고 다양한 청년들과 교류하며 활동하는 경험은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거나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지역의 입장에서도 '청년마을'은 긍정적이다.
청년 인구가 유입될 뿐 아니라, 지역 내 유휴 공간을 청년마을 프로그램으로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마을만의 분위기와 특색이 만들어진다.
청년마을을 찾는 사람들이나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공동체가 강화되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귀향 청년에게 주거비나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정책도 있지만, 청년들이 직접 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 공동체와 연결되고, 이를 통해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된다는 점에서 '청년마을'은 훨씬 더 매력적인 방식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이러한 매력 때문일까?
2020년까지 시범 사업으로 3개뿐이던 청년마을은 2025년 현재 51개의 규모로 늘어났다.
전국 곳곳 지역이 가진 매력을 담은 청년마을 51개소. (출처=청년마을 누리집)
정착한 이주 청년 또한 880명, 이주 이외에도 지역 살아보기 등의 프로그램에 1만 68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로컬 트렌드'에 탑승하고 있다.
전북 군산의 청년마을 술익는마을 양조일기 프로그램과, 경북 의성의 청년마을 나만의 성 로컬러닝랩 프로그램에 두 차례 참여했던 청년에게 로컬과 청년마을의 매력에 관해 물었다.
Q. '로컬'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A. 저는 로컬의 가장 큰 매력이 '다름'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많은 지역이 있고, 지역마다 가진 문화, 풍경, 음식, 말투까지 달라 그 어느 지역도 똑같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이 덕분에 새로운 곳을 경험하며 지역을 알아가고, 지역의 사람들과 관계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 도시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공간과 달리 로컬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있어서 사람 사는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특히 그 정겨움이 크게 와닿았어요.
Q. 청년으로서 경험한 '청년마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A. 가장 좋았던 점은 '청년인 저와 지역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었어요. 지방 인구 소멸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청년들이 빠르게 유출되고, 그로 인해 인프라가 약해지고 생활은 더욱 불편해져요. 그러다 보면 지역에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아지지만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해요. 저 같은 청년들이 그동안 배워온 것,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면서 지역에도 도움이 되고, 청년들도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분들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큰 보람을 느꼈어요.
'청년마을'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매력을 찾고 싶다면, '청년마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청년마을 5곳의 지역 로컬 상품은 11월 30일까지 용산역 역사 내 여행센터 앞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청년마을 누리집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김재은lgrjekj4@naver.com
정책이 국민에게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2025.12.01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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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북유럽 취업문을 두드리다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
◆ 한국 청년, 북유럽의 문을 두드리다-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 현장 취재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 모집 공고.
"유럽에서 일하려면 어떤 비자가 필요할까요?", "스웨덴 기업은 한국 청년에게 무엇을 기대하나요?"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 온라인 송출 화면.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 일정표. (스웨덴 현지 시각 기준)
2025년 11월 21일 스웨덴 말뫼 남부스웨덴상공회의소에서 오프라인으로, 그리고 한국과 해외 각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동시에 열린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는 이러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질문들이 끊임없이 오갔던 자리였다.
스웨덴 현지 기업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여하여 유럽 취업 과정의 실제 정보를 공개했고, 고용노동부와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산업인력공단(HRD Korea)이 공동 주최해 정부가 인증한 신뢰 기반 해외 취업 경로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되었다.
최근 해외 취업 사기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투명한 채널을 통해 해외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청년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 기술과 산업 협력이 청년 고용 기회로 확장되다
한국과 스웨덴 연사의 기조 발언으로 시작한 행사.
한국과 스웨덴의 협력은 이미 미래 산업 전반에서 긴밀히 이어져 왔다.
2019년 양국이 체결한 '혁신 파트너십(Innovation Partnership)' 이후 AI, 바이오, 디지털 전환, 친환경 제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2025년에는 스웨덴 고위급 대표단이 방한하여 해상풍력과 HVDC 전력망, 정밀의학,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여러 건의 MOU를 체결하며 협력을 실질적인 단계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기술 협력은 스웨덴 기업들의 한국 청년 인재 수요 증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ICT 개발자, UX/UI 디자이너, 바이오 연구 인력, 친환경 제조 분야 기술자 등 한국 청년이 가진 기술 기반 역량은 스웨덴의 산업 구조에 부응하는 유용한 인력 자원이다.
북유럽 특유의 유연한 노동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또한 국내 청년의 관심을 끌며, 이번 행사 역시 사전에 200명 가까이 신청하고 당일에는 온라인·오프라인 평균 150~180명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 정부·대사관·현지 기업이 만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해외 취업 경로'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취업 사기 피해가 잇따르며, 청년에게는 "안전한 정보"와 "정부 인증 경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Career Day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대사관-현지기업 간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캐논의 자회사로 물리 보안과 영상 감시 산업용 네트워크 카메라를 제조하는 엑시스 커뮤니케이션. (Axis Communications)
정부는 K-Move, 월드잡플러스, 글로벌일자리센터 등을 통해 검증된 기업과 기관을 제공했다.
나아가 대사관을 통해 연결된 스웨덴 기업은 직무·계약조건·근로환경·비자 정책 등을 직접 설명하며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러한 구조는 청년이 불확실한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공식 경로를 통해 안전하게 해외 취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계적인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송출되어 지방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청년들도 스웨덴 대사관과 연결된 화면을 통해 현직자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접근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정책기자단 역시 스웨덴에 거주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
◆ 현실적이고 솔직한 질의응답이 활발히 진행된 행사 현장
스웨덴의 상용차 및 엔진 제조 회사 볼보 그룹. (Volvo Group)
행사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참가자들이 던지는 질문이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었다는 점이다.
청년들은 유럽 취업 시 필요한 비자 종류와 발급 절차, 직종별 고용 요건, 비자와 연령 기준, 비(非) 유럽연합(EU) 시민으로서 노동시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제약 등을 직접 묻고, 기업 담당자들은 스웨덴 현지의 채용 관행, 평가 요소, 현지 적응 전략, 커리어 성장 방식 등을 상세히 답변했다.
특히 팀워크와 소통, 자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스웨덴 조직문화가 왜 중요한지, 현지에서 경력을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 등 실제 취업 준비 과정에서 도움이 될 조언들이 이어졌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청년들 역시 스웨덴 대사관과 연결된 실시간 화면을 통해 외국인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고, 기업 실무자 역시 바로 질문에 답변했다.
◆ 해외 취업 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번 행사
스웨덴을 기반으로 한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AstraZeneca)
이번 Career Day는 한국 정부가 청년에게 양질의 해외 취업 정책을 제공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사이기도 했다.
정부와 대사관, 스웨덴 현지 기업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한국 청년들은 비용 부담 없이 자신의 전공·경력·언어 수준에 맞는 해외 일자리를 탐색할 수 있었다.
단순히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청년들이 해외 취업 시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겠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웨덴의 ICT, 스타트업, 바이오헬스, 지속 가능 산업 등은 한국 청년의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풍부하다.
북유럽이라는 새로운 무대는 더 이상 멀지 않으며, 정책과 협력, 그리고 청년들의 도전이 맞물릴 때 한국 청년들의 글로벌 커리어 기회는 앞으로 더욱 넓게 확장될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울 woolhan0309@gmail.com
2025.11.28
정책기자단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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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어떻게 쓰지? 온통청년 자소서 컨설팅 받아보세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는 늘 막히는 지점이었다.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막상 문장으로 정리하려고 하면 생각이 흩어졌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건 아닐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막연한 답답함이 계속 쌓여 갔다.
그러던 중 청년정책을 둘러보던 과정에서 온통청년 플랫폼의 자기소개서 컨설팅 서비스를 알게 됐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다양한 고민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온통청년 자소서 컨설팅.
처음 신청할 때는 채팅 방식이라는 점이 부담이 덜했다.
대면 상담이나 화상보다 마음이 편했고, 절차 자체도 복잡하지 않았다.
나는 여러 기업에 자기소개서를 넣을 때 유용하게 활용하던 자기소개서 기본 문항 답변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미리 작성해 둔 답변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싶었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를 다양한 기업에 활용할 때 기업별로 어떻게 변화를 주면서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받고 싶었다.
이미 가지고 있던 기본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조언받을 수 있다는 점이 취준생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자기소개서 문항 완성, 초안 다듬기 등 다양한 방향의 상담이 가능했던 서비스.
상담 과정은 생각보다 차분하게 진행됐다.
문장을 하나씩 고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었고,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 데 집중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도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어떤 경험을 썼는지보다는 그 경험이 내 생각과 태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그 변화가 이후 선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내가 쓴 문장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됐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잘 보이기 위한 문장'보다 '설명되는 문장'을 쓰게 됐다는 변화였다.
예전에는 좋은 표현을 찾는 데 더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방향으로 글을 다시 보게 됐다.
익숙하다고 느꼈던 자기소개서가 사실은 정리가 덜 된 상태였다는 걸 이번 과정을 통해 체감하게 됐다.
자기소개서 관련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던 상담 시간.
이 경험이 의미 있었던 이유는 '전문가의 첨삭'이라는 결과보다 '정리 기준을 알게 됐다는 점'에 더 가까웠다.
이후에도 다른 기업이나 기관에 지원서를 쓸 때, 같은 방식으로 글을 점검해 볼 수 있게 됐다.
어떤 부분이 약한지, 어떤 경험을 더 풀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
자기소개서를 혼자 쓰다 보면 막히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그럴 때마다 '이게 맞는 방향인지' 확신이 없어지는 순간도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온통청년의 컨설팅 서비스는, 완벽한 답을 주기보다는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간단한 예약 절차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온통청년 자기소개서 컨설팅.
청년정책을 떠올리면 흔히 지원금, 정보 제공, 채용 공고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체감한 건 조금 달랐다.
정책이 단순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제 준비 과정에 개입해 줄 때 체감도가 훨씬 높아진다는 점이었다.
막막함을 줄여주는 방식의 지원은 생각보다 훨씬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도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도, 글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여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전하고 싶다.
혼자 고민하기보다, 이미 마련되어 있는 정책 서비스를 한 번쯤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온통청년의 자기소개서 컨설팅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지원 제도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혼자 막히는 구간이 생겼다면, 한 번쯤은 이 서비스를 활용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자기소개서의 방향을 점검해 보고 싶거나, 자신의 글을 한 번 객관적으로 보고 싶은 청년이라면 온통청년 자기소개서 컨설팅 서비스를 꼭 이용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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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양은빈bin2bin249@khu.ac.kr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
2025.11.28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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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를 만나다!
"김치도 잘 먹고 이제 다 컸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
나도 정확한 나이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처음 김치를 맛봤을 때 할머니가 해주신 이 말씀이 기억난다.
또 우리 아이들이 매운 김치를 곧잘 먹는 것을 보며 나도 같은 말을 건넸다.
이렇듯 김치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동시에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이다.
김치의 재료들.
그런 친근한 김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에설까, 김치에겐 특별한 날이 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김치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 (11) 22가지 효능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0년 2월 11일 김치산업 진흥법이 신설되며 '김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11월 21일 열린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
지난 11월 21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특별한 김치들이 선보였다.
바로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에서 선발된 우수한 김치들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김치의 품질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품평회는 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인정받은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 심사는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가 심사 위원이 되어 관능 평가와 위생 사항 점검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대상에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은 농식품부 장관상과 300만 원, 우수상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 장려상에는 aT 사장상과 세계김치연구소장상이 각각 주어진다.
올해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 수상작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품평회에서는 9개 김치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광스러운 대상에는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새벽팜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가 차지했다.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김치들이 모인 품평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비결이 무엇일까.
이런 궁금함을 ㈜새벽팜의 김의병 대표를 통해 들어보았다.
대상을 수상한 (주)새벽팜의 김의병 대표.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수상 축하합니다. 소감을 들려주시겠어요?A. 매우 기쁘고 지난 20여 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무엇보다 믿고 따라와 주신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Q. 김치 제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A. 20여 년 전 당시 대기업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김치 유통에 먼저 뛰어들었고, 이후 제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Q. 알타리김치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A. 공장 설립 초기 첫 레시피 기준을 정할 때가 가장 고민이 많았습니다.
Q. 이번 수상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A. 식품기업이기 때문에 창업 초기부터 맛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임했고 항상 소비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새벽팜 회사. (출처=새벽팜 제공)
Q. 김치 품평회에 첫 도전했을 때를 말씀해 주시겠어요?A. 2023년 품평회를 처음 알게 되어 장려상이라도 타고 싶어 지원했는데 뜻밖에 첫 도전에서 배추김치 부문 대상을 받아 매우 감격했습니다.
Q. 대상 수상한 알타리김치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보세요?A. 매년 6월경 참 매실을 숙성한 매실액에 배즙과 양파즙, 찹쌀 풀을 섞어 만든 특별한 양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Q. 100% 국산 재료만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나요?A. 저희는 전라도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과 젓갈만을 사용하는데, 국산 원료는 깊고 그윽한 맛과 일품의 감칠맛이 나거든요.
대상을 받은 ㈜새벽팜 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
Q. 김치 맛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A. 신선하고 좋은 재료 선택이 모든 기초라고 봅니다.
Q.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의 의의를 어떻게 평가하세요?A. 업계 전체에 건전한 경쟁의 토대를 마련해주고, 종사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Q. 한국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필요한 노력이라면?A. 수출만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협력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김장 문화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합니다.
Q.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A. 김치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지역별 맛의 차별화에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
한편, 최근 김치 종주국으로 우리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반가운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11월 중순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에서 김치 주원료인 배추의 국제 명칭에 'Kimchi cabbage(김치 캐비지)'와 'Napa cabbage(나파 캐비지)'가 공식 추가되었다.
이제 외국 마트의 제품 표시에 'Chinese cabbage(차이니즈 캐비지)'라는 표기로 혼란을 주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더욱이 '김치의 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5개국 16개 지역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올해 파리 15구 시청 대광장에서는 '2025 KOREA EXPO-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을 맞아 대규모 김장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나아가 올해 김치 수출은 작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부터 최우수상 등의 순서로 전시돼 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확실히 체감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척 뿌듯하다.
사진 속 알싸한 알타리 모습만으로도 벌써 입에 침이 고인다.
부쩍 추워진 요즘, 모락모락 김 나는 국물과 알타리김치 한두 개를 곁들여 먹으면 그보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랴.
벌써 아삭아삭 알타리김치를 베어 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입속에서는 온갖 김치들의 향연이 펼쳐질 준비를 하고 있다.
조만간 뜨끈한 국밥에 김치 하나 올려 먹어야겠다.
☞ (정책뉴스) 김치 세계규격에 '김치 캐비지' 추가종주국 위상 높인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5.11.28
정책기자단 김윤경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