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말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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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구하기 체크리스트'로 사기도 막고 안전한 계약 하세요
2년 전, 처음 전셋집을 구했다. 처음 해보는 부동산 계약에 잔뜩 겁을 먹고 한 달 넘게 꼼꼼하게 알아보면서 겨우 계약을 진행했던 기억이 난다. 2년이 지났고, 나는 한 번 더 전세계약을 진행하게 됐다. '한 번 해봤으니, 이번엔 좀 수월하겠지'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막상 다시 계약하려고 보니 2년 전 기억은 가물가물해 여전히 어려운 게 많았다. 게다가 매물도 눈에 띄게 줄고, 같은 동네·비슷한 조건임에도 가격은 훌쩍 올라가 있어 오히려 처음보다 더 막막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인터넷을 헤매다 알게 된 것이 국토교통부의 '전셋집 구하기 체크리스트'다. 전셋집 구하기 기본 사항 체크리스트. (출처=국토교통부) 전셋집 구하기 심화 사항 체크리스트. (출처=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체크리스트는 '기본 사항', '심화 사항'으로 나눠서 전세계약 과정 시기별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놓은 자료다. 각 단계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까지 적혀있다. 단계마다 왜 확인해야 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된 페이지가 바로 안내되니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전세사기 예방을 염두에 둔 내용이 많아, 이 자료 하나만 제대로 따라가도 큰 실수는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전 첫 전셋집을 구할 때 알았더라면 훨씬 더 편하게, 안심하고 집을 구할 수 있었을 것 같아 한편으론 아쉽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전세계약은 이 체크리스트와 뒤에 나오는 내용을 정독하면서 진행했다. 먼저 체크리스트는 출력해 옆에 두고 하나씩 지워가며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2년 전 내가 놓친 것들이 하나하나 보였는데, 예를 들면 공인중개사 정상 영업 여부나 특약사항에 대한 것들이었다. 다행히 아무런 문제 없이 보증금도 잘 돌려받고 2년간 잘 살다 나왔지만, 이번 계약 때에는 내가 몰랐던 것들까지 모두 챙겨볼 수 있다는 게 안심이 됐다. 체크리스트 뒤에는 앞서 언급했듯 등기부등본 확인 방법, 권리 체크, 보증보험 가입 가능 등 실전의 각 단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설명이 이어져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계약 후 꼭 해야 하는 확정일자와 전입신고 시점도 놓치지 않았다. 확정일자, 전입신고의 경우에는 다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항력과 우선 변제권 등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것들이라 놓치면 큰일인데, 체크리스트 덕분에 모든 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무엇 하나 놓치지 않으면서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지난주, 두 번째 전세계약을 비교적 마음 편하게 마무리했다. 부동산 계약 완료! 전세계약 체크리스트 외에도 국토교통부는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토교통부 유튜브는 안심 전세계약 3·3·3 법칙을 알려주고 있는데, 전세계약은 계약 전·계약 시·계약 후 각각 아래의 3가지만 기억하면 쉽다는 내용이었다. ☞ (멀티미디어 뉴스) 가장 쉬운 전세계약 방법, 필수용어부터 각종 서류까지! 먼저 계약 전에는 시세를 확인하고, 등기부등본 등 서류로 집 상태를 확인하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더불어, 계약할 때는 반드시 등록된 공인중개사를 통해 임대인을 확인하고, 표준계약서를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계약 후에는 임대차계약 신고를 하고, 잔금 지급 전 권리 변동이 없는지 다시 확인한 뒤, 확정일자와 전입신고까지 마치면 안전하게 끝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전세사기 피해를 막아 한 번의 실수가 큰 채무나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구성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있다는 게 새삼 놀랍기도 했다. 다음 전세계약 때에도 '경험이 있으니 괜찮겠지' 생각하지 않고 국토교통부 자료를 통해 꼼꼼하게 살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국토교통부 전셋집 구하기 체크리스트, 국토교통부 유튜브 콘텐츠는 전세 초보자뿐 아니라, 두 번째·세 번째 계약을 앞둔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자료다. 전세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계약서를 쓰기 전 이 체크리스트와 국토교통부 유튜브 콘텐츠부터 한 번 훑어보길 권한다. ☞ (카드뉴스) 전세안심계약 333 법칙, 체크리스트!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6.01.23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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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에서 디지털 가이드 도움받고 전통과학도 체험
겨울 오후,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국립과천과학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릴 적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에 갔던 기억은 어렴풋이 남아 있지만,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번이 첫 방문이다. 들어서자마자 두 가지가 인상적이었다. 방학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많았고, 과학관은 생각보다 매우 넓었다. 방문이 처음인 관람객은 "어디서부터 봐야 하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서울대공원 옆에 자리한 국립과천과학관. ◆ 손안의 큐레이터, 과학탐구관 '디지털 가이드' 초행길에 든든한 표지판 같던 디지털 가이드. 이번 방문을 앞두고 염두에 둔 것은 디지털 가이드 활용이다. 과학탐구관용 디지털 가이드는 전시 해설·추천 동선·전시관 지도·전시물 소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시 해설'을 누르면 내 위치를 기준으로 근처 전시물을 자동으로 찾아,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전시물을 보여준다. 전시장에 안내 패널과 QR코드가 있긴 하지만, 디지털 가이드는 그 정보를 손안에 모아두고 바로 꺼내 쓰게 해주는 방식이었다. 난 이 위치 기반 디지털 가이드를 적극 활용해 보기로 했다. 앱에서 전시 해설·추천 동선·지도·전시물 소개를 한 번에 제공해 관람 동선을 잡아준다. 특히 초행길인 나에게는 추천 동선이 유용했다. 관람 시간(30분·1시간)과 대상(유아·초등·중고등·성인)에 따라 코스가 달라지는데, 나는 1시간·성인 코스를 선택해 그대로 따라 걸었다. 헤매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이 서비스는 단순 편의를 넘어, 공공 전시를 더 쉽게 시작하게 해주는 길잡이로 기능했다. ◆ "과학은 실험이다" 전시장 안에서 체감 생활 속 과학원리체험 코너, 빛·공기·물·땅 코너로 구성된 과학탐구관. 과학탐구관은 생활 속 과학원리를 체험하는 '과학원리체험 코너'와 빛·공기·물·땅의 네 영역을 더해 총 5개 코너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좋았던 건, '설명'보다 '실험'이 앞서는 전시가 많다는 점이다. 과학은 머리로만 이해하면 어려운데, 직접 해보면 훨씬 쉽다. 나 같은 과알못(과학 문외한)에게는 특별히 그렇다. 공기와 진공 상태에서 물체 낙하 속도를 비교해 '진공에서는 질량과 무관'함을 보여주는 전시. 내 기준 가장 신기했던 체험은 '진공에서의 낙하'였다. 공기 중과 진공 상태에서 물체를 떨어뜨려 낙하 속도를 비교하는데, 진공에서는 질량이 달라도 속도가 같다는 사실을 눈앞에서 확인하게 된다. 진공이라는 조건 자체가 일상에서 낯선 만큼, 글로 읽는 설명보다 체험이 훨씬 강력했다. ◆ 공기 파트에서 만난 '오늘의 미세먼지' 그날의 파란 하늘이 실시간 데이터로 확인된다. 디지털 가이드로도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공기 파트에서는 미세먼지·황사·태풍 이동 경로 등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방문한 날은 추워서 오랜만에 하늘이 푸르렀다. 전시장 안에서도 지도 위에 '깨끗한 오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칠 전 미세먼지로 탁했던 하늘이 떠오르며, 환경 문제와 기상 정보가 오늘 내 생활과 맞닿아 있는 데이터라는 사실이 더 또렷해졌다. ◆ '지진체험 로보Q'가 던진 메시지: 체험은 곧 교육이다 360도 회전하는 로봇팔 시뮬레이터로 지진 흔들림과 재난 상황을 체험한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지진체험 로보Q'였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체험 같았다. 8인승 탑승형 로봇팔 시뮬레이터로 지진 재난 상황을 체험하는 전시로,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수력원자력이 협업해 제작했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말이 익숙했지만, 요즘은 지진 소식이 그리 낯설지 않다. 따라서 이 전시는 재미를 넘어, 어릴 때부터 몸으로 익히는 재난 안전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옥과 한의학, 전통을 '문화'가 아니라 '과학'으로 보여주다 국립과천과학관에는 과학탐구관뿐만 아니라, 한국과학문명관처럼 한국 과학사와 문명을 다루는 전시관도 있었다. 그 안에서 만난 '한옥과 한의학' 코너는 전통을 단순한 문화가 아니라 '생활 속 과학'으로 체험하도록 개선되었다. 전시를 둘러보고 나니 목적은 분명해 보였다. 실물을 본 뒤, 디지털 체험으로 원리를 이해하도록 자연스럽게 구성되었다는 것. 노후 한옥의 목재·기와·온돌 부재를 선별·정비해 재사용한 실물 한옥 전시. 아궁이에 장작 모형을 두면 온돌 구조와 난방 원리가 디지털 영상으로 펼쳐진다. 전시관 안에는 실제 한옥이 지어져 있었고, 거기에 디지털 체험을 결합해 한옥의 과학적 원리를 보여줬다. 예를 들어 장작 모형을 아궁이에 두면 온돌 구조와 난방 원리가 디지털 영상으로 펼쳐지는 '온돌방 데우기', 일조량 조건을 고르고 창호를 조합해 실내 밝기 변화를 확인하는 '창호 만들기' 같은 것이다. 바람·햇빛·열을 다루는 과학적 설계가 어떻게 생활의 지혜가 되었는지 눈으로 이해하게 됐다. 한의학을 몸의 변화를 읽는 과학으로 풀어낸 체험형 전시 공간. 실제 맥 짚기 체험. 관람객이 '한의사 역할'을 해보는 게 의외로 재밌었다. 전 세계가 열광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는 주인공 루미가 한의원을 방문하는 장면이 있다. 다소 재미있게 등장하긴 했지만 몸의 변화와 신체 과학을 전통과학으로 풀어내는 한의학은 우리 고유의 과학 영역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한의학을 체험형 전시로 만날 수 있다. 환자 팔 모형으로 맥을 짚어보고, 증상을 선택하면 신체 이미지에 혈자리가 표시되며 지압 방법과 관련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한의학을 신비한 전통으로만 두지 않고, 몸의 변화와 자극 반응을 읽는 신체 과학의 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 '특별한 전시들'로 묶어보니 보이는 것 '국립과천과학관의 특별한 전시들'의 특별한 점은, 어려운 과학을 손에 잡히는 경험으로 바꿔준다는 것이다. 디지털 가이드는 관람 동선을 안내하고, 체험형 전시는 과학원리를 눈앞에 펼쳐 보인다. 한옥과 한의학 같은 전통도 '문화'를 넘어 '생활 속 과학'으로 번역해 보여준다. 처음 찾은 국립과천과학관은 아이들에게는 놀이터였고, 어른에게는 과학을 다시 만나는 장소였다. 그리고 그 만남을 더 쉽게 열어준 첫 단추가 디지털 가이드였다. ☞ 국립과천과학관 '과학탐구관' 바로가기정책기자단|정수민sm.jung.fr@gmail.com 글을 통해 '국민'과 '정책'을 잇겠습니다.
2026.01.23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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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저금통 꽉 채우세요, 탄소중립포인트제
탄소중립포인트제 예산이 21%나 늘어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부터는 최대한 연중 중단 없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개편했음을 발표했다. 지난해 탄소중립포인트제로 몇 차례 돌려받은 적이 있지만 생각보다 빨리 중단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오래 기다려온 소식 중 하나다. 2026 신규 실천항목들. 국민 참여 유도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단,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실천항목별로 단가를 조정했다. 또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로 나무심기 캠페인 참여·가정용 베란다 태양광 설치 등 신규 항목도 추가 발표하였다. 환경기념일에는 2배로 포인트 적립을 한다거나 실천 실적으로 월간, 연간 우수 참여자도 선정한다고 하니 올 한 해는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참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탄소중립 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 화면. 총 17개의 항목들. 탄소중립 포인트를 받으려면 누리집을 통해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나는 기존에 가입한 이력이 있어 오랜만에 로그인한 뒤, 2025년 실천 활동 내역을 살펴보고 17개의 항목까지 연달아 체크해 보았다. 다양한 항목 중에 눈에 띄었던 건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과 '리필스테이션' 항목이다. 항목마다 단가가 조정되어 있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은 kg당 300원을, '리필스테이션'은 회당 500원을 돌려받을 수가 있다. 위 항목은 작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내용 중 하나다. 탄소 감축량이 높고 실천 난이도가 높은 항목인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이 100원에서 300원으로 올랐고, 실천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리필스테이션이 2000원에서 500원으로 감소한 것이다. 항목별로 종합하여 매 월말 지급되며, 연간 7만 원 한도를 기준으로 한다. 집에서 미리 모아둔 무라벨 페트병. 수퍼빈 앱을 통해 집에서 가까운 회수함을 찾아보았다. 혼자 사는 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재활용품은 바로 '생수 페트병'일 것이다. 평소엔 그냥 한데 묶어 버렸는데,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에 해당해 따로 모아두었다. ▲오늘의 분리수거 ▲수퍼빈을 통해 근처에 있는 수퍼빈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찾아 방문해 보았다. 앱을 통해 배출 가능 여부를 미리 알 수 있고, 물병 크기 상관없이 무라벨이라면 투입할 수 있다. 인당 최대 30개까지 수거 가능한 회수함. (수퍼빈 순환자원 회수로봇) 물체 인식 후 자동으로 수거해간다. 휴대폰 번호 입력 후에 인증번호 받고 입력하면 바로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로봇이 페트병 상태를 인식하고 수거하는 방식이라 너무 편했다. 앱을 통해 적립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씩 순서대로 넣고 나면, 앱에서 빠르게 적립 금액을 확인할 수가 있다. 개당 10pt, 탄소중립포인트와 별개로 적립되어 추후 2000원 이상부터 현금 전환 신청이 가능하다.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지, 직접 해볼 생각까진 못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지 않은 데다가 어딘지 뿌듯하기까지 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실천할 생각으로 여전히 무라벨 페트병만 따로 모으고 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지하 1층에 있는 세제 리필스테이션. 세제 리필스테이션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당장 필요한 물건이 없어 미뤘었는데 때마침 주방세제가 다 떨어졌다. 세제 리필을 위해 평소 가고 싶었던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로 향했다. 이용방법 안내문. 키오스크로 리필하고 싶은 종류를 주문해 보았다. 키오스크 또는 정보무늬(QR코드) 스캔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때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또는 광명시 탄소저금통 적립을 위해선 별도 적립이 필요하다. 나는 기존 가입자이니 별도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 바로 이용해 보았다. 용기(공병)를 놔두면 알아서 다시 채워준다. 원하는 리필제품(프리미엄, 라이트) 중 하나를 선택해 용기를 미리 가져다 두면 끝. 나는 라이트로 구매해서 라이트 기기 아래 안 쓰는 공병을 두고 대기했다. 이때 공평 용량이 안 적혀있어서 양이 가늠되지 않아 살짝 넘치는 일이 발생했다. 따로 용량에 맞는 용기를 가져가거나 기존에 다 쓴 세제통을 바로 버리지 않고 들고 와도 좋을 것 같다. 주방세제 외에도 세탁세제 및 섬유유연제가 준비되어 있어 한꺼번에 구매하러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명시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출처=광명시 1.5°C 기후의병 지원센터 누리집) 탄소중립포인트제와 더불어 지역별로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시행 중이다. 현장에는 2025년도 기준으로 적혀있었지만, 광명시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은 1월 15일부터 혜택이 적용된다고 한다. 2026년부터는 지역별로 연계되는 적립 혜택도 달라지고, 실천항목별 금액도 상이해지니 미리 이를 사전 체크해 '환경보호'와 '중복 적립'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결과를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 성실하게 항목별로 참여하면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습관을 길들일 생각이다. 중단 없이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편된 만큼 이번 2026년도에는 더 많은 사람이 탄소중립 실천 혜택을 받아보았으면 좋겠다. ☞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바로가기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공유자전거 페달 돌리면 적립↑…2026년 개정 '탄소중립포인트제'정책기자단|임윤아kyado454@naver.com 우리 주변 곳곳에 묻어난 정책들, 경험으로 알리겠습니다!
2026.01.23
정책기자단 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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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속에 녹아 있는 청년정책 '청년센터'
취업 준비와 진로 고민이 길어질수록 단순히 공부할 공간이나 쉬어갈 장소를 넘어 정보를 얻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책을 접할 수 있는 곳과 청년정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의 필요성도 마찬가지였다. 청년을 위한 지원 제도와 정책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는 소식은 자주 접했지만 정작 그 정책을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접할 수 있는지는 막연하게 느껴졌다. '청년정책은 많은데, 왜 내가 누리고 있는 혜택들은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편안한 분위기의 서울청년센터 노원지점의 모습. 그러던 중 주변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청년센터'라는 공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지역마다 청년을 위한 거점 공간이 운영되고 있고,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상담과 프로그램, 정책 정보까지 제공된다는 설명이었다. 이름은 익숙했지만,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 공간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터라 직접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서울청년센터 노원'이었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센터'라는 이름에 비해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였다. 카페처럼 꾸며진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고, 노트북을 켜고 작업을 하는 청년들과 조용히 정책 책자를 살피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조금 더 둘러보니 이곳은 청년들이 마음 편히 진로를 탐색하고 머물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지점에서 접할 수 있던 다양한 책자와 포스터. 공간 한쪽에는 취업과 진로, 주거,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안내 자료가 정리돼 있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상담 프로그램, 역량 강화 교육, 커뮤니티 활동 안내 등이 한눈에 들어왔고, 정책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청년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정책을 알아보러 일부러 찾아온다는 개념보다는, 공간을 이용하다 자연스럽게 정보를 접하게 되는 구조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에서의 경험은 지난해 말 확정된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방향성을 떠올리게 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청년정책을 특정 집단에 한정하지 않고, 취업·주거·교육·복지·문화 등 삶 전반을 아우르는 '모두의 청년정책'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책을 단순히 제도나 지원금 형태로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청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청년센터 노원과 같은 청년 거점 공간은 이러한 방향이 실제로 구현되는 현장이라고 느껴졌다. 정책 자료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생활 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정책 정보를 접하고 상담과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는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이 지향하는 '정책 체감도 상승'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뤄주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지점 바로 옆에 있는 노원구 청년일자리센터. 또한 더욱 눈에 띄었던 점은 서울청년센터 노원 바로 옆에 청년일자리센터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공간적으로도 가까이 연결돼 있어서 진로 및 취업 상담이나 일자리 관련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기 쉬운 구조였다. 실제로 청년일자리센터에서는 취업 상담, 직무 탐색, 일경험 연계 프로그램 등 청년들이 현실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운영되고 있었다. 청년의 고민이 단순한 생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울청년센터 노원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정책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청년정책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던 서울청년센터 방문기. 이번 방문을 통해 느낀 점은 청년정책의 '존재' 자체보다 '전달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였다. 아무리 많은 정책이 마련돼 있다고 해도, 청년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없다면 체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서울청년센터 노원과 청년일자리센터는 정책을 생활 속 공간으로 끌어와 청년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나 역시 서울청년센터에서 나에게 필요해 보이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여러 포스터와 책자를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청년정책에 대해 알게 되기도 했다. 집에 오는 길에 청년정책 관련 책자를 챙겨왔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취업 준비에 정말 큰 도움이 될 정보들이 많아 실제로 여러 정책을 활용해 보려 한다. 쉬어가듯 방문한 서울청년센터 노원은 나에게 청년을 위한 정책이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진로와 취업, 그리고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이라면 한 번쯤 주변의 청년센터를 직접 찾아가 자신의 고민을 풀어볼 실마리를 찾아보길 바란다. ☞ 서울청년센터 노원 청년 프로그램 바로가기정책기자단|양은빈bin2bin249@khu.ac.kr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
2026.01.22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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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그랜드세일 진행 중인 명동과 북촌, K-뷰티로 물들다
K-스타일리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던 와이레스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서 떡메치기 체험을 하자, 행인들이 모여들고 있다. 북촌 한옥카페 앞마당에서 떡메치기 체험을 진행했다. 한복을 입은 직원이 절구에 찹쌀 반죽을 넣고 떡메를 치자, 골목을 지나던 외국인들이 발걸음을 멈춘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외국인 방문객들은 직접 절구 방망이를 들어 찹쌀 반죽을 치며 전통 떡 만들기 과정을 체험한다. 옆에서는 콩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드는 시연이 이어지고 있다. 한옥카페 내부엔 떡볶이, 어묵, 라면 등 한국 간식이 있어서 외국인들이 음료에 곁들여 즐길 수 있다. 체험을 마친 외국인들은 자연스럽게 한옥카페 안으로 이동했다. 카페 내부에는 떡볶이, 어묵, 라면 등 한국 간식을 준비해 두었고, 음료와 함께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벽면에는 좌식 의자가 놓여 있었다. 온돌 문화에서 비롯된 한국의 좌식 생활 방식도 함께 소개했다. 전통 한옥카페 아래 현대적인 화장품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 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매장에 진열된 화장품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다. 한옥카페 지하로 내려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전통 공간 아래에는 현대적인 화장품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내·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맞춤 색상(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 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매장에 진열된 화장품을 직접 시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외국인 남성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고, 자기 피부와 어울리는 색에 대해 조언을 듣고 있다. 지하 화장품 매장에는 여성 참가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외국인 참가자 가운데는 남성도 눈에 띄었다. 단순히 여자 친구의 손에 이끌려 따라온 모습은 아니었다. 그는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고, 자기 피부와 어울리는 색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그 모습을 보며 화장이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K-뷰티(K-Beauty)는 성별을 구분하기보다, 개인의 피부와 개성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었다. 이 공간은 K-스타일리시(K-Stylish) 체험 프로그램 현장이다. 전통문화 체험과 K-뷰티 콘텐츠를 하나의 동선으로 구성해 외국인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전문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있다. 전통적인 한옥 공간에서 현대적인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경험할 수 있는 게 인상적이라는 외국인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모로코 출신 유학생 히바(Hiba)는 한국 체류 5개월 차다. 국내 대학원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한국 미디어가 세계로 퍼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연구하기 위해 한국을 유학지로 선택했다. 히바는 길거리 포스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알게 됐다.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그가 선택한 것은 K-스타일리시 체험이었다. "전통적인 한옥 공간에서 현대적인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을 전문가에게 직접 받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히바는 이미 한국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해 온 소비자다. 히바는 "한국 화장품은 성분 설명이 구체적이고, 피부 유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민감성 피부인 제게 특히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모로코에 있는 친구에게도 추천했고, 올해 친구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K-스타일리시를 체험한 외국인들이 자연스레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다. ◆ 전문가가 전한 K-뷰티 메이크업의 기본 이번 K-스타일리시 체험에서 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을 맡은 이는 코리아테크 이기성 부장이다. 그는 '멀티밤'으로 유명한 K-뷰티 브랜드 '가히(KAHI)'를 운영하는 코리아테크 소속으로, 18년 차 메이크업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체험은 코리아테크의 뷰티 플랫폼 '와이레스(YLESS)'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됐다. 와이레스는 K-뷰티 브랜드 가히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코리아테크의 뷰티 플랫폼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 꿀팁 클래스에서 한국식 기초 메이크업의 기본 원칙을 외국인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고 있다. 이기성 부장은 메이크업 꿀팁 클래스에서 한국식 기초 메이크업의 기본 원칙을 외국인 방문객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오랜 세월 화장을 했던 필자도 귀담아서 들을 만한 내용이었다. "피부는 세안 직후 가장 건조해집니다. 이때 토너를 손이 아니라 스펀지에 묻혀 얼굴 표면에 밀착시키듯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안 직후 토너를 스펀지에 묻혀 사용하는 방법은 피붓결 정돈, 유효 성분 흡수, 메이크업 밀착력 향상 등 다양한 피부 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브러시로 눈가 등 얇은 부위에 파운데이션 등을 바를 때는 소량의 제품을 한 방향으로 올려준 뒤 톡톡 두드려 밀착력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눈가는 피부가 얇은 부위인 만큼 소량만 사용해 가볍게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 블러셔는 얼굴 안쪽에서 위쪽으로 발라주면 얼굴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 안에서는 스킨 파운데이션을 두드려 흡착시키고, 외출 시에는 파우더를 사용해 지속력을 높이는 방식도 소개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K-스타일리시 체험 프로그램인 만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도 진행 중이다."K-뷰티는 이제 트렌드를 만드는 기준입니다" 이기성 부장은 K-뷰티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파리나 뉴욕 컬렉션에서 유행이 시작되면 한국이 따라가는 구조였습니다. 지금은 한국 아이돌이나 드라마 속 메이크업이 먼저 주목받고, 해외에서 이를 따라 합니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한국 배우나 K-팝 가수의 사진을 직접 보여주며 "이 메이크업이 궁금하다"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K-뷰티의 가장 큰 차별점은 피부 표현입니다. 완벽하게 가리기보다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자연스러움과 화려하지만, 절제된 표현이 K-뷰티의 특징입니다." 이번 K-스타일리시 체험에는 외국인 방문객 20명이 참여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메이크업 꿀팁 클래스와 퍼스널 컬러 진단으로 구성됐으며, 참여자에게는 와이레스 제품 할인과 사은품도 제공됐다. K-스타일리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매장에서 직접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을 발라보고 있다.◆ 명동과 북촌, 다른 동선으로 설계한 체험 거점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명동과 북촌에는 각각 웰컴센터와 플레이 라운지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두 공간은 외국인 방문객의 동선과 체류 목적에 맞춰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았다. 명동 웰컴센터는 쇼핑과 관광의 중심지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 방문객이 짧은 시간 안에 코리아그랜드세일과 혜택을 인지하여,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명동과 북촌에는 각각 웰컴센터와 플레이 라운지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반면 북촌 플레이 라운지는 체험과 체류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K-스타일리시 관련 제품들과 인근 북촌 매장에서 선보이는 상품들을 함께 진열했다. 외국인 방문객은 라운지에서 미리 해당 제품을 체험한 뒤 매장으로 방문해서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혜택으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체험이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했다. 북촌의 매장 곳곳에는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알리는 홍보 문구를 함께 배치했다. 플레이 라운지와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이라는 정책 브랜드가 공간 전체에서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하도록 설계했다. 플레이 라운지와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이라는 정책 브랜드가 공간 전체에서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 ◆ 체험이 실제 구매로 이어져 과거와 달리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단순한 '구매 중심 쇼핑'만으로는 관광의 매력을 설명하기 어렵다. 직접 보고, 경험하고, 기억으로 남는 체험형 쇼핑 관광이 필요한 이유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이 지점에 주목했다.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워, 외국인 방문객의 관심을 '가격'이 아닌 '경험'으로 이끌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은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에 한국의 미감과 생활 문화, 전문가의 노하우를 먼저 경험한다. 그 경험은 다시 소비와 추천,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K-문화의 입구로 기능하는 이유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관광·문화를 연계해 한국 방문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쇼핑·관광 축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쇼핑 혜택과 함께 체험형 프로그램, 전시·이벤트 등을 결합해 운영한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쇼핑 혜택과 함께 체험형 프로그램, 전시, 이벤트 등을 결합해서 운영 중이다.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지난 12월 17일부터 오는 2월 22일까지 진행한다. 명동과 북촌 등 주요 관광 거점에 웰컴센터 및 플레이 라운지를 조성하고, K-뷰티, K-푸드, 전통문화 체험 등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온라인으로 언제든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구매'보다 '경험'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쇼핑 관광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바로가기 ☞ (정책뉴스) 역대 최대 규모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케이-컬처·쇼핑관광 바다로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6.01.22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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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포가 세관에?" 달라진 개인통관고유부호 직접 바꿔보니
요리와 만화 영화에 푹 빠진 아이들 덕분에 우리 집은 해외직구를 종종 하는 편이다. 더욱이 외국인 친구들이 기념일에 선물을 보내줘 국제소포를 받는 일이 잦다. 그런 만큼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필수다. 관세청에서 발급하는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해외직구 등으로 물품을 받을 때 주민등록번호 대신 쓰는 부호다. 개인통관고유부호를 통해 국제소포가 정확하게 도착했다."엄마 국제소포 왔어?" 몇 주 전 만화 영화에 관심 많은 큰 아이가 현관에 들어오며 물었다. 문득 일본 친구가 아이 선물로 만화 영화 문화상품(굿즈)을 보냈다는 문자가 떠올랐다. 그렇게 오래 걸리나 싶어 핸드폰을 살펴보니 개인통관고유부호 확인이 안 돼 세관에 머물러 있다는 문자가 와있었다. 아차 싶었다. 비로소 얼마 전 해킹 사태로 불안해서 부호를 바꿨던 생각이 났다. 굿즈라 다행이었다. 만약 식품이었다면 소비기한 때문에 난처할 뻔했다. 실제로 예전에 해외 쇼핑몰에서 주문한 식품이 세관 문자를 늦게 확인해 소비기한이 얼마 안 남은 채 도착한 적도 있었다. 통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자가 왔다.관세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개인통관고유부호에 유효기간을 도입했다. 한 번 발급받으면 계속 쓸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이제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운전면허증 갱신처럼 말이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유효기간은 왜 생겼을까. 한 마디로 타인의 통관부호를 도용해 밀수나 탈세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효기간이 생기면 설령 내 부호가 유출돼도 최대 1년 뒤에는 자동으로 효력이 사라지니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혼동하기 쉬운 부분은 유효기간이다. 2026년 이후 신규 발급자 유효기간은 발급일 기준으로 1년이나 2026년 이전 발급자는 2027년 본인 생일이 만료일이다. 즉 기존에 받았던 사람이라면 생일이 곧 개인통관고유부호 갱신일이라고 생각하고 매년 생일쯤에 함께 챙기면 좋겠다. ◆ 갱신 기간은 딱 60일, 놓치면 자동 해지 유효기간 갱신은 만료일 전후 30일씩 총 60일 동안만 가능하다. 만약 이사 등으로 전화번호나 주소를 변경하거나 부호 자체를 바꾸면 변경일부터 유효기간이 다시 1년으로 정해진다. 불과 30초 정도면 변경할 수 있지만, 깜빡하면 해외직구 물품 구매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특히 우리 집처럼 식품을 자주 주문하는 경우 세관에 머무르는 동안 소비기한이 줄어드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재발급해 보니, 30초면 끝! 모바일·PC 모두 간편 재발급을 위해 관세청 앱이나 누리집으로 들어가 그림의 순서대로 해봤다. (출처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누리집) 발급신청 및 조회에서 수정을 누르고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 체크해 통관 내역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출처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누리집) 사용여부에서 재발급으로 체크한 후 저장을 누른다. (출처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누리집) 직접 절차를 확인하기 위해 모바일과 PC 두 곳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을 해봤다. 먼저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혹은 관세청 앱에 접속해 '개인통관고유부호' 메뉴를 클릭했다. 이어 조회/재발급/해지라고 적힌 곳에 들어가 본인인증방법을 선택해 인증 후 하단의 수정 버튼을 눌렀다. 이후 조회된 발급내역의 사용여부 항목을 재발급으로 바꾼 뒤 등록 버튼을 누르면 재발급이 완료된다. 재발급 받으니 유효기간 날짜가 1년 뒤로 변경돼 있었다.변경된 화면에 새 부호를 본 뒤 만료 기간을 확인하니 날짜가 신청일 이후 1년으로 달라져 있었다. 처음에는 조금 혼동되었는데 수정 버튼과 발급내역 사용여부 항목을 재발급으로 바꾸는 것만 제대로 하면 간단하다. 인증만 정확히 하면 30초도 안 걸린 듯 빠르다. 모바일, PC 별 차이 없이 둘 다 간편하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개인당 1개만 발급할 수 있고 재발급 후 바로 새로 받은 부호를 확인, 사용할 수 있다. 또 재발급 및 해지 후 신규 발급 횟수는 합산해 1년에 최대 5번까지로 정해져 있다. ◆ 통관부호 재발급 전 주문했다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신청해 통관내역 안내까지 간단하게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재발급받았다. 그런데 아뿔싸, 작은 아이가 주문한 물품이 아직 안 왔다는 걸 깨달았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 전에 주문한 물건은 어떻게 되는 걸까? 물품 배송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을 챗봇으로 문의해 봤다. (출처 = 행정안전부)관세청 챗봇에 문의해 보니 통관 중이라도 특송목록 신고 또는 일반 수입신고가 완료된 경우라면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만약 신고 전이라면 통관 대행업체에서 오류 확인 후 수하인에게 다시 확인 과정을 거쳐 신고를 진행하면 된다. 다만 정보 확인 등의 이유로 통관 소요시간이 증가할 수 있어, 가능하면 기존 주문 건이 모두 통관된 후 재발급하는 것을 권장한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외직구 물품 통관내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출처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누리집) 가급적 배송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가입을 추천한다.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 가입하면 내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사용해 해외직구 물품 통관 내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재발급 과정에서 체크나 팝업을 통해 바로 신청할 수 있으니 아직 안 했다면 신청하자. 혹시 모를 도용 사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된다. ◆ 2월 2일부터 검증 강화. '배송지 우편번호'까지 확인 관세청은 2월 2일부터 본인 확인 검증 절차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소유자 정보와 '배송지 우편번호'를 함께 대조한다. 기존에는 성명과 전화번호 두 가지만 확인했지만 앞으로 우편번호까지 일치해야 한다. 부호와 성명, 전화번호는 도용해도 배송지는 실제로 물건을 받을 장소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직장, 가족 거주지 등 여러 곳에서 물품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개인통관고유부호 시스템에 최대 20건까지 배송지 주소를 사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해외직구 시 오픈마켓이나 배송대행지에 입력하는 배송지 우편번호가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누리집에 등록한 주소지 우편번호와 일치해야 지연 없이 통관 가능하니 유의해야 한다. ◆ 안전한 해외직구를 위한 작은 수고 솔직히 처음엔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엔 한 번 발급받으면 계속 쓸 수 있었는데 매년 챙겨야 하는 게 꽤 번거롭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친구 선물이 세관에 묶였을 때나 과자의 소비기한이 얼마 안 남았을 때를 떠올리니 이 정도 수고는 감수할 만하다. 무엇보다 내 개인통관고유부호가 도용돼 혹시 모를 불법적인 일에 쓰이는 걸 막을 수 있어 좋다. 올해부터 생일이 다가오면 개인통관고유부호도 기억해야겠다. 직접 재발급 받아보니 생각보다 무척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었다. 더욱이 좀 더 안전해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인다. 안전하게 배송된 국제소포를 열어보고 있다. 해외직구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2월 2일 전에 미리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누리집에서 배송지 주소를 등록해 두는 것도 잊지 말자. 집은 물론 직장, 친정 등 여러 주소를 20건까지 등록할 수 있으니 한 번에 정리해 두면 편리하다. 1년에 딱 한 번, 30초면 되는 수고로 안심하고 해외직구를 즐길 수 있다. 국제소포를 자주 받는 사람이라면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개인통관고유부호도 함께 챙기는 습관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 문의처: 관세청 고객지원센터 125(관세청 법령 및 제도, 해외직구 관련), 기술지원센터 1544-1285 또는 카카오톡 채널 채팅상담(유니패스 시스템 및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관련 문의)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바로가기 ☞ (정책뉴스)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검증 강화…"우편번호 일치 확인"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6.01.22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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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자전거 페달 돌리면 적립↑…2026년 개정 '탄소중립포인트제'
영하 8도까지 내려갔던 날씨가 다시 영상 8도까지 올랐다. 그리고 다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걸까? 바로 지구온난화 때문에 벌어지는 이상 기온 현상이라고 한다. 이상 기온 현상을 직접 체감하는 요즘,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 실천이 정말 중요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이 있다. 바로 '탄소중립포인트제'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란, 일상생활에서 탄소 줄이기를 실천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포인트를 제공하는 범국민적 녹색생활 제도이다. (출처=기후에너지환경부) 탄소중립포인트제란, 일상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사람에게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일상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실천하면 1인당 최대 7만 원까지의 인센티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범국민 녹색생활 운동이다. 참여 방법도 어렵지 않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www.cpoint.or.kr)을 통해 탄소중립포인트에 회원가입을 한 뒤, '인센티브 안내'를 참고하여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녹색생활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전자영수증을 발급받거나, 통컵(텀블러)과 다회용 컵을 이용하거나,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실천할 수도 있고, 고품질 재활용품을 배출하거나 폐휴대폰을 반납 기기를 통해 반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안내돼 있다. 누리집에서 녹색생활 실천 활동 참여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 나는 평소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중립포인트를 모아왔다. 가장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 발급받기부터 카페에서 텀블러 사용하기, 그리고 고품질 재활용품을 배출하면서 탄소중립포인트를 차곡차곡 모아왔다. 나는 전자영수증을 발급받거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 속 작은 습관으로 탄소중립포인트를 차곡차곡 모아왔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도 참여하고 그만큼 인기도 많은 제도라고 한다. 구체적인 인기를 실감해 보고자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비율을 찾아보았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의 수는 지난 1월 15일을 기준으로 무려 211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사이트에 방문하자마자 수치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를 작성한 시간을 기준으로, 무려 211만 5998명에 이른다. (출처 =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예산이 조기 소진되어 포인트 지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반복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탄소중립포인트제의 예산을 13.1% 늘려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고, 기존 항목별 단가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발표한 단가 조정안을 살펴보니, 탄소 감축량이 많고 일상에서 실천 난이도가 비교적 높은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하기'는 받을 수 있는 포인트의 상한선을 100원에서 300원으로 높였고, 마찬가지로 탄소 감축량이 높은 '공유자전거 이용하기'도 받을 수 있는 포인트의 상한선을 50원에서 100원으로 올렸다. 반면 탄소 감축량이 앞서 언급한 활동에 비해 낮고 일상화 수준이 높은 '전자영수증 발급받기'는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100원에서 10원으로 내렸다고 한다. 이미 생활 속에서 일상화된 활동보다는 탄소 감축 효과가 크고 더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한 행동에 대해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자세한 포인트 단가에 대해서는 다음 사진을 통해 참고하면 좋겠다. 각 녹색생활에 대한 자세한 포인트 단가는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 이번 새해에는 어떻게 탄소중립포인트를 모아볼지 고민했다. 녹색생활 실천 활동 목록을 살펴보니 공유자전거 타기가 눈에 띄었다. 공유자전거는 우리 일상생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는 기구 중 하나다.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까지 지킬 수 있어, 나 역시 애용하고 있다. 나는 평소 지역 도서관을 오갈 때 버스를 타고 다니곤 했었다. 공유자전거를 타고 가면 나도 운동하고, 탄소중립포인트도 모으고, 환경 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가 아니겠는가. 공유자전거의 경우, 이제 1㎞마다 100원씩 적립된다고 한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그다음 달에 등록된 계좌로 포인트가 자동 지급된다고 하니, 앞으로 꾸준히 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유자전거와 함께 눈에 띄었던 것은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이었다. 플라스틱류, 캔류 등을 이물질 없이 깨끗하게 분리하여 전용 수거점에서 배출하는 것으로도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고 한다. 고품질 재활용품을 배출할 경우, 1kg당 30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마침, 우리 동네 구청 앞에 재활용품 무인회수기가 있어 페트병과 캔을 모아 가져가서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해 보았다. 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페트병과 캔을 차례대로 투입 배출했더니 이번 배출로 적립된 포인트 및 지금까지의 누적 배출량, 탄소 배출 저감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동네에 있는 무인회수기의 모습이다. 이처럼, 집에 쌓인 각종 재활용 병 제품을 반납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 일상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환경도 지키고 탄소중립포인트도 차곡차곡 모을 수 있어 뿌듯했다. 올 한 해도 탄소중립포인트제와 함께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일상을 보내봐야겠다. ☞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바로가기 ☞ (정책뉴스) '탄소중립포인트제' 내년 예산 181억, 13.1%↑…생활실천 확산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 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2026.01.21
정책기자단 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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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통행료 감면 덕에 공항가는 길이 더 신납니다
얼마 전 인천 영종신도시에 사는 후배를 만났다. 예전에 함께 일하던 동료였는데 일을 그만두고 각자 다른 지역에 살면서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몇 명이 오랜만에 자리를 가진 것이다. 한 명은 경기도 파주에, 한 명은 경기도 동탄에 그리고 나는 인천 서구에 살고 있으니 한 번 만나려면 큰맘 먹고 날짜를 조율해야 한다. 우리의 만남엔 규칙이 하나 있다. 돌아가면서 동네를 방문하는 것이다. 이번 순서는 우리 동네라 나는 나름 톨게이트에서 가까운 레스토랑으로 만날 장소를 정했다. 그런데 후배가 오늘은 통행료를 절약했다면서 커피를 자신이 사겠다고 나섰다. 자세히 물으니 인천 영종신도시에 사는 후배는 우리를 만나기 위해선 인천대교를 지나야 하는데 지난달인 12월 18일 00시부터 인천대교 통행료가 63%나 인하됐다는 것이다.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로 영종신도시에 거주 중인 후배는 신바람이 났다. (출처=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 통행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인천대교 사업시행자인 인천대교㈜와 통행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는데 소형(승용차)은 기존 5500원에서 2000원, 경차 2750원에서 1000원, 중형 9400원에서 3500원, 대형 1만 2200원에서 4500원으로 변경, 요금을 대폭 줄였다. 지난 2023년 10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인 영종대교 통행료를 인하한 것에 이어, 이번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로 인천국제공항에 접근하는 2개 고속도로 모두 인하된 통행료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사실 이미 인천 영종·용유·북도면 지역의 시민들은 감면 혜택을 받고 있었다. 2023년 10월부터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를 1가구당 등록된 차량 1대와 경차 1대에 한해, 1회 왕복을 감면받았다. 2023년부터 1가구당 승용차 1대와 경차 1대에 한해 왕복 1회 통행료가 감면되었지만, 승용차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비싼 통행료를 내야 했다. (출처 = 인천광역시) 그런데 후배의 경우, 몇 년 전 영종신도시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편의 차량을 등록했고, 자신의 차량은 소형차라서 감면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후배가 운전하는 소형 차량을 팔고 경차를 살까 생각도 했지만, 카시트에 앉혀야 하는 쌍둥이에, 가끔 고령의 부모님까지 모시기 위해서는 눈물을 머금고 통행료 감면 혜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작년 11월 영종신도시로 이사 간 지인 역시 마찬가지다. 부천으로 출퇴근하는 아내의 차량에, 본인 차량, 성인이 되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아들의 차량까지 무려 3대의 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통행료 감면으로 인해 엄청난 혜택을 받게 되었다며 기뻐하셨다. 영종으로 이사하며 매일 아침 집안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어 좋지만, 가족의 통행료가 무척 부담이었는데 이사 간 지 한 달도 안 되어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확 줄어든 통행료 덕에 이제는 인천대교를 자주 이용할 수 있게 됐다.한 달에 20일 기준, 왕복 인천대교를 이용한다고 쳐도 소형차 2대의 감면 통행료를 계산해 보면 무려 28만 원의 혜택을 받는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일하며 통행료 감면을 위해 경차를 이용하던 아이 친구의 엄마도, 가끔 마음이 복잡하거나 설 연휴의 첫날이면 인천의 섬으로 일출을 보러 가는 우리 가족도 통행료 인하로 인해 한결 그곳까지의 마음의 거리가 좁혀졌다. 한편, 그동안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 지원에서 제외됐던 장기임차차량을 이용하는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인천광역시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감면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장기임차차량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출처=인천시) 새해가 밝았다는 희망보다는 다가오는 설 연휴에 조카들 입학 축하금이며 세뱃돈에, 어른들 용돈까지 생각하면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다. 자꾸만 가벼워지는 주머니가 부담스러운 요즘, 꼭 이용해야 하는 통행료의 파격적인 감면 소식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갑기만 하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 숨통을 터주는 정책들이 있기에 2026년 병오년(丙午年)의 붉은 말처럼 우리는 올해도 힘차게 달린다. ☞ (보도자료) 12월 18일 00시부터 인천대교 통행료가 인하됩니다정책기자단|김명진uniquekmj@naver.com 우리의 삶과 정책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6.01.21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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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했던 청년 주거 고민, 공공주택정책에서 답을 찾다
청년 주거 문제는 이제 특정한 상황에 놓인 일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학 진학이나 취업, 독립을 앞둔 많은 청년이 공통으로 마주하는 현실이 됐다. 최근 학교 통학 문제로 서울에 거주할 집을 구해야 했던 지인이 방 한 칸을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막막함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며 주거 문제의 무게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 높은 월세와 보증금은 물론이고, 조건에 맞는 매물을 찾는 과정 자체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다양한 주거정책을 접할 수 있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 집에 돌아와서도 지인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던 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공주택정책을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확인해 보니,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은 크게 공공임대주택과 전월세 지원 제도로 나뉘어 있었다. 먼저 대표적인 제도인 '청년 전세임대주택'은 청년이 원하는 주택을 직접 구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청년은 낮은 금리로 임대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청년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청년 주거정책의 일환인 청년 매입임대주택 제도. '청년 매입임대주택' 역시 많은 청년이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LH가 기존 주택을 매입해 청년에게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원하는 청년에게 적합하다. 다만 소득과 자산 기준, 무주택 요건 등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모집 시기와 물량이 한정돼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었다. 이처럼 같은 '청년 주거정책'이라도 제도별로 대상과 조건, 이용 방식이 분명히 달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전세 협약. 전월세 지원을 넘어 금융 지원 제도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운영하는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나 전세자금 관련 제도는 임대차 계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세사기나 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주거 안정성을 보완해 주는 장치로 의미가 있다. 주거정책은 단일 제도만으로 접근하기보다, 임대주택과 금융 지원을 함께 고려해야 현실적인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에서도 지역별, 나이별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된 많은 맞춤형 지원 제도를 접할 수 있었다.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방문한 LH 지역본부. 온라인으로 정책 정보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제도 자체는 잘 마련돼 있지만, 처음 접하는 용어와 구조가 쉽게 와 닿지 않는 부분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청년 주거정책의 실제 운영 주체인 LH 지역본부를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흐름을 살펴봤다. 지역본부에서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 유형과 모집 일정, 지원 제도 등을 상세히 안내해 주고 있었다. 특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는 방문자들이 어떤 업무로 방문했는지, 그리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계셨다. 청년 임대주택을 비롯한 청년 관련 주거정책을 알아보고 싶었던 나는 직원분께 관련 질문을 드렸고, 직원분은 내 질문에 상세히 답변을 해주셨다. 관련 정책을 안내해 주신 직원분은 임대주택 신청 및 임대 상담을 원할 때 어느 곳에 연락하면 되는지 알려주셨고, 주택 관련 소식을 놓치는 게 염려된다면 관심공고 알리미를 신청해 보라며 안내 종이까지 제공해 주셨다. 꼭 상담까지 가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정책 구조를 파악하는 데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었다. LH 지역본부에서 안내받을 수 있었던 청년 임대주택 관련 안내지. 청년 주거정책들을 직접 알아보고 살펴보며 느낀 점은 청년 주거 정책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보 접근 과정이 어렵게 느껴져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었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제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정보 전달 방식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청년 주거 문제로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면, 온라인 정보 탐색과 함께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책 자료를 직접 확인해 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주거정책은 멀리 있는 제도가 아니라, 조건을 알고 나면 현실적인 선택지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경험을 통해 체감할 수 있었다. 머물 곳을 찾기 어려운 현실에 낙심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여러 정책을 찾아 나서 보길 바란다. 몰라서 활용하지 못한 정책들이 여러분을 반겨 줄지도 모르니 말이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바로가기 ☞ (영상) 청년 주거 부담 덜어드림! LH 청년 매입임대 완벽 정리정책기자단|양은빈bin2bin249@khu.ac.kr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
2026.01.21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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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교육 우수' 남산도서관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보다
남산도서관 2층에 있는 디지털라운지로 올라갈 때, 필자는 늘 계단을 오른다. 바로 옆에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이용하지 않는다. 계단을 걸어서 오르는 일도 건강을 지키면서 동시에 친환경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계단과 계단 사이 정면 벽에 짤막한 글이 붙어 있다. "지금의 발걸음이 내일을 만든다." 계단을 오르는 필자에게 건네는 조용하지만, 힘찬 격려처럼 느껴진다. 그 문장을 읽으며 한 걸음씩 발을 내디딘다. 남산도서관 2층에 있는 디지털라운지로 가면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계단을 걸어서 오르는 일도 친환경 실천이다. 지난 여름, 폭염과 폭우를 번갈아 겪었다. 기후 위기는 책 속에 박제된 단어가 아니라 이미 일상의 현실이 되었다. 그렇다고 원시시대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자원과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일상의 기본값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후환경교육의 중요성은 더 커져만 간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25년 연말 처음으로 '기후환경교육 우수도서관'을 선정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남산도서관은 서울의 중앙부인 남산 자락에 있어 남산의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다. ◆ 남산에 둘러싸인 도서관, 생태 전환 교육을 말하다 서울시 최초의 공공도서관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이하 남산도서관)은 지리적인 조건이 우수하다. 서울의 중앙부인 남산 자락에 있어 남산의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도서관의 환경적 비전은 분명하다. 서울시교육청의 비전인 '기후 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도서관 운영 전반에 녹여 시민을 생태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남산도서관은 100주년 사업의 하나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100개의 남산을 심다'를 전개했다. 도서관 주변 자연생태를 배우는 프로그램과 함께, 화분 나눔 행사 '시민과 함께 키우는 100개의 남산'을 진행했다. 생태·미래·시민이 함께하는 도서관의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생활 속 시민 기후 행동을 촉진하는 생태전환과 탄소중립 정보 추천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환경 관련 지식정보 제공과 생태시민 육성 프로그램은 주요 업무로 자리 잡았다. 남산도서관 2층 옥외 공간인 남산하늘뜰은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과 선거 이후 폐기되는 현수막을 직접 수거해, 친환경 건축자재로 재탄생한 섬유 패널로 조성했다. ◆ 도서관 공간부터 달라졌다, 친환경 옥외 공간 '남산하늘뜰' 조성 2022년, 남산도서관 2층 옥외에는 친환경 공간 '남산하늘뜰'이 조성됐다. 남산하늘뜰은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과 선거 이후 폐기되는 현수막을 직접 수거해, 친환경 건축자재로 재탄생한 섬유 패널을 사용해 조성한 공간이다. 테이블과 의자 역시 이 섬유 패널로 제작됐다. 오늘처럼 눈이 계속 내려 쌓이는 날에도 습기에 쉽게 뒤틀리지 않는다. 내구성이 높아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이라는 개념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재료와 사용 방식에서 구현된 공간이다. 이 공간을 기점으로 도서관은 환경·생태 서비스를 전면 점검했다. 디지털라운지 벽면에 친환경 도서 책 추천을 강화했다. '자연의 보고 한국의 산'을 주제로 한 전시물. 친환경 도서 추천을 강화하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기후 행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넓혔다. 남산하늘뜰과 연계해 새활용 생활용품 전시가 열렸고, '자연으로 물들다'라는 생태 드로잉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태전환교육 '그린 인플루언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남산도서관은 더 이상 조용히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기후 행동을 연습하는 장소가 되었다. 디지털라운지 로비에 '새활용 생활용품 전시'도 마련해서 도서관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환경 메시지가 된 또 다른 서가 남산도서관의 환경교육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도 시작된다. 1층 로비의 플라스틱 수거는 단순한 분리배출이 아니다. 서울환경연합 '플라스틱 방앗간'과 협력해 '어서오세요! 플라스틱 방앗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원순환 인식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교육과 체험으로 이어졌다. 디지털라운지에는 재활용 제품 상설 전시가 있다. 새활용 생활용품과 재활용 소재 패널은 공간과 하나가 되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이 공간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분명하다. 자연 과학실에는 환경 주제 특화 코너 '지구를 살리는 서재'가 상시 운영된다. 자연 과학실에는 환경 주제 특화 코너 '지구를 살리는 서재'가 상시 운영된다. 분기마다 환경 기념일 정보를 제공하고, 환경 관련 도서를 추천한다. 현재는 세계 지렁이의 날, 국제 산의 날을 주제로 관련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환경도서 200권을 전시했고, 정보 제공은 12회, 대출은 231권에 달했다. 서가는 지식을 쌓아두는 곳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었다. 남산도서관 우측 야외 독서 공간으로 '다람쥐문고'가 조성되어 있다. 남산하늘뜰처럼 폐의류와 폐현수막으로 만들었다. ◆ 책을 들고, 도서관을 벗어나 남산으로 나가다 남산도서관은 실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도서관을 벗어나 남산으로 나간다. '남산아래 환경여행' 프로그램은 해설사와 함께 서울 인근 환경 명소와 시설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풍력 발전과 친환경 연료의 중요성이 마음에 와닿았다", "자연과 친환경이 이렇게 밀접해 있는지 몰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족을 대상으로 한 '남산에서 놀자'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남산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계속 늘고 있다. 남산도서관 우측에는 야외 독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남산하늘뜰처럼 폐의류와 폐현수막으로 만든 '다람쥐 문고'다. 불용 도서와 기증 제외 도서를 비치해 자료 활용 가치도 높였다. 남산도서관 출입구에 '숲 속 북크닉' 피크닉 장비를 마련해 둬서 누구든 대여할 수 있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운영하지 않는다. '숲 속 북크닉'을 통해 도서관 이용자에게 피크닉 장비를 대여한다. 봄과 가을, 실내에 머물기엔 아까운 날이면 남산을 배경 삼아 책을 펼쳐도 좋다. '다람쥐 문고'와 '숲 속 북크닉'은 도서관의 공간을 실내에서 야외로 확장했다. 남산도서관 1층 로비에 '남산의 사계' 사진 공모전 선정작을 전시하고 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남산의 자연이 사진으로 드러난다.◆ 협력으로 확장된 생태교육 남산도서관은 외부 기관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서관협회, 알맹상점과 함께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남산도서관에서 생태 LOG ON!'을 운영했다. 도서관의 장서와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강연, 탐방, 생태 기록 활동을 결합한 시민참여형 인문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결과물은 활동집으로 제작·배포됐다. 환경교육은 특정 세대의 과제가 아니라, 모든 세대의 생활 과제임을 보여준다. ◆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환경 실천인 셈 기후환경도서관을 준비하는 다른 도서관을 위한 조언을 묻자, 이승주 남산도서관 실장은 이렇게 말했다. "도서관은 이미 기후환경 관련 책과 자료를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것을 이용자에게 어떻게 인식시키고, 생활 속 행동으로 연결하느냐 입니다. 큐레이션이든 프로그램이든, 책을 원천으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구조화해 장기적으로 이어가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환경 실천을 위해 시민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자원 절약입니다. 책을 사지 않고 공공의 자산을 이용하는 일이고, 공간을 함께 쓰며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처럼 각자의 일상에서 줄일 수 있는 건 많습니다. 스스로 찾아 실천하는 게 환경 실천의 첫걸음입니다." 남산도서관 2층에 있는 디지털라운지는 열린 공간으로,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남산도서관 인근에는 남산하늘숲길이 조성돼 있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던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도서관 앞에 이른다. 산책을 마친 시민이 남산도서관에 들러 잠시 머문다. 디지털라운지 창가에 앉아 숲을 다시 바라보고, 누군가는 책 한 권을 펼친다. 숲길과 도서관이 하나의 생활 동선으로 이어진 장면이다. 남산하늘숲길이 걷는 공간이라면, 남산도서관은 머무는 공간이다. 걷고, 쉬고, 읽는 흐름 속에서 기후와 환경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체감된다. 남산도서관이 '기후환경교육 우수도서관'으로 부를 만한 이유는, 바로 이런 일상의 연결에 있다. 새로 무언가를 덧붙여 '기후환경교육 우수도서관'이 된 것이 아니다. 이미 해오던 일들이 지금의 현실과 맞닿았을 뿐이다. 계단의 문장이 늘 그 자리에 있었듯, 이 도서관의 생태 감수성은 오래전부터 일상에 스며 있었다. ☞ (보도자료) 기후환경교육 우수도서관 5곳(공공3, 학교2) 올해 첫 선정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6.01.20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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