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 12곳의 청년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자발적으로 일과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앞으로 3년 동안 1곳당 최대 6억 원을 지원해 지역 살아보기, 일거리 실험, 활동공간 구축 등으로 지역활력을 높인다.
최종 선정 단체는 대구 중구, 광주 동구, 강원 고성군, 충북 음성군, 충남 부여군, 전북 장수군·무주군, 전남 보성군, 경북 울릉군, 경남 통영시·거창군, 제주 제주시다.
2025년 신규 청년마을 위치도 (자료=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39개의 청년마을을 조성했으며, 선정된 마을에 3년 동안 최대 6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각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한 개성 넘치는 청년마을이 다양하게 발굴·선정돼 눈길을 끈다.
전북 장수에는 산, 계곡, 숲길 등을 달리며 장수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러닝' 마을을 만든다.
장수에서 일하며 살아보는 워킹홀리데이, 체류형 러닝, 지역 연계 레이스 개최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전남 보성의 청년마을은 지역 특산물인 녹차의 무한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차를 활용한 한식·양식·디저트 등 식품을 개발하며, 녹차밭에서 직접 녹차를 수확하고 나만의 티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충남 부여에는 국내 유일 열기구 자유비행을 할 수 있다는 부여만의 장점을 살려 열기구 관광마을이 탄생할 예정이다.
백마강의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열기구 체험 프로그램, 청년 파일럿 양성 교육 등을 추진한다.
경북 울릉의 청년마을에서는 울릉도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명이 농가 일손 돕기, 야외방탈출 게임방식의 울릉탐험 프로그램, 울릉도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 콘텐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 함양군 지곡면 시목마을 한스타 복숭아 농장에서 청년농부인 한수진씨가 겨울복숭아 '설도'를 첫 수확하고 있다. 2024.10.16.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선정된 청년마을들은 5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행안부는 청년마을 대상 권역별 전문가 자문, 성과 공유회 등을 열어 청년마을 사업의 내실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중에 청년마을 사업 방향 소개, 청년마을과 멘토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청년마을 사업 연수회를 개최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올해 공모에 147개의 청년단체가 지원해 뜨거운 관심 속에서 12곳의 청년마을을 선정하게 됐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들의 열정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 지역청년정책과(044-205-3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