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공헌한 4·19혁명 민주 영령들을 기억하고 4·19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거행한다고 18일 전했다.
'4월은 언제나 빛난다'라는 주제로 거행하는 올해 기념식은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여는 영상, 국민의례, 헌화·분향, 경과보고, 추모 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4·19의 노래 제창의 순으로 45분 동안 진행한다.
4·19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 민주묘지를 찾은 인창고 교사와 학생들이 동문 묘소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념식은 대구 2·28민주운동,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로 이어져 4·19혁명에 다다른 민주주의의 여정과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영상으로 시작한다.
국민의례에 이어 4·19혁명 참여 대학교(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후배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 애국가 선창 뒤 4·19혁명 관련 보훈단체장들과 4·19혁명 참여 고등학교(대광고, 동성고, 중앙고) 후배 학생들이 4·19혁명 희생 영령을 추모하는 헌화·분향을 함께한다.
4·19민주혁명회장의 경과보고 이후 진행하는 추모 공연은 무연고 4·19희생 영령들의 묘역을 돌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배우 조은숙의 헌화 모습 그리고 비올리스트의 추모곡 연주 영상을 통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조은숙은 4·19혁명 관련 영화 '4월의 불꽃'에서 김주열 열사 모친 역을 연기했으며 4·19혁명 최연소 희생자인 임동성 열사(당시 11세)의 종암초등학교 후배다.
조은숙의 추모 시 '꽃으로 다시 살아' 낭독과 가수 선예의 추모곡 '모든 날, 모든 순간'을 통해 4·19혁명 민주 영령들을 언제나 기억하면서 역사적 아픔을 딛고 모두가 하나 돼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를 전한다.
'꽃으로 다시 살아'는 유안진 시인의 시로 잔잔하고 다소곳한 어조로 4월 희생 영령을 추모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념사에 이은 기념공연은 4·19혁명 참여 초·중·고·대학교 후배 학생과 일반 참배객이 기념 영상 '빛나는 4월'을 통해 4·19혁명 주요 기록물을 소개하면서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긴다.
아울러 성악가 길병민이 지난해 제1회 전국 4·19합창대회 최우수상 수상팀인 광진구립여성합창단과 기념곡 'Butterfly'를 노래하며 '언제나 빛나는 4월, 희망 가득한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모두 함께 4·19의 노래를 제창하는 것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1960년의 4월은 65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의 가슴에 빛나는 역사로 새겨져 있다"면서 "정부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쓰러져간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면서 국민과 미래세대가 4·19혁명의 역사를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