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을 19개 중앙행정기관에서 행정, 전산, 농업 등 15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직급으로 총 68명을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고했다.
지난달 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공무원 학원의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교육부 등 19개 중앙행정기관에서 15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직급으로 채용하며 직급별로 7급 2명, 8급 4명, 9급 56명, 연구사 5명, 전문경력관 1명을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우편물 관리, 정보시스템 운영 관리, 예산·회계·계약 업무, 유전자 분석 관련 업무 등 중증장애인 근무에 적합한 직위에 배치된다.
응시 자격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면 시험을 볼 수 있다. 선발 단위별로 정해진 자격증과 경력, 학위 등의 요건 중 1개라도 충족하면 된다.
원서는 다음 달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며 4월 서류전형, 5월 21일∼22일 면접시험을 거쳐 7월 1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 단위별 세부 응시 자격요건, 원서제출 방법, 시험 일정, 편의 지원 신청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도입했다.
2008년 18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480명을 뽑았으며 지난해 기준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모두 1200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사처는 중증장애인 응시자의 수험 환경 개선을 위해 사전에 편의 제공 신청을 받아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원서접수 때 희망자에게 가족, 친구 등 예비 연락처를 받아 시험단계별로 필요한 시험정보와 유의사항 등을 안내한다.
면접에서는 장애 특성에 맞춰 인공와우 등 보조기기 착용, 필담 면접 등 다양한 편의를 지원하며 별도의 특별상황 전담 대응조직(팀)을 구성해 응시자 불편 사항을 사전 예방하고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 증빙서류 제출방식도 기존 등기우편 방식 외에 온라인 제출방식을 병행해 개인 상황에 맞게 제출토록 하고 있다.
임용 이후에도 높낮이 조절 탁자(테이블) 등 보조공학기기와 휠체어 이동 지원 등 근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공직 적응을 돕고 있다.
손무조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중증장애인이 공직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적합한 직위를 계속 발굴하고 불편함 없이 공정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맞춤형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 경력채용과(044-201-8374), 인사혁신국 통합인사정책과(044-201-8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