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7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 대내외 상황, 특히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국정 중단 가능성에 대한 대내외 불안요인을 신속히 정치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치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한 방향으로 쏠림 현상이 과도할 경우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하기로 하고, 지난 20일 발표한 ‘외환 수급 개선방안’을 신속히 집행하고, 외국인의 증권투자 및 직접투자(FDI)를 촉진할 수 있는 투자 인프라 개선방안도 곧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한은은 14조 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추가 실시하면서 지난 4일 이후로 현재까지 모두 33조 6000억 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으며, 앞으로도 시장 불안 때 즉각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한국경제설명회(IR) 개최, 여전사 CEO·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정부의 대응 노력을 적극 설명하기로 했다.
아울러,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 추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