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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픽!] 청년전세임대주택 살아 보니~

2022.08.25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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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는 인간이 생활하는데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의·식·주 중 하나를 이루고 있을 만큼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저 역시 대학을 다니고 그 이후 취업하여 생활을 이어나가기까지 안정적인 주거공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30대가 된 이후 주거 문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늘고 있습니다.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학교 주변에 집을 구하고자 하는 후배들이 연락을 하기도 하는 요즘, 제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청년전세임대주택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서울은 SH, 그외 지역은 LH의 주관으로 청년전세임대 청약신청이 진행된다.(출처=LH청약센터 홈페이지)
서울은 SH, 그외 지역은 LH의 주관으로 청년전세임대 청약신청이 진행된다.(출처=LH청약센터 홈페이지)

 

청년전세임대주택. 서울시는 SH공사가, 그 외 지역은 LH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정부 대표 주거 정책 중 하나입니다. 저는 경기권에 거주하고 있기에 지난 2020년도 LH의 청년전세임대 1순위 모집에 지원해 선정됐고, 학교와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를 구해 약 1년의 거주 기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청년전세임대는 이전 주거 정책과는 다르게 수혜자 본인이 직접 주택을 구해야 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렇기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면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을 빠르게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거주할 집을 구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예상 외로 많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집을 구할 때 부동산에 ‘청년전세임대’가 가능한 주택을 최대한 많이 보여달라고 이야기했고, 하나하나 발품을 팔아 거주지를 선정했습니다. 아무래도 공기업이 대신 보증금을 내기 때문에 집주인 입장에서는 일반 개인 거래보다 복잡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어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여러 곳을 둘러보게 된 것입니다.

물론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다양한 이유로 그러기 쉽지 않다면 인터넷 혹은 모바일 커뮤니티에서 계약 가능한 매물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 앱에서는 전세임대가 가능한 주택 매물을 구하거나 기한 만기를 앞둔 학생이 양도를 위해 글을 올리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거래보다 조금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했던 청년전세임대 계약. 나는 지난 2020년부터 거주해 1회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일반 거래보다 조금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했던 청년전세임대 계약. 나는 지난 2020년부터 거주해 1회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직접 발품을 팔거나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해야 할 정도라면 불편함이 너무 큰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임대료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내가 선택한 집’을 계약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선호하는 주거의 형태가 다 다릅니다. 생활 특성과 거주공간의 의미 역시 모두 다르죠. 그렇기에 정해진 보증금액 이내로 나에게 맞는 주택을 직접 물색해 위치와 크기, 구성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지원한 임대료에 대해 매달 LH에 내는 이자(월 임대료 개념) 역시 내가 계약한 주택의 보증금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청년전세임대로 주택을 구한 또 다른 후배는 “내가 집을 직접 둘러보며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지만, 무엇보다 주택의 위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청년전세임대주택과 관련된 개략적인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각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출처=LH홈페이지)
청년전세임대주택과 관련된 개략적인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각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출처=LH 홈페이지)

 

저 역시 대학교까지의 거리가 가까우며 서울과 지방으로 가는 광역버스 정류장까지의 거리가 모두 도보 10분 이내인 곳에 있는 주택을 계약해 3년째 거주 중입니다. 후배들은 전세임대주택이 직접 주택을 물색해 계약하는 것인 줄 몰랐다고 이야기하며 향후 모집 일정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청년전세임대주택으로 첫 독립을 시작한 대학생 한지유 씨는 “청년전세임대주택 이자도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저소득 청년의 경우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 신청과 연계해 더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취업준비생 우상훈 씨는 청년이라면 지자체의 청년 월세 지원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우 씨는 지자체 별로 청년 대상 일정 금액의 월세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본인 역시 200만 원을 지원받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거급여 분리지급에 관한 모의심사를 진행할 수 있는 마이홈포털. 청년 임대주택과 연계해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출처=마이홈포털)
주거급여 분리지급에 관한 모의심사를 진행할 수 있는 마이홈포털.(출처=마이홈포털)

 

다양한 장점이 가득한 청년전세임대주택. 만약 기초생활수급자나 저소득층 등 1순위 신청자라면 연중 어느 때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2순위 혹은 3순위의 경우 SH나 LH의 청약센터에서 주요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통상 12~1월, 7~8월 등 대학생들의 개학 일정에 맞춰 신청이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임대보증금 최대 200만 원으로 6년까지(2년 단위 재계약) 거주할 수 있는 청년전세임대 정책은 만 19세부터 39세의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록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진 못하지만, 내가 직접 고른 주택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청년전세임대주택으로 주거 독립의 꿈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책기자단 이정혁 사진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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