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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대통령 WSSD 기조연설]「인간(人間)안보」 위해 국제협력 제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국민의 삶이 풍요롭고 편안한 나라, 부국강병이 아닌 부민안국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세계화선언을 한바 있다. 이는 ‘인간(人間)안보(Human Security)’를 목표로 한 유엔사회개발 정상회의(WSSD) 정상들의 동반자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하겠다.
범세계적인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지난 11~12일 이틀간 개최된 유엔 사회개발회의에 참석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지구촌을 건설하자고 호소했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경제개발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모범국가의 정상으로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개발경험을 소개하고 선후진국가의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과거 한국의 발전에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세계각국의 재정적, 기술적 원조가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선진국들의 개도국에 대한 지원은 선진국 자신에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세계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선진국들은 개도국에 시장을 더욱 개방해 투자를 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역과 투자의 확대만으로 개도국의 당면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이다.
한국정부는 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 원조규모를 늘리고 향후 10년간 2만명 이상의 인력개발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는 등 국제협력 외교를 적극 전개했다.
이번 회의에서 강조되고 있는 인간안보란 한마디로 최소한의 인간의 ‘삶의 질’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6개로 나누어지는 인간안보는 첫째 최소한의 기본생활보장을 요구하는 기본적 안보, 둘째 인권·민주주의·참여·법의 지배 등의 확립이라는 정치적 안보, 셋째 기본적 고용과 소득확보를 의미하는 경제적 안보, 공해·오염방지인 환경적 안보가 있다. 또 다양한 문화, 종교, 인종 등을 인정한다는 공동체 안보와 마지막으로 범죄, 사건사고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개인적 안보(安保)를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