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K-관광의 매력을 이끌 ‘지역관광 크리에이터 조직’ 21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관광추진조직은 지역주민과 업계, 지자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조직으로, 올해 지역관광추진조직은 공모 심사를 통해 16곳을 선정했다.
신규 6곳, 2년 차와 3년 차 지원이 각각 6곳과 3곳, 연장심사를 통해 4년 차 지원을 받게 된 곳이 1곳이다.
이와 별도로 관광거점도시인 부산, 강릉, 목포, 안동, 전주는 지자체가 추천한 조직 5곳이 지역관광추진조직으로서 4년 차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된 조직에는 최대 2억 5000만 원을 지원하고 별도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 자문, 협의체 운영 벤치 마킹, 권역별 공동 홍보마케팅을 통해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자립도와 지역 기여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한 생활인구 유입 증대 사업을 발굴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올해 4년 차 지원을 받는 홍성의 지역관광추진조직 ‘행복한 여행나눔’은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로컬체험전문가 ‘머물러(머무르게 하는 사람)’, 민간관광안내소 ‘터-무늬’, 지역대학 ‘리빙랩’ 과정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젝트 ‘홍생네컷’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홍성 관광의 매력을 더했다.
올해 3년 차에 접어든 남해의 지역관광추진조직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반영해 지역 내 주민사업체와 협업, 탄소절감 포인트제를 실시하고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쓰레기 없는 축제로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재)완주문화재단(완주군), 협동조합이레(장수군), 협동조합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하동군), ㈜거제섬도(거제시), 협동조합봉황대(김해시), (재)밀양문화관광재단(밀양시) 등 6곳도 지역관광의 주축이 돼 여행객들이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이야기가 더해진 차별화된 여행 아이템들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28일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지난해와 올해 지역관광추진조직과 관할 지자체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우수 지역관광추진조직을 시상하고 성과를 공유한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지역관광의 자생력과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역할과 성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성공사례들을 바탕으로 올해 더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역관광추진조직 구성원들의 열정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