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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개회사

연설자 : 국방부 장관 연설일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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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김용현입니다.

먼저, 오늘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공동주최해주시는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를 함께 하신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님을 비롯한 유엔사 회원국 대표님들과, 라카메라 유엔군사령관님 반갑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유엔사회원국에 신규가입한 독일에서도 힐머 사무차관님이 참석하셨는데,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9월 10일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1996년 9월 10일, 일체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CTBT)’이 유엔총회에서 채택되었습니다.

당시 총 196개국이 서명함으로써 CTBT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지지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1998년 이후 유일하게 핵폭발 실험을 실시하고, 지금껏 무려 6차례의 핵실험을 단행한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북한은 7차 핵실험에 대한 준비도 이미 마쳤으며, 결단만 내린다면 언제든 감행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억제’가 아닌 특정국가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하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쓰레기를 풍선에 담아 남측에 살포하는 상식을 벗어난 저열한 방식의 도발도 자행했습니다.

반면, 북한 주민들은 수년째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김정은 정권은 기본적인 인권조차 박탈당한 북한 주민들을 외면한 채,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며,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지원은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하고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무기 거래의 대가로 받은 자금과 기술은 북한의 불법적 군사력 개발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질서와 규범의 권위를 추락시키고,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무모한 행동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일개 국가, 또는 지역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여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70년 전 유엔군은 ‘하나의 깃발’ 아래 함께 싸우며 북한의 불법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켰습니다.

전후에도 유엔사 참전국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모범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으로서 유엔군 참전용사들과 유엔사 참전국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을 ‘자유세계의 방파제’라고 칭했습니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으로부터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한미동맹과 유엔군사령부, 그리고 유엔사회원국 덕분입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유엔안보리 결의안과 정전협정에 따라 법적인 정통성을 인정받은 조직입니다.

유엔의 이름으로 집단안보를 발동한 최초의 사례로서, 유엔사는 한반도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우리 군의 압도적 국방태세’, ‘한미동맹’과 함께 유엔사는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하는 3대 핵심축입니다.

70년 전 ‘하나의 유엔 깃발’ 아래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나의 유엔 정신’ 아래 언제나 대한민국과 유엔사가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번영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회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우리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고, 공동의 결의를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또한, 대한민국과 유엔사, 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자리입니다.

북한에게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가치공유국들에는 ‘견고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회의에 참석해주신 유엔사회원국 대표 및 유엔사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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