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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韓半島) 평화위한 구체적 협의 있을듯”
“한중(韓中)수교는 양국 외교의 종점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의 시발점입니다. 노태우(盧泰愚) 대통령의 이번 중국(中國)방문은 양국이 서로간의 협력을 다짐하고 장래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설정한다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습니다.
오는 27일부터 3박4일간의 공식일정으로 이뤄질 盧대통령의 중국(中國)방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노재원(盧載源) 주중(駐中)대사는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남북한(南北韓)간의 교착상태를 해결하고 한반도(韓半島)의 항구적인 평화조건을 만드는 문제에 대한 협력논의가 이번 정상(頂上)회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루어질것”이라며 盧대통령의 방중(訪中)의의를 밝혔다.
그는 이어“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중(韓中)양국은 그간 민간협정으로 되어 있는 무역·투자보장·항공협정 등을 정부간 협정으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盧대사는 한중수교(韓中修交)이후 북한(北韓)의 태도변화 가능성과 관련 “북한(北韓)은 현재 국제정세의 정확한 양상을 주시하면서 기본 외교노선 정비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이번 한중(韓中) 정상회담은 대외(對外)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한(北韓)의 결심을 앞당기는 요인이 되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頂上會談)의 요지는 평소엔 양국간 여러해 걸릴 여러 가지 안건들을 한꺼번에 빠른 시일내에 처리, 효율적으로 양국관계를 규제하는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회담에 지나치게 성급한 기대를 하는것은 금물이라고 재차 강조한다.
盧대사는 盧대통령이 방중(訪中)시 만날 인사들에 대해“정상회담은 양상곤(楊尙昆)국가주석과의 회담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그 외의 이붕(李鵬)총리, 강택민(江澤民)당총서기와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중국(中國)의 최고 실력자 등소평(鄧小平)과의 만남은 그때의 형편에 따라 이뤄질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