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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중국(中國)방문]북방(北方)정책 결실(結實) 극대화
대통령직(大統領職)은 원래 엄청나게 바쁜자리다.
국가 원수이면서 행정부 수반으로 대통령(大統領)은 국정 전반에 걸쳐 문자 그대로 만기친람(萬機親覽)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노태우(盧泰愚)대통령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북방(北方)외교 마무리
일찍이 미국의 트루먼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 책상에 “모든 책임은 이 자리에서 끝난다”는 표어를 걸어놓고 늘 자신의 막중한 책임을 다짐했다.
盧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뽑아준 대통령으로서 역사와 민족앞에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에 임하고 있기에 그 생활에는 여념(餘念)과 영일(寧日)이 없는 것이다.
盧대통령의 가을 외교(外交)일정은 중요한 뜻을 지닌다.
9월의 유엔 연설과 중국 공식방문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북방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10월의 콜 독일(獨逸)총리의 우리나라 방문은 통일문제에 대한 귀중한 대화의 자리가 될 것이다.
재임중 39개국과 수교(修交)
또한 11월의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우리나라방문은 동북(東北)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두나라의 공동보조가 취해지면서 북한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것이다.
盧대통령은 북방정책(北方政策)의 마무리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돌이켜 보면, 盧대통령은 지난달의 한(韓)·중(中) 수교(修交)로 재임기간에 무려 39개국과 수교한 셈이 되었다.
어느 나라 외교사(外交史0에도 이러한 기록은 없을 것이다.
이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활동무대는 5대양(大洋) 6대주(大州)로 확장되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는 대목은 이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등 주변 4강(强)모두와 외교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우리 외교는 편향외교에서 벗어나 전방위외교를 지향할 수 있게 되었다.
북한 개방 분위기 성숙
그뿐 아니다.
이제부터 북한의 문을 활짝 열수있는 결정적시기가 빠른속도로 닥쳐오고 있는 것이다.
盧대통령이 모스크바의 문을 열고 북경(北京)의 문을 열 때의 궁극적 목표는 평양(平壤)의 문을 열자는데 있다.
꼭 그러한 우회전략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그것과 병행하여 남북대화(南北對話)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북한(北韓)이 종당에는 개발과 협력의 길에 들어서도록 분위기를 성숙시키고 있는 것이다.
盧대통령이 전방위외교 지향과 함께 많은 관심과 시간을 쏟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경제이다.
사실 盧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안에 우리나라 경제 규모를 두배로 늘리는데 성공한 지도자다.
국민총생산과 1인당 소득이 모두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그뿐인가.
부분적으로 부작용이 있기는 했으나 주택2백만호를 새로짓겠다는 공약을 이미 달성함으로써 우리나라에 주택혁명을 이룩하기도 했다.
盧대통령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우리경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수 있는 기초를 단단히 다지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는 정치권(政治圈)에 맡기고 경제에 전념하겠다”는 연두(年頭)기자 회견에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경제부서들을 독려하면서 국민경제 전반을 일일이 챙기고 있는 것이다.
경제와 관련하여 盧대통령이 가장 주의깊게 챙기는 분야가 물가(物價)이다.
특시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에 대해서는 일일보고(日日報告)를 받다시피하고 있다.
국정(國政) 운영 성실이행
주택가격의 동향과 토지가격의 동향을 포함한 부동산가격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국민경제의 기조를 뒤흔들 수 있는 부동산 투기가 다시는 살아나지 못하도록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수출입의 동향도 盧대통령이 직접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일차적 관심분야이다.
자유무역의 시대인만큼 지난 날처럼 수입을 제한하기 어렵다는 제약이 크다.
그러나 국제수지를 개선하는것이야 말로 국가경제의 내실화(內實化)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뜻에서 임은 물론이다.
이처럼 盧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잠시의 흐트러짐 없이 국정 전반을 충실히 이끌것이다.
盧대통령의 매우 바쁜 24시는 임기를 마무리짓는 시기라 하여 국정에 공백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