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립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교 등록금이 대폭 상승하였다.
이에 따라 가계 지출의 주요 항목 중 하나인 교육 물가 역시 금융위기인 2007년에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2월 20일 기준 4년제 사립대 151곳 중 무려 120곳이나 등록금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고등록금 그리고 고물가 시대를 살고 있는 국내 4년제 대학의 인문·사회 계열 학과(부)에 재학 중인 1학년 또는 3학년 학생이라면 주목해야 할 장학금이 있다.
바로 '인문 100년 장학금'이다.
'인문 100년 장학금' 신청 화면
'인문 100년 장학금'은 최대 4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은 물론이고 유형에 따라 학기 당 생활비 250만 원까지 지원해 주는 국가 우수 장학금이다.
해당 장학금은 인문사회계열 우수 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여 인문학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만들어졌다.
'인문 100년 장학금'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kosaf.go.kr/ko)에서 온라인 개별 본인 신청으로 진행된다.
한국장학재단 누리집(모바일) 메인 화면
누리집에 접속 후 왼쪽 상단에 있는 메뉴에서 장학금, 국가우수 장학금을 차례로 클릭하면 인문 100년 장학금이 보인다.
왼쪽 상단에 위치한 메뉴바에서 장학금을 클릭하는 모습
장학금 세부 메뉴에 위치한 국가우수 장학금의 모습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하고 있고 기본 자격만 충족한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이 장학금은 우선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대학에 이제 입학한 1학년 새내기를 대상으로 하는 전공탐색유형과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공확립유형이 존재한다.
전공탐색 유형의 경우 최대 4년, 전공확립은 최대 2년까지 등록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유형별로 1유형과 2유형으로 다시 나뉘는데, 1유형은 등록금 전액과 학기별 생활비 2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2유형의 경우 등록금 전액만 지원받는다.
이때, 학생들은 장학금 신청 시 전공탐색과 전공확립 유형만 선택하면 된다.
1유형과 2유형은 선발 완료 후 성적에 따라 확정되는 형식이다.
이러한 '인문 100년 장학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학업계획서 1부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장학금 신청을 계획 중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합격자 수기를 생생히 전해줄 인문 100년 장학금 합격자를 모셔 합격 비결과 더불어 몇 갖지 질문을 해보았다.
김혜지 장학생이 촬영하신 장학증서 수여식 현장 모습
김혜지 장학생님께서 촬영하신 장학증서 수여식 현장 모습 2
Q. 이름과 전공 그리고 자신의 '인문 100년 장학금 유형'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전공확립 2유형에 합격한 한문교육과에 재학 중인 김혜지입니다.
Q. '인문 100년 장학금'을 알게 된 경로가 무엇인가요?
장학재단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어떤 것이 있을까 관련 누리집을 찾아보던 중 알게 되었습니다.
Q. '인문 100년 장학금'을 통해 받은 혜택이 학교생활, 나아가 일상생활에 어떤 도움이 되셨나요?
우선 저는 전공 확립 2유형으로 3, 4학년 전액 장학금 혜택을 받았습니다.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는 소득분위라 등록금을 직접 벌어야 했는데, 장학금을 받고 알바를 줄여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 덕분에 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올해 장학금 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비결을 들려주세요.
자신이 진학하게 된 과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면 절반은 성공입니다.
이 과를 통해 배우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을 솔직하게 전달한다면 그 진심은 꼭 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아직 대학생이기에 대학교에서 엄청 큰 업적을 이루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할 수 있는 선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들 어려워하지 말고,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길 바랍니다!
김혜지 장학생님께서 촬영하신 인문 100년 장학금 수여증서의 모습
끝으로 김혜지 님은 인문학도로서 이러한 인문에 관련된 장학금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인문학도로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 인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을 향한 취업난을 걱정하는 시선들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런 시선과는 반대로 인문학은 언어와 관련된 학문이기에 앞으로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배움이라고 이야기하며, 교육적인 부분이 훨씬 늘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평소 교내외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나 사기업에서 진행하는 인턴 사업을 찾다 보면 이공계열이 더욱 다양하고 장학금의 액수도 인문학에 비해 높았던 것도 꽤 고충이었다는 점 역시 언급했다.
이런 상황 속 '인문 100년 장학금'이라는 국가 우수 장학금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인문학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인문 100년 장학금의 신청 기간은 2025년 3월 26일부터 4월 16일 오후 6시까지다.
관심이 있다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kosaf.go.kr/ko)에서 선발 제외 대상이나 성적 기준에 관해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
☞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바로가기 kosaf.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