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진로 고민 탓에 우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 심란했는데, 해당 사업이 더 많은 대학생에게 의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신청하려면, 나와 같은 대학생은 각 대학의 심리 상담센터를 먼저 방문하는 방법을 채택할 수 있겠다.
상담을 받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상태일지 진단해 볼 수 있다.
우리 대학의 학생 심리 상담센터의 모습. 각 대학에는 대학생 심리 상담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마침, 우리 대학 학생회관에도 대학생 심리 상담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시민 정신건강 현황과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공강 시간을 빌려 센터에 직접 방문해 보았다.
카페테리아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어, 학생 접근이 용이하다.
상담사 선생님께서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마음 아파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라며 안타까워하셨다.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안전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사람들의 우울감이 점차 심화했다는 것이다.
대학교 새내기 시절에 그 여파를 직접 겪은 코로나 학번으로서 그 말에 공감이 되어 씁쓸해졌다.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며,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마음 건강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된 센터 내부의 모습.
Q. 학생 정신건강 케어를 위한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프로그램은 개인 상담 프로그램이에요. 전문 자격을 갖춘 상담원 선생님들이 집중적으로 전담해 주십니다. 대학교 특성상 진로 고민 탓에 부담감이 심한 학생들이 많은데요. 그런 학생들을 위한 진로 상담까지,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 중입니다. 학교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과 캠페인 역시 활발히 운영 중입니다. 건강 증진 특강, 생명 존중 문화 캠페인, 생명 지킴이 '게이트키퍼' 양성 과정 등 많은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학교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을 이렇게 다루는 지역구 기관들과 협약을 맺기도 합니다. 그렇게 운영되는 공동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입니다.
'생명지킴이' 게이트키퍼 양성 과정을 비롯하여, 학생을 위한 다양한 마음 건강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출처: 홍익대학교)
Q. 학생들이 마음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편인가요?
A. 연간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진로 고민이 심한 학생, 우울 증상 학생 등 다양한 사례가 있어요. 사실 마음이 다친 모든 학생이 상담을 신청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 심리 검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담의 경우, 학생 본인이 본인의 마음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서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그렇게 직접 상담을 요청하지 않는 학생 중에서도 분명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온라인 심리 검사 프로그램은 마음이 불안한 학생들을 발견하고, 전문 상담 프로그램과 연결해 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생 심리 상담센터 내부에는 개인 상담 학생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사실 우리 주변에는 정신 건강 복지를 위한 많은 도움의 손길이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자신이 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 못해서, 또는 남들에게 알려지기 싫다는 부담감 때문에 상담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선생님은 코로나를 변곡점으로 심화한 위기 심리 상태에 우리가 모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마음 건강에 주목할 것을 당부하셨다.
이제는 몸뿐 아니라 마음도 돌보아야 할 때다.
바쁘게만 굴러가는 일상에서 내 마음이 너무 지치지는 않았는지, 숨 한 번 고르고 나 자신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