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꽃이 피고 포근한 햇살이 비치는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이렇듯 따뜻해진 날씨에 유달리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산과 들에서 파릇하게 자라난 봄나물이다.
긴 겨울 얼어붙은 땅을 뚫고 돋은 나물은 비타민, 항산화 물질 등 영양을 고루 갖춘 보약과도 같은 음식이다.
그래서 봄이면 시장에 가 새로운 봄나물을 구경하고, 이를 직접 구매해 다채로운 요리를 해 먹기도 한다.
국가공동상표인 '숲푸드'
이렇듯 나물류를 포함한 임산물은 건강에 좋은 영양소와 약리적 성분을 포함한 건강식품이다.
또한, 탄소 배출이 적고 농약 사용 빈도가 비교적 낮아 탄소 감축, 토양 오염 저감 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이 있는 임산물은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매력적인 식품이다.
산림청에서는 국가공동상표인 '숲푸드'를 개발해 임산물의 산업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최근 산림청은 환경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누리는 숲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전략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그 중 '먹거리 임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임산물의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산림청에서는 국가공동상표인 '숲푸드'를 개발해 임산물의 산업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산림청은 국내에서 임산물을 생산하는 임업인을 대상으로 해당 브랜드의 사용 신청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숲에서 나온 청정 먹거리인 '숲푸드'의 정의는 정확히 무엇일까?
숲푸드란 국내산 임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국내에서 재배한 임산물 및 그 가공품을 대상으로 하는 임산물 공동 브랜드이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국내에서 임산물을 생산하는 임업인을 대상으로 해당 브랜드의 사용 신청을 받고 있다.
☞ (숲푸드 신청) '한국임업진흥원' 누리집 바로가기
산림청 누리집에는 품목별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누리집에는 수실류, 산나물류, 버섯류 등 다양한 품목별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필자는 임산물 목록에 해당하는 재료로 직접 요리하고, 품목마다 어떤 효능이 있는지 배워 보기로 했다.
참나물 전과 표고버섯볶음
첫날 선택한 재료는 참나물과 표고버섯이었다.
참나물은 항균, 항산화 효과뿐만 아니라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능까지 있다.
또한 표고버섯은 '장수의 비결'이라 불릴 만큼 면역 활성, 항암,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우선 향과 맛이 뛰어난 참나물은 잘게 다진 뒤 반죽에 넣어 참나물 전을 만들었다.
나물류는 무쳐서 반찬으로 요리하는 방법뿐 아니라, 전, 튀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어 먹는 재미가 있었다.
표고버섯은 마늘과 함께 볶아 반찬으로 냈다.
이렇게 두 가지 임산물로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뚝딱 완성됐다.
더덕구이와 두릅
둘째 날에는 더덕과 두릅으로 간단한 반찬을 요리했다.
특유의 쌉쌀한 맛이 있는 더덕은 고추장을 넣은 양념을 발라 살짝 구웠다.
두릅은 신선한 상태로 먹기 위해 뜨거운 물에 데쳐 초고추장과 함께 냈다.
요리를 마친 뒤 품목별 효능을 확인했다.
더덕은 항산화, 기억력 향상, 인지능력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두릅 역시 '산나물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하고 풍부한 영양소에 비만 완화, 항당뇨 효능까지 갖추고 있었다.
직접 요리한 마 밥
마지막 날에는 약초류에 해당하는 마를 요리해 보기로 했다.
마는 항산화, 항혈전, 항암, 항당뇨 등 총 10가지의 효능을 갖춘 건강식품이다.
그러나 평소 마를 즐겨 먹지 않는 나에게는 매우 생소한 식재료였다.
요리법을 찾아보니 마 주스, 마 밥, 마 샐러드 등 다양한 레시피가 나왔다.
이날은 마를 채 썰어 간장, 와사비와 함께 따뜻한 밥에 올려 먹는 마밥을 요리했다.
시장에서 임산물을 직접 골라 요리하고, 각 품목이 지닌 효능을 배우며 앞으로 '숲푸드'가 펼칠 브랜드 가치를 기대하게 됐다.
숲푸드를 통해 임산물이 새로운 K-FOOD로 도약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 보전 역시 실현되기를 소망한다.
☞ (정책브리핑) 자연의 건강을 담은 우리 임산물의 새이름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