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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안심 확인제'로 우리 집 수질 검사 무료로 받다

'수돗물 안심 확인제' 전국 지자체 160곳 중 157개에서 운용
'물 사랑 누리집' 통해 무료로 간편하게 수질 검사 신청 가능

2025.04.01 정책기자단 배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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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 주는 서비스로, 수질 검사를 원하는 국민은 '물 사랑 누리집(ilovewater.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누리집에 안내된 지자체 수도사업소에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물 사랑 누리집에 따르면, 전국 160개 지자체 중 157개 지자체에서 이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대부분 지역에서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이용할 수 있다.

물 사랑 누리집 내 수돗물 수질검사 신청 화면 캡처.
물 사랑 누리집 내 수돗물 수질검사 신청 화면.

최근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수질검사소 수질 검사원이 부스를 설치하고 수질 검사 신청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아파트 동호수, 이름, 연락처만 남기면 검사에 사용할 물을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 통을 제공받는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이 통을 한 번 헹구고 약 3분에서 5분 정도 싱크대 물을 흘려보낸 후 찬물을 가득 받아 현관문 앞에 놓아두기만 하면, 수질 검사원이 통을 수거해 검사하고 결과를 문자로 보내준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수질검사원이 방문하여 물을 채수하고 검사 후 시험결과를 결과지와 문자로 알려준다.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전단와 수질 검사용 물통.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전단와 수질 검사용 물통.

우리 집도 이 서비스를 신청해 직접 수질 검사를 받아본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문자로 발송된 결과지에는 탁도, 잔류염소, pH, 철, 구리, 아연, 망간 검출이 모두 기준 이내로 적합하다는 내용이 작성되어 있었다.

덕분에 우리 집 수돗물이 안심하고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자로 전달받은 수질검사 결과지. 수질검사 한 일곱 가지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문자로 전달받은 수질검사 결과지.
수질검사 한 일곱 가지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의 대응 방안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관계자에게 문의했다.

관계자는 "문제가 직수(계량기 통과전 수돗물)에 있는지, 가정 내 배관에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한다"라며, "지금까지 달서사업소 관내에서는 부적합 판정 사례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만약 직수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수압으로 관 내 이물질을 밀어내거나, 관을 씻는 방식으로 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 사랑 누리집의 안내에는 전화 및 온라인 신청 방식만 소개되어 있어 현장 방문 운영이 일반적인 방식은 아닌 듯해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관계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해 더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무료 수질 검사 현장 사진.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무료 수질 검사 현장 사진.

◆ 다음은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담당 주무관과의 인터뷰

관계자는 "대구시의 경우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물사랑누리집 온라인신청이나 수도사업소 전화신청하는 방법과 수질검사원이 현장방문하는 두가지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질검사원이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시민들에게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별도로 운영하는 사업으로 수질연구소에서 수행한다. 신청은 수질연구소 수돗물 안심센터(053-670-2961~2964)로 연락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운용 현황에 대해서는 "대구를 비롯하여 서울, 부산, 인천 등의 지역에서도 실시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은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장 서비스를 더 확대하면 좋겠지만 비용 문제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서비스가 더 확대되어 더 많은 국민이 수질 검사 결과를 받아본다면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담당 주무관은 오래된 건물에서는 배관 노후화로 녹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국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대구시의 '가정내 수도관 개량공사비 지원사업' 같이 지자체별로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취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별 상수도사업본부가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 생수를 사 마실 때마다 발생하는 페트병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는데 깨끗한 수돗물을 마신다면 비용도 아끼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물 사랑 누리집이나 전화신청을 통해 무료로 간편하게 수질 검사를 신청할 수 있으니, 우리 집 수돗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수돗물 안심센터(053-670-2961~2964)

☞ 물 사랑 누리집 바로 ilovewater.or.kr

정책기자단 배선민 사진

정책기자단|배선민bae8146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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