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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즐거운 국립과천과학관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천체관측 프로그램

1월 자연사관 <진화의 장> 재개관, 세계 최대 티라노사우루스 '스코티(Scotty)' 상설전시

2025.02.21 정책기자단 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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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금지화목토천해' 태양계 노래를 부르는 아이와 밤하늘에서 행성정렬을 찾아봤습니다.

'행성정렬'은 밤하늘에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6개의 태양계 행성이 줄지어 서 있는 현상입니다.

저는 집 근처 아파트 사이로 시야가 가려져서, 행성정렬을 부분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래도 붉게 빛나는 화성 등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2024년 10월 17일 과천과학관이 개최한 '가장 큰 보름달(슈퍼문) 특별 관측회' 현장 사진(제공 = 국립과천과학관)
2024년 10월 17일 과천과학관이 개최한 '가장 큰 보름달(슈퍼문) 특별 관측회' 현장 사진(제공 = 국립과천과학관)

같은 날 일몰 직후(오후 6시 30분부터 150분 동안) 국립과천과학관의 천문대 및 천체투영관, 야외 전시장에서는 2025년 첫번째 특별관측회 "행성 정렬(퍼레이드쇼)"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겨울방학 기간에 탁 트인 공간에서 밤하늘 150도 범위에 늘어서 있는 행성들을 하나하나 망원경으로 관측하며 참가자들이 우주와 가까워지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금성과 목성, 화성과 토성은 맨눈으로 관찰이 가능합니다. 망원경을 통해서 보면 천왕성과 해왕성, 목성의 4대 위성과 토성의 고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달과 별 관측회 행사 안내
달과 별 관측회 행사 안내

국립과천과학관의 천문우주 관측행사 담당인 안인선 연구사에 따르면, 태양계 행성들의 공전궤도가 얇은 면 상에 있기 때문에 하늘에서 마치 하나의 선상에 행성들이 늘어서는 것처럼 보이는 '행성정렬'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행성정렬 관측행사는 종료되었지만, 매달 관측행사가 열릴 예정(5, 9, 11월에는 큰 규모의 특별관측회, 그 외는 250명 단위 달과별 관측회 월간 개최)이니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에서 일정을 살펴보고 접수하면 참여가 가능합니다.

천체관측활동은 기상 상황에 따라 불가능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천문대 시설관람으로 진행됩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자연사관 [진화의 장]이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활짝 열었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자연사관 '진화의 장'이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활짝 열었다.

이처럼 과학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에서 흥미로운 전시관이 재개관해서 다녀왔습니다.

1월 28일(화) 자연사관 '진화의 장'이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활짝 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여름 큰 화제를 모았던 '세계 최대 티라노사우루스 특별전'에 전시된 '스코티(Scotty)'라는 공룡모형이 이번 재개관을 통해 공룡의 언덕에 상설 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코티(Scotty)는 1991년 캐나다 서스캐처원(Saskatchewan)주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크기의 티라노사우루스이며, 발견 기념으로 마신 스카치위스키(Scotch whisky)에서 별명을 따왔다고 합니다.  

공룡의 언덕에 상설 전시된 티라노사우루스 '스코티(Scotty)' 모형
공룡의 언덕에 상설 전시된 티라노사우루스 '스코티(Scotty)' 모형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공룡을 좋아하는 시기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어렸을 때 브론토사우루스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유아일 때 티라노사우루스에 푹 빠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과학관에 같이 간 아들은 자연의 장 전시를 흥미롭게 관람했습니다.

360° 회전 동작으로 관찰할 수 있는 스코티 3D 양방향 체험전시
360° 회전 동작으로 관찰할 수 있는 스코티 3D 양방향 체험전시

티라노사우루스 '스코티'의 근육과 골격 구조를 알아보고, 360° 회전 동작으로 관찰할 수 있는 3D 체험전시가 재밌고 신기했다고 합니다.

전시장에는 5분마다 실감나게 움직이는 공룡모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형을 보고서 으앙~ 울음을 터트리는 어린아이 한 명을 보았고, 너무 짧다며 기다려서 계속 보는 아이들도 여럿 보았습니다.

공룡 모형 맞은편에는 신설된 '공룡, 새로 날다' 코너가 있었습니다.

자연사관 <진화의 장>에서 지질시대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자연사관 '진화의 장'에서 지질시대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자연사관은 과학관 2층에서 진행 중인 상설전시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재구성된 '진화의 장'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생물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모나이트와 같은 화석의 진품이 여럿 있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것도 있어서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자연사는 인과관계의 연속이다'라는 빅히스토리(Big History) 관점에서, 사건과 결과를 중심으로 지질시대별 이야기를 보기 좋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연령별로 맞춤 제공되는 상설전시관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연령별로 맞춤 제공되는 상설전시관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과학관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은 꿀팁을 하나 알려드립니다.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의 '전시' 카테고리에서 상설전시관 활동지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연령별 수준에 맞춘 활동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전시관람 전에 활동지를 다운 받아 프린트한 후, 현장에서 직접 풀어보면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눈 쌓인 겨울에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지하철을 타고 찾아갔다.
눈 쌓인 겨울에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지하철을 타고 찾아갔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실내전시가 많아 겨울에도 따뜻하고 쾌적해서 방문하기 좋았습니다.

상설전시는 물론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과학관에 체험거리가 많은편이라 어른인 저도 오감을 통해 과학을 접할 수 있어 유익하고 즐거웠습니다.

다양한 과학체험은 물론 밥과 간식을 먹을 공간이 있다.
다양한 과학체험은 물론 밥과 간식을 먹을 공간이 있다.

입장료는 상설전시 기준으로 어른(20~64세) 4000원 / 초·중·고 및 동일연령 청소년 7~19세 2000원 / 유아 7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4호선 대공원역 6번 출구로 나오면 과학관이 바로 있습니다.

과학관에 주차장이 있으며 자차 이용 시 일반차량의 일일 주차비는 5000원입니다.

관람을 하다가 2층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고 폐관시간까지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재밌어서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캄브리아시대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전시물
선캄브리아시대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전시물

개인적으로 선캄브리아시대의 생명의 시작을 보여주는 '스트로마톨라이트' 전시물에서 역사의 현존을 느꼈습니다.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바위침대'라는 의미)는 남세균이 만든 퇴적구조입니다.

시간이 흘러 겹겹이 쌓인 모습을 보며, 우리가 만들어가는 순간들도 이렇게 점점 쌓여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4시간으로 보는 지구의 역사
24시간으로 보는 지구의 역사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으로 축약해 소개하면, 현존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은 23시 59분 57초라고 합니다.

지구의 나이와 비교하면 인류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존재해 왔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에 사랑을 실천하며, 인공지능(AI)이 발달해가는 현대 과학 문명에 인간적인 따스함도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지혜 soulofaq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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