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골목식당에 가보니

2022.05.06 정책기자단 이재형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성남시 위례 서일로 마을에서 삼겹살 전문식당을 하는 전대성 사장은 코로나19로 2년 넘게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 어려움은 모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얘기다. 4월 18일부터 거리두기 해제로 이제 다시 일어날 희망이 생겼다.

코로나19 불황 벗어나기
코로나19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던 경기도 성남시 위례 서일로 마을 상징이다. 서일로 마을은 카페와 식당 등이 잘 어우러진 상가형 마을이다.


2020년 10월, 착한 임대인 운동(☞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 불황을 이기는 백신)을 취재하기 위해 서일로 마을을 방문했을 때는 절망감이 컸었다. 당시는 거리두기로 ‘영업시간 밤 10시, 인원 제한 6명’이었을 때다. 

당시 골목경제는 최악이었다. ‘안 망하면 다행이다’라는 자조 섞인 자영업자의 탄식이 나왔다. 나 역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식당에 가지 않았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마을 곳곳에 ‘임대 문의’라고 써 붙인 상가가 많았다. 서일로 마을에 다시 가보니 코로나19 시국을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내일의 희망이 교차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불황 벗어나기
2020년 10월 서일로 마을은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다.


정부의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 서일로 마을을 다시 찾았다. 1년 6개월 만이다. 서일로 마을은 위례 신도시와 함께 조성된 마을이다. 카페와 맛집 등이 많아 위례 신도시에서 핫한 곳이다. 다시 찾은 마을은 왠지 모르게 활기가 느껴졌다. 평일 낮시간인데 거리에 사람이 많다.

코로나19 불황 벗어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다시 찾은 서일로 마을은 활기가 돌았다.


위례 입주자 모임 유구일 기획국장, 서일로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전대성 사장을 다시 만났다. 두 사람 표정을 보니 마치 어두운 터널에서 한줄기 빛을 본 듯한 표정이다. 코로나19와 싸워 이겨냈다는 안도감도 보인다.

착한 임대인 운동 덕분에 상인들이 잘 버텨온 게 아니겠냐라는 물음에 유구일 기획국장은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지만, 코로나19 여파는 1년은 더 갈 것입니다. 그래서 서일로 마을 건물주들은 앞으로 1년 더 착한 임대인 운동을 계속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임차인 지원을 계속하겠다니 감동이다.

코로나19 불황 벗어나기
위례 서일로 마을 입주자 모임 유구일 기획국장과 삼겹살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전대성 사장이 코로나19 불황을 타개하자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겹살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전대성 사장에게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영업 상황을 물었다. 전 씨는 “영업시간을 9시로 제한하면 8시부터 손님이 끊깁니다. 1시간 이내로 나가야 하니까요. 식당은 밤 10시에도 손님이 오거든요.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기 전에 밤 12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한 후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손님이 늘어 3명이던 종업원도 6명으로 늘렸죠. 예전처럼 손님이 많고 매출이 늘면 종업원도 더 늘릴 겁니다”라며 밝게 웃는다.

코로나19 불황 벗어나기
거리두기, 인원 제한이 없어진 후 식당과 카페 매출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식당뿐만 아니라 인근 카페에 가봐도 평일 오후인데 손님이 많다. 시간과 인원을 제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격이 컸던 업종들이다.

서일로 마을 유구일 기획국장은 “코로나19로 임차인은 물론 임대인도 어려웠습니다. 임대인 중 은행에 대출을 받아 건물을 지은 사람도 많으니까요. 그런데도 임대료를 깎아주면서 고통을 함께 나눴습니다. 이런 상생 정신이 있어서 우리 서일로 마을이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며 희망을 얘기했다.

유 기획국장 말대로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다고 해서 모든 식당의 매출이 예전만큼 회복된 건 아니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을 계속한다니 이것이 진정한 상생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19 불황 벗어나기
위례 서일로 마을 카페 앞에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손님 급구란 간판이 있다. 아직 코로나19 불황을 타개하긴 이른 모습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020년 3월 처음 실시된 이후 자영업자 등에 많은 생채기를 남겼다. 식당,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그 기나긴 절망감을 이겨냈다. 일반 국민도 근처 골목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평범한 일상을 즐기게 됐다. 코로나19에 짓눌렸던 소중한 일상을 다시 찾은 것이다.

지난 2년 넘게 자영자들은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거리두기 해제로 이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되찾은 일상이다. 코로나19를 이겨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정책기자단 이재형 사진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발전이 없다!

하단 배너 영역

/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어렵게 찾아가는 일상을 지키는 길 입니다 정책포커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