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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접종 사전예약에 서둘러 참여한 이유

2021.12.16 정책기자단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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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쯤 부모님께 전화가 걸려왔다. 늦기 전에 우리 가족들도 코로나19 3차 접종을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는 듯해 자식들이 걱정되는 마음에서 연락을 주신 모양이다. 

부모님께서는 올해 상반기에 2차까지 맞으신 터라 3차 접종 일정이 도래해 얼마 전 접종을 하고 오셨다. 1, 2차 때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우려가 됐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한국에서 전파가 시작됐다는 소식과 함께 연일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찍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마치고 마음 편히 지내고 싶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50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15일 오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 접수를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50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15일 오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접수를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차 접종 때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오한 등 감기 기운이 느껴져 힘들었지만 해열진통제 복용 후 푹 잤더니 컨디션이 점차 회복됐다고 한다. 백신을 맞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다른 뾰족한 수가 없으니 일단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지 않겠냐며 어서 3차 접종을 하라고 이야기해주셨다. 부모님께 내년 봄 쯤 3차 접종 대상이라고 말씀 드리니 꼭 조심하라고 거듭 당부하다 전화를 끊으셨다.

그런데 얼마 전 방역당국에서 성인 3차 접종을 3개월 간격으로 단축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기존에 2차 접종 완료 4~5개월 이후로 권고 중이었던 3차 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전체를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하겠단 내용이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간격 3개월 단축에 대한 내용(출처=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간격 3개월 단축에 대한 내용.(출처=질병관리청).


이는 최근 국내 방역상황이 악화되고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이 신속하게 3차 접종을 할 필요성을 절감해 결정된 사안으로 향후 오미크론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주변에서 확진자 소식이 자꾸 들려와 불안하던 차에 3개월로 단축된 일정으로 접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에 참여해 보고자 했다. 

관련해 질병관리청에서 보낸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안내 문자를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대상자라는 알림과 함께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면 3차 접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송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안내 문자.
질병관리청에서 발송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안내 문자.


지난 1, 2차 접종 때 원하는 날짜나 시간대, 병원 등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단 생각에 문자 확인 후 바로 사전예약 누리집에 접속해 3차 접종 예약을 완료했다.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3개월이 도래한 시점이 되면 사전예약을 통해 3차 접종을 진행할 수 있는 것과 달리 60세 이상 어르신은 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방문해 접종 가능한지 확인(신분증 지참) 후 바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한다.

방역당국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위중증의 80% 이상과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고 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대부분도 고령층에서 나오고 있다며 조속히 3차 접종을 받아 달라 호소하고 있다.

60세 이상의 경우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이 가능한만큼 서둘러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좋을 것 같다.
60세 이상의 경우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이 가능한만큼 서둘러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좋을 것 같다.(출처=질병관리청)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듯하다. 일일 확진자 수는 물론이거니와 수도권 내 병상 대기자 수를 보면 두려움이 엄습하는 기분이다. 빠른 3차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만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고, 12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는 소식이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했던 만큼 이번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야속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강력하게 시행해 하루빨리 무서운 확산세를 제압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 모쪼록 당분간은 모임이나 약속을 자제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겠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https://ncvr2.kd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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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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