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수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이하 '기업연구소')를 발굴·지원해 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K-HERO)로 육성한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HERO(Korea-Highest Excellence R&D Organization) 육성·지원사업'을 19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선정된 연구소는 과제당 2~4년간 최대 31억 원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미래 기술 혁신을 선도할 핵심 연구소로 육성될 계획이다.
기업연구소는 민간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을 담당하는 핵심 주축으로, 그간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현재 약 4만 100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 기술패권 시대 치열한 기술 경쟁에 직면해 민간 R&D 활성화와 함께 기업연구소 질적 성장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린 '2024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서 수여식'에서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7.18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과기정통부는 'K-HERO 육성·지원사업'으로 기업연구소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 창출과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기업연구소 R&D 역량진단을 통해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기업연구소를 선별해 대학 및 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한 기업연구소의 질적 성장 도모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연구소의 R&D 역량에 따라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사업'과 '기업 R&D 역량강화 지원 2.0사업'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지원을 추진한다.
먼저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사업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정한 우수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의 주요기술 확보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이에 사전 기획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기업연구소에 연간 9억 원씩 3년 반동안 지원한다.
'기초연구법'에 근거한 우수기업연구소는 R&D역량진단 상위 30%에 해당하는 기업연구소 중 성장성과 기술 혁신성을 평가해 선정하는 바, 현재 160개 연구소가 지정·운영 중이다.
한편, 기업 R&D 역량강화 지원 2.0사업은 R&D 역량진단 결과 역량이 지속적으로 향상된 성장형·도약형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12대 전략기술 분야의 기존기술·제품 고도화 및 혁신적 신기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데, 2~3년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역사업별 지원내용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기업부설연구소는 우리나라 민간 R&D를 견인하는 핵심 주체로 기술패권 시대 민간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기업부설연구소등의 연구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발맞추어 연구소의 질적 성장과 미래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