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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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선임연구위원 |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히려 인류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는 논픽션 현장으로서 더욱 주목받는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인간 고유의 특성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에 더욱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될 멀지 않은 미래에, ‘올림픽’은 어떤 식으로든지 우리의 삶 속 더욱 깊숙이 파고들 것만 같다. 만일 그렇다면, 올림픽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혜안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먼저 해외 선진국들의 올림픽 운동과 가치의 활용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시사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올림픽 관련 논의를 둘러싼 알쏭달쏭한 개념들에 대해 우리 식의 풀이를 추가하였다.
1. 올림픽 운동과 가치: ‘글로벌 캠페인’ or ‘가치 비즈니스’?
누군가로부터 “올림픽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고 생각해보자. 아마도 국민 중 대다수는 “그거 4년에 한 번씩 전 세계가 경쟁하는 체육대회 아닌가?”라고 답할 것이다. 스포츠에 조금 관심이 더 있는 독자라면, “4년에 한 번씩 동계와 하계종목이 2년의 차이를 두고 열리는 국제스포츠경기대회지.”라고 답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제 이런 대답은 남녀노소 연령대별로 크게 다르지 않다. 적어도 1988 서울 하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우리나라에서는 말이다. 국민 전반의 ‘올림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만큼, 올림픽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수준도 높아졌다. 이제 단순히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올림픽 대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시설의 사후 활용에 대한 논의 또한 활발해지면서 ‘올림픽 레거시’라는 용어 역시 낯설지 않아졌다. 이제는 올림픽학(Olympic Studies)에서 최소 ‘난이도 中’에 해당하는 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의 본질적 가치를 이야기하고, 우리에게 맞는 사회적 가치로 재창출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바야흐로 ‘올림픽을 넘어선, 올림픽의 가치 확산’에 주목할 때가 된 것이다.
1) 올림픽 운동
올림픽 운동은 근대 올림픽을 주창한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에 의해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올림픽 운동이 구현하고자 하는 ‘올림피즘(Olympism)’이라는 철학적 가치는 올림픽의 법이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에 명시되어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IOC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를 통해 실행되고 있다. 동·하계올림픽은 올림픽 운동의 재원을 만드는 가장 큰 사업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며, 스포츠경기를 통해 올림피즘의 실체를 구현시켜 주는 상징적 이벤트로 볼 수 있다. 올림픽 대회를 통한 마케팅 수익, 그리고 방송 중계권 수익 등이 올림픽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재원이 된다는 점에서, 올림픽 운동의 지나친 상업화를 우려하며 가치 비즈니스로서의 측면이 부각되기도 한다. 올림픽 운동을 순수하게 올림피즘을 구현하는 글로벌 시민운동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소수의 기득권이 만든 허구의 가치 비즈니스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올림픽 운동을 단편적으로 규정지으려 하는 무의미한 논쟁일 수 있다. 글로벌 시민운동이냐 가치 비즈니스냐를 구분하는 것보다 글로벌 시민운동으로서 세계인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풍요롭게 하는 데에 일조를 하는지 혹은 가치 비즈니스로서 고유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잘 환원하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2) 올림픽 가치
그렇다면 올림픽 운동이 주창하는 올림피즘이라는 철학적 개념과 이를 구현하기 위해 표상화된 올림픽 가치(Olympic Value)는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올림픽 운동과 가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글로벌스포츠프리즘 29호」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지만 축약하면, 올림픽 운동은 탁월성(Excellence), 우정(Friendship) 그리고 존중(Respect)이라는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한다. 또 이러한 가치를 지향함에 있어 ‘올림픽 정신’이라 하여 라틴어 문구 ‘Citius, Altius, Fortius’, 한국어로는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를 강조하며 올림픽 대회의 기상과 위엄을 표현하였다. 2021년 7월 20일 도쿄에서 열린 <제138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는 기존의 표어에서 ‘Communiter’ 즉 ‘다 함께’가 추가되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인류가 함께 공생하는 결속과 연대의 기조를 반영하였다. 이렇듯 올림픽 운동이 글로벌 시민운동으로서의 실천에 앞서 철학적 개념과 가치의 표상을 중요시하는 것만 보아도, 가치 비즈니스로서의 올림픽의 이미지 구현과 세계인과의 공감이 어느 정도 중요한 일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2. 올림픽 레거시: 올림픽 대회를 통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
글로벌 캠페인으로서 올림픽 운동은 긍정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글로벌 이슈에 있어 국제연합(UN)과 함께 ‘지속가능 발전목표’의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 역시 이러한 목적성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또 이러한 결과가 단순히 스포츠활동과 글로벌 이타심의 발로가 아닌, 올림픽 운동이라는 가치 비즈니스의 실천 결과라는 점 또한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올림픽의 유치 신청 단계에서부터 강조되고 있는 것이 ‘올림픽 레거시’이다. 올림픽 대회의 개최가 단순히 한 번의 이벤트를 위한 예산 낭비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올림픽 가치 구현의 상징물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무형의 레거시를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는 것 역시 올림픽 운동을 만들어가는 자들의 책임이라는 의식의 발로라 할 수 있다. 올림픽 대회의 유치전에 있어 주요 요소로 반영된 만큼, 미래의 올림픽 개최지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레거시에 대한 자세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는 지침일 뿐이지만, 대회의 유치전에 이러한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은 적어도 올림픽으로 인한 도시의 파산이나 환경의 파괴는 막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결국 올림픽을 통해 무엇을 남겼는가를 이야기하는 올림픽 레거시는 달리 말하면, 올림픽 대회를 통해 “살아있는 우리는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와 같다.
1)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레거시 전략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정의한 올림픽 레거시의 범주는 크게 다섯 가지로 스포츠, 사회, 환경, 도시, 경제로 구분할 수 있다. 올림픽 레거시의 개발과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레거시 프레임워크 제시와 개최 후보 도시의 올림픽 레거시 비전 수립, 개최국 선정 이후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올림픽 레거시 비전 실행의 3단계로 개념화(Girginov, 2012) 할 수 있다.
올림픽 레거시 범주의 설정과 과정의 체계화 역시, 남아있는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의 후손에게 올림픽을 활용한 우리의 결정이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명확히 설명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살아있는 자들의 욕망과 꿈, 그리고 미래를 위한 선물이 올림픽이라는 포장지에 둘러싸인 것이 올림픽 레거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제시한 전략적 레거시 창출의 지침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어쩌면 계량화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레거시를 보다 폭넓게 규정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레거시를 우리 삶에 깊숙이 뿌리내리고자 하는 섬세하고 치밀한 계획으로 볼 수 있다. 레거시 창출 전략은 다음의 네 가지로 구성된다.
두말할 나위 없이, 올림픽 레거시를 통해 올림픽 운동의 지속가능성과 긍정적 영향력의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림픽 운동을 주창하고 추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에서는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일이다. 이제 이러한 올림픽 레거시를 통한 올림픽 가치의 확산이 2010년도 이후의 올림픽 개최국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2) 국가별 올림픽 레거시와 시사점
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 문화와 정신을 기반으로 올림픽 대회를 통해 경제 주체적 조직과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을 장려함
- ‘올림픽 운동’이라는 국제 스포츠계의 주류적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능동적인 스포츠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국민 인식과 공감 형성
- 현재의 캐나다 국민과 스포츠정책 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문제해결의 방향으로 레거시를 창출하고자 현안의 문제들과의 접점 고려
- 민간 중심의 창업 정신, 기업가 정신을 정부정책과 대외적인 올림픽 개최에 적용
② 2012 런던 하계올림픽
- 이상적인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올림픽 레거시 수혜의 균형을 추구함(사회적 기업 등)
- 올림픽 레거시 발전 프레임워크의 대부분이 영국의 학자와 정책가들에 의해 구상된 만큼, 이론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레거시 창출을 추구하여 레거시 담론과 논리 선도
- 레거시 프로그램 추진 거버넌스 구축에 있어서 민·관·학 협력체계를 적극적으로 도입
- 올림픽을 계기로 낙후된 동부 런던의 활성화, 청소년 실업 해소 등 사회문제의 해결을 시도하여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으며, 대규모 지역개발 비용 투입에도 호평
③ 2014 소치 동계올림픽
- 국가 주도의 인프라 강화 집중형 올림픽 레거시 창출에도 불구하고 동계종목의 강세를 지속 및 유지, 지역대회 활성화로 인근 독립국들에 영향력 파급 활용
- 정부 주도적인 레거시 정책 추진과 러시아 자원재벌을 통한 재원 조달로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 확충에 중점을 두어 국가 경제활성화 등에 기여
- 올림픽 대학 설립 등 지속적인 올림픽 연구를 통해 국제스포츠 사회영향력 증대를 꾀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이미지 개선과 교류협력의 창구로 활용
3. ‘짝짝짝짝짝! 대~한민국!’과 ‘슬기로운 올림픽 가치 확산’의 방향성
1) 1988 서울에서 2018 평창, 그리고 2024 강원
우리나라는 1988 서울 하계올림픽·패럴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24 평창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글로벌 올림픽 운동사에 있어 범아시아적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분단의 시대에서 지구촌 한 가족의 시대가 되었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다. 이에 올해로 33주년을 맞는 1988 서울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은 물론 북한의 참가로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긍정적 레거시를 정책의제화하여 향후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1988 서울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하여 설립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우리나라 체육재정의 90% 이상을 지원한 기금조성의 책무와 함께 지속가능한 올림픽 가치의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의 설정 또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이를 위한 비전의 수립과 전략적 추진체계의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동·하계올림픽은 물론 FIFA 월드컵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이력이 무색할 정도로 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의 중심부에서 스포츠의 가치와 역할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여전히 스포츠를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영역으로 한정 짓고, 이에 대한 정책과 방향 설정, 문화의 향유와 일자리 창출을 ‘그들만의 리그’로 생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대한 명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원인을 분석하지 않고서는 현 상황의 개선을 위한 방향 설정이 제대로 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스포츠를 좋아하고 향유하고자 하지만, 스포츠계의 부정적 사건들과 이에 따른 사회적 불신 역시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스포츠가 가진 긍정적 가치에 대한 철학적 인식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긍정의 영향력을 사회의 전 영역에 파급하는 체계화된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스포츠활동과 스포츠산업 위축의 회복을 선도하면서, 2024 평창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레거시 창출을 지원하고, 사회 전 영역에 긍정적 영향력을 파급하는 주체로서 올림픽 가치의 확산을 위한 비전과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
2) 살아있는 레거시를 넘어 숨 쉬는 가치로
2019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과 함께, ‘2030 스포츠비전’을 동력으로 오랜 기간 전문체육 지원 일변도의 우리나라 체육정책이 전문체육(elite sport)과 생활체육(grassroots sport)의 양축을 함께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변화의 흐름은 국민소득 3만 5천 달러의 달성과 함께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그중에서도 개발원조위원회의 회원국이자, 국제연합이 선진국 입성을 공식화한 국가임을 감안할 때, 당연한 순서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전통적인 선진 강대국들을 위시하여 2000년대 초반부터 스포츠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회,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이다. 공공과 민간의 전 영역에서 스포츠의 가치를 활용하고자 한 노력은 국제연합 산하 유네스코를 비롯한 다양한 기구들과 국제올림픽위원회 관련 스포츠단체들의 협력과 연계를 이루어냈고, 이러한 흐름 속에 개별 국가들 역시 자국의 정책에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유·무형의 가치 창출과 확산을 위한 제도와 거버넌스를 도입하고 적용하기에 이르렀다.
올림픽 가치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최근 ‘살아있는 유산(Living Legacy)’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유산이라는 단어가 주는 수동적이고 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리라.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그 자체로 올림픽의 살아있는 유산이다. 남북이 함께 올림픽을 통해 구현한 상징적 평화의 메시지가 얼마였던가. 이제 그 유산은 우리의 삶 깊숙한 곳에서 우리와 함께 생동해야 한다. 코로나19에도 올림픽 운동이 계속되듯이, 마스크 속 숨쉬기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올림픽 운동의 ‘숨 쉬는 가치(Breathing Value)’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숨통을 틔워주길 기대한다.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발행하는 <스포츠 현안과 진단> 기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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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사회기반시설사업 개인투자 한도 500만 원→3000만 원 확대 앞으로 사회기반시설사업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투자한도가 기존 5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또 주식, 부동산 담보대출의 사전 공시기간이 현재 24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감독규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개정안은 사회기반시설사업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투자한도 확대와 주식·부동산 담보대출의 사전 공시기간 단축 추진 등을 담고 있다. 먼저, 사회기반시설사업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투자한도가 확대된다. 과거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재생에너지 지역주민투자사업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4000만 원까지 투자를 허용했고, 주민들은 대규모 지역사업에 대한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어 주민 만족도가 높았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최근 이와 유사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진행으로 관련 투자수요가 파악되면서 이에 대한 제도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이러한 배경에서 현재 시행령상 개인투자자는 동일 차입자에 대해 500만 원(소득 1억 원 초과 때 2000만 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어 지역주민을 포함한 개인투자자의 투자기회가 줄어든 것에 대해 업계·지자체·관련부처에서 개인투자자의 투자 한도를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금융위는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분야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투자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개인투자자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을 통해 민간투자법상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한도가 기존 5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투자자는 투자 수익 기회가 늘어나고 사회기반시설 사업자는 사업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에는 이와 함께 주식·부동산 담보대출의 사전 공시기간이 단축되는 내용이 담겼다. 금융위는 주식·부동산 담보 대출상품 공시기간을 1시간으로 단축해 주식·부동산 담보 차입자에게 신속한 대출집행이 가능해지도록 하고 투자자의 투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자기계산 연계투자 한도와 관련한 기준시점도 명확해진다. 자기계산 연계투자는 법령상 한도를 준수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도의 기준인 자기자본의 산출 기준시점은 명시돼 있지 않아 규제 적용 때 불명확한 면이 있었다. 이에 자기자본 산정 기준시점을 반기 말 기준으로 해 업무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감독규정 일부개정안은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 이후 금융위와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문의 :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02-2100-2536), 금융감독원 디지털혁신감독팀(02-3145-7180)
- 한컷 [오늘의 맞춤정책] 사칭 및 코인 사기, 절대 속지 마세요! 이용자 피해 사례 및 예방법 확인하고 똑똑하게 대처하세요 ■ 가족·유명인 사칭하는 연락에 주의하세요! 가족 ·지인 사칭 피해 사례 자녀 사칭하여 스마트폰 액정 깨져수리비,보험료 등의 비용이 필요하다며URL접속 유도 지인 사칭하여돌잔치·부고 등 각종 경조사 명목으로문자내링크 접속 유도하여 개인정보 탈취 가족 ·지인 사칭 피해 입었다면? 피해 사실을즉시경찰서에 신고 후, 본인·가해자 금융회사에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하세요. 금융피해방지를위해명의도용계좌·대출확인및자동납부내역을확인하세요. 통신피해방지를위해명의도용방지서비스로휴대폰명의도용을확인하세요. 유명인 사칭 피해 사례 유명 배우 사칭하여 SNS 개설 후 메시지로친분쌓은 뒤금전요구 SNS유명 배우사칭하여 메시지로금전 요구, 회사 취직시켜 준다며신분증 요구 유명인사칭이의심되는경우,SNS채널인증마크등을확인하세요. 온라인대화상대로부터송금을요청 받는경우,모든대화를중단하고사기범죄를 의심하세요. 영상통화를목적으로특정앱의설치를요구할경우,해킹등의우려가있으니무조건 거절하세요. ※ 자세한 내용은 방송통신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가상 자산 투자 사기에 각별히 주의하세요! 투자방 참여형(코인 리딩방) - 코인 리딩방 등 투자방으로 초대하여 특정 사이트 가입이나 앱 설치 유도 온라인 친분 이용형 (로맨스 스캠) - SNS, 데이팅 앱 등에서 친분을 쌓은 뒤, 가상 자산 투자를 권유하며 생소한 해외 거래 사이트 가입 유도 해외 거래소 사칭형 - 해외 유명 가상 자산 거래소의 명칭이나 링크, 로고 등을 교묘하게 차용 꼭 기억하세요! 신고된 가상 자산 거래소인지 확인하고 이용하세요. 온라인 투자방, SNS를 통한 투자권유는 일단 의심하세요. 검증되지 않은 사설 거래소 이용 시 고액 이체는 절대 금물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여행 봄나들이 추천 수선화 명소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봄나들이를 떠나고 싶으신 분수선화를 감상하기 좋은 명소를 찾고 계신 분4월 중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 얼어붙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 알록달록 다양한 봄꽃이 피어납니다. 그중 별 모양의 수선화는 진한 노란색을 가지고 있어 화사한 꽃놀이를 즐기기 좋은데요. 포근한 봄바람 따라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수선화 명소 4곳을 알려드립니다. ★추천 장소★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이 거주했던 생가입니다. 이곳은 다채로운 봄꽃이 식재되어 있어 4월이면 벚꽃, 목련 등 다양한 꽃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가옥 안뜰과 뒤편 언덕까지 넓게 자라는 수선화 군락을 만날 수 있어 대표적인 수선화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해 옛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나들이를 즐겨보세요. ※ 추사고택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운영시간 : [3월~10월] 매일 09:00~18:00 [11월~2월] 매일 09:00~17:00-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추사고택 관리사무소 041-339-8242-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양지암 조각공원은 하늘, 바다, 꽃, 조각 4가지 테마를 주제로 구성된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봄이 오면 벚꽃과 튤립, 수선화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꽃구경을 즐기러 방문하기 좋은 곳인데요. 또한, 공원 부지에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공원을 거닐다 보면 자연 속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전경에 눈이 절로 즐거워지는 이곳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 보세요. ※ 양지암 조각공원 - 위치 : 경상남도 거제시 능포로 194- 운영시간 : 연중무휴-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거제시청 관광마케팅팀 055-639-6484-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해파랑길 1코스의 시작 지점으로 봄에 방문하기 좋은 부산 대표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바다 위 오륙도의 전경과 노란 수선화 언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기대 수변공원과 데크길로 이어져 산책을 즐기며 꽃구경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공원에서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다가 근처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방문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도 함께 경험해 보세요. ※ 오륙도 해맞이공원 -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197-5- 운영시간 : 연중무휴 [오륙도 스카이워크] 10월~5월 매일 09:00~18:00 (입장 마감 17:50) 6월~9월 매일 09:00~19:00 (입장 마감 18:50) *설·추석 당일 12:00부터 개방-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해파랑길 부산관광안내소 051-607-6395-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지리산치즈랜드는 목장 아래로 드넓게 호수와 초원이 펼쳐져 탁 트인 상쾌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매년 봄마다 노란 수선화가 언덕 위에 가득 피어나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은데요. 그 밖에도 들판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크닉을 즐기거나 인근에 있는 지리산 호수공원을 함께 방문해 저수지를 따라 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봄 여행지입니다. 이곳에서 산뜻한 봄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을 만끽해 보세요. ※ 지리산치즈랜드 - 위치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산업로 1590-62-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이용요금 : 성인 3000원 / 어린이 (5세~13세) 2000원 / 경로 (70세 이상) 1000원- 문의 : 061-782-2587-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김병환 기재부 차관,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가보니~ 머리 헹굴게요. 시원하시죠? 미용사가 한 올 한 올 정성껏 머리를 감겨주며 말했다. 잠시 후 머리 손질을 마친 고객이 거울을 보며 말했다. 아이고 짤막하니 참 좋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여느 미용실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보인다. 일단 한 사람 당 이용 공간이 무척 넓다.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의자에는 신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있다. 바로 옆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도 구비돼 있다. 그렇다.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다.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2호점을찾았다. 2022년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1호점)를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예약이 넘쳐 1호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했다(옆에서 머리를 하던 어르신이 1호점만 있을 때는 예약이 안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지난해 말 2호점을 열었다. 소문은 타고 흘렀다. 타 지자체에서 견학과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노원구청 장애인복지과 김기곤 팀장이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대해소개해주고 있다. 이곳은 제안부터 인테리어 계획까지 장애인 당사자들이 했어요. 턱도 없애고 바닥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했고요. 노원구 김기곤 팀장(장애인복지과)이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는 입구에는 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데크가 조성돼 있었다. 또 출입문 아래 점자 블록과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 미용실 내부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와 전동 보장구충전소, 점자책 등이 구비돼 있다. 안내데스크 높이도 낮다. 휠체어를 탄 고객을 배려한 높이다. 화장실에는 곳곳에 손잡이 바를 조성해 안전을 도모했다. 세면대 거울은 경사지게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잘 보이도록 했다. 특수 제작된 미용 의자. 넓고 신체 고정 끈이 있으며 여러 각도로움직인다.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압권이다. 널찍한 공간에 미용 의자 3개. 그만큼 1인당 공간이 무척 넓다. 휠체어 이동을 고려해서다, 앞, 뒤, 옆 모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의자마다 머리를 감길 세면대를 하나씩 설치했고 리모컨을 누르면 자동으로 의자가 옆으로 돌아가 세면대에 눕혀지도록 했다. 미용실 내 휴식공간. 특히 신경을 쓴 곳은 휴식공간이다. 넓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더욱이 이곳에는 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그런 만큼 미용 외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용사를 채용할 때 복지 관점에서 많이 봤어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야 하고 복지에 관심이 많아야겠죠. 여기 계신 미용실장님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계세요. 점자책 등 관련 책자가 놓여 있다(왼쪽),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했고 아래 쪽에도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오른쪽). 이용 대상은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에 전입을 고려했다는 장애인도 있었다고. 사실 노원구 거주 장애인으로 제한을 뒀는데도 대기해야 한다. 김 팀장은 궁극적으로 이런 미용실이 각 지자체에 많이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행히 다른 곳에서도 하나둘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생겨나고 있다. 전동보장구 충전소(왼쪽), 점자 안내판(오른쪽). 이곳을 찾는 연령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누구나 살면서 미용은 꼭 필요하니까. 무엇보다 비용이 착하다. 커트가 6900원, 염색이 1만5900원, 파마가 1만9000원. 더욱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은 50% 감면을 받는다. 수, 일, 법정공휴일만 제외하고 월~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운영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 솜씨라 여느 미용실 못지 않다. 휠체어 높이에 맞도록 높이를 낮춘 안내데스크.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환경이 돼야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일반 미용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단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김 팀장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장애인 입장을 들어보니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미용실에가지 않고 집에서 자르거나 아예 자르지 않게 됐단다. 그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가도 불편하지 않은곳을 만들고 싶었단다. 밖으로 나올 힘을 주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 같아요. 가족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머리가 깔끔해져서 아주 좋아요. 비용도 싸지만, 커피나 간식도 있어서 휴게실 같아 즐거워요(그는 지상낙원이라고 콕 집어말했다). 또 화장실도 얼마나 편리한데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68세) 씨가 말했다. 그는 중증장애인으로 손발이 불편하다. 한창 젊은 40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다른 병도 겹쳤다.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잘라줘야 하는데 여기가 생겨 살 것 같단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갈 때 다음 달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 편하단다. 전동 휠체어 리프트. 처음에는 주로 청결에 초점을 두시죠. 거동이 불편하니 관리하기 쉽도록요. 그러다가 이곳이 익숙해지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미용 목적으로 오시기도 해요. 어떤 머리가 어울릴까 하고 물으시는 거죠. 하루에 10~14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러면서 말벗도 된다. 화장실 내부 거울은 휠체어 높이에서 보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저는 원래 제 가게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려고 한다니까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수입이 반토막나는데 굳이 왜 하냐고.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여기 엄마한테 딱 맞는 곳이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미용실장은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 이전에는 유행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그런 요청은 받지 않는다. 간혹 왕년의 실력 발휘를 못 해 아쉽기도 하나,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단다. 모두 고마워하며 다음에 올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단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입구.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결과, 직전 조사연도(2018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9.0%p, 적정설치율은 4.4%p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장애인 친화시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머리를 다듬은고객의 뒷모습이 산뜻해 보인다. 봄이니까.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찬란하길 바라는 계절 아닌가. 나는 그의 머리가예뻐 무심결에 내 머리를 매만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 영상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년 2월 6일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이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 건 환자 곁에 남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고맙습니다.#thank_U #we_need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