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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중심지 고령, 우리나라 5번째 고도(古都)로 지정
국가유산청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개정(2025.2.18. 공포)해 「고령 대가야」를 신규 고도(古都)로
지정하였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고도(古都)로 지정해,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 사업, 주민참여프로그램 및
주민단체 등을 위한 고도 주민활동을 지원하고,
세계유산 및 핵심유적의 안내·홍보·교육·체험 등을 위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헌기록과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대가야는 왕위 세습체계, 중국식 왕호(王號)의 사용, 예악문화(가야금과 우륵 12곡),
시조탄생 신화(정견모주 신화), 매장의례(순장)를 갖춘
중앙집권적 국가이자, 고대 한반도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에 버금갈 정도로 발전한 국가였으며
5세기 후반 대가야의 영역은 현재의 고령뿐만 아니라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남원, 순천, 광양 등까지
확장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령은 그중에서도 대가야 정치·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고령 지역에는 대가야의 도성(都城) 체계를 보여주는
궁성지, 왕궁 방어성(주산성), 수로 교통유적,
금관 및 '대왕(大王)명' 토기, 토기 가마 등이 잘 남아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으로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 등 높은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녔습니다.
20년 만에 지정된 우리나라 다섯 번째 고도 고령,
이번 고도 지정을 계기로 고령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관광과 문화산업을 활성화하여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가유산청은 새로 고도로 지정된 고령 지역의 유·무형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육성하여, 고도의 역사적 정체성을 밝히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적극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