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랭지 배추밭 해충 방제 강화…여름배추 안정 생산 총력

안녕하십니까?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권철희입니다.

먼저, 브리핑에 참석해 주신 출입기자단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여름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실시하는 토양 병해충 개선 프로젝트 중 하나인 '씨스트선충' 방제 개선과 '반쪽시들음병' 방제를 통한 여름배추 수급 불안 해소 방안을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기후 변화와 연작장해, 토양 병해충 피해 등으로 인해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여름배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대부터 씨스트선충이 확산하여 배추 생육 저하와 결구 불량을 초래하였고 이로 인해 배추 재배를 포기하거나 휴경을 하는 농가가 늘어났습니다.

'씨스트선충'이란 십자화과 작물인 배추, 무 등의 뿌리에 기생하여 생장을 저해하는 해충으로 관리급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해충입니다.

지난 2011년 강원도 태백에서 '사탕무씨스트선충'이 처음 발견되었으며, 2017년에는 정선에서 '클로버씨스트선충'이 발견되며 현재 국내에는 2종이 유입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농경지 휴경, 약제 살포 등 발생 루트를 낮추기 위한 공적 방제를 실시하였으나 점차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여 강원도 강릉, 태백, 삼척, 정선, 영월 5개 시군에서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씨스트선충 발생 밀도 경감 효과가 입증된 토양 소독과 풋거름작물 재배를 올해부터 의무화하여 휴경 없이 배추를 지속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농가가 주도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병해충 방제비 24억 원을 활용하여 약제, 종자대금, 방제기구 사용료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강원도 5개 시군의 배추 재배지에 대해 작년 9월부터 씨스트선충 밀도 조사를 진행하여 올해 3월에 방제가 필요한 316농가, 551.3ha를 선정했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의 현장 실증 결과 훈증성 약제를 이용한 토양소독 후에 배추 정식 전 포장에 씨스트선충의 밀도가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백겨자, 기름무와 같은 풋거름작물을 재배 후 경운하면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는 물질이 나와 씨스트선충을 유인하고 사멸하여 선충 밀도가 53% 경감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약제 살포와 풋거름 작물 재배를 함께 적용하여 배추를 재배할 경우 씨스트선충의 밀도 경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휴경과 씨스트선충 피해로 인해 줄어든 배추 재배면적이 토양 방제를 통해 다시 증가된다면 생산량도 함께 증가하여 기상 등 다른 문제 요인이 발생 안 된다면 올해 약 1만 4,000t의 배추가 추가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개선된 방제 방법에 대한 농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강원도 5개 시군 농업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여 여름배추 수급 현황과 방제 방법 개선안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방제협의회를 추진하여 농가 방제 점검 계획에 대해서 논의하였으며,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4월 중순부터 훈증성 약제 165t과 풋거름작물 종자 20t을 농가에 배부할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은 방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5월부터 정기적으로 도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여 대상 농가의 방제 현황, 물품지원 현황 등을 점검하고 방제 지도와 기술지원을 통해 방제 효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월부터 시군농업기술센터는 농가에서 촬영한 방제 현장 사진을 확인하고 지역별 작목반과 협조하여 직접 현장 방문 후 방제 추진 여부를 파악·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국립농업과학원은 5월부터 10월까지 토양소독에 활용하는 약제 처리 효과와 토양 눌러주기 작업의 효과 등을 현장 실증할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은 방제가 완료되는 11월 이후에 정밀 진단기관과 협조하여 방제 포장의 씨스트선충 밀도 검정 결과를 확인하고, 12월에 평가회를 개최하여 현장 실증 결과와 실제 방제 결과의 비교분석과 현장의 애로사항 발굴 등을 포함하여 향후 세부 방제 체계의 고도화를 위한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작년에 씨스트선충과 함께 문제가 되었던 반쪽시들음병 방제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반쪽시들음병은 일반 병해충으로 강원도에서 추진 중인 '고랭지 채소 생산 안정 지원사업'을 통해 미생물 퇴비 보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는 영농교육과 고랭지배추 안정 생산 간담회를 통해 방제 기술을 홍보하였으며, 농가 현장 실증을 통해 미생물 퇴비 지속 처리에 따른 반쪽시들음병 방제 효과를 분석하여 9월경에 현장 평가회를 통해 효과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고랭지 지형과 토양 환경, 선충 밀도 등을 고려한 새로운 방제 방법 등 배추 안정 생산에 필요한 병해충 방제 기술을 중점적으로 보급하여 여름배추 수급 안정과 병해충 피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농촌진흥청 여름배추 수급 안정을 위한 씨스트선충류 방제법 개선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일단 배추, 여름배추가 생산량이 줄고 있는 이유 중에 기후변화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폭염이나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후가 나타났을 때는 그러면 방법이 없는 건지가 궁금하고요.

그리고 이거 1만 4,000t 증가한다는 거 생산량 근거를 뒤에 붙여주시긴 했는데 이게 상당히 희망적으로 보신 거잖아요. 다 현장 실증처럼 최대한 그렇게 방제가 됐을 때 이 정도 늘어난다는 건데 이거 조금만 더 근거 설명해 주시고, 좀 보수적으로 잡으면 어느 정도 늘어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일단 두 번째 질문부터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저희가 잡은 것들의... 답변지에 있어서 지금, 저밀도와 고밀도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방제 효과가 높다면 저밀도에서는 약 80%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방제 이행이 그게 농가가 소홀히 하면 60% 정도까지 생각하는데 거기가, 거기에 대한 중간값을 선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70% 정도를 선정해서 데이터를 뽑은 거고요.

고밀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이게 중간값을 선정해서 했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은 저희들이 현장지도나 점검을 철저히 한다면 그 부분을 목표량을 맞추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기후변화에 관련된 것들은 저희가 여름철 기상이 올라감으로 해서 우리가 미스트 살수 장치라든지, 그다음에 여름 고온에 반응한 저온성 필름 이런 것들을 보급을 통해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체계를 맞춰 나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저희가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의 방안에 보면 그런 계획까지도, 오늘은 병해충 방제 개선만 갖고 했는데 거기에는 그 부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질문> 지금 이게 의무화를 하는 거 보니까 농가에서 이런 방법이 있는데 안 쓰시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고요. 이게 언제부터 시작된 건지.

<답변> 이제까지는 농가가 씨스트선충을 이게 발견됐을 때는 휴경을 주로 권장했었습니다. 그런데 휴경을 권장하지 않고 올해부터 처음으로 이 방제 방법을 개선한 것이고요. 휴경했을 때는 여기에 대한, 올해 같은 경우를 보면 551ha의 면적이 재배가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에도 이 부분이 굉장히 타격이 있기 때문에 수급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서 저희가 방제 방법을 개선한 것입니다.

<질문> 배추 작황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병해충이라는 게 이게 씨스트선충이 지금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답변> 씨스트선충과 반쪽시들음병이 대표적입니다. 그다음에 가을철에 날씨가 더우면 무름병이 좀 있는데요. 그 부분보다는 씨스트선충과 반쪽시들음병이 지금 현안적인 문제로 발생되고 있고요. 무름병 같은 경우는 재배 환경만 조절하면 잡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쪽에서 볼 때는 가장 병해충 쪽으로 시급하게 현장에서 잡아야 될 것들이 씨스트선충과 반쪽시들음병으로 보고 여기에 중점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질문> 그리고 배추는 봄배추도 있고 겨울배추, 가을배추 다 있는데 이거 여름배추가 가장 씨스트선충이 심합니까? 다른 작황... 다른 시기에는 괜찮습니까?

<답변> 강원도 지역에서 씨스트선충은 주로 발생되고 있고요. 5개 시군에서 발생되었고요. 작년에 아산에서 일부 발생됐는데 지금 현재는 강원도 여름철에 대한,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이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기에 대한 씨스트선충이, 가장 문제시되는 병 중 반쪽시들음병이 문제시되는 병이라 여기에 대한 관리 방안을 통해서 농가의 생산량을 늘리고 이 생산량이 늚으로써 여름철 배추 수급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만드는 게 농식품부 정책을 지원하는 우리 청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 남쪽 지방에서 배추 하는 데는 그런 씨스트선충이 없었습니까?

<답변> 없습니다, 네.

<질문> ***

<답변> 씨스트선충은 완전 박멸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발생 밀도를 최대한 줄여서 재배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농가가 방제를 하지 않는다면 저희가 식물방역법 제36조에 의해서 방제명령을 내리는데 여기에 대해서 불응했을 때는 제50조에 의해서 농가에 대해서 1,000만 원 미만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 저희가 추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방제 이행하지 않으셨을 때는 저희가 관련, 농촌진흥사업에 관련된 각종 시범사업 신청 시 여기에 대한 농가에 대한 것은 불이익을 줄 것도 지금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다음에 첫 번째 질문은 다시 한번 내주실래요? 아까 씨스트선충에 대해서.

<질문> ***

<답변> 551ha로 는, 지난해 9월부터 우리가 강원도 5개 시군에 대한 선충 밀도조사를 했습니다. 근데 지난해 219ha였었지만 조사를 해보니까 저밀도와 고밀도를 합쳐서 포장 내에서 발견된 면적이 551ha로 발견돼서 저희가 이런 부분들을 할 때 토양을 10cm, 10cm, 5cm 해서 500㎥를 이렇게 토양을, 배추 있는 토양을 떠서 밀도조사를 하거든요. 그래서 밀도에서 발견된 그 농가에 대한 전체 면적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입니다.

<질문> ***

<답변> 발견을 했습니다. 거기에서 그래서 발견된 포장에 대해서는 일단 전체 면적으로 잡아서 방제할 계획입니다.

<질문> ***

<답변> 농가는, 그 부분은 저쪽에서 예비 설명을 해주세요, 농가에서 이행사항.

<답변> (관계자) 선충류는 규제병해충이기 때문에 국가가 행정명령, 지금 방제명령을 내리는 거고요. 방제명령 대신에 방제비라든가 손실보상금을 국가가 반대급부로 지급하게 됩니다. 그래서 국가가 강요하는 거고요. 올해 같은 경우에는 전, 선충류가 나온 전 재배면적 농가 316농가에 대해서 저희가 방제비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방제비를 지원한 만큼 농가가 이행을 해 달라 강요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행해야 되는 부분은 올해부터는 휴경이 없어졌고 녹비작물 재배, 훈증성 약제, 이 2회 처리를 꼭 하시라는 거를 저희가 강조를 하고 농가가 그 두 가지 부분을 이행하셔야 됩니다.

<질문> ***

<답변> (관계자) 네, 휴경을 했었고 작년에 저희가 선충류 및 여름철 배추 방제 체계 개선 저희가 연구를 수행해서 작년 8월에 수행했고 8월 이후로 현장에 대한 의견수렴 이런 부분들을 거쳐서 올해 새로운 방제 방식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질문> 제가 질문을, 혹시 작년에 여름배추가 작황이 안 좋아서 가격이 급등했는데 얼마큼 공급이 부족했다고 봅니까? 작년 같은 경우.

<답변> 작년이 지금 통계로는 300... 여기에 지금 2023년 통계로는 390... 17만 2,000t이었거든요. 작년 통... 아니, 2023년 통계가.

<답변> (관계자) ***

<답변> 근데 2024년에는 16만 4,000t인가? 약 8,000t 정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재작년에 비해서. 근데 이번에 한다면 전체 수급량은 약 한 1만 4,000t이 17만 t을 기준했을 때 8.2% 정도를, 8.2~8.3% 정도를 이렇게 배추를 증량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부족한 부분을 약간을 메울 수 있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혹시 언제, 어느 나라에서 들어왔던 걸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까?

<답변> (관계자) 2011년도에 씨스트선충이 처음 발견됐던 게 태백시 창죽동에서 처음 발견이 됐는데요. 저희들이 유전자 진단하고 그다음에 유연관계를 분석해 본 결과 주로 유럽에서 들어왔다고는 추정은 되는데 그게 명확하게 꼬리표를 달고 들어온 게 아니기 때문에 추정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들어온 걸로 현재까지는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

<답변> (관계자) 작물은 아니고 다른, 이게 씨스트선충이 건조에 되게 강하기 때문에 다른 종자나 이런 것 말렸을 때도 같이 들어오는데 정확한 수입된 경로는 저희들이 파악을 하지 못했습니다.

<질문> 이어지는 질문인데요. 작년에 작황이 안 좋아서, 좀 달려서 가격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 선충 때문인 건지, 아니면 폭염 때문인 건지, 어느 비중이 더 큰가요?

<답변> 한 가지 요인으로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작년에는 특히 고온에 대한 영향도 많았었고요. 선충에 대한 영향도 있었는데 그나마 고온에 대한 영향은 작년에 극복을 못 했지만 하나의 방제 방법으로, 병해충 방제 방법으로 일부는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 방법을 쓰는 거고요.

아까 여름철에 기후변화 얘기도 이야기했었지만 약간 고온에도 할 수 있는 미세 살수 장치에 대한 보급과 그다음에 저온성 필름을 보급한다면 아마 그 부분에서도 수확량에 대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답변> (사회자) 병해충 방제 기대 효과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혹시 추가 질문 더 있으십니까? 충분히 질의응답 했던 것 같습니다. 추가 질문 없으시면 오늘 브리핑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좋은 질문해 주신 기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추가 질의·답변 시간은 이따 오후, 오찬 장소에서 추가로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