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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화 대비 바쁜 대구(大邱)광역시·경북(慶北)]영남권(嶺南圈) 중추관리기능 강화 대구(大邱)
대구광역시(大邱廣域市)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중추관리기능의 강화와 해양지향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중추관리기능 강화를 위해 국제적규모의 종합유통단지가 조성되며, 지금과는 크게 다른 모습의 동대두역세권 개발사업이 이루어진다.
1조1백여원 투자
종합유통단지 조성사업은 대구(大邱) 북구(北區) 검단동(檢丹洞) 일대 25만4천여평에 무역센터와 국제종합전시장, 도매·물류단지 등을 조성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사업. 오는 2000년 완공을 목표로 모두 1조1백억원이 투자된다.
이같은 국제적인 대단위 상설유통시장이 건립되면 대구광역시(大邱廣域市)는 전국유통산업의 거점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종합 무역정보 서비스 기능을 확보하게 될 무역센터와 국제종합전시장은 외국의 바이어들을 산지(産地)로 적극 유치하게 됨으로써 지역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다는 것.
54만평(坪) 복합단지 조성
오는 2012년에 완공되는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은 현재의 동대구역 주변 54만평에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속철도, 국철, 지하철 등 종합적인 교통환승센터가 설치되고 정보·업무시설, 금융·보험시설, 국제 회의장 등이 조성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에 편중된 중추관리기능이 대구광역시로 크게 분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산(西釜山)연결 고속도 건설
해양지향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은 환태평양 시대에 대비하여 대구시(大邱市)의 내륙도시의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항만접근성을 제고하려는 것이다.
우선 2000년에 개통될 동대구(東大邱)와 서부산(西釜山)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총연장 1백km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눈에 띈다. 신설 고속도로는 현재의 경부고속도로 이용시보다 30분을 단축할 수 있어 부산권(釜山港)과 김해공항(金海空港) 이용이 훨씬 쉬워진다.
오는 96년부터 착공되는 대구(大邱)와 포항(浦項)을 연결하는 폭 40m, 연장 80km규모의 고속도로는 포항(浦項)과 경주(慶州)를 30분대 생활권으로 단축시키게 된다. 또 부산권(釜山港)을 이용할 때보다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광역시(大邱廣域市)는 이같은 굵직굵직한 사업을 중심으로 영남권(嶺南圈)의 중추관리도시로의 탈바꿈을 신중히 계획해나가고있다.
낙후지역 개발촉진사업
경상북도(慶尙北道)의 지방화·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우선 4개 시(市) 8개 군(郡)이 포함된 총면적 1만8백㎢의 북부지역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중점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인구감소, 산업구조 취약, 교통, 생산 등 생활기반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크게 낙후돼왔던 지역. 해마다 단계적으로 일정지역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주력산업을 배치하고 물류기지 등을 조성해나가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계획중인 중앙고속도로의 대구(大邱)와 안동(安東)을 연결하는 2차선, 87.5km구간이 올해안으로 우선 개통될 예정이며, 대구(大邱)와 영주(榮州)(1백29km), 포항(浦項)과 울진(蔚珍)(1백52km)을 연결하는 국도(國道)의 확·포장공사는 조기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세계적 학원도시 조정
2011년을 목표로 한 구미(龜尾), 대구(大邱), 포항(浦項) 중심의 광역개발 사업도 그렇게 간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 개발사업속에는 동북아교역(東北亞交易) 전진기지(1백67만평) 건설을 위한 포항(浦項) 영일만(迎日灣) 신(新)항만개발사업과 구미(龜尾)·포항간(浦項間)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포함돼 있다. 경산(慶山)지역 10개대학 주변의 체계적 개발로 세계적 학원도시를 조성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다른 도(道)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탄탄한 계획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