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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만에 한·일 통화스와프 복원…달러기반 100억 달러 규모 한국과 일본이 8년 만에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했다. 계약기간 3년에 총 100억 달러로, 자국 통화와 미국의 달러화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제 8차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스와프 협정에 최종 합의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통화 스와프는 외환 위기 등과 같은 비상시기에 자국의 통화를 서로에게 빌려주는 계약이다. 이번 한·일 통화 스와프는 달러화 스와프 방식으로 체결됐다. 한국은 100억 달러 상당의 원화를 일본이 보유한 100억 달러로, 일본은 100억 달러 상당의 엔화를 한국이 보유한 100억 달러와 교환하는 식이다.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통화스와프는 지난 2015년 2월 중단된 이후 8년 만이다. 양국은 지난 2001년 처음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2011년에는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늘렸다.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규모가 계속 줄었고, 마지막 남아있던 100억 달러 계약이 2015년 2월 만료되면서 8년 넘게 중단됐다. 기재부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회복돼 온 한일관계가 금융협력 분야까지 복원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라며 2015년 중단됐을 당시 규모인 100억 달러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번 한·일 통화스와프는 한·미·일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외환, 금융 분야에서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자유 시장경제 선진국 간의 외환 유동성 안전망이 우리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날 양국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적 통화정책 유지 등으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글로벌 복합위기에 공조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분절, 팬데믹 위협, 개도국 채무 및 금융 변동성 확대 등과 같은 글로벌 복합 위기에 책임있는 자세로 상호 공조하는 데 합의했다. G20, G7 등에서 논의되는 저소득국 채무조정,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RISE)에 대해서도 양국이 상호 연대하고, 역내 금융안전망인 CMIM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재원구조 개편, 신규 프로그램 도입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한·일 세정당국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2016년 이후 중단된 관세청장회의를 올해 하반기 중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한국 수출입은행과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 간 제3국 공동진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제3국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 경제안보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구축,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 등에 대한 지원으로 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재개됐다. 양국은 오는 2024년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한국에서 열어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문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금융협력과(044-215-4835) 2023.06.29 기획재정부
- 한일 국방장관 “北 미사일 규탄”…안보협력 증진 한일 국방 장관이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대화) 참석을 계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 수준을 한층 더 높였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대신은 이날 한일 장관회담을 열어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4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 계기에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대신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또 한일 정상이 한일관계 정상화가 궤도에 오른 것을 확인하고, 한일 국방당국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에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해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진전시키고, 한일 국방당국간 신뢰를 구축하면서 다양한 수준에서의 교류 협력 증진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국제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지역 및 글로벌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 장관은 미래지향적 한일·한미일 안보협력 진전 및 한일 국방당국간 소통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한일 국방당국간 현안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포함한 협의를 가속화 해나갈 예정이다. 문의: 국방부국제정책관실 동북아정책과(02-748-6322) 2023.06.05 국방부
- 한·일 대표 전통시장 자매결연…글로컬 시장으로 재도약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광장시장 상인회가 12일 일본 도쿄에서 아메요코 상점가 연합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은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 이후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촉진을 위해 추진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이 12일 일본 도쿄에서 아메요코 상점가 연합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호시노 이사오 아메요코 상점가연합회 회장, 이영 중기부 장관, 추귀성 광장시장상인총엽합회 회장.(사진=중기부) 광장시장과 아메요코 상점가는 자매결연을 통해서로의 시장을 자국민이 많이 이용하도록 홍보하고 대표상품 판매 촉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공사례 확산을 위한 상호 교차 방문 등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 등 유통환경 변화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시장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기로 한 것이다. 양국의 상인회장은 이번 자매결연으로두 국가의 전통시장이 글로컬 시장으로 활성화하는 첫 사례가 되도록 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매결연식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도 참석해 양국 대표전통시장의 자매결연을 축하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훈풍이 불기 시작한 한일관계가 이번 전통시장 간 자매결연처럼 서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중기부도 한일 교류촉진을 위한 민간의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 전통시장과(044-204-7898) 2023.05.12 중소벤처기업부
- 한·일 국제선 증편…올 9월 이후 주 1000여회까지 확대 전망 한국과 일본 항공당국이 만나 양국의 항공노선 회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일 항공협력회의가 10년 만에 다시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일본 국토교통성과 11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회의를 열어 항공노선 회복과 지방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6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항공분야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간 항공노선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합의한 데 따라 개최됐다. 이번 항공협력회의의 한국 측 수석대표는 하동수 항공정책실장, 일본 측 수석대표는 오누마 토시유키 국제항공차관보다. 이번에 체결된 협력각서에는 양국이 항공운송, 항공안전, 항행, 환경보호, 공항정책, 신기술 등 6가지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체계 구축에 합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항공운송 분야에서는 양국의 항공 연결성을 강화하고 공항·항공사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양국은 이를 위해 지난달 말 기준 주 890여회 수준인 한일 국제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증편해 올해 여름 성수기인 79월 이후에는 주 1000여회 수준(2019년의 약 92%)으로 확대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기존 운항 중인인천-삿포로·나고야·간사이 등 노선을 증편하고 청주-간사이·아사히카, 대구-삿포로 노선도 재개할 계획이다. 양국 대표단은 이외에도 항공운송 네트워크 확대와 항공 분야 전반의 정책 현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력각서에 따라 6개 분야에서 양국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분야별 협력사업도 추진하는 등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항공정책과(044-201-4187) 2023.05.12 국토교통부
- [한일정상회담] 무려 12년 만에 복원된 셔틀외교! 기시다 총리가 두 달도 안 돼서 급하게 방한한 이유는?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무려 12년 만에 복원된 셔틀외교! 기시다 총리가 두 달도 안 돼서 급하게 방한한 이유는? 2023.05.10 대통령실
- 한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으로 알아보는 경제적 성과는?!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한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으로 알아보는 경제적 성과는?! 2023.05.09 KTV
- 한·일 셔틀외교 정상화, ‘대립과 갈등’ → ‘윈윈’ 관계로 변화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한일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과거사 문제로 인한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윈윈 관계로 변화되고 있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면서 한일관계의 물꼬를 텄다.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5월에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한일정상회담은 실현되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일본 총리로 5년 3개월 만이다. 2021년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의 첫 한국 방문이기도 하다. 그만큼 한일관계가 소원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는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기시다 총리도 적극적으로 화답하여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복원된 데에 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4월 중순경 일본 정부로부터 타진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통일지방선거에서 자민당이 일정한 지지를 얻었고,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을 이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해 국민을 불안에 빠뜨린 시기였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윤 대통령과 함께 열 것이다라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졌다. 한일 정상들이 한일관계 개선에 의기투합함으로써 셔틀 외교는 복원되었다. 이번 셔틀외교는 실무회담의 성격을 넘어 앞으로 한일관계 개선의 방향성과 내용을 채워나갔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크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주목을 받았던 것은 기시다의 과거사에 대한 발언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 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 당시 가혹한 환경 속에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것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기시다는 3월 강제 징용 피해자 문제 소송을 놓고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했을 때 일본 정부가 기존 입장을 재차 언급하며 이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는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이번 총리 발언의 배경은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윤 대통령의 결단에 보답하기 위해 다소 진전된 발언을 했지만 정부 입장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총리 개인의 생각이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표현함으로써 한국 측에 다가서는 형식을 취했다. 또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추모하겠다고 밝히면서 행동을 시사하였다. 기시다의 발언은 일본의 정치적 상황과 한국 국민의 입장을 고려한 고심의 표현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윤 대통령도 과거사와 관련된 인식의 문제에서는 진심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호응했다. 한일관계는 작은 일보 진전이 쌓여나가는 과정에서 발전할 수 있었다. 이번 기시다의 발언 속에 담긴 한일관계 개선의 의지는 일보 진전이라는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일본에서는 처리수)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과는 달리 한국의 전문가 시찰단을 받아들였다. 또한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 및 한국 국민의 건강이나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형태의 방출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한 점이다. 한국 내 우려에 대해 기시다가 화답을 한 것이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IAEA의 검증을 바탕으로 한일 양국이 투명한 절차를 통하여 정보 공유를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의 현명한 해법을 기대한다. 이번 회의의 성과는 셔틀외교가 복원됨으로써 한일 양국, 나아가 동아시아 질서, 그리고 국제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 현안인 북핵 문제에서도 한일 양국은 동일한 위기 인식을 가지고 함께 대응하는 데 힘을 보탰다. 경제안보에서는 반도체의 공급망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서로 윈윈할 것을 약속하였다. 미래 세대에 대한 지원책도 발표하였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역사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한국)이라면 무조건 반대(비판)하는 태도를 버리지 않는 한 미래는 건설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부터 신뢰를 쌓아가며 한일관계 개선의 내용을 충실히 채워나가야 한다. 이번 한일 셔틀외교를 시작으로 지난 시절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한국 외교도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미중 전략 경쟁과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복합위기의 상황에서 한일관계의 악화는 한국 외교의 걸림돌이었다. 최근 10여 년간 한일 양국이 충돌하던 시기에 세계 정세는 격변했다. 미중 전략 경쟁의 심화, 에너지 정책의 변환, 디지털 전환 등의 변화로 인해 한일 양국은 같은 외교적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최근 한일, 한미, 앞으로 G7 정상회담에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윤 정부가 주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는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되었다. 2023.05.09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 윤 대통령 “한일 관계, 새로운 미래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서로 교류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면 한일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각 부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협력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고 진행시켜서 우리 국민이 그 혜택을 직간접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산업, 과학, 문화, 인적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양국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또,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관하여 우리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결과를 설명했다. 또 다음 주 G7 정상회의에서는 히로시마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한일 양국 정상이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면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관련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된다며 지난달 국빈 방미 계기에 합의한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간에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한 데 이어,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하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1년 전과 비교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취임 후 11일 만에 이루어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실질적으로 재건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여러 나라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수출 성과도 이뤄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은 세계 4대 수출국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성과 관련, 사우디와 약 40조 원의 MOU 체결, UAE와의 300억 불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 등을 언급하고 앞으로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우리 제품의 수출 확대와 해외 첨단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측면에서 우리의 3축 방어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고, 또 과거 몇 년간 중단되었던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실전훈련을 한층 강화했다며 재래식 군사력을 바탕으로 했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핵능력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난 1년간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존중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경제 역량에 걸맞는 책임과 기여를 다함으로써 글로벌 질서의 중심으로 뛰어들었다고 강조하고 치열한 지정학적 경쟁과 다층적 국제 관계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전세 사기, 그리고 주식과 가상자산에 관한 각종 금융 투자 사기가 집단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서민과 청년에 대한 사기 행각은 전형적인 약자 대상 범죄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의 검찰개혁 과정에서 마약 조직과 유통에 관한 법 집행력이 현격히 위축된 결과가 어떠하였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모두 목격하셨다면서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중요 마약범죄에 대한 법 집행력을 회복하고 검경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는 등 마약 청정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5월16일 6년 만에 민방위 훈련을 재개하는 것과 관련, 먼저 공공기관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다음 단계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정상화 수순을 밟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실제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인 만큼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행안부 등 관계 부처는 세심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5.09 대통령실
- 한일정상 공동기자회견…“새로운 미래 향해 양국 더 깊이 협력” [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주요 내용을소개합니다. 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층 더 깊어진 양국 간 협력을 추진 - 윤석열 대통령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에 가슴 아프게 생각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안보, 경제 협력체가 본격 가동되고 있습니다.화이트리스트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가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양국 간 대화와 협력이 두 달 사이에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한국을 그룹 A로 추가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청년을 중심으로 한 미래세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하였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제네시스 프로그램* 대면 교류를 전면 재개하고, 인원을 작년 대비 2배로 늘리기로 하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진행하는 한일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공유 실현 방안 논의 진행을 환영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한미동맹, 한일,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 억제력과 대처력 강화의 중요성에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더욱 논의를 심화시키기로 하였습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였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한국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하였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역사 인식과 관련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자세히 보기 2023.05.0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 전국 각지 농수산물 공수…기시다 총리 부부에 전통한식 대접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7일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저녁, 주거공간인 관저에 기시다 총리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7일 저녁 대통령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친교 만찬을 가졌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55년 전 외빈을 맞이하는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지어졌던 곳이라고 관저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각 지역의 농수산물을 공수해 만든 전통 한식을 총리부부에게 대접했다. 만찬에서 두 정상은 한일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관심사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제안했으며, 대통령 또한 반갑게 화답했다. 이와 함께, 히로시마 출신인 기시다 총리 부부는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가 오늘 함께 관람한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과 관련해 공감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요코 여사는 이날만찬에 앞서 서울 진관사를 찾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여사님께서 20년 이상 다도(茶道)를 익힌 만큼, 첫 한국 방문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도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으며, 함께 차를 마시며 양국의 다도 문화, 상생과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법고무(法鼓舞) 등 수륙재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공연을 관람한 후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말했으며, 이에 기시다 여사는 감사를 전했다. ※ 수륙재(水陸齋) :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불교의식 2023.05.08 대통령실
- 윤 대통령 “한일간 협력과 공조, 세계 평화와 번영 위해 꼭 필요”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일 간의 협력과 공조는 양국의 공동이익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가진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 확대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되어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의미와 관련, 셔틀 외교의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한일 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총리님의 이번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한 유익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으로 발생한 인명과 재산피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애도와 위로를 뜻을 전하면서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3.05.07 대통령실
- 윤 대통령 “한일 관계 개선, 양국 국민에 큰 이익 확인” 윤석열대통령은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우리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을 차례로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양국이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다시 한번 뜻을 모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는 먼저 지난 4월24일 수단에서 일본인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이 제공한 협조에 감사를 표시했다며 철수 과정에서 이루어진 양국의 협력은 달라진 한일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외교안보 당국 간 안보 대화와 NSC 간 경제안보대화, 그리고 재무장관회의 등 안보, 경제 분야의 협력체가 본격 가동되고 있음을 환영했다며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 조치였던 화이트리스트의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제협력과 관련,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와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한미일 3자 간 협력이 긴요한 상황에서, 곧 다가올 G7 정상회의 계기에 3자 정상회담 등 한미일 3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11월 프놈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서 실현 방안에 대해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공유하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 계속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며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한국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면서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될 G7 정상회의참석과 관련, 이번 G7 정상회의 회동을 계기로 한일 양국이 보건,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두 정상이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공동기자회견 전문]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3월 도쿄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 간의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하였습니다.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오늘,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문으로는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본격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다시 한번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데 합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께서는 먼저 제게 지난 4월 24일 수단에서 일본인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이 제공한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셨습니다. 철수 과정에서 이루어진 양국의 협력은 달라진 한일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외교안보 당국 간 안보 대화와 NSC 간 경제안보대화, 그리고 재무장관회의 등 안보, 경제 분야의 협력체가 본격 가동되고 있음을 환영하였습니다. 아울러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 조치였던 소위 화이트리스트의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3월 저의 방일 계기에 전경련과 경단련이 설립하기로 합의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이 정식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두 사람은 한일 미래세대의 교류 확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한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양국의 인적 교류 규모가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2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였습니다. 양국 국민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우정과 신뢰를 쌓아 가기 위해서는 미래세대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과 아울러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청년을 중심으로 한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여,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간 항공 노선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아가자고 하였습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한편, 오늘 회담에서는 우주, 양자, AI, 디지털 바이오, 미래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RD 협력 추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하였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간 협력이 긴요한 상황에서, 곧 다가올 G7 정상회의 계기에 3자 정상회담 등 한미일 3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11월 프놈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서 실현 방안에 대해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이 함께 공유하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 계속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한국의「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일본의「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였습니다.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의장 자격으로 저를 초청해 주신 바 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 회동을 계기로 한일 양국이 보건,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저의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기시다 총리님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그리고 양국 관계 정상화가 이제 궤도에 오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기시다 총리와의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층 더 깊어진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우리 두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05.07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