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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 꽃청년의 창업 도전기

꽃보다 청년 창업기…세상이 두렵지 않다

2016.02.07 2016 설 고향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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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크컬처 홍선기(30) 세 번의 창업 경험을 가진 창업 베테랑. 20세에 해외 전자기기를 직수입하는 업체, 26세에 농축산물 유통·특판업체를 창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방문자가 직접 요청(ask)하는 현지 주민과의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애스크컬처를 설립했다.
애스크컬처 홍선기(30)/세 번의 창업 경험을 가진 창업 베테랑. 20세에 해외 전자기기를 직수입하는 업체, 26세에 농축산물 유통·특판업체를 창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방문자가 직접 요청(ask)하는 현지 주민과의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애스크컬처를 설립했다.

청년 취업시장이 여전히 어렵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꽃청년들이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콘텐츠코리아랩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은 미래의 주역 5인을 소개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창업, 중소기업 혁신, 지역 특화사업 등을 지원한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돼 있는데, 센터별로 특화사업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모 이준협(35) 방송국에서 영상 제작 업무를 담당하다가 2014년 웹드라마 제작 서비스 업체 ‘모모’를 설립했다. 창업 이후 정주영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주요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케이큐브벤처스(카카오 계열사) 등으로부터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모모 이준협(35)/방송국에서 영상 제작 업무를 담당하다가 2014년 웹드라마 제작 서비스 업체 ‘모모’를 설립했다. 창업 이후 정주영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주요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케이큐브벤처스(카카오 계열사) 등으로부터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기업 등이 협업해 멘토링부터 기술 개발, 금융 지원, 법률 특허, 마케팅,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창업과 혁신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창업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은 사례는 1만2129건, 시제품 제작으로 이어진 경우도 4276건에 이른다.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된 투자펀드 조성액은 5879억 원이며, 이 중 투자펀드 집행액은 986억 원이나 된다.

랭스마켓 백선호(36) 안정된 IT 관련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해 뜻이 맞는 동료 세명과 ‘랭스마켓’을 설립했다. 현재 글로벌 진출기업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의 우수한 번역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랭스마켓 백선호(36)/안정된 IT 관련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해 뜻이 맞는 동료 세명과 ‘랭스마켓’을 설립했다. 현재 글로벌 진출기업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의 우수한 번역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문화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의 문을 두드려보자.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지는 문화콘텐츠산업의 베이스캠프’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제1센터를 개소한 뒤 인천, 경기(판교), 부산, 대구, 전북(전주), 경북(안동) 등에 6개 센터가 추가로 설립됐으며 오는 2017년까지 총 11개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픈갤러리 박의규(36) 경영전략 업무를 해오다가 2013년 고가의 미술 작품을 대여하는 서비스인 오픈갤러리를 설립했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을 투자받았다. 대중은 미술을 쉽게 소비하고, 작가는 작품 활동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오픈갤러리 박의규(36)/경영전략 업무를 해오다가 2013년 고가의 미술 작품을 대여하는 서비스인 오픈갤러리를 설립했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을 투자받았다. 대중은 미술을 쉽게 소비하고, 작가는 작품 활동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창업지원센터 중 콘텐츠코리아랩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콘텐츠 지원이 체계화돼 있다는 점이다.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라 할지라도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거쳐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창조경제의 핵심인 문화적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2014년 5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약 14만 명 이상이 시설을 이용해왔다. 그동안 콘텐츠코리아랩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매출이나 외부 투자 등에서도 성적이 좋아 창업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튜디오뮤지컬 고은령(36)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하다가 ‘비싼 티켓값 부담 없이 공연을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2년 전 창업했다. 오디오 시어터를 활용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무대공연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스튜디오뮤지컬 고은령(36)/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하다가 ‘비싼 티켓값 부담 없이 공연을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2년 전 창업했다. 오디오 시어터를 활용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무대공연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다섯 분 모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콘텐츠코리아랩을 통해 사업을 키워나가셨는데요, 어떻게 이곳을 알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이준협 모모는 콘텐츠 사업을 하다 보니, 하루에도 여러 차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을 방문해 지원사업 및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접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콘텐츠진흥원 내에서 스타트업(창업 초기회사)을 지원하는 ‘창업발전소’를 알게 됐고, 지원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고은령 저는 콘텐츠코리아랩 내 ‘아이디어융합공방’ 2기 프로그램 출신이에요. 그 덕분에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지원하는 내용을 잘 알고 있었죠. 아이디어융합공방 프로그램이 끝난 뒤 ‘창업발전소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홍선기
홍선기

백선호 저는 인터넷 뉴스를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알게 됐어요. 서울센터가 광화문에 있다는 것을 알고 무작정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홍선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신이던 ‘드림엔터’시절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그 이후로 센터가 제공하는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언젠가 새로운 창업을 하게 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늘 생각해왔죠.

창업 초기에는 어떤 어려움을 겪었나요.

백선호 재정적인 부담이 가장 컸어요. 수익이 나려면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야 하는데, 사무실 임대비용 등 고정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웠죠.

고은령 공감해요. 저희도 비영리 예술단체로 출발했기에 수익구조를 찾아가는 과정이 힘들었어요.

이준협 저희 일의 특성상 ‘제작비’ 부담이 컸어요. 또한 ‘웹드라마’라는 장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도움을 이끌어내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죠.

박의규
박의규
박의규 저희 업체도 인식 부족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림 렌털 서비스를 준비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림을 안 좋아한다’, ‘미술을 사업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같은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죠. 다행히 지금은 그분들조차도 오픈갤러리 서비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서 용기를 얻고 있어요.

홍선기 저는 ‘함께할 사람’을 찾는 일이 가장 힘들더군요. 애스크컬처 서비스의 핵심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함께할 사람을 찾는 일이 더욱 중요했죠. 창업을 결심한 이후 공동 창업자가 될 사람들을 찾기 위해 한 달간 찾아 헤매다가 지금의 멤버들을 만났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이준협 홍보대행, 그리고 마케팅비(2000만 원)까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스타트업으로서 가장 큰 도움은 ‘입주 공간’인 것 같아요. 지속적인 지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또한 외부업체와 미팅을 할 때 한국콘텐츠진흥원 입주사라는 이미지를 얻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박의규 초기에 가장 부족한 게 자금과 홍보, 네트워크인데 창업발전소는 이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지원을 위한 지원’이 아닌 인건비와 홍보비 지원 등 회사의 성장 단계에 따라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홍선기 초기 사업 아이디어 단계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의 ‘A to Z’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지원받고 있습니다. 센터에 상주하는 법무관에게 법률적인 상담을 받았고, 변리사에게 비즈니스 모델 특허와 관련한 코칭을 받았어요.

백선호
백선호
백선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사무실 공간이 정말 큰 부분이었어요. 두 번째로는 이곳에서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된 점이에요.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업체인 ‘에어 브로드’는 2014년 창업경진대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한 팀으로, 스타트업을 운영한 경험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선배로서 조언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아요.

홍선기 스트레스로 몇 달 사이에 흰머리가 다섯 배는 늘었지만, 저는 요즘이 가장 행복합니다. 제가 꿈꾸고 있는 모든 일들을 실현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죠. 누구라도 이 시대의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주커버그’가 될 수 있어요.

백선호 창업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그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비록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시작하지 못하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준비해나간다면 언젠가 분명히 가능한 때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이준협
이준협

이준협 “Stay Hungry, Stay foolish(항상 갈망하고, 미련하게 정진하라).” 스티브 잡스가 했던 말이에요. 스타트업은 정말 지속적으로 갈망하고, 갈망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계속 해결해나가야 해요. 무엇보다 끈질기게 버티고 고민해서 우직하게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고은령 빠른 성과를 기대한다면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적 가치와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었기에 당장 성과가 없어도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고, 고생하는 만큼 보람과 수익적 성과도 점차 얻을 수 있었어요.

박의규 어릴 적에 가장 많이 듣던 말 중 하나는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었어요. 창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외롭고 고독한 길이지만 ‘어떻게든 되게 만들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낼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어떤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백선호 우리가 만드는 번역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에 도움을 주면 좋겠고, 전 세계에 있는 지식 유목민, 특히 언어 능력을 가진 유목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어요.

고은령
고은령

고은령 스튜디오 뮤지컬의 핵심 단어는 ‘배리어 프리’예요. 장애인에 국한된 문화 사업으로서 쓴 말이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모두의 공연 장벽을 해소하는 것을 모토로 합니다. 기존 공연시장안에서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밥그릇 싸움하는 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관객을 발굴하고 새로운 미디어로 공연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고 싶습니다.

홍선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 업체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예요. 남녀노소, 인종, 경제적 여건, 종교 등과 상관없이 전 세계 어떤 사람이든 애스크컬처를 통해 서로 친구가 되고 각자의 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박의규 단기적으로는 국내에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재능있는 한국 작가를 해외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일을 했으면 좋겠네요.

이준협 최근 모바일 디지털 콘텐츠가 성장하는 추세에 있고, 예전에는 드물게 보였던 영상 콘텐츠들이 누리소통망(SNS)에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추세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웹·모바일 비디오로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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