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말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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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민에 답하며 느끼는 묘한 안도감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 청년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더블유젯 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이 바로 그 무대였다. 나는 8월 중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청년문화사용법' 게시글을 접하고 곧바로 사전 예약을 했다. 행사를 통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의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2030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도 '청년문화사용법'을 향한 궁금증을 더했다.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봐!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 (사진 촬영=김윤희) ◆ 방마다 펼쳐지는 나의 취향 탐구전시장의 문을 열자 1층 '탐색의 방'이 나를 맞이했다.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나의 오래된 취미와 최근의 관심사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성향을 찾았다. 오롯이 내 경험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바쁜 일상 속 나만의 문화 취향을 수집하다. (사진 촬영=김윤희) 각 질문의 답변이 '낯섦의 설렘', '쾌감' 같은 감각적인 표현과 '야구', '일러스트', '서점'처럼 청년이 공감할 수 있는 선택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처럼 청년이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유형을 찾는 과정은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흥미롭게 다가왔다. 짧은 체험 뒤에는 청량한 슬러시 음료를 제공해 전시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청년 문화 팝업스토어. (사진 촬영=김윤희) 이어지는 '고민 전당포' 코너에서는 청년이 마음 편히 고민을 나눌 수 있었다. 하나의 질문이 적힌 종이에 나의 생각을 적은 후 전당포에 내면 동일한 질문에 다른 사람이 작성한 답변이 담긴 종이를 받는 방식이었다. 나는 '뭘 해도 의욕 없는 날이 자꾸 길어져서 두려워요.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이 적힌 종이를 받았다. 내가 의욕이 없는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고자 했는지를 생각하며 답변을 작성했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생각한다.'와 같은 취지의 글을 작성하다 보니 어느새 손바닥 크기의 종이에 내 생각이 가득 담겼다. 이후 이 질문에 다른 사람은 어떻게 답변할지 궁금한 마음으로 종이를 전당포에 제출했다. 내가 받은 종이에는 '직장 내 인간관계'로 의욕이 없어지고 있음을 고백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른 누군가의 고민을 마주하는 순간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묘한 안도감이 밀려왔다. 짧은 문장 하나에도 그 사람의 진심과 무게가 담겨 있던 덕분이지 않을까? 이처럼 낯선 이의 답변이 곧 나에게 전해지는 조언처럼 다가왔다. ◆ 연결의 힘, 취향을 나누는 순간청년들이 자신의 취향을 직접 활동으로 연결하는 현장이 2층 '연결의 방'에 펼쳐져 있었다. 독서 모임, 잡지 커뮤니티, 체육 기반 협동조합 등 각양각색의 단체가 전시대를 마련해 자신의 취미를 타인과 나눌 수 있도록 도왔다. 그중 '청년소리의 정원' 부스가 나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청년정책 제안 온라인 창구인 '청년소리의 정원'. 이곳은 청년이 정책을 제안하면 14일간의 투표를 거쳐 정책 의제로 발전한다. 이번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즉석에서 메모지에 '청년 재테크 교육' 정책 아이디어를 남겼다. 다양한 배경의 청년 의견을 살펴보며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를 고민했다. 나만의 청년정책 아이디어를 뽐내다. (사진 촬영=김윤희) 3층 '영감의 방'에서는 취향이 직업이 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강연이 시간대별로 진행되었다. 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출판계 현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가의 문장이 세상에 닿기까지'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민음사 마케팅팀 조아란 부장과 김겨울, 정용준 작가가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이 책을 좋아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숨죽여 듣게 될 만큼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이와 같은 현직자와의 만남이 청년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출판계 현장의 이야기를 듣다. (사진 촬영=김윤희) 일상에서도 청년문화사용법이 필요한 때! 각 층에서 방에서 마주한 청년들의 현실적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이 어떻게 문화로 연결되는지 생생히 느낀 시간이었다. 특히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둔 시점에서 이런 경험은 더욱 의미가 컸다. 청년정책이 청년의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청년의 날을 전후하여 더 많은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행사와 정책 소통의 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이런 기회들이 청년에게 진정한 힘이 되지 않을까? ☞ (보도자료) '2025 청년문화주간', 나만의 문화사용법을 찾는다 ☞ (카드뉴스)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봐! 청년문화 사용법-네 개의 방 정책기자단|김윤희yunhee1292@naver.com 정책은 시민 곁에 있을 때 더욱 가치있다. 2025.09.19 정책기자단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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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 시작해볼까? 요즘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인들과 만나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 주제가 있다. 바로 '내 집 마련과 자산 관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전에는 내 집을 마련하거나,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지인들은 하나같이 "미리 준비해야 한다" 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세금이나 금융 관련 수업을 수강해 보기도 하고, 부동산 전문가가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며 조금씩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세부적이고 어려운 내용보단 기초적이고 알찬 내용이 가득해 나 같은 초보자에게 딱이라며 책주택과 세금을 추천받았다. 주택과 세금은 행정안전부와 국세청이 공동 작성하여 2021년부터 꾸준히 발간되고 있는 책자이다. 행정안전부와 국세청이 공동 작성한 주택과 세금. (출처=교보문고) 일반 서점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국세청 누리집 '세금안내 책자' 메뉴를 통해 e북으로 읽을 수 있다. 나는 장시간 동안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휴대성이 좋고 편리한 e북으로 책을 살펴보았다. e북으로 읽을 수 있는 주택과 세금 . (출처=국세청 누리집) 세금은 법의 개정이나 정책 방향에 따라 기준이 자주 변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택과 세금은 매년 법령 개정 사항을 반영하여 발간되기에 최신 기준에 따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개정 내용만 담은 것이 아니라 종전 내용까지 함께 실려 있어, 공인중개사처럼 실무에서 활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혼란을 줄이고, 실질적인 지침서로서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를 훑어보니, 주택의 취득과 보유뿐만 아니라 임대, 양도, 증여와 상속까지 다양한 내용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주택 관련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주택과 세금. 가장 관심이 가는 '주택의 취득' 내용을 살펴보니, 기본적인 주택 취득의 개념부터 어떤 경우에 납부 대상자가 되는지, 받을 수 있는 감면 혜택과 신고 방법까지 알차게 정리되어 있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택의 취득세' 관련 내용이었다. 기존에는 무조건 집을 사면 취득 가격에 대해 취득세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애 최초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나, 자녀를 출산한 부모가 자녀와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등 다양한 취득세를 감면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전세 계약을 희망하지만 전세 사기가 많아 고민하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었는데, 2023년 6월부터 시행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피해자 또한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 깊어 지인들에게 정보를 공유했다. 똑똑하게 내 집을 마련하려면 사전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내용을 읽다 보니 완벽하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꽤 있었는데, 중간중간 QA 형식으로 궁금증이 생길만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이 달려있어, 읽다 떠오르는 궁금증을 즉시 해소하는데도 용이했다. 재산세와 같은 '세금'의 경우, 계산 구조부터 계산 사례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혼자서 주택 구매나 처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다 보면 개인 블로그나 홍보성 글 등 신뢰하기 어려운 정보가 많거나,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아 정보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국가기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해 책자로 제공한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집 마련을 꿈꾸며 다양한 정보를 공부하고 있다는 한 지인은 "평소에 주택과 세금에 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최신 정보가 다양하고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어 천천히 공부하기에 좋은 것 같다." 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지인은 "어머니가 공인중개사로 일하시는데, 정부가 발간한 책이라 신뢰할 수 있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어 실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알려드렸다." 라며 기뻐했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의식주 중에서도 삶과 가장 밀접한 주거 환경을 위해, 앞으로도 주택과 세금을 통해 꾸준히 공부할 생각이다. 주택의 세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길 원하거나, 부동산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면 주택과 세금으로 공부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주택과 세금 e북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김재은lgrjekj4@naver.com 정책이 국민에게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2025.09.19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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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덕'이라면 놓칠 수 없는 축제 최근 K-뷰티를 비롯해 화장품과 관련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나 역시도 외출 시에는 늘 화장하고 다니기에 자연스럽게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졌다. 화장을 자주 하다 보니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 제품은 물론, 건강도 챙길 겸 이너뷰티 제품까지도 눈여겨보곤 했는데, 마침 이번에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의 후원을 받아 킨텍스와 KOTRA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산업박람회를 이른다.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 포스터. 기초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을 비롯한 다양한 화장품부터 모발 관리용 제품, 네일아트 제품, 미용 기기, 이너뷰티 제품과 화장품 용기 및 포장재 등 화장품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국내외 화장품 업계 바이어와 전문가들이 모여 홍보하고, 교류하는 장이기에 해가 갈수록 규모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약 500여 개 사, 770여 개의 부스가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다고 한다.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 현장. 굉장히 많은 기업이 참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지난 9월 7일이 '화장품의 날'이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행사라고 느꼈다. 지난 4월 1일에 화장품법이 개정되면서 매년 9월 7일이 '화장품의 날'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다. 화장품의 날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성장을 축하하는 의미와 더불어, 더 큰 도약을 다짐하는 날이라고 한다. 실제로 2024년에 국내 화장품 생산액이 17조 원을 돌파하고 수출액도 102억에 달해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고 하니, 이번 K-뷰티엑스포 코리아 현장을 방문해 국내 화장품 산업이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최근 흐름은 어떤지 함께 살펴보고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K-뷰티엑스포 코리아 현장 입구. 이와 더불어, 뷰티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참가기업의 제품을 보고 현장에서 관계자에게 제품에 대한 소개를 듣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해서 즐겁게 방문해 보기로 했다. 이번 박람회는 킨텍스에서 열렸다.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열렸다. 박람회 첫날 이른 아침에 킨텍스로 찾아갔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박람회였는데,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박람회장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많은 외국인 바이어들과 참관객들을 보면서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다는 K-뷰티의 인기를 무척 가깝게 실감할 수 있었다. 컨퍼런스룸에서는 시간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온 뷰티업계 전문가들의 뷰티 관련 콘서트와 강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마존, 메타 등 다양한 기업들의 뷰티 산업 관련 강의부터 글로벌 뷰티 시장과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비건 화장품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좋을 듯했다.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퍼스널 컬러 촬영 기기.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아 줄을 서야 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규모가 꽤 큰 전시홀을 볼 수 있었다. 스킨케어, 코스메틱/에스테틱, 색조/헤어/네일, 스마트 뷰티 기기 등 구역별로 나누어져 있어 자신이 관심이 가는 분야의 화장품들을 빠르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나는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품 등을 위주로 구경하기로 하고, 차근차근 전시 현장을 둘러보았다. 한 관람객이 관계자로부터 가발 제품과 관련된 설명을 듣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을 받은 브랜드의 홍보관을 많이 볼 수 있었고, 평소 화장품 가게에서 자주 보던 제품들부터 신제품까지 현장에서 온라인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화장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코덕' 관람객들이 무척 즐거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관람객은 평소 화장품을 많이 쓰는 '코덕'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평소 화장품 소비에 드는 비용이 꽤 큰 편이다. 이번 박람회 현장은 화장품을 시세보다 더 저렴하게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는데, 대단히 만족한다." 라는 소감을 말해주었다. 기초 화장품이나 색조 화장품뿐만 아니라 미용 기기, 미용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공간을 둘러보던 중, 대한미용의약회와 K-뷰티엑스포 코리아 어워즈에서 3D 메타뷰 기기로 대상을 수상한 피에스아이플러스 홍보관을 방문했다. 대한미용의약회와 K-뷰티엑스포 코리아 어워즈에서 3D 메타뷰 기기로 대상을 수상한 피에스아이플러스 홍보관을 방문했다. 해당 부스에서 직접 3D 메타뷰 기기를 활용해 나의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참관객들을 볼 수 있었다. 나의 피부 건강과 상태가 어떤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손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력을 보며 감탄했다. 그 외에도 스마트 뷰티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브랜드의 제품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루에 단 5분만 사용하는 것으로 피부 리프팅, 탄력, 수분 공급 케어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앞으로 더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스마트 뷰티 영역과 미용 기기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새로운 기술이 가득했던 스마트 뷰티 코너를 지나 스킨케어 존으로 향했다. 최근 피부 노화 방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다양한 앰플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다양한 화장품 제품들을 구경하고 원료 정보와 효능을 관계자로부터 직접 소개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K-뷰티엑스포를 관람하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화장품을 직접 발라보고 효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가 많이 구성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제품을 체험해 보고 있는 참관객들. 나는 2006년에 런칭해 19년 가까이 운영 중인 오띠인터내셔널 부스에서 다채로운 화장품들을 구경해보았다. 특히 자외선 차단 제품을 체험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평소 선크림을 구매할 때, 자외선 차단 효과를 체험해볼 수는 없기에 그냥 포장 용기 위에 적혀 있는 자외선 차단 지수만 확인하고 구매했었다. 자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직접 선크림을 발라보고 효과를 체험해 보았다. 바른 부분이 까맣게 보일수록 자외선 차단력이 높은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부스에서 선크림을 직접 발라보고 자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선크림이 얼마나 강력하게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니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단숨에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평소 화장품 용기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 종종 눈여겨보곤 했는데, 이번 박람회에서 개성적인 화장품 포장재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일러스트를 활용해 개성적이고 예쁜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 한 바디로션의 경우, 평소 로션은 펌프를 이용해 손에 짜서 쓴다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로션을 분사형으로 만들어서 손이 닿지 않는 등까지 편리하게 뿌릴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화장품의 원료와 기술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화장품 용기 디자인 역시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분사형 바디로션. 디자인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직관적인 디자인의 제품들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공간별로 다양한 경품 행사가 열리고 있어 참여하고자 하는 참관객들로 전시홀 내의 열기가 뜨거웠다. 게임을 활용해 경품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부스도 있었고, SNS를 활용한 홍보에 참여하는 부스도 있었는데, 전시장을 한 바퀴 돌고 나니 경품으로 받은 화장품들로 가방이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마지막으로 BeautyFull 부스를 볼 수 있었다. BeautyFull 공간. 해당 공간은 참관객과 함께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고자 구성된 부스로, 올해는 여아 대상 생리대 사용 인식 개선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지역사회 저소득층에게 뷰티 키트를 제공하는 기부를 통해 협찬품을 받을 수 있었다. 다양한 화장품 제품과 개성적인 용기 및 포장재, 화장품 원료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 뷰티 산업이 무척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늘 사용하는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만 사용해서 미처 몰랐지만, 무수히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있고 지금도 치열하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한국에만 판매경로를 국한하지 않고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경로를 개척하고 있는 열띤 현장을 보면서, 앞으로 더욱 주목받게 될 K-뷰티의 미래가 기대되었다. 최근 K-뷰티 추세를 알고 싶은 업계 종사자나, 해외 바이어와 상담하고 싶은 관계자, 그리고 나와 같이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일반 참관객도 모두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던 박람회였다. 내년에 다시 찾아올 K-뷰티엑스포 코리아가 기대된다. ☞ (관련 보도자료) 세계를 물들인 K-코스메틱, 새로운 미래 그리다 ☞ K-뷰티엑스포 코리아 누리집(kbeautyexpo.com)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5.09.18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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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보 위협, '민생'과 직결되는 것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중동 분쟁, 네팔 시위 등 전 세계에서 안보 위협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결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자리한 대한민국 역시 안보 위험에서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AI 기술의 고도화로 전쟁과 혼란의 양상은 더 정교하고 일상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실제로 기자는 2년 전 온라인 해외 봉사 중 갑작스러운 경보와 방공호 대피 상황을 목격한 바 있다. 안보가 일상과 결코 먼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 것이다. 마침 2025 세계신안보포럼을 알게 됐고, 사전신청을 해 현장에 다녀왔다. ◆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의 신안보 대응: 포럼 역사와 역할 2021년부터 열린 세계신안보포럼. 이와 같이 대두하는 우리 주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대한민국 외교부는 세계신안보포럼(World Emerging Security Forum, WESF)을 개최해 왔다. 본 포럼은 변화하는 신안보 위협에 대해 글로벌 협력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우리나라 창설국이자 주최국으로서 의제 설정과 파트너십 구축에 중심 역할을 해왔다. 주요 논의 주제도 시대 흐름에 반영했다. 2021년에는 신안보 위협의 다양성과 대응 방향을 탐색하였고, 2022년에는 다차원 사이버 위협과 국제 협력, 2023년에는 사이버 공간과 신기술 위협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작년엔 AI 및 첨단기술 기반 안보 도전과 혁신 대응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올해 포럼은 '하이브리드 위협의 진화와 국제 안보'를 주제로 심층 토론을 펼쳤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글로벌 안보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국제사회 내 신안보 거버넌스 구축과 규범 형성에서 중추적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5 세계신안보포럼 현장: 1000여 명의 참여자와 20여 명의 전문가 참가자 간 교류를 위해 행사장 밖 마련된 공간. 축사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 2025년 9월 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5회 포럼에는 정부, 국제기구, 학계, 민간 전문가 20여 명과 온·오프라인 참석자 약 1,000명이 모였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이광형 KAIST 총장이 개회사를 맡았으며,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의 카림 하가그 소장을 비롯한 다국적 주요 인사들이 축사를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국제 안보의 현 흐름을 읽고, 우리나라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생생하게 확인했다. 이번 포럼은 '생활의 연속성'을 핵심 의제로 삼았다. 생활의 연속성이란 전력·의료·교육·통신 등 필수 서비스가 중단 없이 유지되어, 국민 일상의 안전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문제로 요약된다. 이에 맞춰 포럼에서는 인지전·신기술 위협·핵심 인프라 회복력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 첫 번째 세션 - 인지전: 허위 정보/오정보와 회복력 있는 사회 송태은 국립외교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 첫 세션에서는 허위·오정보가 선거와 재난, 지역 갈등을 악화시키고, 딥페이크 음성이 금융 사기와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현실이 소개됐다. 송태은 국립외교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패널들은 커뮤니티 중심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다층 협력체계 구축, 위기 상황 표준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 마련을 통한 사회적 회복력 도모를 강조했다. 또한 인도주의 원칙을 손상하지 않는 국제규범 마련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두 번째 세션 - 신기술과 위협 동향: 상시화된 안보 위협 신기술과 AI와 결부된 안보 위협을 논의한 두 번째 세션. 두 번째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드론, 이중용도 기술 등이 전시와 평시의 경계를 흐리게 하고 사이버와 물리 공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그레이존' 위협 현상이 논의됐다. SIPRI 시빌레 바우어 연구원이 좌장을 맡은 이 자리에서는, 책임 있는 AI 운영을 위한 모델 감사와 내부 점검, 고위험 사용처 제한, 국제법과 수출 통제 연계 방안이 공유됐다. 아울러 산업계와 학계, 정부 간 협력 모듈의 표준화로 산업 보안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세 번째 세션 - 핵심인프라의 회복력: 다차원적 취약성 해소 핵심인프라의 회복력과 다차원적 취약성 해소에 대해 논의한 세 번째 세션.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가 핵심 인프라가 물리적·사이버 위협에 노출되어 있어 작은 장애가 연쇄적 마비로 확산할 위험이 있음을 지적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제임스 설리번 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평상시 취약점 점검과 훈련, 정보 공유를 일상화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고 시에는 격리, 대체 경로 가동, 복구 시간을 극단적으로 단축해 국민 일상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현장에서도 명확히 했다.◆ 왜 서울인가: 우리나의 신안보 리더십과 국제 협력 국내외 신안보 정책과 국제규범에 시사점을 제시한 세계신안보포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계신안보포럼 창설국이자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국내·외 신안보 정책과 국제 규범 간 상호 피드백 체계를 강화하며 국제사회 내 신안보 거버넌스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신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우리나의 실천적 리더십을 보여준 중요한 장으로 평가받는다. ◆ 우리의 안보, 우리의 삶: 신안보 정책의 현안과 과제 오늘날 신안보 위협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 민생과 직결된다. 허위 정보는 여론과 경제의 안정성마저 흔들며, 사이버 공격은 의료와 교통, 배송 같은 필수 서비스 연속성을 위협한다. 핵심 인프라 교란은 물가와 국민 생활 안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이에 인지전 대응 체계의 표준화, 책임 있는 AI 운용 제도화, 핵심 인프라 복구 시간 기준 중심의 민관 협력 훈련 정례화가 시급한 정책 과제다. 그렇기에 정부와 민간, 학계가 긴밀히 협력해 국민 일상을 위한 신안보 대응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 (보도자료) 「2025 세계신안보포럼」 개최 결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울 woolhan0309@gmail.com 2025.09.18 정책기자단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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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산품은 소품? 그건 고정관념 ◆ 행사의 시작, 모여든 눈빛과 발걸음 장애인 직업재활 포럼. 9월 9일(화)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 초록·노랑 천막이 이어진 부스 위로 '2025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입구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분주한 사람들의 발걸음이었다. 상담장을 향해 서두르는 공공기관 관계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제품을 살펴보는 시민들, 자신이 만든 물건 앞에 서서 또렷하게 설명하는 생산자들까지. 서로의 목적은 달랐지만, 같은 공간에 모여 '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를 몸소 풀어내고 있었다. 통로 한편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마련한 '기업 지원 사업 안내' 부스가 있었고, 맞은편 직업재활 체험 부스에서는 작은 웅성거림이 이어졌다. 관람과 구매, 상담과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전시장은 하나의 종합시장이자 정책 현장이었다. 이곳에서 중증장애인 생산품은 이제까지 보호나 시혜의 대상으로 여겨지던 일반적 인식을, 일상에서 당연히 소비되는 제품으로 바뀌고 있는 현장이었다. ◆ 손끝이 말해주는 자립, 그리고 환해진 눈빛 직업재활 체험 부스에서는 종이 쇼핑백 만들기와 꽃 만들기 체험활동을 한다. 박람회장에서 가장 많은 발걸음을 붙잡은 곳은 직업재활 체험 부스였다. 길게 늘어선 테이블 위에서 관람객들은 꽃잎을 맞물려 작은 조화를 만들고, 종이봉투 손잡이를 꿰매며 쇼핑백을 완성했다. 단순히 종이를 접고 끈을 꿰는 과정 같았지만,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참가자들은 생산 현장의 무게와 세심한 노동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검은 모자를 쓴 한 참가자가 끈을 꿰다 연이어 실수하자, 주황 앞치마를 두른 작업장 선생님이 옆에 앉아 손을 맞잡았다. 마지막 매듭을 함께 완성한 순간, 참가자의 얼굴은 환하게 빛났고 선생님은 조용히 박수를 보냈다. 이는 가르침이라기보다 동료의 도움에 가까웠고, 모두를 뿌듯하게 했다. 완성된 쇼핑백 위에는 굵은 글씨로 '일상으로'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단순한 브랜드명이 아니라, 중증장애인 생산품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처럼 다가왔다. 한 어머니는 "직접 만들어 보니 제품 하나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이 필요한지 알겠다" 라고 말했다. 체험에 참여한 청년 장애인 금천구 박O광 씨(32)는 "쇼핑백 손잡이를 꿰매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몇 번이나 실수했는데 옆에서 선생님이 손을 잡아주며 도와주셨습니다. 마지막 매듭을 완성했을 때 제 손으로 끝까지 해냈다는 성취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장애인 생산품을 특별히 사주는 물건으로 보기보다, 정직하게 만든 생활 속 제품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가자인 강서구의 이O도 씨(27)도 "제가 만든 쇼핑백이나 조화를 누군가 실제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습니다. 이번 경험이 일자리로 이어져 더 많은 청년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터에서 일상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며, "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가 제 삶과도 맞닿아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라고 말했다. ◆ 상품 앞에 선 자부심'맛·품질·가격'으로 증명하다 전시장 안쪽에서는 다채로운 제품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래그랜느 쿠키' 부스에서는 달콤한 향이 퍼졌다. 포장 뒤로는 작업장의 위생과 공정을 안내하는 배너가 세워져 있었고, HACCP 인증 문구가 신뢰를 더했다. '쌤물자리' 부스에는 누룽지와 국수, 곡물 가공품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투명 포장 너머로 보이는 식품은 담백했다. 가격표는 지나치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합리의 영역에 있었고, 옆에서 직원은 조리 영상을 보여주며 제품의 장점을 차분히 설명했다. 구립강서구직업재활센터는 제설제와 세정제를 내놓으며 '장애인 생산품=소품'이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뜨렸다. 산업 현장에서도 쓰이는 제품들이 시민과 기업 관계자의 발길을 붙잡았다. 제품 앞에 선 생산자들의 표정은 단정했다.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당당함이 묻어 있었다. 관람객들은 구매자가 아니더라도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서 경쟁력은 동정이 아닌 '맛·품질·가격'으로 증명됐다. ◆ 무대 위의 약속우선구매 포상과 협약, 그리고 이어질 내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협약식. 행사장 한쪽 무대에서는 우선구매 유공자 포상이 이어졌다. 수상자들이 꽃다발을 안고 무대에 서자 객석에서는 긴 박수가 흘렀다. 이어진 협약식에서는 내일의 판로를 약속하는 서명이 오갔다. 포상이 어제의 성과를 기리는 자리라면, 협약은 내일의 공급망을 열어가는 다짐이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협약식과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장애인개발원, 전국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협의회의 협약식도 가졌다. 통로를 걷다 보면 공공 조달 담당자와 생산 시설 종사자가 부스 한가운데서 납품 조건을 논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포장 규격은 어떤지, 단가는 어떻게 맞출지, 납기와 A/S는 어떻게 관리할지" 짧은 대화 속에 현장의 언어가 오갔다. 무대 위의 박수와 통로의 대화는 높이는 달랐지만, 지향점은 같았다. 안정적인 수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이 두 목표가 박람회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었다. ◆ 소비가 바꾸는 일상, 오늘 여기서 시작된다 장애인 기업 지원 사업 및 상담 부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는 경쟁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공공기관이 해당 생산 시설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간 총구매액의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적용 대상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지방의료원 등 대통령령과 관련 법률에 따라 정해진 공공기관이며, 구매 방법은 생산시설·판매시설을 통한 직접구매,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의 수의계약 대행, 또는 공공기관 계약 시 중증장애인생산품을 포함하는 간접구매 방식이 있다. 이러한 제도는 단순한 상업적 거래가 아니라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사회적 신뢰를 쌓아가는 실질적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제품들은 앞으로도 온라인몰, 직영점, 협동조합 매장, 지역 행사장에서 이어질 수 있다.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는 숫자로 기록되지만, 시민들의 재구매는 신뢰로 축적된다. 중요한 것은 첫 경험을 다음 소비로 연결하는 것이다. 행사장에서 마주한 손끝의 성실함, 무대 위의 약속, 통로에서 오간 대화는 "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를 구호가 아닌 현실로 바꾸어냈다. 쿠키 한 봉지, 누룽지 한 팩, 쇼핑백 하나가 누군가의 내일 출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진실, 그것이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였다. 구립강서구직업재활센터 부스. *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7조 공공기관의 장은 중증장애인생산품은 타 우선구매보다 우선적으로 촉진하여야 한다. ☞ (보도자료) '낯섦에서 일상으로' 중증장애인생산품 체험하고, 직접 구매해요 ☞ (카드뉴스) 안정적인 일자리의 첫걸음 '장애인 인턴제' 정책기자단|정재영cndu323@naver.com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의 메신저!대한민국 정책의 흐름을 발로 뛰고, 때로는 직접 겪어보며.. 2025.09.18 정책기자단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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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나이는 18세 건강보험은 국민이 모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혜택을 누리는 제도지만 일상에서 체감하는 순간은 생각보다 적다. 보통 이 제도를 체감할 때는 서류가 필요할 때나 병원에서 진료비를 낼 때 정도이며, 그 외에는 크게 이 제도에 대해 생각할 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모바일 앱인 'The건강보험'을 체험해 보니 그동안 잘 몰랐던 디지털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이 보였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는 'The건강보험' 앱. 단순히 행정 민원을 해결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 건강 관리의 시작점으로써 활용될 수 있는 앱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나는 The건강보험 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직접 활용해 보기로 결정했다. 입력된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신체 나이 평가 및 정보 확인도 가능한 앱. 복잡한 회원 인증 및 가입 과정 없이 공인인증 절차를 거쳐 로그인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개인 맞춤형 건강 대시보드였다. 이름과 소속 상태, 보험 자격 이력부터 최근 건강검진 결과, 외래 진료 내역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앱을 통해 간단히 발급받을 수 있는 자격득실확인서 등의 서류. 주민센터에 들르거나 무인 발급기를 찾아가야 했던 자격득실확인서 같은 서류도 앱에서 바로 발급 가능했다. 실제로 시험 삼아 발급을 눌러보니 몇 분 만에 전자문서로 저장됐다. 행정 편의성 차원에서만 보더라도 상당히 진화된 모습이었다. 외래진료방문횟수 확인과 함께 평균 대비 비교도 가능한 기능. 하지만 진짜 흥미로웠던 건 건강 데이터 관리 기능이다. 나의 외래 진료 횟수를 대한민국 평균, 같은 연령대 평균과 비교해 보여주는 화면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내 진료 횟수는 5회였는데 또래 평균인 10.1회보다 적었고, 전국 평균(19.5회)과도 차이가 났다. 숫자만 놓고 보면 단순 정보지만 이를 통해 '내가 생각보다 병원을 덜 찾는 편이구나' 라는 점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됐다. 건강검진 결과를 불러오니 건강나이 분석 기능이 작동했다. 내 실제 나이는 23세지만, 건강나이는 18세로 산출됐다. 단순히 기분 좋은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이 기록은 생활 습관과 주요 검진 항목을 반영한 결과라, 앞으로 어떤 부분을 유지하고 개선해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해 줬다. 건강기록정보를 입력한 뒤 꾸준히 관찰 및 관리할 수 있는 기능. 앱 안에서는 개인이 직접 건강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혈압, 혈당, 체중, 걸음 수, 운동 시간, 심지어 식사 칼로리까지 입력할 수 있고,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하면 자동으로 집계된다. 실제로 혈압과 혈당 기록 칸은 아직 비어 있었지만, 만성질환자라면 꾸준히 활용할 만하다. '기록 없음'으로 비어있는 창을 보니 나 또한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일상 속 자기 관리의 동기부여로 이어지는 지점이었다. 건강관리를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항목들. 서비스는 개인을 넘어 가족과 고령층에게도 확장 가능성이 있다. 부모님의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거나 장기 요양 보험 관련 서비스를 신청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둔 입장이라면 병원과 공단을 오가는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간편 로그인 과정만 거치면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The건강보험 앱. The건강보험의 의미는 분명하다. 국가가 축적해 온 방대한 건강보험 데이터를 개인에게 돌려주고 주체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창구다. 단순히 '서류를 편하게 발급받는 앱'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예방적 건강관리를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 청년층에게는 바쁜 일상에서도 자기 건강 상태를 가볍게 점검할 수 있는 도구이고, 고령층이나 환자 가족에게는 돌봄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수단이다. The건강보험 앱을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기능. 건강을 챙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재테크라는 말이 있다. 국민 누구나 이미 가입해 있는 건강보험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일상 속 파트너로 다가온다면 개인의 건강 투자와 국가적 의료비 절감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체험은 '내 건강을 국가 제도가 함께 지켜준다'라는 사실을 손안에서 직접 확인하는 경험이었다. 아직 The건강보험 앱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국가에서 관리하는 앱 하나로 건강 정보도 확인하고 몸 관리를 편리하게 해보는 건 어떨까? ☞ (카드뉴스) [K-희망사다리] 생애주기별 국가건강검진제도 정책기자단|양은빈bin2bin249@khu.ac.kr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 2025.09.17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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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로 꽃 피운 나의 고향 2025 문화도시 박람회 포스터. (출처=2025 문화도시 박람회 누리집) '문화도시'란 단순히 문화예술 행사를 많이 개최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지역마다 지닌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정체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이 개발되거나 유휴공간을 예술가의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노력도 모두 문화도시의 역할이라 볼 수 있겠다. 2025 문화도시 박람회에 37개의 문화도시가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의 고향인 대구는 제4차 문화도시 선정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 타 지역과는 어떠한 차별점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 참석해 보았다. 제4차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 달성군과 경북 칠곡군. (출처=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 보통 '대구'와 '칠곡'했을 때 떠올리는 이미지가 동성로ㆍ수성못ㆍ양떼목장 정도다. 심지어 대구시민들마저도 대구에서는 딱히 할 게 없다는 얘기가 해마다 들려오니 말이다. 특별한 정체성이 없어 가까운 부산이나 서울로, 바다가 있는 지역으로 향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선정된 지 2년 정도 지났지만, 제4차 문화도시 이야기는 지나가면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건 가족들도, 고향 친구들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달성군 홍보관. 칠곡군 홍보관. 지난날의 아쉬움과 앞으로의 기대감을 담은 채 방문한 2025 문화도시 박람회 첫날. 문화도시 홍보관이 있는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대구 달성군, 경북 칠곡군의 지난 발자취를 마주할 수 있었다. 달성군 홍보관에 배치해 둔 홍보 자료 '들락날락 매거진'. 먼저 대구 달성군의 경우, 문화활동가 양성ㆍ달성문화교실ㆍ문화달성미래포럼ㆍ청년축제 위터스플래쉬 등 세대별 맞춤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현재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구성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것에 중점을 두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들락날락 매거진을 통해 타 지역보다 우리 대구가 좀 더 다양한 소재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대구 청년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생각한 것 이상으로 꾸준히 노력해 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방문객을 위한 달성군만의 포춘쿠키 이벤트. 달성 문화도시를 향해 남긴 자필 메시지. 부스마다 해당 지역 출신의 직원분이 상주해 계시는데 달성군은 특히 더 적극적으로 이벤트 참여를 권장하고 있었다. 나 역시 반가운 마음을 담아 포춘쿠키 이벤트에 뛰어들었다. 달성군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장바구니로 쓸 수 있는 에코백도 증정받은 실속 있는 이벤트였다. 다른 부스와는 달리, 달성군을 향한 메시지를 남겨두어서 타 지역 사람들의 생각과 바람까지 골고루 알아갈 수 있었다. 칠곡군의 문화도시 사업 발자취를 사진으로 만나보다. 10월 18일(토)~19일(일)에 개최될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 홍보 포스터. 경북 칠곡군은 인문학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칠곡로컬팜투어ㆍ우리동네 문화카페ㆍ주민기획 프로그램ㆍ칠곡인문학마을축제 등 함께 어울리며 인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구성이 많았다. 테이블 위에 꾸며진 현장스케치 사진 덕분에 자연스럽게 나도 한 번쯤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계자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칠곡 군민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지만, 이번 10월에는 주민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칠곡문화거리 페스타가 열릴 예정이다. 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니 마음껏 구경하고 즐기다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석이 끝난 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축제라 칠곡에 살고 있는 친구들한테도 추천할 생각이다. 포럼에서 만난 밀양의 문화도시 개최 사례. 포럼 현장에서 만난 문화도시 속초의 시작. 최근에 문화도시의 정체를 알게 된 만큼 좀 더 정확하게, 깊이 있게 그 의미를 알고 싶어서 포럼의 장에도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문화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이라는 주제로 밀양, 속초 등 각지에서 활동하는 관계자의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밀양은 부산대학교로 통합한 밀양대학교 거점을 활용한 하나의 문화도시 마을을 개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쉽게도 4차 도시는 포럼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각지에서 공통적으로 인구 유출과 감소, 지역 소멸에 대한 근심을 안고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 대구도 청년 유출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니만큼 오래 살기 좋은 도시, 발전하고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지금부터라도 살펴봐야겠다 싶었다. 칠곡 문화도시 SNS 팔로우 이벤트. 인스타그램으로 만나는 문화도시 칠곡의 최신 소식들. (출처=문화도시 칠곡 공식 계정) 앞서 홍보관 칠곡에서 진행한 SNS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해 지금까지 최신 소식을 전달받는 중이다. 총 37개의 지역이 문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문화도시별로 존재하는 카카오 채널,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소식을 받아보았으면 한다. 결국 문화도시의 밝은 미래는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방문으로 꽃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2026 문화도시 박람회, 벌써부터 달성군·칠곡군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가족들에게 문화도시 선정 사실을 전한 후, 앞으로 우리가 함께 참여해보고 싶은 행사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해 보았다. 먼저 아버지께선 "계명대 태권도 시범 공연을 같이 구경하면 재밌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앞으로 제4차 문화도시에서 마당극, 북 공연 등이 개최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어머니께선 "우리 대구가 제4차 문화도시로 선정되어 기쁘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달성군과 칠곡군은 인접한 지방자치단체인 만큼 나중에 함께 만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 그리고 평상시에 역사 중심의 문화 행사나 프로그램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라고 설명했다. 나 역시 주기적으로 대구에 내려가는 만큼 달성군·칠곡군에서 열리는 문화도시 행사를 미리 알고 종종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 주간에 달성군이 달성 청년 축제를 개최해 왔다는 사실은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됐다. 2027년까지 제4차 문화도시로서 발돋움할 예정인 만큼 내년에는 기한에 맞춰 청년 축제 현장을 둘러보고 올 생각이다. 밖에서 본 포럼 현장 모습. 처음 만난 2025 문화도시 박람회, 문화도시 실무자를 통해 실사례도 듣고 각 부스별로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도시의 노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서울로 떠나오고 나서야 고향이 이렇게 성공적인 문화도시 사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구나 싶어 감회가 새로웠다. 더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문화도시 선정 소식을 더 널리 알려야겠다는 책임감 같은 것도 올라왔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자부심이 될 제4차 문화도시(달성군ㆍ칠곡군)와 다른 문화도시의 행보를 응원하면서 꾸준히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 ☞ 2025 문화도시 박람회 누리집(2025ccexpo.com) ☞ (보도자료) 37개의 다름이 모여 문화를 꽃피운다 정책기자단|임윤아kyado454@naver.com 우리 주변 곳곳에 묻어난 정책들, 경험으로 알리겠습니다! 2025.09.17 정책기자단 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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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대신 극장에서 즐기는 즐거움이 있어요 9월엔 하나뿐인 아들의 생일이 있다. 물오른 사춘기에 좀 있으면 중학교 첫 시험인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어 극도의 까칠함을 보이는 아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콧바람이나 쐬러 가자고 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영 시원찮다. 엄마 아빠와 함께 가는 여행은 재미없어서 가기 싫다며 팩트를 날리는 아들이 꺼내 든 카드는 극장 나들이다. 친구들이 귀멸의 칼날을 보고 재밌다고 했다면서 영화나 보러 가자고 한다. 슬쩍 검색을 해봤더니 누적 관객 수가 벌써 400만을 넘어섰다. 극장 애플리케이션을 열었더니 6천 원 할인 안내문이 뜬다. 극장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니 반가운 안내문이 뜬다. 모든 영화에 6천 원 할인 혜택을 받고 영화를 예매할 수 있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8일부터 영화 관람료 6천 원권 잔여분 188만 장을 추가 배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생 회복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25일부터 영화 관람료 할인권 450만 장을 배포했는데, 이번엔 사용되지 않은 잔여 할인권을 재배포하는 것이다. 다만 1차 때와는 다르게 선착순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먼저 이용하는 사람이 임자다. 그렇다면 1차 때 할인권을 이용한 사람은 2차 할인권을 받을 수 없을까? 아니다. 1차 때 할인 혜택을 받은 이들도 전부 할인권을 또 한 번 사용할 수 있는데, 별도의 다운로드 과정 없이 쿠폰함에 1인 2매가 미리 담겨 있어 더욱 편하다. 다만 기존 회원이 아니라면 별도의 회원 가입은 필요하다. 또 영화 할인권은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취향에 딱 맞는 영화를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한편,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예매 방법을 안내하는 종합 안내 창구(☎070-4027-0279)도 운영되고 있으니, 어르신들도 편하게 영화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다. 오랜만에 극장에 가니 할인권 덕분인지 관객들이 많다. 오랜만에 세 가족이 극장에 들어서니 영화 할인권 때문인지 극장이 북적거린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다들 얼굴에 웃음이 만발한다. 요즘 극장에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가 싶을 정도다. 아니나 다를까, 문체부에 따르면 영화 할인권 1차 배포 기간에 영화관을 찾은 관객의 수가 올해 7월 24일까지의 일평균 관객 수 대비 1.8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또 영화 할인권 배포 후 3주간의 분석 데이터를 보면 10명 중 3명이 최근 1년간 발길을 끊었던 신규 또는 기존 고객이라고 하니 극장에 사람이 많았을 법하다. 사실 우리 가족의 영화 관람도 언제부턴가 흔치 않은 일이 됐다. 집에서 꽤 비싼 가격대의 OTT를 구독 중이라 어지간한 영화는 극장 개봉 후 조금만 기다리면 집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극장의 대형 화면과 빵빵한 음향은 아닐지라도 집에서 편하게 누워 집에 있는 간식을 이것저것 먹어가며 중간에 자유롭게 화장실도 다녀오고 일이 있으면 다음 날에 볼 수도 있고,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볼 수도 있으니 점점 극장으로의 발길이 뜸해졌던 것이다. 극장 애플리케이션 기존 고객은 이미 쿠폰함에 할인권이 1인 2매가 있고, 신규 고객도 회원 가입 후 다음 날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제대로 영화를 관람하니 기분이 새롭다. 아들도 즐거웠는지, 친구와 영화를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했다. 내 할인권 두 장과 남편 할인권 한 장을 사용했으니, 할인권이 한 장밖에 안 남았는데 어쩌나 고민하던 차에 미성년자인 아들도 쿠폰을 받을 수 있는지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 된다고 한다. 일단 극장 애플리케이션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다음 날 오전 10시 이후에 쿠폰이 들어있을 거라고 했다. 단, 소진되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오랜만의 극장 나들이가 이런저런 고민과 번뇌로 가득한 아들의 마음을 잘 달래준 것 같다. 덩달아 내 마음까지 뿌듯하다. ☞ (정책뉴스) 문체부, '영화 6000원 할인권' 188만 장 8일부터 다시 배포 ☞ (숏폼) 청년인턴의 펜뚜껑 챌린지 (feat. 2차 영화할인권) 정책기자단|김명진uniquekmj@naver.com 우리의 삶과 정책 사이에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5.09.17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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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어떻게 준비하면 되나요? ◆ 공직의 길, 채용 정보부터 모의시험·모의 면접까지 한자리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공직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 행사인 2025년 공직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9월 10~11일 수원, 9월 15~16일 부산에서 열렸으며,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총 72개 기관이 참여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채용 정보와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박람회는 "공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 이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자들이 공직 사회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공직선배 멘토링, 모의 면접, 모의시험, 채용 설명회 4가지로 진행됐다. 공직선배 멘토링은 5·7·9급 공채, 지역 인재, 소방·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 공무원들이 준비 과정과 실제 경험담을 공유해 청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아울러 모의 면접과 모의시험 프로그램에서는 9급 공채 국어·영어 문제를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풀어볼 수 있었으며, PSAT 모의시험 후에는 상세한 해설까지 제공됐다. 특히 채용 설명회에서는 각 부처와 기관의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선발 절차와 진출 경로를 소개하며 최신 채용 정보를 전달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채용 정보 제공을 넘어, 공직 준비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까지 공직에 관심만 있다면 무료로 다양한 공직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기자 역시 현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5 공직박람회. ◆ 현장에서 듣고 묻고 체험한 공직의 길 기자는 수원에서 열린 2025 공직박람회에 직접 참여해 현장을 살펴보았다. 가장 먼저 찾은 채용설명회는 각 부처 인사 담당자들에게 직접 선발 절차와 준비 과정, 부서 배치와 복지 등에 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책이나 홈페이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최신 채용 흐름을 접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는 기자는 특히 외교부, 통일부,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설명에 눈길이 갔다. 이를 염두에 두고 설명회를 듣던 중, 통일부 부스를 찾아 멘토링 상담에 직접 참여해봤다. 상담에서는 공개채용 경력채용을 포함한 채용 과정과 선발 인원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통일부가 실제로 수행하는 업무까지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현직 공무원으로부터 입직 이후 경력 경로와 업무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직에 관심은 있었지만 막연하고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던 부분들이 구체적인 설명과 대화를 통해 풀리면서, 준비 과정의 방향성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현직자와의 대화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게 다가왔다. 수원에서 개최된 2025 공직박람회 참여기관. ◆ 공직박람회,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의 장' 기자는 대학생 신분으로 공직박람회를 찾았지만, 행사장을 메운 참가자들의 연령대는 한층 다양했다. 대학생뿐 아니라 군인과 고등학생도 눈에 띄게 많았다. 이처럼 이른 시기부터 공직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공직박람회가 단순한 취업 박람회를 넘어 고등학생부터 청년 세대 전반에 열린 기회의 장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은 학생은 "대학 진학보다는 바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보고 싶어서 이번 박람회에 오게 됐다." 라며 "현직 공무원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막연히 생각했던 공직 생활이 훨씬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직박람회는 고등학생들에게도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었다. 또한 대학 4학년인 임○인 학생은 "취업을 앞두고 공직과 민간기업 중 어떤 길을 선택할지 고민이 많았다." 라며 "각 부처의 채용 설명회에서 최신 정보를 듣고, 멘토링 상담에서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알게 되니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무료로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해 준 점이 인상 깊다." 라고 강조했다. 2025 공직박람회 현장 모습. 이렇게 이번 2025 공직박람회는 공직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열린 기회의 장이 됐다. 공직을 꿈꾸는 이라면, 그리고 아직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공직박람회에 꼭 참석해 보길 바란다. 매년 이어지는 공직박람회, 내년에는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다. ☞ (보도자료) '공직 채용정보의 장' 2025 공직박람회 개막 ☞ (카드뉴스) 공직의 길, 한눈에! 2025 공직박람회 개최 정책기자단|정예은ye2unn@naver.com 정책이 국민을 향할 때, 그 길이 선명하도록. 청년의 시선으로 보고, 국민의 목소리로 답하며 변화를 기록하겠습니다.정책과 삶이 맞닿는 곳에서 시대의 흐름을 전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2025.09.17 정책기자단 정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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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약 성분 확인? '화장품 e-라벨'로 읽어요! 오랜만에 엄마의 염색을 도와드리려고 염색약을 구매했다. 유의사항과 소비기한을 확인하기 위해 무심코 패키지를 뒤집어 보았다가 못 보던 QR코드를 발견했다. 얼마 전, 엄마의 염색을 도와드리려다가 패키지에서 QR코드를 발견했다. 궁금한 마음에 찾아보았더니, '화장품 e-라벨'이라는 모바일 화장품 정보 제공 사업이라고 한다. 작은 패키지에 깨알같이 넣어두었던 화장품 상세 정보를 QR코드 속 누리집에 옮겨 놓은 것이다. 평소 화장품 매장을 종종 방문하는 편인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가끔 특정 회사의 제품에서 동일한 마크를 본 적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평소 팝업스토어나 화장품 판매점에 다니면서 특정 기업의 화장품 패키지에서 발견했던 기억이 났다. 염색약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화장품 e-라벨'은 제품 필수 표기 정보를 디지털 라벨로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제부터는 화장품의 주요 정보는 제품에서 더 명확하게 확인하고, 자세한 세부 정보는 휴대폰 스캔으로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포장 면적을 차지하던 작은 글씨가 줄면서, 소비자에게는 정보를 쉽게 읽을 수 있게 하고 제조사에는 패키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형마트에서 염색제 제품을 고르고 있는 시민의 모습. 화장품을 구매할 때 뒷면을 뒤집어 상세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대다수 소비자의 습관일 것이다.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뿐 아니라 포장지 자원을 절약함으로써, 친환경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품 e-라벨은 보통 패키지 박스의 뒷면, 사용방법이나 유의사항이 기재되어 있는 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품명이나 제조 번호, 소비기한처럼 소비자가 자주 찾는 정보는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안전 정보, 사용법 등 분량이 많은 추가 정보의 경우 'e-라벨' QR코드를 통해 전자기기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크게 압축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정보를 QR코드 속에 집어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화장품 e-라벨이 표기된 제품의 상세 정보 면이다. e-라벨이 표기되어 있어도 패키지 겉면에 드러나야 하는 정보는 텍스트로 기재해 두었다. 화장품 e-라벨 대상 용기는 겉면에 화장품의 명칭, 영업자의 상호, 내용물의 용량 또는 중량, 제조 번호, 사용기한 또는 개봉 후 사용기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바코드 등을 필수로 표기해야 한다. 화장품법에서 정한 모든 표시 정보, 보관법, 제품의 품질 특성 등 부가 정보는 e-라벨 안에 들어간다. 기능성화장품 표시를 비롯하여 제조에 사용된 모든 성분까지 필수로 기재해야 했던 이전에 비하면 패키지에 드러나는 정보량이 굉장히 축소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기존 화장품 패키지의 모습이다. 필수 표기 정보를 좁은 면적에 전부 집어넣어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부혁신 실행계획에 따르면, '화장품 e-라벨' 사업은 2024년 3월에 1차 시범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2차 시범 사업에 도입한다. 특정 브랜드 6개사의 19개 제품에 대해서 시범 운행한 결과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2025년에는 제품군을 확대했다. 1차 시범 사업 때 19개 품목이었다면, 2차 시범 사업은 염색약품을 포함한 13개사 76개 품목이 추가되었다. 2024년도 1차 시범 사업 때는 포함되지 않았던 '염모제', '탈염 및 탈색용 샴푸' 등 제품은 이번 2차 시범 사업 때 제품군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대형마트나 화장품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염색제 제품이다. 2차 시범 사업에서는 염모제 제품을 포함한 13개사 76개 품목이 포함되었다. 평소 너무 작은 글씨 때문에 필요한 정보도 읽지 않고 패키지를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바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니 굉장히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R코드를 직접 스캔하여 세부 정보를 확인해 보았다. 카메라로 인식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큰 글씨로 제품 필수 표기 정보를 읽어볼 수 있다. 세부 정보 화면이다. 제품명, 영업자 상호 및 주소, 내용물의 용량 및 중량 등 정보가 깔끔하게 기재되어 있다. 시력이 나빠져 작은 글씨는 읽기 힘들다는 엄마께서도 e-라벨을 한 번 체험해 보시고 굉장히 만족하셨다. 이용 방식도 간단하고, 좁은 공간에 몰려있던 과다한 정보를 적절히 나누어 살펴볼 수 있어서 알레르기 성분 등을 확인할 때도 좋겠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음성변환 기능(TTS)까지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세부 정보를 더 쉽게 습득할 수 있을 것 같다. 화장품은 우리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군인 만큼 항상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혹시 트러블이 일어나진 않을지, 맞지 않는 성분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느라 고생했던 날들이 떠올라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주변 친구들이 전부 여성 대학생이다 보니 함께 화장품 관련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한다. 친구들과 자주 방문하는 화장품 매장의 모습이다. 로션 제품부터 에스테틱류까지, 즐비하게 진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장품 e-라벨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자,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편리하게 이용 중이다' 라는 답변을 들려주었다. 마침 자주 쓰는 제조업체가 화장품 e-라벨 시범 대상이라, 패키지를 뒤집어 카메라부터 대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했다. 용기에 정보가 적혀있어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글자가 작아 잘 읽지 않게 되었었는데, e-라벨이라는 간편한 수단이 등장함으로써 왠지 더 찾아 읽게 된다는 말에 정책의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화장품 e-라벨을 스캔하면 확인할 수 있는 상세 정보의 모습이다. 패키지에서 볼 때보다 훨씬 큰 글자에, 인덱스가 진하게 구분되어 있어 읽기가 쉬웠다. "그런데 내가 사용하는 제품이 e-라벨 시범 사업 대상 제품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어?" 한 친구가 질문했고, 문득 궁금증이 생겨서 직접 마트 상품 판매대에 들러 보았다. 조사 결과, 화장품 e-라벨 대상 제품은 제품 패키지 뒷면에서 "화장품 e-라벨 시범 사업 대상 제품입니다." 또는 "QR코드 스캔으로 상세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등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을 구매할 때 간단히 훑어보는 정도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어, 시범 사업 대상 제품을 찾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제품을 뒤집어서, QR코드 또는 '화장품 e-라벨 시범 사업 대상 제품입니다' 등 문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모든 제품에 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 보자. 화장품 e-라벨은 전자적 정보 제공 방식이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없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QR코드만 있다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화장품 필수 정보는 건강을 위해 가급적 숙지하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너무 작은 글씨로 정보 가독성을 해치는 상황에, 화장품 e-라벨이 새로운 설루션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 (보도자료) 식약처,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 확대 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 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2025.09.16 정책기자단 한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