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감소한 4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1.8% 줄어든 346억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8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9월 누적 수출액은 397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6.6% 감소했고, 수입은 3308억 달러로 16.5% 줄었다.
이 기간 중 무역수지는 663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액 288억 달러보다 375억 달러나 많았다.
9월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노트5와 S6엣지 플러스 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9% 증가했고, 중국 수요 회복세를 보인 자동차부품도 5.0% 늘었다. 화장품 역시 43.7% 증가했다.
반면, 유가하락세 지속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5.5%와 25.0% 줄었다. 철강제품과 선박 역시 20%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의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 지난해보다 19.7%나 증가했다. 8월의 증가율은 마이너스 20.8%였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와 소비재는 증가했으나 원자재 감소폭이 대폭 확대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다.
10월 수출은 북미 블랙프라이데이(11월 셋째 주)와 유럽 박싱데이(12월 25일 전후) 등 주요 시장의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그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10월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516억 달러)을 기록해 기저효과(경제지표 평가 시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그 결과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의미)의 영향으로 증감율은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