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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비 삭감, 한미동맹 영향 없다”

카터 국방부 부장관 “미, 한국 증원 전력에 우선 순위”

2013.03.19 기사제공=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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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이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미국의 국방비 삭감이 한미동맹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8일 김 장관과 카터 부장관의 대담이 끝난 후 그같이 밝히면서 “시퀘스터(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는 범세계적 미군 운용에 다소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한반도에 대한 방위공약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에 증원되는 모든 전력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대담 내용을 전했다.

18일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이 “미국의 국방비 삭감이 한미동맹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26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K-6)를 방문해 미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부장관의 모습.(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18일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이 “미국의 국방비 삭감이 한미동맹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26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K-6)를 방문해 미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부장관의 모습.(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 장관과 카터 부장관은 이날 대담을 통해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 개발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지역과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카터 부장관은 특히 김 장관과의 대담에서 “미국은 핵우산·재래식 타격능력·미사일 방어능력 등을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강화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양국은 또 핵위기 상황별로 적용 가능한 대응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을 조기에 발전시켜 나가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아울러 유엔안보리 결의안 2094호의 만장일치 채택을 환영하고, 앞으로 결의안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증가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서도 이날 양국은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은 이날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 중 일방이 협정에 반하는 공개성명을 발표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이로 인해 초래되는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 “미측이 아시아 태평양 중시 전략에 의거해 대한 방위공약과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재확인한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날 양국은 한미동맹 60주년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미래 지향적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심화·발전시키고, 동맹의 협력 수준을 격상시키기 위한 공동의 장기전략기획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카터 부장관은 대담 후 미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지금이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의 강력함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고, 한미동맹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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