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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의 신나는 공간 푸룻푸룻뮤지엄

과일 테마 체험형 전시공간…소셜미디어 입소문 마케팅으로 전시 홍보

2018.06.29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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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룻푸룻뮤지엄(Museum of Fruit)’은 과일을 테마로 한 체험형 전시공간이다. 6월 12일 오후 서울 인사동 소재 푸룻푸룻뮤지엄에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푸룻푸룻뮤지엄은 그 이름부터 흥미롭다. 색다른 과일 놀이터를 표방하며, ‘푸룻푸룻’은 과일의 영단어인 ‘Fruit’의 발음과 한글 단어 ‘푸릇푸릇’의 유사성에서 착안했다. 인사동은 그 전통성 때문에 외국어 간판을 쓸 수 없다. 인사동의 전통적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한글 작명이 인상적인 전시다.

DIY Party room.(사진=C영상미디어)
DIY Party room.(사진=C영상미디어)

전시를 주최한 ‘이타’의 김도형 주임은 “과일에 대한 모든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는 뮤지엄이다”며 “과일의 색다른 모습과 독창적 해석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단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 내가 들어가 놀이터처럼 즐기는 콘셉트다. 현대미술 작가들과 큐레이터, 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전시물과 공간을 놀이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꾸민 것이다.

푸룻푸룻뮤지엄에는 총 15개의 공간에서 과일을 테마로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실제 과일은 물론 과일 소재 음식, 과일에 대한 학술·인문학적 정보, 과일 이름을 젊은이 기호에 맞는 언어유희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전시물을 만들었다. 다채로운 소재의 대형 과일 조형물을 포함해 트렌디한 전시 소품을 제약 없이 활용하며 모든 전시공간에서 자유롭게 인증샷 연출과 촬영이 가능하다.

과일의 섬유질을 표현한 공간으로, 노란색 티를 입은 유인원은 직장인의 불안한 상황을 나타낸다.(사진=C영상미디어)
과일의 섬유질을 표현한 공간으로, 노란색 티를 입은 유인원은 직장인의 불안한 상황을 나타낸다.(사진=C영상미디어)

소셜미디어 입소문 마케팅으로 홍보

전시회 홍보 방법도 인상적이다. 온라인(소셜미디어), 오프라인(전시)을 적극적으로 결합했다. 과거 입소문 마케팅을 소셜미디어로 확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장의 관람객들 역시 “친구들의 소셜미디어를 보고 찾아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 소셜미디어가 전시예술 홍보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한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20~30대는 트렌드에 민감하다.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면 직접 참여하고 싶어 한다. 전시회 역시 이러한 젊은 세대의 욕구에 맞게 운영 중이다. 행사 진행요원이 관람객들의 촬영을 돕는데, 기억에 남을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또 조명을 이용해 예쁜 콘셉트를 활용하는 팁을 알려주기도 한다. 주최 측은 “관람객들이 촬영을 도와준 부분을 특히 고마워한다”며 “진행요원과 관람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시의 마무리에서 만나게 되는 옥상정원에서는 다양한 조명과 조형물 아래 서울의 중심, 종로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빌딩숲을 관람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를 ‘도시의 오아시스’라고 설명한다. 바쁜 일상에 지친 ‘어른이’와 청소년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입장 나이를 만 14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너무 어린 아이들이 찾아오면 휴식이 아닌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전시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친숙하지만 새롭다. 전시회의 ‘푸룻프렌즈’ 캐릭터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 기업보증’을 받아 향후 캐릭터 상품은 물론 이모티콘, 체험형 놀이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관람요금은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1만 원이다. 6월 한 달간 ‘생일자 당일 무료 입장’ 이벤트가 진행되고,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museumoffruit.com)과 전시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페이스북(@museumoffruit), 인스타그램(@museumoffruit_seoul)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을 찾아라!
1m가 훌쩍 넘는 거대한 과일상자 안에서 촬영할 수 있다. 한 손안에 들어오던 작은 과일을 사람보다 크게 표현한 재치 있는 발상에 즐거움은 배가 된다. 과일상자 안으로 들어가 큼직한 과일을 들고 재미있는 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새 ‘이상한 과일나라의 앨리스’가 된 듯한 착각이 든다.

oo을 찾아라!.(사진=C영상미디어)
○○을 찾아라!.(사진=C영상미디어)

DIY Party room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오직 나만을 위한 파티 공간. 화려하게 빛나는 스팽글, 거품이 흘러내리는 샴페인 풍선, 내 마음대로 토핑할 수 있는 거대한 과일 케이크까지 준비되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거운 파티 타임을 가져볼 수 있다. 평범했던 하루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생일처럼 느껴진다.

DIY Party room.(사진=푸룻푸룻뮤지엄)
DIY Party room.(사진=푸룻푸룻뮤지엄)

내겐 너무 상큼한 너
푸룻푸룻뮤지엄의 흥미롭고 놀라운 재미를 주는 공간. 바나나와 인간의 DNA가 50% 일치한다는 사실처럼 과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새겨진 통로가 있고, 그간 전시장에선 볼 수 없던 대형 냉장고가 관람객을 맞이하기도 한다. 묵직한 냉장고 문 뒤엔 상큼한 반전, 톡톡 튀는 과일풍선이 가득하다.

내겐 너무 상큼한 너.(사진=C영상미디어)
내겐 너무 상큼한 너.(사진=C영상미디어)

풍덩! 복숭복숭 피치
푸룻푸룻뮤지엄에서 가장 달콤한 공간. 복숭아맛 구슬아이스크림 같은 핑크빛 색감의 볼풀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복숭복숭’해진다. 신나게 헤엄칠 준비가 되었다면 핑크빛 볼풀 파도에 몸을 맡겨보자. 천장의 거울로 비치는 모습도 마음도 모두 복숭앗빛으로 물든다.

풍덩! 복숭복숭 피치(사진=C영상미디어)
풍덩! 복숭복숭 피치(사진=C영상미디어)

바나나 미끄럼틀
공간을 거닐다 보니 어디선가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무뚝뚝한 어른도 천진난만 ‘어른이’로 만들어줄 미끄럼틀을 마주한 순간, 이곳이 뮤지엄인가 테마파크인가 헷갈릴 수도 있겠다. 동심으로 돌아가 “바나나아아아~!”를 외치며 미끄럼틀의 스피드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바나나 미끄럼틀.(사진=C영상미디어)
바나나 미끄럼틀.(사진=C영상미디어)

푸릉도원(루프톱 가든)
신선들이 사는 이상세계를 ‘무릉도원’이라 한다면 푸룻푸룻뮤지엄에는 루프톱 가든 ‘푸릉도원’이 있다. 낮에는 핑크 바나나잎을 그늘 삼아 선베드에 누워 시원한 과일음료를, 밤에는 은은한 도심의 불빛과 함께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곳이다.

(사진=C영상미디어)
푸릉도원.(사진=C영상미디어)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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