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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9일은 국민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제정한 구강보건의 날이다.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만 ‘6’세에 처음 나온다고 해서 6을, 어금니의 한문인 ‘구’치(臼齒)에서 9를 각각 따와서 지난 2016년에 6월 9일로 제정됐다. 이처럼 100세 시대에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치아 건강이 그만큼 필수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를 통해 대표적인 구강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Q1. 탄산음료나 커피, 과일 등 산성분이 치아에 남아있을 때에는 바로 닦는 것보다 30분 정도 후에 닦는 게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A. 일반적으로 그런 연구 결과도 있지만, 아직 크게 유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산성이 치아의 표면을 부식시키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구강 내에는 완충능이라는 능력이 있어 산성의 부식을 중화시켜줍니다.
다만, 탄산이나 산성이 강한 식품을 섭취한 후에는 물로 한 번 헹구어주시고 양치질하시면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Q2. 커피를 좋아하는데 양치질 후 커피 마실 일이 생기곤 하는데 양치 후 커피, 괜찮을까요?
A. 치아의 변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커피나 홍차 같은 차 종류와 담배 등이 있습니다.
치아미백 후에도 커피는 가능한 한 피하도록 권할 정도로 착색이 잘 생깁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양치 후 커피 섭취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3. 시린 이에 좋은 치약으로 5분, 세균 예방에 좋은 치약으로 5분, 치간 칫솔, 워터픽까지 해서 15분간 양치질을 합니다. 괜찮을까요?
A.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계시는 것은 좋은 습관입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양치질은 대부분 올바른 칫솔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치간칫솔, 치실, 워터픽 등은 보조적인 수단으로서 보통 양치질 후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세정이 가능합니다.
양치질을 너무 세게 또는 오래 할 경우 칫솔에 의해 ‘치경부’라고 하는 치아와 잇몸 사이의 부분이 깎여나가게 됩니다. 이것을 ‘치경부마모증’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치아가 시려지거나 패인 부위에 우식증(충치)이 발생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심해지면 신경치료까지 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Q4. 치간칫솔과 치실로 양치질을 마무리하는 편인데, 치실을 하면 꼭 피가 나는데 계속해야 할까요?
A. 치간칫솔과 치실로 마무리하신다니 좋은 습관을 갖고 계시군요.
치실을 사용할 때 피가 나는 경우는 치실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치실을 사용 시 치아의 옆면을 따라 치아 주위를 닦아야 하는데 너무 강한 힘으로 잇몸을 누르게 되면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염증이 있는 경우, 치은부종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출혈이 있다고 중지하지 마시고, 계속 치실을 사용하셔야 하며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5.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으면 치아에 좋지 않다고 하여 의식적으로 번갈아 가면서 씹는데요. 실제로 한 쪽으로만 씹는 게 이에 안 좋은가요?
A. 한쪽으로만 씹을 경우 그쪽의 치아들과 턱관절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치아들은 다른 쪽보다 빨리 마모가 올 수 있고요.
마모된 치아는 우식증(충치)에도 취약해질 수 있고 ‘크랙’이라고 부르는 치아균열이 올 수도 있습니다. 치아균열이 생기면 찬물에 시린 증상이라던가 음식물을 씹을 때 시큰거리는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턱관절에 무리가 가면 턱관절의 통증이나 입을 벌릴 때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꼭 양측으로 균형 있게 씹으시기 바랍니다.
Q6. 치아 건강을 위해서 평소에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어주는 게 좋은가요?
A.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치아에 불필요한 마모를 야기하고, 심한 경우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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