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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가르치는 ‘코딩’ 교육
[아빠육아 효과] ⑤ 논리적 사고 배양…문제 해결력과 창의력 키워
“아빠와 태진이에게 함께 길을 찾는 미션이 주어졌다. 곳곳에 생긴 장애물을 피해 돌고 돌아서 가장 빠른 길을 찾아야 한다. 태진이는 과연 길을 잘 찾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은 과연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아빠들이 많다. 정부가 소프트웨어 강국을 표방하고 기업 경영자들이 소프트웨어 인재를 필요로 하지만 정작 현실의 코딩교육은 철학이 부재하고 현실과 미래를 모두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코딩교육은 아이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실패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식이다.
아빠와 태진이가 코딩을 통해 미로의 목적지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실패를 경험하겠지만, 그 실패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코딩교육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몇해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컴퓨터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한 후 미국은 ‘모두를 위한 컴퓨터과학’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초·중·고교 학생이 컴퓨터과학 수업을 듣도록 했다.
한국에서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을 계기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를 위한 코딩교육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코딩교육이 초등학교 정규교과목으로 진행되고 있다.
코딩교육이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코딩교육은 연산과 같이 지루하고 반복적인 좌뇌작업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이들이 익혀야할 코딩교육은 코드를 만지는 기술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돕는 것이다. 즉, 코딩교육은 ‘게임을 하는 아이’가 아니라 ‘게임을 만드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딩 열풍이 불면서 영국, 핀란드, 호주 등에서는 유치원부터 코딩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영국은 2014년을 ‘코드의 해 (Year of Code)’로 선포하고 5세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시작했고, 핀란드는 4∼10세 대상으로 코딩학교인 ‘코디콜루’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코딩교육이 “사고의 범위를 넓히고 문제해결력을 키워준다”고 했으며,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모든 사람은 코딩교육을 받아야한다고 역설했다.
다시말해 논리적 사고를 배양하는 데 코딩만한 게 없다는 것이다. 유아의 경우에도 명령어가 적힌 블록을 차례대로 조립하는 과정에서 논리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지난해 3월 서울 중앙우체국에 문을 연 틴틴 우체국에서 어린이들이 로봇, 코딩체험을 즐기고 있다. 틴틴우체국에서는 로봇, 코딩 체험, 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한 요즘 코딩교육은 조기에 시작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코딩교육이라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코딩작업 자체가 죄뇌적 논리가 필요하고 연산작업처럼 무한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딩 교육은 ‘컴퓨터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컴퓨팅 사고력 및 협력적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다.
또한 코딩교육의 핵심은 컴퓨팅 사고력인데,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윙(Wing)교수에 의하면 문제 분해하기, 패턴/규칙 파악하기, 추상화하기, 알고리즘 만들기를 통해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컴퓨팅 사고력은 수학적 사고력에 기반하고 있으며 수학 교육이 잘 이뤄지면 ‘컴퓨팅 사고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좌뇌가 발달한 성인처럼 코딩교육을 하기란 어려운 점이 많다.
이보다는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칠 때 구체물이나 놀이를 활용하듯이 코딩교육은 구체물과 놀이를 통한 우뇌교육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이들의 코딩교육은 재미있어야 하며, 교육 현장에서는 ‘코딩교육을 돕는 로봇’이 이용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반드시 ‘로봇’이 필요한 것은 아닌만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집에서도 코딩교육은 가능하다.
◆ 명령어가 적힌 코딩블록을 조립해 코딩의 기본개념을 익혀라
아이는 마치 블록 놀이를 하듯 자연스럽게 컴퓨터 명령어가 적힌 블록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코딩의 기본 개념을 학습하고 수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로봇이 없더라도 블록에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는 컴퓨터 명령어를 적어 넣고, 이 블록들을 조립하고 차례차례 실행되는 과정은 아빠가 직접 손으로 보여주면 코딩의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다.
◆ 동작이 들어 있는 카드를 사용해 보드게임으로 즐기자
보드게임은 아이들에게 코딩 원리를 가르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가령 부모가 컴퓨터 명령어가 적혀있는 카드를 만들어 아이들이 그 명령어 카드를 보드 위에서 움직이며 아이템을 모을 수 있다. 또 가위바위보를 하고 아이템을 사용해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면 된다.
이처럼 카드에 새겨진 명령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프로그래밍의 기초 원리를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
◆ 여러가지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작동장난감을 이용해 미로찾기를 해보자
미로에 작동장난감이 도달해야 할 목표 지점을 지정한 후 아이에게 작동장난감의 방향과 순서를 정해서 작동시키도록 한다.
이경우 아이는 자연스럽게 절차와 동작언어를 익힐 수 있고, 움직이는 방향을 직접 정하는 과정에서 결과를 미리 예측하면서 절차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장애물을 피해 우회하는 길을 찾으면서 순차적으로 문제 해결방법을 고안하고, 실제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과 시뮬레이션 역량을 기를 수 있다.
한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직접 보기 때문에 이해도도 높아진다.
◆ 스토리텔링을 이용하라
아이를 위한 코딩교육은 단순히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이 아닌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조건명령을 적은 블록을 만들어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면 아이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탐험을 할 수 있다.
또 아이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통해 가장 빨리 목표 지점에 도달하거나, 장애물을 피해가기 위해 어떤 조건블록이 필요한지 머릿속으로 생각할 수 있다.
마치 그림책을 읽듯이 “공주님을 구출해주세요”라는 식의 미션을 제시한 후 직접 문제를 풀어나가다보면 코딩의 기본 개념인 순차와 조건, 반복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
◆ 김영훈 가톨릭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가톨릭대 의대 졸업 후 동 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베일러대학교에서 소아신경학을 연수했다. 50여편의 SCI 논문을 비롯한 1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의학학술지에 발표했으며 SBS <영재발굴단>, EBS <60분 부모>, 스토리온 <영재의 비법> 등에 출연했다. 주요 저서로는 <아이가 똑똑한 집, 아빠부터 다르다>,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아빠의 선물> 등이 있다. pedkyh@catholi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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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서류 없이도 자동차보험 보상 청구…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 차량으로 매일 출퇴근을 하던 ㄱ씨는 며칠 전 발생한 접촉사고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보험사에 연락해 보험을 접수했지만 이후 여러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9월부터 자동차 사고 보상 청구 과정에서 갖춰야 할 서류들을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제출할 수 있게 되면서 서류 제출 부담이 없어진다. 행정안전부는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보상 청구 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서류 없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이 서비스를 보험 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모바일 ‘본인인증’과 ‘공공 마이데이터 본인정보 제공 요구’에 동의하면 서류 제출이 어려운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도 쉽게 보험 청구와 사고 처리가 가능해진다. 한편 지금까지는 사고 처리 이후 주민등록표등·초본이나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직접 제출해 보험 청구를 해야 했다. 경찰이 전좌석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정보 주체인 국민의 요구에 따라 행정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의 행정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에 구비서류를 일일이 발급받아 종이 서류로 제출할 필요 없이 공공 마이데이터의 본인정보 제공만 동의하면 필요한 본인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 제출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지난 2021년 2월에 시범적으로 개시한 이후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할 수 있는 정보와 제출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는 주민등록등본, 납세증명서 등 행정·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188종의 본인 행정정보를 통신사 가족결합 할인 신청, 신용대출 등 모두 127종의 서비스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행안부는 앞으로 자동차보험의 보상 청구뿐 아니라 보험 가입과 연장 등 보험 분야 전반에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한다. 먼저 이번 달에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다양한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확대되면 보험 가입이나 청구 때 주민등록 등·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28종의 구비서류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금융 분야에서 공공 마이데이터는 여신, 수신, 신용평가 가점부여, 카드업무 서비스 등에서 연 2억 건 이상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보험 분야까지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이 확대하면 금융 업무와 관련한 서류 제출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본인의 정보를 쉽게 활용하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자동차사고 보상까지 확대해 서류 제출로 인한 사고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사고 때 보험 청구를 시작으로 보험 서비스 전반에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해 서류 없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 공공지능정책과(044-205-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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