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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활동, 코로나19 자가점검표로 점검해보니~

2020.07.14 정책기자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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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이제는 매일 발표되는 확진자 숫자에 익숙해지거나 둔감해지는 사회 분위기로 나아가는 듯하여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국민들은 계속해서 긴장된 상태로 방역수칙을 지키는데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다. 우리 지근거리에 코로나19가 도사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어진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공간이 얼마나 위험하거나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인지 단박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7월 8일, 정부는 일상생활의 활동을 12가지로 분류해 각 활동의 기본적 특성과 활동이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하여 그 위험도를 세 단계(높음, 중간, 낮음)로 종합평가한 내용을 공개했다. 활동 종류별 위험도를 분석하여 12가지 활동을 분류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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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별 감염 위험도 평가기준. 마스크 착용과 침방울 발생이 주요지표, 타인 접촉 정도와 물품 공유 정도가 보조지표다.(출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


* 높은 위험도 활동 : 외식, 운동, 노래, 물놀이
* 중간 위험도 활동 : 종교활동, 모임, 행사, 목욕/사우나/찜질, 미용/뷰티 서비스
* 낮은 위험도 활동 : 쇼핑, 독서/공부, 게임, 관람

위의 내용을 보면 우리가 예상한 대로 나열된 느낌이 든다. 해당 공간에서 마스크를 항시 쓸 수 있는지, 침방울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몰리는지, 물품 공유가 얼마나 되는지를 고려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다만, ‘높은 위험도 활동’이라고 늘 위험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상황이나 이용시설에 따라 위험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높은 위험도 활동’에 속하는 외식을 예로 들어 보자. 밀폐, 밀집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가 줄을 서서 음식을 떠 먹는 클럽,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과 공용식기, 도구를 공유하는 뷔페 식사는 감염 위험이 높다. 그러나 자주 환기가 가능하고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식당 등의 공간은 위험도가 중간 수준으로 내려간다.

역학조사 사례를 보면, 이태원 클럽에서 이용자 96명 등 총 27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용자 14명 등 총 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뷔페도 실내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미착용하고 장시간 체류했다고 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겠지만 적어도 식사를 하고 있지 않는 순간이거나 음식을 뜨러 갈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배달이나 포장으로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는 다른 사람과 접촉할 일이 거의 없으니 당연히 위험도가 현저히 내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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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2m(최소 1m) 거리두기는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출처=pixabay)


요즘 매스컴에서 자주 언급되고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종교활동’을 살펴보자.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친다면 감염 위험이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악수와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위험이 중간 수준으로 내려가게 된다.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잘 지켜져도 종교활동이라고 해서 무조건 감염 위험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낮은 위험도 활동’으로 분류된 쇼핑의 경우 작은 슈퍼나 소규모 매장에서 잠깐 머무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낮다고 볼 수 있으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거리두기가 쉽지 않고 불특정 다수와 한 공간에서 비교적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가 중간으로 높아지게 된다. 더욱이 밀집된 공간에서 장시간 대화를 하는 쇼핑은 감염 확률을 높이게 되는 행동이니 가급적 쇼핑 시간을 줄이고 마스크 착용 및 동반 인원이 있다면 대화를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과 타인을 향한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정부는 개인별 활동 위험도를 자가평가할 수 있는 점검표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지인 2명에게도 자가점검표를 요청했고, 나 또한 점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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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체크한 개인별 활동 위험도 자가점검표.(출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우선 나는 실제로 자주 다니는 곳(헬스장, 카페)을 고려하여 자가점검표를 작성했다. ‘예’의 숫자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데, 3점 이하면 ‘낮음’, 4점부터 7점까지는 ‘중간’, 8점 이상은 ‘높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 점수는 헬스장이 1.5점, 카페가 0.5점이었다. 방문 시설이나 활동에서 다소 애매한 부분은 나름의 기준을 세워 세모로 간주하여 0.5점을 부여했다.

고민하게 되는 문항 체크에서 위험도 수준이 달라지게 된다. 운동은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침방울 발생이 많은 활동으로 고위험 분류군에 속한다. 줌바, 태보, 스피닝 등 다수가 모여 하는 운동은 당연히 위험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실제로도 줌바댄스 강습으로 강사 및 수강생 65명 등 총 1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다만, 나는 마스크 착용을 한 후, 거리두기를 하며 웨이트 트레이닝(근육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경우엔 ‘중간 위험’으로 내려가게 된다. 러닝머신에서 뛰거나 잠시 물을 마실 때 마스크를 잠깐 내리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서 위험도가 약간은 상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1주일에 적어도 1번씩은 바깥에서 조깅을 한다. 이렇게 운동하는 경우엔 실외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하기에 위험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

김민호(가명) 씨는 자가점검표 평가 결과가 1점으로 나왔다. 그러면서 “자가점검표의 취지와 내용엔 공감하지만, 질문이 좀 모호해서 내가 방문하는 시설과 활동이 직업과 관련된 것인지, 평소 외출할 때의 상황인지 알기 어려웠다”며 “이 자가점검표가 ‘내가 어떤 활동과 시설을 상기하며 해야 하는 것인지’만 명확히 제시해 주고 조금만 더 세분화된다면 더 유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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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활동 위험도 자가점검표.(출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


한편, 임세훈(20대) 씨는 자가점검 결과 0점이 나왔다고 한다. 이 점검표와 위험도에 따른 활동 분류에 대해서는 “내가 평소에 하고 있는 활동들이 어떤 위험도의 활동으로 분류가 되는지 인지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위험도별로 사례와 함께 마련돼 있어서 굉장히 유의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씨는 “방문하는 시설, 내가 하는 활동에 대해 산업군, 직업군 등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기준과 질문들이 준비되어 있다면 실질적인 자가점검이 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고 직접 경험하고 느낀 바를 이야기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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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손씻기 및 손 소독제 사용 생활화!(출처=pixabay)


내가 자가점검표를 체크하고 평가 결과를 보면서 느낀 점은 ‘위험성이 높은 곳이든 낮은 곳이든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은 우리 근처에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소 힘들고 귀찮겠지만, 마스크를 벗고 다니거나 손씻기 등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무너지는 안타까운 순간에 직면할 것이다. 자신이 주로 다니는 곳의 위험도를 잘 파악하여 ‘슬기로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자가점검표는 아래 사진이나 옆 링크(http://ncov.mohw.go.kr/tcmBoardView.do?brdId=&brdGubun=&dataGubun=&ncvContSeq=355322&contSeq=355322&board_id=&gubun=ALL)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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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러분도 한번 자가점검을 해보기 바란다.(출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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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안녕하세요! 2019 정책소통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자 전 형입니다. 제 17-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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