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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꿀이득이라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정책기자 이재형 2020.07.01

어느새 여름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바깥 출입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니 경제도 어렵다. 특히 골목상권은 더 힘들다.

정부는 침체된 경제의 숨통을 트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것만으로 경제가 살아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온 착한 건물주, 착한 선결제 동참에 이은 착한 가격 동행세일(이하 동행세일) 행사다.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아파트 상가앞에서 대형전광판을 탄 차가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알린다.
아파트 상가 앞에서 대형 전광판을 단 차량이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알린다.


요즘 동네 상가 입구에서 저녁 무렵이면 대형 전광판을 단 차량이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알린다. 코로나19로 힘든 요즘 전통시장도 살리고, 소비자도 좋고, 모두 행복하다는 영상이 나온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린다. 이른바 한정판 세일이다. 

이번 행사는 가전·자동차·백화점·대형마트 등 제조·유통분야 대기업(23개사), 온라인 쇼핑몰(16개), 전국 전통시장(633개) 및 동네 슈퍼(5000여 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판촉행사다. 그중 내가 사는 곳에 있는 동네 슈퍼, 전통시장, 대형마트를 가봤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6.26~7.12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할인행사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6월 26일~7월 12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할인행사다.


먼저 아내와 자주 가는 동네 슈퍼에 들러봤다. 아내는 슈퍼를 둘러보더니 “어머~ 가격이 많이 내렸어요”라며 반색을 한다. 양파, 감자, 오이 등 농산물 9개 품목을 소비자 가격 대비 50% 할인하고, 공산품 20여개 품목은 20~50% 할인판매한다.

아내는 매의 눈으로 할인상품을 살펴보며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가장 먼저 배추를 샀다. 김장 김치가 다 떨어져 김치를 담가야 하기 때문이다. 배추는 동행세일 전에는 한 포기에 3000원이었다. 그런데 한 포기에 1500원이다. 아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배추를 샀다. 

동네 착한슈퍼에서 시중가 대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동네 슈퍼에서 시중가 대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무와 상추, 호박, 오이, 열무 등도 인기다. 오이는 3개에 1000원이라 금방 매진됐다. 40~50% 저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종 공산품도 대박 세일을 하고 있다. 아내는 매일 이렇게 싸면 좋겠다며 반색한다. 나는 ‘그럼 농민들은 뭘 먹고 살아요?’라고 대꾸하려다 아내의 레이저 눈총이 무서워 참았다.

왜 이렇게 가격이 내렸을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동네 슈퍼에서 저렴하게 공급받기 어려웠던 농산물을 도매시장 경락가의 80~90% 수준으로 공급했다. 그럼 소비자는 동네 슈퍼에서 시중가 대비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커피, 음료, 맥주 등 20여 품목을 소비자가 대비 20~50% 정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동행세일 기간 동안 '착한슈퍼 인증샷 이벤트'도 열린다.
동행세일 기간 동안 ‘착한슈퍼 인증샷 이벤트’도 열린다.


동행세일 기간 동안 ‘착한슈퍼 인증샷 이벤트’도 열린다. 내 주변 착한슈퍼는 착한슈퍼 홈페이지에서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전국 ‘착한슈퍼’ 엠블럼 부착 점포에서 행사상품을 구매한 후에 영수증 사진과 본인 SNS에 업로드한 사진을 찍어 이벤트 페이지(https://good-super.com/)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지난 5월에 실시됐던 착한 선결제도 이벤트에 동참했었는데 수제 잼이 당첨됐다. 이번에도 착한슈퍼 이벤트에 응모했다. 당첨 경품은 냉풍기와 기프티콘 등이다. 무려 1000명이 넘게 당첨된다. 당첨이 돼도 좋고 안 돼도 좋다. 착한슈퍼에서 물건을 싸게 산 것만 해도 만족한다.

전통시장에 가면 찐빵, 꽈배기 등 시장표 먹거리도 인기다.
전통시장에 가면 만두, 찐빵, 꽈배기 등 시장표 먹거리도 인기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전국의 633개 전통시장도 참여한다. 아파트 주변 전통시장을 들러봤다. 시장은 언제 가도 풍요롭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찐빵과 꽈배기를 산다. 시장표 찐빵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전통시장에서는 동행세일 기간 중 판매 금액의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최대 4만 원까지 페이백 형태로 지급한다. 페이백 행사는 지역마다 다르다.
전통시장에서는 동행세일 기간 중 판매 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최대 4만원까지 페이백 형태로 지급한다. 페이백 행사는 지역마다 다르다.


저녁 때라 그런지 시장은 생기가 돈다. 찬거리를 사러 나온 사람들로 제법 붐빈다. 상인들도 생기가 돈다. 이번 동행세일 기간 중 전통시장에서는 당일 구매 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최대 4만원까지 페이백 형태로 지급한다. 페이백 행사는 지역마다 다르다.

내가 사는 동네 전통시장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을 1만원~7만원까지 지급한다. 또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즉석복권을 지급해 1등 100만원부터 5등 5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동행세일로 살아나길 바란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동행세일로 살아나길 바란다.


내가 자주 가는 동네 전통시장 상인 김병학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그나마 손님이 있었는데, 요즘 다시 한가하다. 이번에 동행세일을 한다니 기대가 된다. 이렇게 전통시장을 신경 써줘야 서민들이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짐작이 간다. 동행세일로 예전처럼 사람 냄새 나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

대형 유통·제조업체의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는 주요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 및 특가 할인을 진행하고 식료품·농축수산물·생필품 등의 지역상생 할인전을 개최한다. 가전업계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 구매시 구매 비용의 10%를 3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연계해 추가 할인을 진행하고 자동차업계는 주요 차종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

동네 대형마트에 가보니 농축수산물을 놀라운 가격으로 할인하고 있다.
동네 대형마트를 가보니 농축수산물을 놀라운 가격으로 할인하고 있다.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를 가보니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한다. 그중 돼지고기를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아내는 이런 기회가 없다며 고기를 세 팩이나 주워 담는다.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 갈비찜용이 1kg에 1만원도 안 된다. 아내는 수지 맞았다며 좋아한다. 농협 하나로유통도 7월 8일까지 전국 800여 매장에서 수박, 양파, 마늘, 삼겹살, 한우불고기 등 농·축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홈페이지에 가보면 99%까지 할인되는 초특가 핫딜 ‘가치삽시다’ 등 온라인 대박 세일도 하고 있다. 게다가 동행나비 챌린지, 동행세일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 캠페인 사이트 소문내기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동행세일에 참가해 인스타그램에 인증샷만 올려도 경품이 우르르 쏟아진다. 동행세일에 참가해 물건도 싸게 사고 이벤트도 즐기고, 경품도 타고 일석다조다. 이런 좋은 기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동행세일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작은 날개짓이 되길 바란다.
동행세일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작은 날갯짓이 되길 바란다.


‘나의 작은 날갯짓 하나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의 내일을 만든다!’

세계 곳곳을 제 집처럼 넘나드는 코로나19의 끝은 어디일까? 아직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마련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동네 슈퍼, 전통시장 등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내 작은 소비 하나가 모여 동네 가게를 살린다. 그리고 중소기업을 살리고, 침체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나비효과가 되길 기대한다.

☞ 대한민국 동행세일 2020.6.26.~7.12  http://ksale.org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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