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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 드라이브 스루로 생선회 사보니~

정책기자 마숙종 2020.04.06

코로나19로 집 밖에 대한 두려움과 봄의 유혹에서 머뭇거리는 야속한 계절이 이어지고 있다. 공공시설이 모두 닫혀 갈 곳이 없고, 사람이 그리워도 만날 수 없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다보니 코로나 블루에 빠지고, 나라 경제도 멈췄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자영업자들을 주저앉히고, 출하가 안 되는 농산물을 끌어안은 농민들을 생계 위험에 빠뜨렸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런 절망의 봄에서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육체적 거리두기일 뿐! 비대면 관계 속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민생경제가 살아나고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시 일산서구청앞 도로.
고양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장. 


지난 3월 31일 오후 4시. 고양시 일산서구청 앞 도로변에 흰색 천막이 멀리서 보였다.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장’이라고 쓴 판매소 앞으로 차량이 줄지어 들어가고 떠나기를 반복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상품을 구매하는 비대면 쇼핑이 절망에 빠진 생산자들을 도와주는 현장이었다.

차 안에서 상품을 선택하면 해당 박스를 가져다 차 안에 실어준다. 농산물 5개 품목으로 구성된 A 타입은 1만원이고, 7개 품목인 B 타입은 1만5000원이다. 모두 지역에서 생산된 채소류·버섯 등 친환경 농산물이며, 시중 가격보다 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인기 있는 B 타입은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매진됐고, A 타입만 조금 남아 있을만큼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고양시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판매장.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장에 차들이 줄지어 있다.


현장에 나와 있는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송세영 소장을 만났다. “학교 개학이 연기되어 농가들이 납품하지 못하던 농산물을 이곳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을 통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루 200박스 준비한 물량이 4일 연속 완판 행진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습니다.”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가 인기를 끌자, 수협중앙회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강서공판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노량진 수산시장 드라이브스루 모둠회 판매장.
노량진 수산시장 드라이브 스루 모듬회 판매장.


4월 2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판매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시장 내 남1문 앞에 마련된 판매소 앞에는 차량들이 수시로 와서 멈췄다. 손님들은 차에 탄 채로 창문을 잠깐 열어 상품을 받고 곧바로 떠났다.

직접 차를 타고 판매장으로 들어가 모듬회를 구입해봤다. 모듬회(대)4만9000원/(중)3만9000원/(소)2만9000원 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를 선택한 후 카드로 결제했다. 냉장고에 저장된 모듬회를 받고 출발하기까지 채 2분도 안 걸렸다.

고객 대부분은 현장에서 상품을 구입하지만, 노량진수산시장 모바일 앱(싱싱이)으로 미리 주문하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신선한 모듬회를 할인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았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이 컸던 수산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수산시장 남 1문 드라이브스루 수산물 판매장.
노량진수산시장 남1문 드라이브 스루 수산물 판매장.


평일에는 150개, 주말엔 400~500개 정도 팔린다고 한다. 모바일 앱으로 주문한 상품은 10%  할인되지만, 현장에 비치된 모듬회는 모두 30% 할인된 가격이다.

현장 관계자는 “현재는 모듬회만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품목을 더 추가할 계획이고,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로 우리를 내몰고 있다. 너도나도 차를 끌고 나와 상품을 사주는 따뜻한 소비 심리. 이런 공감 문화가 국민적 호응이 되어 생활로 들어온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멀어져가는 우리 사회가 다시 이어질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마숙종 californi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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