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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건 손님이 없는 겁니다!”

[가보니] 예정된 여행, 연극 관람 일정 소화한 정책기자의 코로나19에 대한 소회

2020.02.18 정책기자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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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이 손님이 없는 겁니다!”

여기저기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이 들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식당, 영화관, 쇼핑몰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확연히 인파가 줄었다. 그런 와중에 지난주, 40년 지기 친구 모임에서 부부동반으로 2박 3일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요즘 같은 시기에 KTX를 타고 여행을 가는 것이 너무 위험하지 않냐?”는 친구들의 의견이 있었지만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오래전부터 계획됐던 여행을 취소하기보다는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라는 설득에 친구들 모두 동의해 다녀올 수 있었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산의 영도다리 개통식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부산 영도다리.


부산에 도착해보니 유명 관광지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썰렁한 듯했다. 임차한 전세버스 기사도 “계약됐던 전세차량들의 80% 가까이 취소돼 기사들이 울상이다. 차 굴리지 않고 노느니 인건비라도 받고 운행을 하는 게 낫다”며 저렴한 가격에 이틀 동안 관광지 곳곳을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평소 인파로 북적여야 할 해운대 백사장도 다소 한산해 보여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국민들이 많은지 부산에 여행 온 사람들의 얼굴에서 즐거움이 느껴졌다. 백사장을 거니는 관광객들은 부산의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행복해했다.

부산의 자갈치 시장에도 생선과 건어물을 사려는 관광객이 많다.
부산 자갈치시장.


여행 기간 내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부산의 유명 관광지를 잘 구경하고 다녀온 덕분인지 동행한 아내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친구들도 이번 기회에 점수를 땄다며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내게 고마움을 표했다. 조금이나마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듯한 기분이 들어 뿌듯했다.

바다위에서 부산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부산의 명물 송도해상케이블카
부산의 명물 송도해상케이블카.


문재인 대통령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온양온천전통시장 방문에 이어,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민생경제 위축 우려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하루빨리 너무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활동, 특히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다”고 말했다. 나도 적극 공감하는 말이다.

이번 주에는 오래전 예매한 대학로 연극을 취소하지 않고 보러 갔다. 코로나19에도 예정된 공연, 연극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실내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마다 매표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들이 의외였다. 공연장 내에도 관객으로 꽉 차 코로나19로 위축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 공연장에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표를 예매하려는 관객으로 장사진이다.
대학로.


정부도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열기가 꺾이지 않도록 전국 420여개 공연장에 손 소독제, 공연장 시설 소독약제, 방역 스프레이 등 방역용품을 지원한다. 열악한 재정과 인력으로 감염병 예방에 취약한 객석 수 300석 미만 규모의 민간 소규모 공연장을 돕기 위해 마련한 조치이다.

내가 찾은 연극 공연장 입구에도 손 소독제가 놓여 있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손 소독제를 이용해 손을 씻고 공연을 즐겼다. 

공연장 안에도 관객으로 만석이다. 정부의 소규모 공연장 방역용품 지원으로 보다 안전한 공연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공연장 안에 많은 관객들이 보인다. 정부의 소규모 공연장 방역용품 지원으로 보다 안전한 공연환경이 조성된 덕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8일 오전 9시 현재 국내 확진자 31명 중 10명이 완치되어 퇴원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안내하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충분히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질병이란 생각이다. 과도한 불안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고 철저히 대비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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