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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꼼짝 마!

국가환경방사선 감시활동 현장 동행기

2019.06.18 정책기자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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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올라오는 방사능 관련 뉴스에 불안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해산물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 가구 회사에서 방사능 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방사능에 대한 불안이 큰 몫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름만으로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방사능’, 대한민국은 방사능 위험에 대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발생되는 환경방사선과 바다를 통해 유입되는 해수방사선을 감시하는 ‘국가환경방사선 감시활동 현장체험’이 지난 6월 10일과 1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주관으로 시행됐다. 국내·외 방사능을 어떻게 탐지하고 국민에게 알리는지, 대한민국의 환경방사선은 어떻게 감시되는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감시활동을 참관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 항구에 정박해있는 관공선
부산 항구에 정박해있는 관공선.
 

해수방사선은 바다를 통해 유입되는 방사선으로 대한민국 해역의 지정된 정점에서 해수를 채취하여 진행된다. 기존 22곳에서 채취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해수방사선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과 국가 차원의 조사 필요성이 대두되며 32곳으로 확충됐다.

해수방사선 감시활동은 원자력안전위원회(NSSC, 이하 원안위)의 요청으로 최소 한 달 이상 진행되는 장기 작업으로 국립수산과학원(NIFS)에서 보유한 관공선을 이용해 대한민국의 동, 서해와 남해를 돌아다니며 해수를 채취한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수방사선 채취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는 담당 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수방사선 채취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는 담당 연구원.
 

해수 샘플링 작업을 하는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최신화된 장비를 활용해 과학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장비도 꾸준하게 개량하고 있다” 라며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정확한 측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채취된 해수 샘플은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으로 보내져 정밀조사가 이뤄진다. KINS에서는 해수는 물론 대한민국 전역에 위치한 전국 방사능 측정소에서 조사되는 환경방사선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방사선을 감시하고 있다.  

전국 환경 방사능의 감시체계와 활동을 설명중인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 담당
전국 환경방사선의 감시체계와 활동을 설명 중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담당.


방사능 측정소는 KINS에 위치한 중앙측정소와 각 지역의 대학교에 위치한 15개의 지방측정소로 나뉘며 측정소에서 분석하는 방사선 종은 베타와 감마 핵종으로 24시간 지정된 시간마다 시료를 채취하여 확인하고 있고, 171개의 방사선 감시소에서는 공간방사선량률(전국 평상범위 0.05∼0.30 μSv/h)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튿날, 환경방사선을 측정하는 측정소 중 한 곳인 부산지방측정소를 찾아서 감시활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점검했다. 부산지방측정소는 부경대학교 내 위치한 측정소로 1967년에 설치되어 부산, 경남 남부지역을 관할한다.

부산지방측정소에서 시료채취, 연구를 담당하는 김지향 연구원이 측정소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지방측정소에서 시료 채취, 연구를 담당하는 김지향 연구원이 측정소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지방측정소에서는 환경시료를 활용한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으며 대표성과 신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정확한 결과 값을 도출할 수 있도록 주기적이고 충분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측정소 김지향 연구원은 “더욱 정확한 결과 값을 도출하고자 부산 경남 내 5군데 대학교에서도 비 상시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라고 밝히며 우리 국민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을 시료로 사용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검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과 경남남부지역의 자연방사선을 24시간 측정하는 외부 모니터링 포인트의 모습
부산과 경남 남부지역의 자연방사선을 24시간 측정하는 외부 모니터링 포인트의 모습.
 

감시소에 대한 설명 이후 실제 시료 채취가 이뤄지는 외부 모니터링 포인트로 이동해보았다. 현재 방사선 준위가 표시되고 있던 외부 측정소는 대기, 강수 등 다양한 자연상태의 방사선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들이 다수 준비되어 있었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시료를 채취 중인 조사원도 만날 수 있었다.

김지향 연구원이 측정장비 내부를 보여주며 기기의 작동 과정과 방사선량 감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지향 연구원이 측정장비 내부를 보여주며 기기의 작동 과정과 방사선량 감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1박 2일 동안 감시활동 점검을 진행하며 각 기기의 특징과 측정 목표,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전역의 방사능을 촘촘히 감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채취된 시료는 일정기간 전처리 작업을 걸쳐 연구시료로 활용, 전국의 방사능 감시를 위해 활용된다. 사진은 채취 후 전처리 중인 5월 시료
채취된 시료는 일정기간 전처리 작업을 걸쳐 연구시료로 활용, 전국의 방사능 감시를 위해 활용된다. 사진은 채취 후 전처리 중인 5월 시료.
 

이번 현장에 함께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이원섭 사무관은 “대한민국 국민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체감할 수 있게 더욱 강화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방사능으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국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력 관련 정보 : 원자력안전정보 공개센터 http://nsic.nssc.go.kr/
전국 환경방사능 정보 앱 : 이라드(eRAD)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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