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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의 프랑스 요리사가 반한 우리 수산물 전복도 명란도 감태도…프랑스 명장 요리사들, 'K-수산 식품'에 반하다 지난 일요일 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홀은 샹젤리제가 울려 퍼지는 바닷가 같았다. 프랑스 명장 요리사(셰프)들은 테이블에 예쁘게 장식된 K-수산 식품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한입 크기의 매콤한 주꾸미와 싱싱한 굴 맛에 감탄했다. 홀을 가득 메운 요리사와 관계자 (본인 촬영) 행사장 입구 (본인 촬영) 3월 15~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는 '프랑스 명장 요리사협회(이하 MCF: Association des Maîtres Cuisiniers de France) 세계 총회'가 열렸다. MCF는 전 세계 20개국 이상 550여 명의 요리사로 구성된 프랑스 최고 권위의 셰프 협회다. MCF 세계 총회는 매년 프랑스에서 열리지만 5년마다 한 차례 해외에서 개최된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올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총회에 해양수산부의 K-수산 식품 홍보관이 함께했다. 제품을 보며 시식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본인 촬영) 회의를 마치고 프랑스 요리사들이 홀에 들어왔다. 전복, 명란, 감태, 주꾸미, 건해삼, 천일염 등 해양수산부가 엄선한 22개사 50개 제품이 테이블에 전시돼 있었다. 각 제품을 가지고 나온 판매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프랑스 요리사와 수입상(바이어)에게 제품을 소개했다. 한 입씩 시식해 볼 수 있었다. (본인 촬영) 또 한입 시식을 준비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었다. "오늘 오신 분들은 MCF 소속 요리사로 구매 권한이 있습니다. 각 제품을 음미하며 대화를 나누고, 마음에 드는 곳과 명함을 교환해 B2B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행사를 안내한 박희완 주임((사)한국수산회)이 설명했다. 그의 안내로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요리사들은 조선 명란에 가장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유럽에도 좋은 맛을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서 신청해서 왔습니다." 덕화푸드의 장종수 대표 (본인 촬영) 홍보관 첫 번째 코너는 명란 전문 업체 덕화푸드가 자리했다. 백명란, 트러플 스타일로 가공한 명란, 조선 명란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옆 칭도원은 해삼장과 연어장을 내놓았다. 반응은 놀라웠다. 요리사들 사이에서는 "한국식 해삼은 처음 먹어봤는데 더 맛있다"라는 말이 나왔다. 칭도원 직원은 "요리사들이 중국식 해삼 요리는 접해봤지만, 저희 같은 간장 절임 방식은 처음 먹는다고 신기해했다"라고 말했다. 특별한 굴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본인 촬영) 제주 만제영어조합법인에서는 현역 해녀가 직접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딱새우 맑은 간장과 성게알 소스 등 해녀가 채취한 수산물로 만든 제품을 맛볼 수 있었다. 박 주임은 유럽에서 해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ESG와 지속가능성을 언급했다. 장비 없이 숨 참는 시간만큼 어획하는 해녀의 방식은 생태계를 온전히 보존하는 방식으로 여겨진다고.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소스 속 성게 맛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요리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해녀 (본인 촬영) 해녀는 어떻게 생활할까? 40년 경력의 해녀 고송자 씨(제주 애월)는 한때 하루 5시간씩 물속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따로 물질을 배웠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지금은 해녀학교가 있지만 옛날에는 할머니와 어머니를 따라 자연스레 익혔다고 답했다. 이제는 후배들과 함께 뿔소라, 성게 등을 하나씩 건져 올린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건 건조 바지락살이었다. 왜 건조했냐는 질문에 글로벌클램 담당자(바지락총각)는 "한국 사람은 바지락을 많이 먹지만 생물에 익숙하잖아요. 아직 해외 시장 소비 구조를 몰라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건조 바지락살 역시 3년 정도 연구 개발을 해서 만들었다. 감태를 맛보고 있다. (본인 촬영) 늘 입맛을 당기는 감태도 있었다. 기린컴퍼니가 참가해 구운 감태, 생감태, 감태 분말을 선보였다. 어묵은 부산세광식품의 '어설랑' 브랜드가 선보였다. 100% 명태로 만든 어묵은 쫀득하고 맛있었다. 구미에서 온 낭만연구소 직원이 냄비에 주꾸미를 볶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주꾸미를 한 입씩 맛본 요리사는 식감이 탱글탱글하다면서 한 개 더 맛보고 싶어 했다. 웃으며 주꾸미 하나를 건넨 직원은 "유럽에서 대부분 문어는 알아도 주꾸미는 생소해한다"라며 "식자재 콩쿠르에서 요리사가 주꾸미를 칼로 잘라 우아하게 드시며 맵지 않고 맛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잘 팔리는 핫소스는 엄청 시고 엄청 매워요. 중간 맛이 비어 있어요. 근데 저희 소스는 액젓 덕분에 맛이 꽉 차 있어요." 왕신과 해여름 대표가 제품을 들고 있다. (본인 촬영) 경주에서 온 진아에프앤씨('왕신' 브랜드)는 액젓 장인으로 알려져 있다. 소스 맛을 보자 그의 말에 수긍이 갔다. 바로 옆에는 특별한 맛을 지닌 소금이 놓여 있었다. 전남 신안에서 숙성한 천일염을 선보인 해여름은 라즈베리, 트러플, 감태 등 14종 플레이버 소금으로 부스를 가득 채웠다. 배양 과정을 거친 큼직한 굴은 요리사들의 시선을 받았다. 담당자가 직접 까주는 굴을 받아 먹으니, 입안에 바다 내음이 가득했다. 더욱이 옆에 놓인 전복의 식감은 미각을 깨웠다. ◆ 프랑스 요리사 2인이 말하는 K-수산물 홀 외부에도 전시 홍보를 하고 있었다. (본인 촬영) 회의를 마치고 온 MCF 요리사들 반응은 뜨거웠다. 대한민국의 각종 수산물, 그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통역을 통해 두 요리사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저희 아이들은 김을 잘 먹고 있어요. 제 아내는 김치를 좋아하고요. 지금 한식이 인기 많잖아요." 프랭크 지글러(Frank Ziegler) 요리사 (본인 촬영) 프랑스 알자스 출신인 프랭크 지글러(Frank Ziegler) 요리사는 현재 미국 워싱턴DC에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여러 곳을 운영하고 있다. 미슐랭 별을 모두 경험한 그는 36년 요리 경력의 전문가답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한국 수산 식품 중에서는 김에 대한 인상이 가장 강렬했고, 굴과 문어가 마음에 들었다며 웃었다. 먹으면서 어릴 적 어머니 고향인 브르타뉴 해안가에서 해산물을 먹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랑스 음식의 정체성에 관해 덧붙였다. "프랑스 요리 문화는 나누는 것이죠. 저는 요리사란 세계 다양한 음식 문화를 책이나 영상이 아니라 직접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점점 시선을 넓혀야 제대로 된 요리를 하면서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제랄드 베르토론 요리사 (본인 촬영) "전복은 프랑스에서 거의 먹지 않아요.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요. 근데 어제 요리사들이 먹고는 화제가 됐어요." 제랄드 베르토론 요리사도 공교롭게 프랑스 알자스 지역 출신이다. 지금은 미국에서 수비드를 이용한 프랑스 요리를 하며 교육기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 때 가장 인상적인 음식으로 마늘 맛 김과 해삼장, 전복을 꼽았다. 그는 한·불 수교 140주년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할까. "한국과 프랑스는 문화는 물론, 모두 음식에 진심인 나라여서 음식 교류에 특히 의미가 있다"라고 답했다. 홍보관에 참여한 제품들 이번 행사에서 평가를 통해 선발된 15~20개 제품은 오는 5월 중순 프랑스 파리 '케이 플러스 페스티벌' 홍보관의 B2C 마켓 테스트 등에 참가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상품에는 MCF 로고 1년 사용권이 부여되며 MCF 소속 레스토랑·호텔·백화점·비스트로 등 유통 채널 입점 기회를 갖는다. 많은 질문과 설명이 오고 갔다. (본인 촬영) 2025년 K-수산 식품의 수출액은 33억 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최대다. 이제 좀 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나아갈 때다. 한·불 수교 140년, 앞선 요리사의 말처럼 두 나라의 관심사는 '미식'이 아닐까. 명란과 감태, 주꾸미, 해녀가 잡은 뿔소라가 프랑스 요리사의 주방으로 향하는 이 첫 시도가 140년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될지 주목된다. 수많은 요리사들 및 관계자들이 가득 채웠다. (본인 촬영)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 바다의 맛을 프랑스 요리사의 손을 빌려 세계 곳곳에 전하고자 한다. ☞ (보도자료) 프랑스 명장 요리사들 서울로… K-수산식품 알린다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6.04.04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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