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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문화관광축제…코리아그랜드세일 10주년

김형곤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교수 2020.01.17
김형곤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교수
김형곤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교수

2019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1750만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보복이나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갈등과 같이 한국이 처해있는 대외적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달성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잠시 어려움도 있었지만, 방한 외국인관광객 시장이 이렇듯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던 것은 다양한 관광주체들의 노력이 그 원동력이었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과 같이 적극적으로 외국인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이 하나 둘 모여서 이뤄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민·관이 협력하는 대표적인 방한 외국인 프로모션 사업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가 행사를 주최하고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는 외국인 대상 관광축제다. 고질적인 관광비수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시작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2월에 걸쳐 약 40여 일간 진행되며, 2020년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월 16일부터 2월 29일까지 총 45일간 진행된다.

사업초기에는 관광사업자들 조차 그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내보이며 소극적인 참여만이 이뤄졌지만 사업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적극적 의지와 사업자들의 능동적 태도 변화가 이뤄지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업초기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쇼핑할인행사의 성격이 주를 이뤘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쇼핑을 넘어서 관광활동 전반에 걸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이벤트로서 진화하고 있다.

즉,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단순한 쇼핑할인행사의 성격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관광콘텐츠와 강력하게 결합한 관광축제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리아그랜드세일의 목적 또한 쇼핑문화관광축제를 통한 외래관광객 유치 촉진 및 내수경제 활성화를 지향하고 있다.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뿐 아니라 교통, 숙박, 식음료, 관광지입장료,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할인혜택과 무료 와이파이(WiFi)와 같은 편의서비스 제공, 경품이벤트 등을 통해 비수기의 관광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16일 서울 동대문 두타몰광장에 설치된 웰컴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는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1월 16일부터 2월 29일까지이며 개막식에는 최윤희 문체부 차관, 관광관련 참여 업체 대표, 외국인관광객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16일 서울 동대문 두타몰광장에 설치된 웰컴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는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1월 16일부터 2월 29일까지이며 개막식에는 최윤희 문체부 차관, 관광관련 참여 업체 대표, 외국인관광객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매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그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점진적으로 사라지면서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액 또한 동반상승하고 있다. 2011년 첫해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했던 기업의 수는 55개였고 매출액도 121억 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결과 2016년에는 208개 기업이 참여해 총 매출액 6858억 원을 기록했다.

2018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778개의 기업이 참여했고 매출액은 총 9007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참여기업의 수가 더욱 늘어나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성과는 민간기업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업의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점과 이를 통해 민간의 매출확대 및 한국관광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있어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0년째를 맞이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위와 같은 지표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초기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우려와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단순한 양적성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속가능한 형태의 질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여러 문제점 또한 지니고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표적인 문제점들 몇 가지를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그 성격상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다 보니 내국인관광객들에게는 그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고 일부 국내 관광관련 사업체들도 아직까지 행사에 대한 명확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사업의 인지도가 기대만큼 높지 않다는 것은 이후 사업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는데 있어 큰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그 출발점이 외국인 대상 쇼핑관광활성화에 있었기 때문에 그 명칭 자체가 초기에는 문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문화관광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관광촉진행사의 성격으로 그 성격이 재정립되고 있기 때문에 쇼핑이 본 행사의 핵심적 정체성으로 잘 못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은 우려할 부분이다. 특히, 가을에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순수 쇼핑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와 혼동의 우려가 있다. 실제로 여러 언론들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순수 쇼핑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동일시해 부당한 비판을 제기하는 경우들이 최근까지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코리아그랜드세일의 부제목이 ‘Travel, Taste, Touch’라고 붙여진 것도 체험중심의 관광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정체성에 대한 모호함과 오해는 지속되고 있다.

셋째, 비단 코리아그랜드세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많은 행사들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서 지역관광활성화라는 정부의 정책적 지향점과는 다소간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코리아그랜드세일과 관련된 행사가 공간적으로 서울에만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핵심적인 행사들은 서울에 집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고 실제 지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향후,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지속적인 양적 및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제기한 문제점들을 포함한 다양한 잠재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아직까지 언론과 일반 대중들뿐 아니라 일부 관광사업체들에서 까지도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정체성이 쇼핑할인행사로서 잘 못 전달되고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 홍보활동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사업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 또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식개선이 중요한 이유는 언론을 비롯한 대중들의 부당한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기도 하고, 중소규모 관광사업체들에서 해당 행사의 성격을 정확하게 이해할 때 자신들의 사업에 행사를 효율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전통적 비수기인 겨울철에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라는 점에서 잠재적 외국인관광객뿐 아니라 이러한 수요를 이어줄 수 있는 내외국 여행사들(글로벌 OTA포함)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물론 일부 대형 여행사들이 참여기업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좀 더 다양한 관광사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여행계획 단계에서 해당 행사를 활용한 여행상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 또한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관광, 한류, 쇼핑이 결합된 융·복합 관광축제로서 지닐 수 있는 본질적인 경쟁력은 관련된 다양한 부처와 유관기관, 기업들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이 어느 정도 달성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민과 관의 협력이 피상적인 구호와 형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 차원 더 높은 형태로 진화되기 위해서는 행사의 성격에 맞는 맞춤형 행정지원뿐 아니라 협력의 범위도 서울과 지역, 기업과 공공,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확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기업의 사익과 공공의 이익이 상호 보장되는 방법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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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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