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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2’ 국내 로케 이후 많은 제작자가 한국 주시”

특수효과 총괄…이승훈 ILM 크리쳐 슈퍼바이저

2015.05.0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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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2(The Avengers: Age of Ultron)’의 특수효과를 총괄했으며 ‘아바타’ ‘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 특수효과에 참여한 이승훈 ILM 크리처 슈퍼바이저가 4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문화기술(CT) 포럼 2015’의 연사로 한국을 찾았다.

어벤져스2 국내 로케, “해외시장으로 진일보”

이승훈 ILM 크리쳐 슈퍼바이저가 4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문화기술(CT) 포럼 2015’에 참석해 특수효과 기술 등 어벤저스 2에 숨겨진 영상비법에 대해 공개했다.
이승훈 ILM 크리쳐 슈퍼바이저가 4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문화기술(CT) 포럼 2015’에 참석해 특수효과 기술 등 ‘어벤저스 2’에 숨겨진 영상비법에 대해 공개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개봉 9일째인 5월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넘어섰다. 어벤저스 2는 지난해 3월부터 마포대교, 디지털미디어시티, 세빛둥둥섬 등 서울 도심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어벤져스 속 캐릭터의 제작 개발과정’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크쇼 등 일정이 끝난 후 만난 자리에서 ‘어벤져스 2’ 국내 로케이션에 협조해준 한국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굉장히 많은 영화작업을 하지만 이번 어벤져스 2에서 국내 곳곳이 등장해 제작에 참여한 저 역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어벤져스 2 참여를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이 해외무대로 진일보하는 긍정적인 신호탄이라 봅니다.”

어벤져스 2는 지난해 3월부터 16일간 한국 로케이션 촬영 및 한국 여배우 수현의 출연으로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이 주목됐으며 국내 팬들을 위해 북미 개봉일 5월1일보다 8일 빠른 4월23일에 국내서 개봉했다. 

아바타, 트랜스포머, 아이언맨 등 유명 할리우드 영화 속 특수효과를 담당한 이승훈 슈퍼바이저는 ‘어벤져스 2’ 영화 속 국내 로케이션 부분이 기대보다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2014년 4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에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2014년 4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에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와 캐릭터입니다. 영화에서 배경은 스토리를 위한 자연스럽게 꾸며져야 하는 요소죠. 국내에서 촬영한 부분보다 다소 적게 영화에서 나왔더라도 그것만을 염두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어벤져스 2’ 로케이션을 통해 많은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한국, 그리고 서울이란 도시에 대해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아바타’ ‘캐리비언해적’ ‘어벤져스 2’ 등에 표현된 주요 장면 및 캐릭터의 컴퓨터그래픽 등 VFX(시각적인 특수효과 : Visual FX)기술에 참여한 이승훈 슈퍼바이저는 어릴 적 ‘스타워즈’를 보며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어릴 적 부터 동경했던 조지루카스의 스타워즈 같은 영화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포부로 32살 미국으로 떠났다. 현재 그는 바람대로 조지루카스가 설립한 할리우드 특수효과 업체인 ILM에 들어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3(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특수효과에 참여했다.

사실적인 캐릭터 구현 위해 ‘리얼리티 극대화’

이승훈 ILM 크리쳐 슈퍼바이저.
이승훈 ILM 크리처 슈퍼바이저.

캐릭터의 모습과 움직임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는 것이 크리처(creature) 슈퍼바이저의 역할이다. 캐릭터를 실제 존재하는 것 처럼 화면에 생동감 있게 구현하는 게 크리처 슈퍼바이저인 이승훈 씨의 일이기도 하다.

그는 “아직 한국은 영화 시장 규모 때문에 크리처를 전면에 내세운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등의 크리처 중심 영화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지만 글로벌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한국 시장도 점점 확대되리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어벤져스 2’의 특수효과를 담당하며 어벤저스의 주요 인물 아이언맨, 헐크 등의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연기자의 땀구멍, 헤어, 근육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아이언맨은 빛의 반사에 따른 변화가 심해 아이언맨 모형을 만들어 도색을 한 후 야외와 실내를 나눠 촬영하며 어떻게 색이 변하는지 확인작업을 거쳤다.

“자연에서는 완벽하게 깨끗한 것은 존재하지 않죠. 오히려 기스도 나고 먼지도 묻어야 자연스럽죠.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사실적인 결과물 완성에 집중했습니다.”

반면 헐크는 모공, 근육의 움직임 등까지 표현해 7~8개월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치아의 결에 따라 나타나는 명암’ ‘근육의 움직임’ ‘땀구멍을 통해 다르게 보이는 피부색’ ‘땀의 뭉침과 흐름’ 등을 실제와 가장 가깝게 표현해내기 위해 수십번, 수백번의 작업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배우 마크 러팔로(왼쪽부터),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수현, 조스 웨던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배우 마크 러팔로(왼쪽부터),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수현, 조스 웨던 감독이 4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한국 VFX 산업, 꾸준히 해외 시장 두드려야”

“헐크 배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와 거의 동일한 퀄리티로 헐크를 재현하기 위해 수십 방향에서 동시에 조명과 카메라로 배우를 촬영해 얼굴 모델을 만들었고 여러 번에 거쳐 캐릭터의 모델 움직임을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말 그대로 한땀한땀 인물의 표정, 근육의 움직임까지 표현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는 한국의 VFX 등 문화기술 산업에 대해 “‘괴물’ ‘디워’ ‘미스터 고’ 등 한국의 VFX기술도 많이 발전했다”면서 “중간에 지치지 말고 꾸준하게 내공을 쌓아가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희망적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시장으로 가는 문턱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다 보면 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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