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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를 가능하게 만든 ‘집중근무일 제도’

[공공부문 시간선택제 운영 우수 사례] ③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우수상

근무일수 줄여 잔여일 자율활용…근무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 미쳐

글: 박성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인재경영부 인사과장

2017.03.13 박성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인재경영부 인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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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는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극복,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현안사항을 해결할 핵심 정책과제이다. 시간선택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를 비롯, 공공부문이 솔선수범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인사혁신처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중 시간선택제를 잘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발굴했다. 이를 정책브리핑에서 소개한다.(편집자 주)   

박성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인재경영부 인사과장
박성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인재경영부 인사과장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지난 2월 8일 인사혁신처 주관, ‘2016년 시간선택제 운영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환형 시간선택제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시간선택제 제도의 공감대 형성 및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올해 두번째로 개최된 ‘시간선택제 운영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시간선택제 운영 우수사례의 공유 및 활성화를 위해 금년부터 정부부처를 포함한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 참여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총 20개의 우수사례에서 사전심사를 통과한 6개 중 상위 3개 기관의 사례에 대한 현장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이 결정됐습니다.

우리 공단은 나라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노후와 건강한 삶을 위해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을 운영하며 보훈가족에게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가보훈처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1981년 설립됐습니다.

공단은 2010년 단시간근로제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된 후 일자리 창출과 효율적인 인력운영,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 등을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운영했습니다.

2013년 공공기관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컨설팅 수행,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 참석 등 양질의 시간선택제 운영을 위해 적극 노력, 매년 100명 이상의 직원이 시간선택제 전환 근무를 실시하거나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채용됐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선택제 전환근무 적용이 어려운 철옹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병동 간호사였습니다. 의료·복지사업을 수행하는 공단 사업 특성 상 간호직무 종사가가 전체 인원의 41%를 차지하며 여성근로자가 전체 인원의 57%를 차지하고 있어 어떠한 직무보다 시간선택제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대근무자는 시간선택제가 불가능하다는 내부 인식과, 기존 근무방식에 익숙한 내부 이해관계자의 근무방식 변경에 대한 거부감, 업무 부담 증가에 따른 상사·동료 눈치보기, 경제적 부담·인사고과 불이익 우려 등의 사유에 가로막혀 제도를 적용하지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선택제 제도의 완전한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교대근무 간호사의 시간선택제 적용은 필수적이었고 이를 기반으로 타 직종까지 확대하기 위해 특별한 적용방식을 설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교대근무 특성에 맞는 ‘집중근무일 제도’였습니다.

병동 간호사는 일반적인 주간 근무자와 달리 매월 사전 작성되는 근무표에 따라 교대근무를 실시하는데 톱니바퀴처럼 딱 맞게 운영돼야 하며 근무시간 전후 인수인계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교대근무 특성 상 근무시간이 유동적인 시간선택제 근무는 적용에 한계가 있어 다음달 근무표 작성 시부터 시간선택제 전환 근무를 반영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세부적인 운영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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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시간선택제는 보통 월 소정근로일을 모두 근무하며 3~6시간으로 1일 근무시간을 축소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나 집중근무일제도는 근무시간을 줄여 결과적으로 근무일수를 줄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근무일(잔여일)이 발생해 시간선택제 근무를 신청하게 되는 본인 사유(학업, 육아, 리프레시 장기휴가, 가족간병·치료)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특히 사전에 근무일을 자유롭게 배치함으로써 근무표에 따라 일하는 교대근무 간호사도 시간선택제 전환근무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사례로는 집중근무일 제도를 적용해 18일간의 휴일을 얻어 리프레시 장기 휴가를 떠난 직원과 월초 집중근무일 배치 후 잔여일은 투병중인 어머니의 병원 치료를 함께했던 직원 등이 있습니다.

또 공단은 제도의 운영과 더불어 시간선택제 근무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공인노무사)를 초빙, 소속기구 순회교육을 실시했으며(2013년 이후 총 56회, 5900명), 간호실장(1급) 전환 근무 등 간부진 우선 사용으로 눈치보기 없는 자율사용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과 박성민 인사과장이 시간선택제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과 박성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인사과장이 시간선택제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와 같은 집중근무일 제도 운영 등의 노력에 따라 시간선택제 전환근무 인원이 전년대비 102% (54명) 증가했으며 이 중 집중근무일 제도를 실시한 교대근무 간호사가 45명을 차지할 정도로 직원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습니다.

시간선택제 제도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전년 대비 0.21점이 상승한 4.15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간호사 이직률 또한 전년 대비 0.4% 감소한 결과를 보여 집중근무일 제도가 간호사를 포함한 공단 직원의 근무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선택제 제도의 성공적인 운영은 인력구성의 다수가 간호사·여성인 상황을 감안, 시간선택제를 포함한 일·가정이 양립가능한 근무제도를 도입하라는 여성기관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눈치보기 없는 자율 사용 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내부 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 제도의 적극적인 홍보와 소통·협조 및 꾸준한 인식개선 교육 실시 등 소관부서의 노력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공단은 교대근무 간호사 외 채혈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등 보건기사, 환자이송원 등 의료사업 특화 시간선택제 직무를 지속 개발하고 시간선택제 잠재수요자 발굴, 제도 홍보 강화 및 인식개선 교육 확대 등으로 시간선택제 제도의 완벽한 정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제도 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직원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사유에 꼭 맞는 맞춤형 운영방식을 지속 개발해 시간선택제 운영을 선도, 일자리 창출과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공공의료·복지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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