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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건설사업의 종합관리 역할 및 방향

고성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사업관리총괄과장

2014.04.22 고성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사업관리총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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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사업관리총괄과장
고성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사업관리총괄과장

□ 종합사업관리의 국내외 현황

최근 국내 및 해외의 건설공사는 장기간의 사업기간과 대규모의 사업비, 다수의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복합구도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의 경우 정부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사업과 평택미군기지 이전 사업 등에 전문적 사업관리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가 투자하는 화력발전소 건설에는 전문 사업관리자가 발주자를 대행하여 설계/시공/시운전의 업무를 관리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화공플랜트 및 발전플랜트, 철도건설 사업 등에 전문적인 사업관리자가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민간사업자 등 발주자를 대신하여 계약자 관리를 포함한 사업관리를 직접 수행하고 있는 추세이다.

발주자 관점에서 전문적 사업관리자를 활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사업관리의 체계화와 효율성을 달성하여 국가 예산의 효과적인 집행 및 관리와 공공 후생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고, 민간사업자 입장에서는 계획 공기 준수 및 사업비 절감을 통한 사업 수익 달성 목적으로 타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언론보도에 의하면 일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건설 사업에서 손실을 입은 주된 요인 중의 하나가 종합적인 사업관리 능력이 충분치 못한 것이라 발표되었다. 이는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그동안 시공관리 능력 향상에만 초점을 맞추고 종합사업관리 능력 즉, 인력 양성 및 시스템 구축 등을 소홀히 한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선도 건설사와 같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종합사업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수행된 대규모 건설사업 중에서 경부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사업은 성공적인 종합사업관리를 완수했다고 인정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B사 및 T사 등에서 선진적인 종합사업관리 기술도입과 종합사업관리 경험이 있는 국내사 등과의 역할 분담으로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위에서 언급한 건설사업 경험 등을 토대로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평택미군기지 이전, 인천국제공항 건설 3단계 등에 국내의 전문적 사업관리자가 참여하여 효과적으로 정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에서의 종합사업관리 역할

행복도시 건설사업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장기간의 공사기간과 대규모의 사업비,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복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기존 신도시 건설과는 다르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연계되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LH가 담당하는 부지조성 등 기반시설과 전력, 가스, 통신 등의 다양한 개별사업자 시설, 안전행정부 주관의 청사 등 약 1,200 여개의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행복청에서는 정부기관의 직발주 사업에 대한 발주처 역할과 사업시행자인 LH 및 개별사업시행자의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사령탑 기능이 요구됨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동시에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종합사업관리(Program Management)를 도입하여 적용하고 있다.

종합사업관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업무와 다수의 참여 조직에 대한 관련 업무의 절차 수립/운영과 업무분류를 체계적으로 정의하여 적용하여야 한다. 행복도시 건설사업에서는 관련사업 및 단위작업, 지역, 기능 등에 대한 식별번호로 사업 전체업무를 조직화 및 도식화하여 정의한 업무분류체계(WBS : Work Breakdown Structure)와 사업번호체계(PNS : Project Numbering System), 지역분류체계(SBS : Section Breakdown Structure), 공정번호체계(ANS : Activity Numbering System), 사업비분류코드(PBCOA : Project Budget Code of Accounts) 등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사업조직 체계의 일관성 유지 및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한 업무수행 표준 지침과 기준을 구축하여 사업참여자가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는 사업번호체계절차서, 공정관리절차서, 사업비관리절차서 등 7종의 절차서를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업무분류체계 및 절차서 등을 기준으로 행복도시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행복청, LH, 개별시행주체, 시공사 등 모든 사업관리 주체 간에 효율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정보체계의 일원화 및 집중화를 통하여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하여 종합사업관리 정보시스템인 MPAS(Multi- functional administration city Program Administration System)를 구축하여 활용하고 있다. MPAS의 정보관리체계는 다층형 계층구조로 구성되며 다음의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종합사업관리정보시스템(MPAS)의 정보관리체계 구성
[그림 1.] 종합사업관리정보시스템(MPAS)의 정보관리체계 구성


MPAS의 한 모듈인 사이버상황실에서는 일정, 사업비 등의 건설 추진 정보를 그래픽 위주로 표시하여 신속하고 명확하게 건설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구축하였다. 

행복도시 건설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행복청의 정책과 전략, 지침 등이 LH와 개별사업자, 관계기관, 민간 설계사 및 시공사, 감리사 등의 공공분야와 민간분야 관련 조직에 신속히 전달 및 수행되도록 의사결정 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이의 일환으로 행복청에서는 주요현안 등의 검토를 위하여 행복청과 사업시행자의 간부진으로 구성된 종합사업관리회의를 매월 운영하고 있다.

[그림 2.] 행복도시건설 종합사업관리 확대간부회의
[그림 2.] 행복도시건설 종합사업관리 확대간부회의


현재까지 61차례가 진행된 종합사업관리회의에서는 주요사업의 건설 현황과 공정 분석 등의 종합추진현황이 보고되고, 주요 토의사항 및 차기 토의 안건에 대해 논의가 된다. 지금까지 건설 현황 파악과 공정 분석 등이 체계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 논의된 주요 현안 검토 사항은 294건이었으며, 이 중에서 94.2%인 277건이 완료되었고, 17건이 진행 중이다. 논의된 주요 현안 검토 사항은 주로 일정조정 분야와 예산절감 분야, 현장관리 분야와 개선사항 분야로 그 구성 비율은 다음의 [그림 3.]와 같다.

[그림 3.] 주요 현안 검토 사항 구성

[그림 3.] 주요 현안 검토 사항 구성

주요 현안 검토 사항 중 현장관리 분야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개선사항 분야, 일정조정 분야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종합사업관리 적용으로 대절토구간 법면 선 시공 등의 통합적인 일정조정으로 공사기간 단축과 사업비 절감 등의 효과를 달성하고 있으며, 또한 각 시행 주체 간 공정 간섭사항 조정과 청사이전 사전 점검 등 발생 가능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여 해결 또는 예방하는 위험(Risk)관리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행복청은 종합사업관리 적용을 통해 도시건설 전반에 대한 명실상부한 행복도시건설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향후 추진 방향

행복도시 건설사업에서는 종합사업관리의 적용으로 현장의 효율적인관리와 업무 개선, 일정 조정 및 예산절감 등의 효과와 간섭사항 등의 해결 등을 달성하여 행복도시 건설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행복도시 건설사업 초기에 종합사업관리를 도입한 것은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중요한 결정으로, 사업 초기단계부터 체계화·표준화·정보화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사업 참여자간의 효율적인 정보소통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여졌으며, 행복청의 정책 및 전략이 다층적 계층 구조의 사업조직에 체계적으로 전달되어 효과적으로 행복도시 건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건설행정의 효율성 및 투명성이 제고되어 건설사업에 대한 대국민 신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도시는 올해도 도시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2014년 완료 예정인 정부청사 3단계와 조세재정연구원, 임차청사 등 국책연구기관이 정상적으로 건립 중에 있으며, 대통령기록관, 행정지원센터, 세종시청사 등 공공시설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공공기관 입주예정 지역의 조경공사와 공동구내 전기공사, 폐기물 집하장(자동크리넷 시설) 건설공사 등도 주민 입주 시기에 맞추어 공급 될 수 있도록 중점 점검?관리해 나갈 것이다. 주거민을 위한 민간의 도시기반 시설 및 공공청사 등 공공부문 시설의 준공 일정을 차질 없이 준수하여 당초 계획대로 도시가 건설되도록, 행복청 및 관련기관 관점에서의 종합사업관리 기능을 최대로 활용할 것이다. 행복도시 건설사업에서 수행된 종합사업관리의 역할 및 효과 등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명품도시 건설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렇게 축적된 경험과 기술은 향후 수행하게 될 대규모 국책사업에 활용이 가능하며, 국내의 건설사업관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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