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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天災)를 사람 힘으로 극복한다

농산물 냉해(冷害)…민(民)-관(官) 합동 병해충 방제(防除)로 피해 줄여

1993.09.02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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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은 지금 우리나라에서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현상으로 지역에 따라 냉해 홍수 한발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전지구촌적인 기상이변의 주원인은 이례적으로 재 생성된 '엘니뇨현상’과 '편서풍의 사행(蛇行)'으로 분석되고 있다.

엘리뇨· 편서풍이 원인

엘니뇨현상으로 남미의 태평양연안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 대기가 활성화되고 불안정해져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편서풍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미시시피강 상류의 북서부지역, 알라스카, 시베리아 중부지역 등에서 기온이 올라가고 이러한 고온의 대기가 북극의 한파와 부딪치는 곳에서는 폭우 등으로 홍수가 발생하였다.

한편 이와 반대로 편서풍이 북에서 남으로 흘러 저온현상이 발생하고 남쪽의 고온대기와 부딪치는 곳에서는 저온다우(低溫多雨)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저온이 문제가 된 것은 7월17일이후부터였는데 이 시기는 조생종 벼의 일생중 온도에 민감한 이삭배는 시기와 맞아 떨어져 이의 영향으로 조생종벼 (전체 면적은9~10%)의 이삭패기 (출당(出糖))가 지연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8월 중순까지도 기상상태가 크게 나아지지 않아 지역에 따라 조생종보다 10~15일 출수가 늦게 되는 중만생종의 출수가 적게는 2~7일, 많게는 7~10일 정도 지연되었다.

8월15일 작황조사(농림수산부 통계관실)결과 ㎡당 줄기수가 4백63개로 조사되어 80년보다는 1.1% 증가하였으나 평년 및 92년보다 1.3%, 7.6%가 각각 감소하여 생육상태가 다소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8월20일 현재 농촌진흥청이  추정한 바에 의하면 약 6.7%, 2백45만석의 생산량 감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8월5일 현재, 지난 7월 17일이후 8월초기에 걸쳐 발생한 저온현상에 따른 도열병이 전년대비 3배나 많은 11만ha (전면적의 9%해당)가 발생하여 저온대책 추진과 함께 병해충 방제문제로 정부 당국을 크게 긴장시킨 바 있다.

이에 띠라 정부에서는 8월7일 각 시·도관계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전·농산공직자의 휴가중지와 아울러 60억원을 긴급지원한데 이어 지방 자치단체에서 20억원 합계 80억원을 지원하고, 농산관계공무 원들이 토요일 오후 및 일요일에도 휴일을 반납하고 현지 수시점검 등 일제히 도열병 방제 및 저온에 따른 대책을 추진하여 8월25일 현재 도열병은 3만4천ha로 발생면적이 대폭 줄었다.

이러한 대책추진과 8월20일부터 기상회복에 힘입어 작황 이 호전될 전망이며, 남부지방의 2모작 지대의 도열병 방제 등 최종 병해충 방제가 잘되기만하면 당초의 우려보다 상당히 나아질 전망이다.

앞으로 한달이 중요

그 전조로 최근 출수상황을 보면 8월30일 현재 94%(전년동기 99%)에 이르러 며칠안으로 모두 출수될 것으로 보인다.

흔히들 기상재해는 천재(天災)라고 하지만, 우리 농민들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노력으로 보아 시기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 벼농사는 앞으로 30~ 40일이 문제다.

지금까지 출수되지 않은 지 역에서는 이삭이 팰 때 공동방제를 반드시 하고 논관리를 잘 해서 한 톨의 벼라도 더 생산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 아닐까 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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