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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호
- 청와대(靑瓦臺) 앞 ‘효자동 사랑방’ 개장(開場) 청와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이자 국정 이모저모를 한눈에 살필수 있는 '효자동 사랑방'이 1일 문을 열었다. 청화대 앞 분수대 인왕산 무궁화동산 개방이후 이후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급격히 늘어났으나 이들이 편히 쉴 마땅한 장소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마련된 것이다. 효자동 사랑방은 구(舊) 대통령 비서실장공관을 증·개축한 것으로 대지 9백85평에 건평 3백20 평(지상2층, 지하1층) 규모 1층에는 시정홍보실과 서울 6백년 전시실, 2층에는 국빈 선물전시실과 국정홍보실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빈 선물전시관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국정수행과정에서 외국정상들과 주고 받은 각종선물 1백20여점과 사진들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이밖에 야외공간에는 파고라, 간이음료대, 기념품판매소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했다. 이번 효자동 사랑방 공개는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이 취임이후 취한 청외대 앞길 완전개방,등산객들의 인왕산 출입 전면허용, 무궁화동산 조성 등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시민의 다정한 이웃이 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말해주고 있다. 1993.09.02
- [‘국민(國民)과의 대화(對話)’ 등 언론·시민(市民)단체설명 연(延) 141회]국민-정부 새 대화(對話) 시대가 정착 본격적인 국민·정부 대화시대가 열렸다. 정부가 국민 속에 뛰어들어 직접 설명과 토론을 벌이고 현장의 목소리 를 정책과 시책에 바로 반영하는 문민정부의 새 대화체제가 실명제(實名制)를 계기로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실명제 실시에 때맞춰 황인성(黃寅性) 총리와 이경식(李經植) 부총리를 비롯, 관련부처 장·차관의 국민싱대 토론의 장(場)이 국정(國政)을 합리적으로 수행하는데 큰 몫을 했다고 판단 앞으로 정책설명회를 국민 홍보차원에서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민 토론의 장(場) 확대 국민홍보는 문민정부가 지향해 온 이른바 쌍방향(雙方向) 커뮤니케이션에 기업의 애프터 서비스 개념을 추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홍보는 특히 언론브리핑으로부터 광고게재에 이르기까지 총력 전략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 20일동안 관련공무원들이 일사불란 하게 벌인 기동력있고 입체적인 언론,국민홍보가 실명제 정착을 위한 국민공김대 형성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활발한 대화 속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진짜 충격과 부작용이 무엇인지를 체감하여 각종 보완대책마련의 길을 열어주었다. 그동안 공직자들이 실명제(實名制) 전도사 1불안(不安) 해결사 로 매스컴과 국민대화로 활약한 것은 입체적이다. 언론 설명실시 33회, 신문 인터뷰 및 방송출연 78회,방송 특집 및 시사프로 14회, 전국 규모 국민설명회 11회,경제 시민단체 토론회 5회, 금융실명제 안내센터 문의사항은 무려 3만2천3백46건에 달한다. 홍보책자 1백50만 3천권 발간 배포와 함께 중앙일간지,경제지 등에 4차례 실명제안내 광고를 게재했다. 정부의 이같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홍보는 문민정부의 새로운 국민대회 방식이며 앞으로 국민생활과 직결된 정책에 대해서는 이와 같이 국민밀착 홍보를 적극 펴나갈 방침으로 있다. 黃총리는 지난 8월24일 대구·구미지역을 시작으로 대전·천안(8월27일) 그리고 부산·경남(10월1일) 에서 잇따라 국민과의 대화 활동을 가져 큰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黃총리가 중소기업가들과 가진 천안시민회관의 신한 국창조와 실명제 설명회는 문민정부와 국민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자리였다. 黃총리가 서민,근로자와 성실한 사업가는 세무조사를 않겠다는 내용의 설명을 마치고 벌인 질의답변시간 2시간 30분의 열띤 조(潮)의 장(場) 이었다. 정부의 경제정책이 지방까지 파급되지 못하고 있다 실명제로 침체경제에 주름살을 더 줄까 걱정이다. 정책은 경제성장에 맞춰 미래지향적으로 입법해야하는 것 아니냐 등 등의 정부를 추궁하는 항의, 불만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문민(文民)정부 신뢰감 제고 재래시장 현대화지금이 8월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있다 기계설비 교체비 5천만원 대출을 신청했는데 연말에 보자고 한다. 중소기업지원방인이 말로 끝나는게 아니냐" 과거의 권위주의시대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뜨거운 분위기였다. 국민의 솔직한 호소에 장관들의 답변도 진지하고 분명했다. 돌아가는 즉시 확인해 조치 하겠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 중소기업은행이나 국민은행을 찾아가면 5천만원까지 대출받을수 있다. 만약 안되면 전화해달라" (공재의 재무부장관) 얼굴붉혀 장담하는 장관의 확답이 문민정부의 신뢰감을 높이고 이같은 국민호응이 실명(實名)사회건설을 밝게 한다. 정부가 국민과의 솔직, 투명한 대화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읽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국민 홍보의 진수이다. 이제 국민홍보, 활성화로 대통령과 국민을 잇는 실명(實名)의 공감대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득권층의 역풍도 만만찮다. 화폐개혁설, 금융기관 내 사설 등 각종 낭설(浪說)이 나돌면서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이같은 시대착오적 공론(空論)과 낭설은 대부분 중산층과 중소 기업을 볼모로 한 것이 공통점이다. 실명제의 당위성을 인정히면 서도 작은 불편과 피해가 우려 되면 '실명(實名)의 대세(大勢) 도 외면하려는 중산층의 2중 심리를 교묘히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사정(司正)·제도개혁을 뒷받침할 국민의식개혁이 시급한 시점이다. 사회의 중추신경을 형성하고 있는 기업인, 지식인 등 여론 지도층을 대상으로 한 국민홍보가 더욱 요청되고 있다. 1993.09.02
- [특별 기고(寄稿)_누구를 위한 실명제(實名制)인가]국민에 정직한 삶 · 사회 위평(衛平)을 보장 지난 82년 장영자(張玲子) 부부의 거액 어음사기사건으로 온나라가 발칵 뒤집힌 이래 수많은 학자 언론인 그리고 학생들은 금융 실명제의 실시를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국민의 절대다수를 구성히는 서민층과 중산층의 숙원임에도 불구하고 실시는 계속 지연되 었고 이러한 지연은 많이 가진자와 덜 가진자를 갈라놓는 첨예한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그 금융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경험하게 된 실명제는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다. 실명거래자도 실명을 획인하지 않으면 금융거래를 못하게 되고 가정경제의 관리도 복잡하게 되었다. 남편과부인, 부모와 자식간에도 네것 내것을 잘 갈라놓지 않으면 언젠가 증여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건 그렇고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인해 힘들던 경제는 더욱 위축된 듯하고 영세중소기업은 사채시장이 경색되어 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무자료거래로 외형을 줄여서 부가가치세를 적게 냈으나 이제 꼼짝없이 무거운 세금을 내게 될 형편이다. 금융거래가 투평해져서 국세청에서 수시로 나의 은행장부를 뒤져볼 터이니 도대체 이것은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 요즘 많은 국민들이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대답부터 말하지면 금융실명제는 우선 국민절대다수를 위한 개혁이며 궁극적으로는 사회정의의 실현을 위한 개혁이다. 지난 수개월동안 우리는 누적되어 왔던 엄청난 규모의 부정과 부패가 하나씩 드러나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많은 세금포탈이 자행되고 부패한 정치가와 기업인의 유착은 얼미나 극심했으며, 이로인한 국가자원의 낭비와 정책 결정의 왜곡 그리고 불공정성은 얼마나 심했을까. 금융실명제는 한미디로 이러한 증상을 치유하기 위한 제도 개혁이다. 조세탈루를 방지, 세금부담을 공평하게 하고 검은 돈을 양성회해서 부정부패를 봉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실명을 확인하고 통장을 확인하는 준비가 이루어져야 과세당국과 시직당국이 탈세를 적발하고 부정부패를 단속할 수 있다. 사채돈은 이것이 두려워 사라진것이며 그 충격을 영세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실명제는 국민모두에게 불편과 불안을 느끼게 하고 중소기업에게 어려움을 주려고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차제에 조그만 탈세 조그만 부정부패일 망정 일소되지 아니하면 사회의 규칙이 획립되지 못하고 사회의 규칙이 확립되지 못하면 더 큰 탈세와 큰 부정부패를 척결할 수 없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일시적으로 어렵더라도 이들의 돈줄이 되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하여 제도금융권으로 흡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의 불편과 어려움은 새제도의 정착이 가져올 보다 큰 혜택을 위한 투자이다. 탈세가 방지되면 세제가 증대되고 이는 중소기업에게 세액공제와 세율인하를 통해서 환원될 것이다. 96년이후 금융소득에 대해서도 종합과세가 확대되는 경우 서민들은 금융소득에 대해 지금의 분리과세보다 낮은 세금을 내게 될것이다. 공무원의 부정부패가 척결되면 혈조세가 일소되어 기업의 비자금이 불필요해지고 숨은 경비가 절약된다. 사채시장의 기능을 제도권의 금융기관이 흡수하게 되면 사채업자에게 매달릴 필요가 없어진다. 어쨌든 이들 당국도 새로운 비밀보장규정에 특별한 혐의가 있을 경우에 한해서 소정의 법적인 절차에 의해서만 필요한 만큼의 금융거래정보 밖에는 들여다 볼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반개혁을 추진하여 정직한 삶과 사회형평을 조화시키고 성숙한 자본주의와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형평과 정직"을 기반으로 국 민계층간 화합,특히 노사간 협력을 통하여 기술개발과 품질 개선에 전력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강회해 나갈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정착시키는 단계에 있으며 이 단계에서는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 및 금융세제개혁을 위하여 많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절대다수에 의한 자발적 수용이 없이는 이를 정착킬 수 없다. 미국의 정치경제학자인 린드 블름교수는 시장경제를 '개혁자의 감옥 이라고하였다. 시장경제란 제도개혁에 경기 위축과 성장문화로 대응함으로써 개혁에 저항한다는 뜻이다. 반면 개혁의 성공없이는 시장경제의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이것이 지금 미국(美國)의 선진국들이 처한 딜레마이다. 우리는 이러한 시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금융실명제라는 제도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활력있는 신경제를 구현해야 한다. 우리의 의식을 새 제도에 맞춰 개혁하고 동참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 곳의 호텔카지노에서 지난 3년간 1천1백46개의 가명계좌를 운영하며 5백20억원의 세금을 포탈하였다는 보도를 읽으며 우리는 이러한 결의를 더욱 굳게 하여야 할 것이다. 1993.09.02
- 대전(大田)엑스포, 21세기를 향한 ‘거듭하기’계기로 재조명돼야 지구촌 하이테크 제전인 대전(大田)엑스포가 21세기 한국 의 도약을 위한 국민의식개혁의 산교육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大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가. 이어령(李御寧) 전(前)문화부장관으 로부터 엑스포를 통한 국민 의식개혁 실천방안과 과제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株) 대전(大田)엑스포 개막 1개월에 즈음하여 그간 정부에서 주력해 온 질서·청결·친절엑스포로의 승화를 위한 국민의식 개혁의 1단계 홍보(弘報)는 성공적이었다. 엑스포의 본래 의미에 비추어 볼 때 단순 볼거리로 전락해 서는 안되는 것이며 사후(事後)에도 국민은 물론 전세계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엑스포로 끌어올리기 위한 제2단계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느 행사나 기본적인 대외(大外) 홍보전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체적이고도 뚜렷한 키워드(주제(主題))가 있어야 한다. 88서울올림픽의 키워드는 벽을 넘어서 였다. 이는 88서울올림픽이 다른 올림픽과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에 착안한 것으로 냉전종식과 화합(和合)의 역사가 시작되는 모멘트 역할을 했다. 대전(大田)엑스포의 주제는 새로운 도약 이다. 그러나 도약하지 않기 위한 박림회는 없는 만큼 그 어느 박람회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면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리사이클링 (재활용, recycilng)은 시작과 발전, 끝없는 종말을 한없이 순환하는 것으로 끝없는 압력과 맺힌 것을 풀어 훨력을 찾고 삶의 즐거움을 찾는 선형논리가 아닌 순환 논리의 동양적 사상이다. 이번 대전(大田)엑스포의 종합적 키워드로 리사이클링, 즉 거듭나기(개혁(改革))에 우리의 철학과 뚜렷한 입지를 이야기해 주었으면 한다. 또한 개도국(開途國)으로서는 1백50년만에 처음 열린 이번 대전(大田)엑스포가 산업주의에 대한 모든 새로운 도전과 인류가 나아가야 할 건널목으로 삼을 수 있는 상징이 있어야 겠다는 점이다. 21세기를 눈앞에 둔 인류가 농경사회,산업사회, 정보화시대로 넘어오는 문명사적(文明史的) 조명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 개발이 아쉽다. 이러한 키워드의 프로그램화는 단순히 엑스포에만 국한하지말고 다가올 2천년대라는 테마와 함께 신힌국 창조와 국민 의식 개혁으로까지 홍보방향을 일관되게 밀고나가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활자매체는 활자매 체대로, 영상매체는 영상매체대로 아이, 어른, 내국인, 외국인들에게 각기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것인가를 강구해야 할것이다. 엑스포가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끝났는가에 대한 3단계로 나누어 전국민에게 컨센선스를 주고 신바람을 줄수있는 홍보자료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국제잔치는 국제잔치다워야 하듯이 엑스포현장에서 직접 보고 분석하여 감동을 주는 홍보로 진실로 새로운 길을 모색(거듭하기)하는 기운이 무르익을때 대전(大田)엑스포는 영원히 아름답고 형상화. 시각화 할 수있는 모멘트로 그 역할을 다할수있다. 엑스포홍보는 결과적으로 의미부여를 할 수밖에 없다. 의미부여로 전체분위기를 끌고감으로써 낭비에서 창조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민족의 추억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홍보의 역할이며 핵심이다. 1993.09.02
- [종합유선방송 프로그램공급자 선정 배경]각계의견 수렴 공익적(公益的) 차원서 공정하게 결정 우리도 뉴미디어시대에 다가서고 있다. 미래의 미디어라고만 생각했던 종합유선방송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종합 유선방송 프로그램공급자를 최종결정 발표했다. 이는 새로운 영상문화산업의 시대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문화산업의 발전없이 21세기의 국제무대에 정치적·경제적·문회적으로나설 수 없다. 종합유선방송은 우리의 영상문화산업,정보산업을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게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래서 서둘 러 종합유선방송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한다고 믿는다. 그동안 학계와 관계기관에서 유선방송에 대한 연구와 토론회 공청회 등 의견수렴과정이 있었다. 이를 통해 정책의 방향이 정해졌다. 방송프로그램을 공급할 업체의 선정은 공중파방송의 허가처럼 그래서 그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선정 평가과정을 2단계로 하였다. 1단계는 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서 각계의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심사하였는데 그 평가방법은 가능한 객관화하였으며 점수화하였다. 계량적 방법에 의한 점수화 평가는 신청자들의 순위가 매겨졌으며 35개 신청업체가 공보처에 최종심사대상으로 올리왔다. 35개 신청업체를 최종 심사 하게 될 2단계의 심시는 한단계 높은 정책적 차원에서 다루었다. 먼저 1단계 심사의 공정성을 다시 확인하는데서 부터 시작했다. 신청자의 사업계획서 등을 면밀히 검토, 점수화된 평가가 공정하였는가를 검토했다. 1단계의 점수화 평가 와 대상자 선정에 이상이 없음이 확인됐다. 9명으로된 2단계 심사위원들은 공공이익을 위한 방송을 할 의지와 준비가 돼있는가를 다시 한번 검토됐다. 왜냐하면 유선방송은 매우 상업적(商業的)이고 사기업적(私企業的)이기 때문에 공중파방송에 비해 공익성을 소홀히 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선방송은 채널의 복수성, 특성화가 특성이기 때문에 복수사업자 선정원칙으로 하였다. 영상산업의 기업적 특성상 자본의 논리가 지배, 대기업의 독점이 우려됐다. 따라서 중소기업과 칭의력있는 전문인의 참여를 존중했다. 최종심사위원회에서는 모든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되었으며 국가의 영상 문화산업정책·교육정책적 차 원에서 투명하게 평가작업이 진행되었다. 3일간의 토론에서 11개분야의 20개업체를 만장일치로 선정할 수 있었다. 1993.09.02
- [대전(大田) 엑스포개막1개월…평가와과제]첨단(尖端) 기술력·성숙된 시민의식 돋보여 오는 6일로 대전(大田)엑스포 개막 1개월을 맞는다. 하루 평균 14만명의 관람 인파가 쇄도하고 있는 대전(大田)엑스포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치러왔으나 아직도 일부 무질서와 쓰레기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제기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외국인관람객수가 현저히 늘지않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인기전시관 집중현상으로 국민과학기술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이번 대전(大田)엑스포를 한국경제 재도약의 견인차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보다 많은 질서·친절·청결·노력이 있어야 한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음은 대전(大田)엑스포 1개월 평가와 과제. ◆ 시민의식 개장초부터 10만명이상의 관림인파가 몰려 혼잡할 것으로 우려됐으나전반적으로 원활한 질서속에 시민의식이 정착되고 있는 추세. 질서지키기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으나 인기관집중, 장시간 대기,편의시설 부족으로 일부 무질서 사례 발생. 청결도 관람객수에 비춰 잘 유지되고 있으나 장내식사 쓰레기과다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서울대 차재호 교수팀 조사결과가 문제점 지적). 친절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며 도우미의 친절이 부각(대전일보 여론조사결과 16%가 도우미의 친절을 평가) ◆과학기술교육관람객이 인기관에 집중돼 전시장을 다둘러볼 수 없어 산 교육장으로의 역활이 어려움(1일 15만명 입장시 상설전시관 1.78개 인기관 0.37개 관람). 과학기술관련 이벤트·강연 등이 부족 ◆국민통합 엑스포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큰 것으로 조사됐음. 국민일보·극동조사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성공할 것이다(80.6%) △경제에도움(83.8%) △국제이미지개선에 도움 (83.2%)등으로 나타남. 그러나 관림불편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엑스포 만족도가 높지않아 국민통합 비전제시가 미흡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음. ◆대전시민·단체 자율운동 승용차 홀짝운행, 대중교통 이용, 야간관람 등 엑스포를 잘 치르기 위한 공감대,협조분위기 조성돼 있음. 지역사회중심의 시민운동으로 정착되도록 지원 필요 ◆관람현황지난달 29일 현재 총 관람 인원은 3백29만8천7백63명으로 1일 평균 14만3천여명(평일 16만, 주말11만1천명)이 관람.관람객 구성비율은 어른 (53.3%) 청소년(19.5%) 어린이(27.2%)순. 1993.09.02
- 천재(天災)를 사람 힘으로 극복한다 이상기온은 지금 우리나라에서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현상으로 지역에 따라 냉해 홍수 한발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전지구촌적인 기상이변의 주원인은 이례적으로 재 생성된 '엘니뇨현상과 '편서풍의 사행(蛇行)'으로 분석되고 있다. 엘리뇨· 편서풍이 원인 엘니뇨현상으로 남미의 태평양연안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 대기가 활성화되고 불안정해져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편서풍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미시시피강 상류의 북서부지역, 알라스카, 시베리아 중부지역 등에서 기온이 올라가고 이러한 고온의 대기가 북극의 한파와 부딪치는 곳에서는 폭우 등으로 홍수가 발생하였다. 한편 이와 반대로 편서풍이 북에서 남으로 흘러 저온현상이 발생하고 남쪽의 고온대기와 부딪치는 곳에서는 저온다우(低溫多雨)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저온이 문제가 된 것은 7월17일이후부터였는데 이 시기는 조생종 벼의 일생중 온도에 민감한 이삭배는 시기와 맞아 떨어져 이의 영향으로 조생종벼 (전체 면적은9~10%)의 이삭패기 (출당(出糖))가 지연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8월 중순까지도 기상상태가 크게 나아지지 않아 지역에 따라 조생종보다 10~15일 출수가 늦게 되는 중만생종의 출수가 적게는 2~7일, 많게는 7~10일 정도 지연되었다. 8월15일 작황조사(농림수산부 통계관실)결과 ㎡당 줄기수가 4백63개로 조사되어 80년보다는 1.1% 증가하였으나 평년 및 92년보다1.3%, 7.6%가 각각 감소하여 생육상태가 다소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8월20일 현재 농촌진흥청이 추정한 바에 의하면 약 6.7%, 2백45만석의 생산량 감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8월5일 현재, 지난 7월 17일이후 8월초기에 걸쳐 발생한 저온현상에 따른 도열병이 전년대비 3배나 많은 11만ha (전면적의 9%해당)가 발생하여 저온대책 추진과 함께 병해충 방제문제로 정부 당국을 크게 긴장시킨 바 있다. 이에 띠라 정부에서는 8월7일 각 시·도관계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전·농산공직자의 휴가중지와 아울러 60억원을 긴급지원한데 이어 지방 자치단체에서 20억원 합계 80억원을 지원하고, 농산관계공무 원들이 토요일 오후 및 일요일에도 휴일을 반납하고 현지 수시점검 등 일제히 도열병 방제 및 저온에 따른 대책을 추진하여 8월25일 현재 도열병은 3만4천ha로 발생면적이 대폭 줄었다. 이러한 대책추진과 8월20일부터 기상회복에 힘입어 작황 이 호전될 전망이며, 남부지방의 2모작 지대의 도열병 방제 등 최종 병해충 방제가 잘되기만하면 당초의 우려보다 상당히 나아질 전망이다. 앞으로 한달이 중요 그 전조로 최근 출수상황을 보면 8월30일 현재 94%(전년동기 99%)에 이르러 며칠안으로 모두 출수될 것으로 보인다. 흔히들 기상재해는 천재(天災)라고 하지만, 우리 농민들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노력으로 보아 시기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 벼농사는 앞으로 30~ 40일이 문제다. 지금까지 출수되지 않은 지 역에서는 이삭이 팰 때 공동방제를 반드시 하고 논관리를 잘 해서 한 톨의 벼라도 더 생산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 아닐까 힌다. 199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