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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차갑고 바람도 제법 부는데 살방 선착장에는 30여명 쯤 되는 여행객이 배를 기다린다. 이수도가 손을 뻗치면 닿을 듯 가깝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바다는 더욱 깊고 푸르다. 이런 날은 섬은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미루고 내일도 미루겠지만 이 섬의 진실됨 어떻게 지켜줄 수 있을까
연륜이 묻어나는 지긋한 나이에 단체여행에 나선 여자들 웃음소리가 톡톡 튄다. 도선장은 오늘은 적게 오는 편이라며 지난 연말에는 700여 명이 들어왔다고 했다. 작은 섬에 그 많은 사람을 머무를 수 있을까.
이수도는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에 속한 섬이다. 생김이 학(두루미)를 닮아 학섬이라 불렸다. 시방리 살방마을 부녀자들이 불렀다는 노동요 ‘굴까로 가세 굴까로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에 나오는 ‘새섬’이 학섬이다. 작은 섬이지만 물맛 좋고 넉넉해 살방 사람들도 가뭄이 들면 물을 길러다 먹었다.
‘작은 섬에 이렇게 좋은 물이 많이 날 수 있나’해서 ‘이물(利勿)섬’이 되었다고 한다. 이물도는 조선영조 45년(1769) 처음 등장한다. 1942년 장목면 23개 부락이 만들어질 때 물(勿)을 수(水)로 바꿔 이수도라는 한자지명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노인들은 지금도 이물도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이수도 분교 근처에서 발견된 패총으로 보아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세종실록>에 거제현은 바다 가운데 있는 섬으로 고려말 원종 12년(1271) 왜구들의 노략질이 심해 땅을 잃고 백성들을 거창 가조현으로 피난시켰다고 했다.
대마도 정벌 후 1422년(세종 4) 주민들이 돌아왔지만 임진왜란으로 다시 섬을 떠나야 했다. 전쟁이 끝난 후 사회가 안정된 17세기 이후 거제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이수도 현 주민들의 입도조 역시 그 무렵 섬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한다.
비석을 세워 액을 막다?
이수도 앞 살방마을은 장목해변에 위치한 마을로 대금산에서 보면 마치 새 모양을 한 이수도로 활을 쏘는 형국이다.
풍수지리에 늘 불편했던 이수도 주민들이 살방에서 쏜 살을 막는 비석을 세우는 묘책을 생각해 냈다. 임신년에 만들어진 방시순석(防矢盾石)이다. 비석을 세운 뒤로 이수도는 고기잡이도 자식들도 잘 되었지만, 살방마을은 고기잡이도 시원찮고 자식들도 작아졌다.
시방마을 사람들이 비석을 부수겠다고 몰려갔지만 섬 주민들이 강력한 반발로 오히려물도 길러다 먹지 못하게 되었다. 고심을 하던 차에 금강산에서 수행을 한 도사로부터 ‘살방마을은 활인데 살이 없어 기운이 없으니 활을 쏘는 비석을 세우라’는 방책을 들었다.
이수도가 잘 보이는 곳에 쇠로 된 화살을 만 개나 갖췄다는 방시만노석(放矢萬弩石)을 세웠다. 방시순석이 만들어진 다음해인 계유년이다. 이번에는 살방이 고기잡이도 잘되고 자식들도 번성하자 이수도에서 시방마을 비석을 부수겠다고 나섰다.
이후 이수도에서 방시순석 위에 쇠 화살을 막을 ‘방시만노순석(防矢萬弩盾石)’을 다시 올렸다. 살방에서 쇠로된 만개의 화살을 쏘아대도 막는 비석이다. 이후 두 마을은 화목하게 잘 살게 되었다고 한다.
살방마을과 이수도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방시순석, 살방마을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막기 위한 풍수로 세운 것이다. |
사진 다 찍으셨어요.
언제 나타났는지 덥수룩한 작업복에 운동화를 신은 주민이 바지선으로 건너오며 말을 건넸다. 도선에서 내려 마을로 들어서다 바지선 덕장에 걸린 대구를 보고 사진 몇 장 찍으려 기웃거리던 참이었다. 사내는 필자를 경계하는 눈치였다.
1월 한 달은 호망을 제외한 자망, 연승, 정치망, 통발 등 어떤 어구로도 대구를 잡을 수 없다. 호망의 경우도 한 달 동안 잡을 수 있는 개체수가 정해져 있다. 호망은 정치망의 하나로 일제강점기 거제에 일본인 이주어민들이 사용하면서 보급된 대구잡이 어법을 개량한 것이다.
1월 이수도와 가거도 인근에서 잡히는 다 자란 암수 대구를 호망으로 잡아 알과 정액(곤이)를 받아서 인공수정을 해서 방류하고 있다. 다른 어구로 잡은 대구는 상처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호망은 자연 상태 그대로 가두어 잡는다.
이수도, 외포, 관포 등에서 호망을 이용해 대구를 많이 잡는다. 많이 잡힐 때는 한 물에 1천여 마리를 잡았으니, 금어기 한 달 동안 허락된 수백 마리 정도는 두세 물이면 끝나는 양이다. 겨울 한 철 벌어서 일 년 먹는 호망 어민은 금어기가 불편하기만 하다.
민원만 없었다면 이번 겨울 금어기에도 적당하게 조업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웃 부산 가덕도 일대에서는 거제만큼 엄격하게 단속하지도 않고, 울산 등 다른 지역에서는 금어기가 3월인 곳도 있다. 값이 가장 비싸고 많이 잡히는 1월 한 달을 금어기로 정하고 엄격하게 단속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그런 참에 바지선에 올라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었으니 곱게 보일 리 없었다.
건조중인 대구. |
일본인, 거제대구를 탐하다
대구어는 조선시대 거제바다에서 나는 특산물이었다. <세종실록> 거제현 토공에 문어, 생포, 미역이 대구와 함께 기록 되었다. 당시 거제도, 가덕도, 가조도 등 진해만 일대는 어장은 왕실 절수지로 관리를 직접 파견하여 운영했다.
왕실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이토 히로부미 절친 가시이 겐타로에게 20년 기한으로 어장을 임대해 주었다. 그런데 그 위치와 수량을 명확히 명시하지 않아 진해만 일대 모든 어장을 탐하였다. 당시 거제도에 55개소, 가조도 10개소, 가덕도 7개소 등 70여 개의 어장이 있었다.
겐타로는 이 어장을 어민들에게 입찰경매하면서 가격경쟁을 시켜 임대료가 해마다 증가했다. 어민들은 ‘첫해에 비해 수십 배’에 달해 살 수 없다며, 연서한 탄원서를 조선총독부와 왕실에 제출하기도 했다(동아일보, 1925.1.11).
甘餘年間搾取에 呻吟튼
慶南漁業者歎願
일본인 개인의 탐욕으로 인해
이래서는 도뎌히 살수업다고
겐타로는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나 1904년 러일전쟁 당시 거제도에서 군용어류 통조림사업, 왕실 대구어장 임차, 고등어 건착망 사업 등에 투자하여 조선에서 ‘수산왕’이라는 불렸던 재력가다.
조선수산물지나수출조합 조합장, 부산과 경남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지원하는 부산일본인세화회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해방 후 주식과 채권, 보험증서 등을 자전거 튜브에 숨겨 일본으로 밀항하려다 체포되기도 했다고 한다. 섬에 만난 노인들은 이수도에도 일본인이 3틀의 어장을 운영했다고 기억했다. 해방 후 일본인이 거제바다에서 철수하자 그 어장은 고용되어 일하던 조선인이 받아 운영했다.
개도 지폐를 물고 다닌 부자섬
해방 후 한동안 많은 대구가 잡혔다. 값도 좋아 이수도에는 강아지도 지폐를 물고 다닌다 해서 ‘돈 섬’이라 했다. 어족자원이 풍부할 때는 ‘돈을 마대에 넣어 부엌 나뭇단 밑에 숨겨 놓을 정도’로 풍족했다고도 한다.
그때는 120여 가구에 500여 명이 거주하기도 했다. 그렇게 많이 잡히는 대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 말부터다. 경상남도 대구 어획량을 보면, 1991년 11톤, 1994년 1톤으로 줄었다. 대구 산란장인 진해만에서 살아 있는 대구를 잡는 것이 뉴스거리가 될 정도였다. 대구가 잡히지 않자 1980년대 초기에는 이수도 바다에서 암수 대구를 잡아 인공수정한 알을 새끼줄에 부착해 바다에 넣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리고 2000년대에는 치어와 자어 등을 방류했다. 그 결과인지 2004년 들어 어획량이 200여 톤을 넘어서면서, 자원이 회복되기 시작해 2010년대에는 1천여 톤까지 어획되었다. 우리나라 대구어획량은 2016년 4994톤이었다. 대구가 잡히지 않을 때는 한 마리에 60여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금은 암대구 큰 것이 외포 대구시장에서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구 어획량이 감소한 것은 해양오염과 기후변화 그리고 남획이 원인이라고도 한다. 1980년대 동해바다에서 엄청나게 잡아 술안주로 삼았던 노가리가 사실은 대구 새끼였다고 한다.
대구 금어기를 지정한 것은1964년부터였지만 실제로 단속을 시작한 것은 1983년이다. 당시 경비정이 외포로 들어와 불법어업을 단속하자 어민과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도 대구어획량이 감소하자 그 원인이 논란이 되었다. 당시에도 수온의 변화와 남획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리고 인공수정이 시도되기도 했다. 최근 대구 자원이 늘면서 다시 남획 조짐이 보이고 어획량도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통발, 자망 등 어민들과 갈등이 발생하면서 금어기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외포 대구 경매. |
겨울보약은 거제대구탕
대구는 부산 다대포만, 마산만, 진해만, 고성만, 거제도 연안 일대 등 진해만이 산란장이다. 그 중에서도 가덕도와 이수도 사이 연안에서 잡히는 대구가 ‘알배기’와 ‘곤이’ 대구로 유명하다. 어획량도 많았다.
골목길에서 만난 어머니는 시장바구니에 대구 몇 마리를 담아 이집 저집 다니며 두 마리씩 나누어주고 있었다. 오늘 호망 물을 본 모양이다. 큰 고기는 위판을 하지만 작은 것은 위판을 할 수 없다. 금어기에는 호망으로 잡은 대구도 위판 양이 정해져 성어만 꼬리에 표식을 달아 유통한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위판을 하지 못할 대구는 말리거나 이렇게 마을주민에게 인심을 쓰는 것이다. 바구니에 들어 있던 물메기가 놀라 펄쩍 뛴다.
이수도 주민들 집안에는 마당이나 옥상 혹은 처마 밑 어디든지 대구 몇 마리에 미기 몇 마리는 걸려 있다. 이렇게 말린 대구는 설명절 제상에 오르고 고향을 찾은 자식들에게 줄 것이다.
겨울철 거제여행의 백미는 대구탕이다. 특히 외포에서 대구만 넣어 끓인 대구탕은 잊을 수가 없다.
대구는 배를 갈라서 아가미와 창자를 빼내고 말린 ‘통대구’, 알이든 대구 아가미와 창자를 도려내고 소금을 넣어 말린 ‘약대구’, 등을 갈라 뼈를 추려내고 머리도 함게 쪼갠 뒤 햇살에 말려 대구포로 먹는 ‘열짝’ 등이 있다. 거제에서는 2005년 대구를 거제시어로 결정하고 대군이와 대양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외포에서 대구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구탕. |
섬다움을 간직하길
‘5인 이상 1인당 7만원, 4인 30만원,
이수도 들머리 선착장에 게시된 ‘이수 1박3식 요금표’다. 섬에는 밥만 해주는 식당은 없다. 그렇다고 밥을 먹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손님이 있는 펜션을 찾아가 부탁하면 된다. 이들 집은 직접 배를 가지고 물고기를 잡는 집들이다. 점심은 탕과 생선조림을 기본으로 반찬이 제공되고, 저녁은 제철 회를 중심으로 새우, 전복, 문어 등 해산물이 밥상에 오른다. 아침은 국과 밥에 생선구이 정도가 곁들여진다.
새로 지어진 큰 건물들은 대부분 펜션과 식당을 겸한 것들이다. 한 방에 10여 명은 거뜬하게 잘 수 있을 만큼 크다. 연말이나 연휴 등 여행객이 많이 찾는 시기에는 이웃한 민가에서 잠만 잘 수 있다. 이번 연말에 수백명이 숙박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멸치를 잡으면 부인들이 대야에 담아 고현장이나 장목에 가서 팔아 보리와 바꿨다. 액젓이나 생선은 배를 타고 진해만을 가로질러 마산어시장에 팔았다. 생활권이 거제나 통영이 아니라 마산이었다. |
이수도 여행객은 5-60대 부산에서 온 주부들이나 동창모임이 많다. 가까스로 펜션을 신축하고 있는 인부들 틈바구니에서 식사를 하면서 들은 말이다. 처음 한 집에서 내놓은 이수도 밥상이 입소문을 타고,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작년부터는 아예 ‘이수도 1박3식 요금표’를 만들었다.
이제 민박 수준을 넘어 전문 펜션업으로 방향을 전환한 집들도 있고, 외지에서 들어와 사업을 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부작용도 없지 않다.
살방마을에서 본 이수도. |
서로 손님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과열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도심과 가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이수도가 섬 경관과 함께 순수한 섬 인심도 훼손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섬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여행객도 섬 사람과 섬 경관을 존중하는 따뜻한 시선을 가져야 한다.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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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 한컷 고액 연봉자도 산후조리비 200만 원 공제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의료비 세제 지원이 강화됩니다. Ⅴ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대상 비용 본인 또는 부양 가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 산후조리원에 지급하는 비용(한도 : 200만 원) -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비용 중 실제 지출한 본인 부담금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급자에게 제공되는 활동 보조, 방문 목욕, 방문 간호 등 서비스 Ⅴ 6세 이하 공제한도 폐지공제 한도 미적용 6세 이하 부양 가족 추가
-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정부세종청사 고층화재 대비 합동 소방훈련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훈련에 관계기관 직원들이 대피 훈련에 참여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훈련에 관계기관 직원들이 대피 훈련에 참여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훈련에 관계기관 직원들이 대피 훈련에 참여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화재로 인해 건물에 고립된 인명을 고가 소방차로 구출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화재로 인해 건물에 고립된 인명을 고가 소방차로 구출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화재로 인해 건물에 고립된 인명을 고가 소방차로 구출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방수를 하고 있다.,김광휘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 참석해 훈련 과정을 참관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진압 시연를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진압 시연를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진압 시연를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진압 시연를 하고 있다.,김광휘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 참석해 세종소방서 관계자로부터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설명을 듣고 있다.,김광휘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 참석해 강평을 하고 있다.,김광휘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 참석해 강평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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