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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순찰대’를 아시나요?

우리 동네 범죄예방부터 올바른 반려견 문화 정착까지!

2024.09.26 정책기자단 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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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형광조끼를 입고 산책을 하는 강아지들을 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순찰을 하고 있는 ‘반려견 순찰대’였습니다. 귀여운 순찰대원들은 단순히 산책하는 것이 아닌, 산책을 하며 범죄 예방 예방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까지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 순찰대는 서울시에서 최초로 시작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 활동에 지역 방범 순찰을 결합한 주민참여 방법 활동으로, 범죄 예방과 생활 안전 환경 개선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반려견 순찰대를 부산, 울산, 수원, 청주, 용인, 대전, 춘천, 전남 영광, 광주, 전주, 대구, 인천, 시흥, 고양, 하남, 과천 등 총 17개 도시로 확대 중에 있습니다.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참여형 치안 정책으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범죄예방 시설물을 점검 및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이를 즉시 신고하는 방식으로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서울시에서는 2022년 시범 사업을 통해 범죄예방 신고 317건, 생활안전 신고 2,187건 등 높은 성과를 기록하였고, 부산의 경우 2022년 10월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4,876차례의 순찰활동을 진행하며 112 긴급 신고 39건, 120 생활 불편 신고 191건 등 총 230건의 신고를 처리했다고 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18일 대전에서 개최한 ‘자치경찰협력회의’에서는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을 축하하고 제1기 자치경찰위원회의 운영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했는데요, 전국 최초의 ‘반려견순찰대’(서울)가 우수 자치경찰위원회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인천 남동구 반려견 순찰대 심사 현장
인천 남동구 반려견 순찰대 심사 현장.

이렇게 반려견 순찰대는 범죄 예방 및 치안 강화만이 아니라 지역 내 CCTV, 비상벨, 가로등 등 다양한 범죄 예방 시설물의 고장 및 이상을 직접 확인하고 신고함으로써 생활 안전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며, 주민들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긍정적 역할을 하는 등 우리 지역 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참여형 치안 정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참여 장벽이 낮고, 일상적인 산책을 통해 지역 방범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견 순찰대는 신청→심사→교육 과정을 거친 후 활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심사는 모집 지역별로 진행되는데, 지난 9월 7일 인천 남동구에서 진행한 반려견 순찰대 심사 현장에 취재를 나가보았습니다. 

반려견 순찰대의 심사 항목은 총 5가지로 대인반응, 대견반응, 리드워킹, 기다려, 이리와 심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개된 채점표를 통해 심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대인, 대견 반응 심사
대인, 대견 반응 심사.
리드워킹 심사
리드워킹 심사.
기다려, 이리와 심사
기다려, 이리와 심사.

아래 표의 심사 기준에 따라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일 때 합격하여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할 수 있다고 하는데, 반려견  순찰대 심사위원 전지욱 훈련사께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전지욱 훈련사는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보호자들의 ‘반려견 통제 능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집에서 아무리 말을 잘 들어도 밖에 나오면 위험 요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위험 요소에 노출되었을 때 반려견들의 생명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반려견을 얼마나 잘 통제할 수 있느냐를 집중해서 보신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산책을 하며 리드줄을 놓치거나 다른 강아지를 보고 짖거나 할 때 보호자가 “괜찮아”, “이리와” 등을 통해 반려견이 통제가 잘 된다면 심사에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지만, 통제가 되지 않고 사회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통제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보호자의 통제 능력이 있다면 합격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반려견 순찰대에 지원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려견 순찰대 심사 채점표
반려견 순찰대 심사 채점표.

다음으로 반려견 순찰대 지원자들의 지원동기도 여쭤보았는데요, 반려견 ‘백호’ 보호자와 ‘가을’이 보호자분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날 반려견 ‘백호’와 함께 심사장을 찾은 보호자는 “하루에 산책을 4번이나 하기 때문에 새벽 시간에도 산책을 나간다”며 “새벽에 주취자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을 드린 경험이 있어 반려견 순찰대의 취지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반려견 ‘가을’이를 데리고 심사를 보러 온 보호자는 “대형견의 인식 개선을 위해 반려견 순찰대에 지원했다”며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대형견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하기에 산책을 할 때 시비에 걸린 경험이 있는데, 반려견 순찰대에 기여하면 대형견들을 좀 더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해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지원 동기처럼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지욱 훈련사는 반려견 순찰대를 통해 기대하는 사회적 기대 효과에 대해 “강아지라는 동물이 지금은 반려견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지금 과도기에 있는 것 같다”며 “마당개, 애완견, 반려견 이 3세대가 공존을 하면서 ‘왜 집에 개가 들어와’ 하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소중한 반려견을 안전하게 키우는 방법, 민폐 안 끼치고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서로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반려견 순찰대를 통해 순찰대원들을 보고 오 경찰이야? 하면서 인식 개선이 많이 되면서 공존하기가 쉬워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려견 순찰대 홈페이지

반려견 순찰대 누리집.

아직 반려견 순찰대가 구성되지 않은 지역에서 반려견 순찰대 활동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반려견 순찰대 누리집에서 신규 지역 요청을 하면 반영해서 순찰대를 꾸리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현재도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여러 지역에서 반려견 순찰대를 모집 중에 있으니 올바른 반려견 문화를 위해 힘쓰는 반려견 순찰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반려견 순찰대 누리집 바로가기 http://www.petrol.or.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강서연 seoyeon0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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